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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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이상향으로 알려진 이어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옛날부터 제주 사람들은 이어도가 제주에서 강남으로 가는 뱃길 절반쯤에 있다고 상상하였다. 신화에서 강남은 강남천자국을 의미하는데, 그곳은 고난과 질곡의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곳이었다. 강남으로 가는 길에 있다는 이어도 역시 옛 사람들에게는 낙원, 곧 이상향으로 받아들여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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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전기에 홍화각 등의 건물을 다시 지은 경위를 밝히기 위해 쓰여진 글. 공조참판 최해산은 1434년(세종 16) 제주절제사로 부임한 이후, 소실된 절제사영(節制使營)의 건축을 뒤로 미루고 우선 백성들을 구휼하여 민심을 안정시켰다. 1435년(세종 17)에는 제주도에 풍년이 들어 백성이 즐거워하자, 못 쓰게 된 사찰의 재목과 기와 등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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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1901년 제주 민란 당시 사망한 사람들의 명단을 수록한 명부. 제주목에서 평리원 안종덕 검사에게 보고한 문서이다. 안종덕이 뮈텔 주교에게 보낸 서한을 보면, 『삼군평민교민물고성책(三郡平民敎民物故成冊)』이 평리원에 도착했다는 내용이 확인된다. 제주 민란 당시 민군과 교회는 제주성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을 전개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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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전기 통신 시설. 『경국대전』에 의하면 봉수제(烽燧制)의 ‘봉’은 불을 피워서 통보하는 것을 뜻하고, ‘수’는 설나무에 불을 질러서 그 연기를 바라보게 하는 것으로서,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을 들어 통보하는 제도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런 봉수제는 우역제(郵驛制)와 함께 신식 우편 제도와 전기 통신이 창시되기 이전의 근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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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 4·3사건의 원혼을 위무하기 위하여 개최하는 종합 예술제. 4·3문화예술제는 제주 4·3사건의 진상 규명과 도민의 명예 회복을 도모하며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사건을 예술로 끌어올려 진상 규명 작업을 환기시키고 제주 4·3사건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개최되었다. 1989년 도내외 11개 사회 단체로 구성된 41주기 4·3추모제공동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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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개최되는 제주 4·3사건을 미술로 형상화한 정기적인 미술 행사. 1994년 4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렸던 제1회 4·3미술제를 시작으로 2007년 14회를 맞이하고 있다. 4·3미술제는 역사에 묻혀 있었던 제주도민들의 비극적 역사인 제주 4·3사건을 미술적으로 대중화하기 위해 ‘4·3미술제’라는 이름을 붙이고, 제주 4·3사건을 리얼리즘적인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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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4·3사건과 관련한 유적. 1. 잃어버린 마을: 1948년 11월 이후 토벌대에 의해 전소된 후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은 마을이다. 당시 가호수가 10호 이상인 마을을 이 범주에 넣었다. 2. 성: 1948년 12월 이후 무장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을 주변에 쌓은 성을 쌓았다. 성은 당시 쌓았던 것 중에서 현재 남아 있는 곳을 지칭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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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방적구(紡績具). 가락바퀴는 실을 뽑을 때 사용하는 도구로서 방적구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이다. 가락바퀴의 가운데에 뚫려 있는 구멍에 긴 둥근 막대를 끼워 축을 만든 후, 이 축에 섬유를 이어서 회전시켜 꼬여진 실을 만든다. 가락바퀴는 대부분 흙으로 만든 토제품이며, 석제품도 일부 확인된다. 토제품의 일부에는 무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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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뱀눈나비과의 곤충. 1937년 석주명에 의해 제주도의 것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날개 아랫면에 흑색의 눈동자 무늬가 마치 가락지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앞날개 길이는 암컷이 20~27㎜이며, 수컷은 19~26㎜이다. 앞날개의 표면은 대개 윤기 나는 흑색이나 암컷은 약간 갈색을 띤다. 날개 아랫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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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서사무가 「삼공 본풀이」의 주인공. 「삼공 본풀이」는 제주 지역에서만 전승되는 무속 신화로서, 주인공인 가믄장애기는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신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체적인 제주 여성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가믄장애기는 제주 지역만의 독특한 ‘전생 인연(전상)’의 신, 또는 운명의 신으로 기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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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부부를 중심으로 그 근친인 혈연자가 주거와 경제적 협력을 같이하는 생활 공동체. 제주 지역의 가족은 한국 일반 가족의 범주에 속하면서도 상당히 이질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의해 유지되면서도 제주도 나름대로의 독자적 모습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직계친이 한 울타리 내의 안거리와 밖거리에 거주하더라도 생산이나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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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물장군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1966년에 일본인 학자인 미야모토와 이창언에 의해 처음으로 기록했다. 몸의 길이는 15~17㎜이며, 몸의 색깔은 대체로 연한 회갈색이며, 머리의 정수리는 갈색이고, 겹눈은 흑색이다. 앞가슴등판과 작은방패판은 약간 짙은 갈색이며, 정삼각형이다. 앞가슴등판의 양옆과 뒷부분은 연한 색이다. 물자라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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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일제 강점기에 설립되었던 단기 초등 교육 기관. 1930년대 일제의 산미 증산 계획의 실패와 세계 경제 공황 등의 여파로 인해 계속적인 수탈을 당한 농촌 경제는 파탄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따라 소작쟁의 등 농민 저항 운동이 격화되었다. 또한, 한국인의 교육열은 크게 고조되어 간 반면 교육 시설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일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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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 중기에서 고대에 해당하는 가공 도구. 갈돌과 갈판은 한 조를 이루며, 나무 열매나 곡물 껍질을 벗기거나 갈아서 분말을 만드는 가공 도구이다. 돌로 만들어진 갈판 위에 절구 공이나 갈돌을 이용해 상하 또는 좌우로 움직여서 식량 재료를 얻는 원시적인 방아 연장으로 맷돌이라고 할 수 있다. 소재는 갈판이 사암과 운모편암이고, 갈돌은 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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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갈치를 낚을 때 부르는 어업노동요. 제주도 중에서도 구 북제주군 지역은 어업요가 상당히 발달하여 있다. 특히 동부 지역에서 「해녀 노 젓는 소리」, 「멸치 후리는 소리」, 「갈치 낚는 소리」 등의 어업 노동요가 집중적으로 조사되고 있다. 「갈치 낚는 소리」는 갈치가 낚싯줄에 걸려들기를 기다리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갈치가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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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감목관 벼슬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감목관 김씨댁」은 조선 중기인 1600년(선조 33) 말 오백 필을 조정에 헌납하여 헌마공신(獻馬功臣)으로 감목관(監牧官)이 된 김만일(金萬鎰)의 이야기이다. 당시 김만일은 남원읍 의귀리에서 살았는데, 제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말을 많이 키우던 말부자였다고 전한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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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갓모자를 짜면서 부르는 노동요. 「갓모자 짜는 소리」는 여성들이 갓모자를 짜면서 부르는 관망요의 하나이다. 갓모자를 짜는 일 역시 다른 관망(冠網) 작업처럼 동네 여인들이 어느 한 집에 모여서 서로 노래를 불러 가면서 했다. 작은 손놀림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작업 동작이 선율 구조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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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후기 판관이었던 강재의(姜在毅)의 거사비(去思碑). 강재의는 1848년(헌종 14) 8월 장인식이 제주목사였던 때에 제주판관으로 부임했다. 강재의는 이현공(李玄功)이 제주목사였던 1851년(철종 2) 2월에 제주도를 떠난 관리로, 송사(訟事)를 공정히 처리하였으며 부하나 백성을 아껴 괴롭히는 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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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서양화가. 제도권의 예술적인 행태의 답습을 거부하고 스스로 한국적인 미학을 찾기 위해 현대 미술의 실험 정신 속에서 독자적인 길을 갔던 정열적인 화가이다. 한국적이고 제주적인 미학을 찾는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던 중 갑자기 폐결핵으로 요절한 비운의 화가이다. 1950년 제주 북 초등학교, 1954년 오현 중학교, 1957년 서울 예술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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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었던 3·1운동 이후 전통적 재래 서당의 교육 내용을 개량하여 이를 가르쳤던 교육 기관. 제주 지역의 마을 선각자들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개화 문명을 수용하기 위해 등장했다. 일제의 탄압으로 사립 학교 설립이 어렵거나 사정에 따라 초등 교육 시설이 전혀 없는 지역에 주로 설립되었다. 일제 강점기 제주 지역의 개량 서당은 보통학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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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75년 8월 15일에 창간하여 1977년 9월에 종간된 월간 잡지. 월간 『개발제주』는 공화당 국회의원인 홍병철(洪炳喆)이 설립한 사단법인 제주도 개발문제연구소에서 1975년 8월 15일 창간한 월간 잡지이다. 창간경위는 『개발제주』 창간사를 통해, “제주도만의 것이 무엇이냐, 제주도만의 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지역 개발의 주체로서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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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생하는 기독교 교회의 모든 신앙활동. 프로테스탄트(protestants)라고도 하는 개신교는 16세기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하여 성립된 그리스도교의 한 분파로, 로마 가톨릭교회·동방 정교회와 함께 그리스도교 3대 교파의 하나로 성장하였다. 개신교가 우리 나라에 들어온 것은 18세기 후반이다. 제주 지역에 개신교가 들어온 것은 개항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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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개신교의 이념과 정신에 따라 개신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제주 지역에 세운 단체. 개신교 신자들은 일반적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모여 의례를 행하고 활동하지만 동시에 사회 속에서 수많은 단체를 조직한다. 교회가 예배 중심의 신앙 공동체라면, 개신교 단체는 보다 특화되고 전문적인 목표 아래 세워진 기관과 조직으로서 교회와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단체이다.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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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토목·건축 및 기타 이와 관련되는 건설 공사의 도급을 받는 영업. 제조업이 빈약한 제주의 경우, 건설업은 감귤·관광산업과 함께 제주 경제를 이끄는 삼두마차로 성장하여 왔다. 그런 만큼 건설업은 제주 경제의 나머지 부문을 견인하는 몫까지 맡아 왔다고 할 수 있다. 제주의 건설업 태동은 일제 말기인 1940년에 문효성이 설립한 ‘문효성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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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속한 행정동이자 법정동. 제주도의 관문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현재 제주항이 입지해 있고 제주시의 대표적인 명소인 사라봉 공원이 있다. 산지천의 포구인 건입포와 관련이 있는데, 건입포는 과거 건들개로 불렸다. 일설에 의하면 건방(乾方)에서 맥(脈)이 들어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7세기경에 조씨와 임씨가 산지천의 하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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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건물을 설계하고 짓는 예술 또는 기술. 건축의 근원은 인간이 수렵 생활을 할 때 야생 동물로부터 피하기 위한 동굴 등의 일시적인 보호처에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계획적인 거주(住居)가 이루어졌으며, 기후와 지역, 사회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주거 문화(건축 문화)가 발생하게 되었다. 문화로서의 건축이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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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박각시과의 곤충. 1924년 일본인 학자 오카모토에 의해 제주도의 것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날개 길이는 29~30㎜이며, 벌꼬리박각시와 유사하나 대형이다. 앞날개의 기부 가까이에 있는 굵은 흑색 횡대는 폭이 넓고 구부러져 있다. 앞날개의 바깥쪽은 시정(翅頂) 부분을 제외하고는 흑갈색이다. 뒷날개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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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시행 중인 농지에 일반 작물 대신 경관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소득 손실액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 경관 작물은 유채,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목화, 야생화 등으로 해당 지역의 실정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면 된다. 지원 대상 지역은 시·군의 읍·면 지역과 준농촌 지역(「농지법」에 의한 농업 진흥 지역과 「도시계획법」에 의한 개발 제한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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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1875년(고종 12) 제주목사 이희충(李熙忠)에 의해 창건되어 선비들이 유교 경전을 공부하며 서로 교류하던 장소. 이희충이 기록한 『경신재섬학전(敬信齋 贍學錢)』 「절목(節目)」에는 “이 재에는 월봉이 지극히 박해서 해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므로 약간의 세금을 거두어서는 지출을 감당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접(接)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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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화·용역 및 서비스 등의 생산· 분배·소비와 관련된 전반적인 활동 및 영역. 제주도의 지역 경제 산업은 1960년 이전까지 농업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는 취약한 경제 구조였으나, 1960년대 이후 정부의 경제 개발 계획에 힘입어 산업화 및 도로, 항만, 공항 등 사회 간접 자본이 확충되고 제주의 주산물인 고구마,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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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재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對) 정부 압력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제 각 분야의 단체들. 일반적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를 경제5단체라고 한다. 이 중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제외한 나머지 4단체를 경제4단체라고 하며, 여기에 은행협회를 추가할 경우 경제6단체라 한다. 이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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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후기 제주판관을 지냈던 고경준(高景晙)의 거사비(去思碑). 고경준은 1839년 9월 29일에 중구부사(中柩府事)였던 고영주(高渶柱)의 차남으로 제주에서 출생하였다. 호는 영운(靈雲), 자는 진경(晋卿)이다. 제주 지역의 발전과 유학 발전에 힘쓰다가 1897년 12월 5일에 향년 50세로 별세했다. 고경준은 183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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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중등 교육 기관. 제주시 지역 고등학교는 보통 교육을 주로 실시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와 전문 교육을 주로 실시하는 전문계[실업계] 고등학교, 특수 목적 고등학교로 구분된다. 이밖에 제주 제일 고등학교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방송 통신 고등학교가 있다. 또한 정보화, 세계화로 치닫고 있는 시대적인 변화에 부응하여 독창성 있는 인재를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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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의 수렵 도구 또는 무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출토된 창끝 석기는 고산리 유적에서 확인된 타제 창끝 석기가 대표적이다. 이 창끝 석기는 고산리 출토 타제 석촉과는 달리, 그 크기가 5㎝ 이상 된다. 형식은 무경식·유경식·유엽형으로 나뉘며, 날 부분은 모두 눌러 떼기 기법으로 2차 가공되었다. 창끝 석기는 동북아시아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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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말기 제주목사를 지냈던 고서흥(高瑞興)의 공덕비(功德碑). 제주시 건입동 기상청 북쪽에 있는 바위 언덕길을 속칭 ‘공덕동산’이라고 한다. 고서흥 공덕비는 이 바위 언덕길을 뚫은 고서흥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조선 말기 당시 건입포 주민들은 동문 밖으로 나가려면 북문과 동문을 거쳐 우회해야 했기 때문에 이동이 아주 불편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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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고전적이란 인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고전적 부친 묘」에 등장하는 고전적은 조선 중기 현종 때 사람으로 풍수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제주시 명도암의 고씨들이 조상신으로 모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사무가 「고전적 본풀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고전적 부친 묘」는 고전적이 부친의 묘자리를 잘 써서 서자라는 신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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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샘물의 혈 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고종달이와 행기물」에서 고종달이는 송나라 출신으로 고려 예종 때 귀화한 호종단(胡宗旦)을 말한다. 호종단이 맨처음 성산의 종달리로 들어왔다고 해서 고종달로 불린 듯하다. 호종단은 『동문선(東文選)』에도 나타나듯 국토의 여기저기를 다니며 혈맥을 질렀다고 전해지는 인물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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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의 장신구. 곡옥은 보통 반달 모양으로 만곡한 몸체의 한 쪽에 구멍을 뚫어서 매달게 되어 있는 치레걸이다. 형태는 ‘C’자형·반원형·콤마형·반달형 등 다양하다. 곡옥의 사용 방법은 유적에서의 출토 상태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대롱옥과 반달 모양 곡옥이 한 조를 이루어 목걸이가 되며, 이때 곡옥은 펜던트의 역할을 한다. 또한 곡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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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에 짐승·새·물고기 등의 뼈·뿔·치아 등으로 만든 도구 골각기는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사용되었다. 신석기 시대부터 수렵·어로·채집 등과 관련된 골각기가 패총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골각기의 종류는 농기구·공구·무기·어구·토기 시문구·장신구·복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농기구는 괭이·뒤지개·낫 등이 있다. 공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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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주로 검질(잡초)을 매는 데 쓰는 농기구. 골겡이는 육지에서 쓰는 ‘호미’와 같이 주로 밭에서 나는 잡초를 매는 데 썼던 농기구로, 폭이 2㎝ 이하의 좁은 날을 가진 제초구를 말한다. 작물을 옮겨 심거나, 콩·수수·좁쌀 등의 씨를 뿌리고 흙을 덮는 데도 사용하였다. 지역에 따라 겡이, 강쉐, 갱, 쒜갱이, 골개, 골각지라고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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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전기의 대표적인 토기. 골아가리 토기는 아가리 부분 상면에 예새 또는 손톱을 이용하여 눈금(刻目)을 새긴 토기이다. 일반적으로 구순각목무문토기(口脣刻目無文土器)라는 명칭으로 사용된다. 아가리에 눈금을 시문하는 양식은 한국 신석기시대의 이른 시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고구려 토기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분포한다. 일반적으로 골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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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이호동 골왓마을에서 허한 곳을 막아 액운을 없애고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빌기 위해 세운 탑. 골왓마을에는 북쪽 경작지에 동·서로 나란히 4기, 남쪽으로 1기 등 5기의 방사탑이 세워져 있다. 마을의 북쪽이 지대가 낮고,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여 이곳으로 액운이 들어온다고 생각하여 잡석을 쌓아 원뿔형의 방사탑을 만들었다. 탑 위에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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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골프를 칠 수 있도록 설치한 시설. 골프는 코스 위에 정지하여 있는 볼을 클럽으로 쳐서 정해진 홀에 넣어 그때까지 소요된 타수로 우열을 겨루는 구기 경기이다. 골프의 기원으로는 첫 번째,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양을 기르던 목동들이 끝이 구부러진 나뭇가지로 돌멩이를 날리는 민속놀이가 구기로 발전했다는 설이 있다. 두 번째, 기원전 네덜란드에서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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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90년대부터 시작된 골프장 건설 반대 운동. 1990년대부터 북제주군 지역에서 골프장 반대 운동이 시작되었다. 제주도가 1989년에 실시했던 1차 골프장 건설 사업체 공개 모집에서 선정된 (주)한라레저관광과 (주)신성 두 개 업체는 금악리와 북촌리 주민들의 반대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골프장 건설을 진행하였다. 1989년 당시만 해도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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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밭갈이나 씨뿌리기를 할 때 사용하던 농기구. 곰방매는 주로 밭갈이할 때 생기는 흙덩어리(벙에)를 부수는 농기구인데, 씨를 뿌린 뒤에는 흙덩어리를 풀어 씨를 덮는 파종 보조구로도 썼다. 주로 곧고 센 성질을 가진 쇠물푸레나무나 느티나무, 가시나무 등으로 만들었다. 곰방매는 지역에 따라 ‘곰배’·‘곰베’·‘배’·‘흙시는 낭’ 등으로 불렸는데,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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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주로 설거지 그릇이나 항아리의 뚜껑으로 사용하는 전통 생활 용구. 곰보장탱이는 바닥이 미끈한 장탱이와는 달리 바닥을 울퉁불퉁하게 만든 옹기로, 몸통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옹기로 만든 식생활 용구의 하나로, 바닥보다 아가리가 더 벌어진 형태를 하고 있다. 곰보장탱이는 나무나 돌로 만든 남박이나 소형의 도구리에서 착안하여 옹기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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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국가, 또는 지방 자치 단체의 감독 하에 사회의 여러 사람들 및 단체들과 관계된 일을 처리하는 기관. 「공공 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는 공공 기관을 “국가 행정 기관, 지방 자치 단체, 기타 공공 단체 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관을 말한다”고 정하고 있다. 또한 「공공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서는 공공 기관을 “국가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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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의 원무늬가 시문된 토기. 공렬 토기는 구연부 아래에 원무늬가 연속적으로 시문되어 있는 토기이다. 골아가리 무늬[口脣刻目文]가 새겨진 토기와 함께 역삼동식(驛三洞式) 토기라고도 한다. 한반도에서는 팽이 모양[角形] 토기의 주요 분포지인 평안남도와 황해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출토되며, 한반도 동북 지역에서 전파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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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가 설치·관리하는 묘지. 2007년 현재 제주시에는 어승생 공설묘지, 서부 공설묘지, 무연묘지, 애월읍 묘지, 구좌읍 묘지, 조천읍 묘지, 우도면 묘지 등 72곳, 3,173㎡의 공설묘지가 있으며 40,902기를 수용할 수 있다. 2007년 8월부터는 어승생·서부·애향·애월·구좌·조천·우도 공설묘지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어 8,500여 기의 묘지 현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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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거주하는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휴식을 취하거나 위락 및 체육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공공녹지. 공공 기관에서 지정한 공공녹지에는 자연지(自然地)와 인공적으로 조성한 후생적 조경지가 있는데, 흔히 전자를 자연공원(自然公園), 후자를 도시공원(都市公園)이라 한다. 자연공원은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가 자연 풍경지를 보호하고 주민의 휴양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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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조선 시대에 행해지던 관리 선발 시험 제도 제주 지역에서는 문·무 외방별시가 시행되었다. 문과의 외방별시는 승보시라고도 하였으며, 무과에는 외방별시 외에도 마병도시와 포과가 있었다. 제주에서 시행된 것은 아니지만 제주와 관련된 과거의 일종으로 황감제가 있었다. 제주인의 과거 입격은 이미 고려 시대의 고유·고조기·고적 등에서 찾아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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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조선 시대에 감귤 및 과실의 진헌을 위해 조성, 관리되던 과수원. 조선 시대 과원 제도는 1394년(태조 3) 7월에 동산색(東山色)을 상림원으로 바꾼 점으로 미루어 보아, 고려 시대부터 내려오던 과원 제도를 이어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국대전(經國大典)』 공전(工典) 「재식조(栽植條)」의 기록에 따르면 과원의 과일 나무 수를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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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자연과학·응용과학·공학 및 생산기술을 일괄해서 논하거나 취급할 때 쓰이는 총칭. 현재 우리나라는 경쟁력의 수도권 집중과 지방의 투자 부족으로 인해 지방의 과학기술 정책 관련 지식기반은 매우 낙후되어 있는 실정이다. 지식기반지수의 경우 서울(118.7%)에 비해 지방은 매우 저조(부산 65.6%, 대구 61.9%, 전라남도 49.8%)하게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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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풍속(風俗)·풍광(風光)·사적(史蹟) 등을 둘러보는 유람 활동. 제주시는 탐라의 역사 발상지일 뿐 아니라 제주도의 역대수부로서 행정·산업·교육·문화의 중심지여서 독특한 인문적 관광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제주시 지역은 제주도의 관문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제주시를 통해 방문하게 된다. 제주 방문 관광객의 경우 1971년도에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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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농장 견학, 관찰, 영농 연수 등의 시설이 갖추어진 농장. 1980년대 들어와 농촌 지역에서는 도·농간 소득 격차가 심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방 경제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라 농산물 가격 지지 수준을 억제시켜야 했으므로 농업 소득 증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의 한계를 인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특히 농업 생산 기반이 열악하여 노동 생산성을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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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관덕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제주목 관아에 세워졌던 관덕정은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이라고 부를 만큼 매우 웅장한 규모의 정자로, 1448년(세종 30) 당시 목사였던 신숙청(辛淑晴)이 군사훈련청으로 창건했다고 한다. 「관덕정」은 관덕정을 세우는 과정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이야기로, 육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에밀레종 전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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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신숙청(辛淑晴) 제주목사가 창건한 관덕정 앞 광장. 관덕정 광장은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1448년(세종 30) 신숙청 제주목사가 창건한 관덕정 앞 광장이다. 관덕정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건물로서 제주목 관아가 자리한 이 일대는 제주 정치의 중심지였다. 1901년(광무 5)에 외국인 신부의 위세를 믿고 범법(犯法)을 자행하던 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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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망건이나 양태, 갓모자, 탕건 등을 짜면서 불렀던 노동요. 관망요는 제주민요에서 매우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노동요이다. 특히 관망요는 좁은 의미로는 북제주군 민요에 들어가는데, 이는 관망요를 부르면서 하는 관망 작업이 주로 북제주군 지역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관망 작업은 조천을 중심으로 하여 신촌, 함덕 지역과 제주시의 화북, 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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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었던 20~30대 젊은 작가로 구성된 비구상 계열의 미술 단체. 제주 지역 현대 미술 발전을 위하여 제주 화단에서 낯설었던 비구상 회화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강광 소품전, 고영익 크레파스전, 강영호 작품전과 같은 일련의 추상화 전시를 통해 제주 지역 현대 미술 전시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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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이루어지는 광업과 공업. 제주는 섬이라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지하자원을 원료로 하는 제조업, 즉 광업은 위축된 반면, 농·수산물을 원료로 하는 제조업은 원료 조달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발전하였다. 조선 시대 제주는 양태를 제조하는 수공업 형태였으나 19C 중반 들어 양태 제조에 필요한 전죽(箭竹)이 점차 고갈되고, 한양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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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광양당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무속 신화. 광양당은 옛 제주목(濟州牧) 안에 있던 신당으로 오래 전에 훼철된 곳이다. 제주시 건입동 심방으로 널리 알려진 고 이달춘(李達春)이 기록한 무서에 「광양당(廣壤堂) 오위전(五位前)」이라고 해서 다섯 신명(神名)을 기록하고 있는데, 신들의 내력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이는 광양당이 오래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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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중기 광해군의 적소로 전해져 온 터. 광해군은 조선조 15대 임금으로, 재위 15년인 1623년에 인조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광해군으로 강봉되었다. 강화도에 잠시 유배된 뒤 1637년(인조 15) 5월에 제주도로 이배되었다. 광해군이 위리안치되었던 곳은 서성 안이라는 설과 남성 안이라는 설 두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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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목사를 지냈던 이약동(李約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과거에 제주는 진상품인 말과 귤, 전복 등을 마련하기 위해 고통을 받아 왔고,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들의 수탈과 가렴주구 속에서 비참하게 살았다. 「괘편암」은 조선 성종 때 제주목사로 부임해 청렴한 관리로서 모범을 보였던 이약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제주에 부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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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학교 등의 교육 기관·시설 및 관련 시책. 조선 시대 제주 지역에서는 관학 교육과 사학 교육, 그리고 유배인에 의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관학 교육의 상징이었던 제주 향교에서는 훈장이 독경(讀經)·제술(製述)·서법(書法) 등 세 과목을 가르쳤다. 사학 교육은 귤림 서원(橘林書院)에서 오현(五賢: 김정, 송인수, 김상헌, 정온, 송시열) 배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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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교육에 관한 일을 맡아보는 기관. 현행 교육법에 의해 초등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초등학교, 특수 교육 담당 기관으로 제주 영지 학교와 제주 영송 학교가 있고, 중등 교육 기관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고등 교육 기관으로 4년제 대학교와 2~3년제 대학이 있다. 2007년 7월 현재 제주시 관내에는 초등학교 61개교, 특수 학교 2개교, 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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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사람이나 물건 또는 의사, 정보가 떨어져 있는 어떤 지점 사이를 이동하는 일. 제주시 교통 변화의 50년은 제주도 교통 변화의 50년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제주시의 교통을 개관하면서 거시적으로는 제주도의 교통과 맥을 함께 서술하였다. 해방 이후 우리는 급속한 발전과 변화를 겪어왔다. 제주시의 발전도 마찬가지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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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주로 여자들이 물건을 넣어 등에 지고 다니던 운반용 바구니. 구덕은 대나무를 재료로 하여 만든 바구니로, 들고 다니기보다는 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운반용 용구이다. 차롱이나 반짇고리 등 생활 속에서 쓰이는 대나무 소품들이 발전하여 여러 형태의 구덕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지역은 화산섬이라는 지정학적 특성상 길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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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소나무과의 나무. 소나무과의 여러해살이 상록 침엽 교목으로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무등산의 해발 500~2,000m에 자생하며,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바늘 모양(針狀)의 돌기가 갈고리처럼 꼬부라진 모양을 뜻하는 ‘구상(鉤狀)’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키는 18m, 폭은 7~8m까지 곧게 자란다. 잎은 전나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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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산굼부리 분화구에 분포하는 쌍떡잎식물 참나무과의 잣밤나무. 제주도 한라산 남쪽 계곡과 숲섬 등의 일부 섬에서 자라는 상록 교목이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산굼부리 분화구 내에 분포하고 있으며, 제주시의 일부 지역에는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높이 15m, 지름 1m까지 크게 자라는 나무로서, 가지는 흑회색이며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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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속하는 행정읍. 18세기 중반까지 전라남도 제주목 좌면(左面)에 속했는데, 1874년 좌면이 동부의 구좌면(舊左面)과 서부의 신좌면(新左面)[지금의 조천읍]으로 분리되었다. 여기서 구좌면 또는 구좌읍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14세기 고려 충렬왕 때부터이다. 이때 김녕현이 설치되고 촌락 공동체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본래 제주군 지역으로 좌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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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나무에 줄을 묶어 ‘굴메’(그네의 제주 방언)를 타던 놀이. 본래 그네타기는 중국의 한 무제 때 궁정에서 시작된 유희였고, 천추(千秋)라고 불렀던 것이 말이 뒤집혀 추천(秋千)이라 일컫게 되었는데, 이것이 다시 추천(鞦韆)이 되었다.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그네뛰기는 추석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명절 때에도 부녀자들에 의해 자주 연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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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에 해당하는 농경 도구. 굴지구는 크게 괭이와 보습으로 나뉜다. 괭이는 땅을 일구거나 파서 낟알을 심는 데 사용한 도구이다. 소재는 돌이나 뼈이고, 본체에 나무 자루가 부착되어 있다. 자루에 삽입시키거나 묶기 위해 어깨 부위가 날 부분에 비해 좁고, 날은 수평을 이룬다. 이와 같이 날이 최대 폭을 이루는 것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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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혼인을 앞둔 신랑과 신부의 생년월일과 시를 보아 길흉을 점치는 혼인 의례. 제주에서는 궁합을 ‘궁합 본다’, ‘사주 본다’, ‘사주를 고남한다’라고 한다. 궁합은 신랑 쪽 집안에서 보며, 서로 맞지 않으면 신부 쪽에 사주를 되돌려 주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그 혼인은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신부감을 물색할 때 어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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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8월에 일본인이 공유 또는 사유하였던 농지 및 그 부대 재산 일체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기구. 귀속 농지는 1945년 8월 9일 이전에 일본인이 공유 또는 사유하였던 농지로서 1948년 9월 11일에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정부 간에 체결된 '재정 및 재산에 관한 최초 협정' 제5조의 규정에 의해 한국 정부에 이양된 농지이다. 미군정청은 이 적산 재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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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장사를 지낸 날 저녁 망자를 저승으로 보내기 위해 행하는 무속 의례. 귀양풀이는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보내는 일종의 무혼 의례(撫魂儀禮)이다. 차사상·영혼상·문전상·공싯상 등을 차리는데, 제물로는 메·쌀·떡·채소·생선·과일·술·실·돈 등을 올린다. 굿의 순서는 복잡하지만, 영혼의 심정을 듣고 모든 원한을 풀어서 마음 편히 저승으로 가도록 도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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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0월 상사일에 마소의 귀에 표시를 하면서 지내는 고사. 제주 지역에서 소나 말을 기르는 사람(둔주)들은 10월 상사일(上巳日)에 소나 말의 귀에 표시를 하고 엉덩이에 낙인을 찍은 다음 곡식을 차려 놓고 고사를 지낸다. 엉덩이에 찍는 낙인의 글자는 마을 단위로 새기거나 집안마다 달리하여 구분하는데, 이는 ‘쉬를 꾼다(우마를 방목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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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재산이나 제사를 균등하게 분할하여 상속하는 제도. 균분상속은 제주 지역 내에서도 제주시와 제주시의 서부 지역, 즉 옛 북제주군 애월읍이나 한림읍 지역 등에서 더 활발하게 이루어진 제도이자 관습이었다. 상속은 크게 재산상속과 제사상속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균분상속이라 하더라도 아들과 딸 모두를 포함한다기보다는 아들간의 균분이라고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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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시가지의 과도한 팽창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 주변에 설정한 녹지대. 우리나라에서는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 주변의 녹지를 보호하는 등 자연 환경을 보전하여 도시민의 건강한 생활 환경을 확보하고, 국방상 보안을 위하여 도시 주변에 그린벨트를 설정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에서는 건축물의 신·증축, 용도 변경, 토지의 형질 변경 및 토지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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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에서 고대에 해당하는 어로 도구. 그물추는 그물 밑 끝에 매달아 사용한 것으로 잡는 물고기와 작업의 규모에 따라 크기나 무게가 다양하다. 원시와 고대 사회에서 사용된 그물의 존재는 그물을 구성하는 부자·망·침자 가운데 침자인 그물추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그물추의 형태 중 돌로 만든 것으로는 장축으로 길게 홈을 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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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변씨(邊氏) 일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금개판 이야기」는 500여 년 전 제주에 들어와 뿌리를 내린 원주변씨의 입도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원주변씨의 시조 변안렬은 요동 지방에서 이성계를 따라 귀화한 장수이다. 역성혁명을 꿈꾸는 이성계의 회유에 불응하여 죽음을 당하였다. 변안렬의 죽음 이후 제주로 유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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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종교적·도덕적인 이유로 사용을 금지하거나 꺼리는 언어 표현. 금기어는 사람이나 사물을 더러운 것이나 신성한 것으로 인식하고 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금하는, 소극적인 의례 관행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결국 사회적, 심리적 관행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하여 공포심이나 경외를 느끼고 그 대상으로부터 벗어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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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돌이나 쇠붙이에 새겨 넣은 글씨나 그림. 금석에 새겨진 문자나 도형은 쉽사리 마모되지 않고 오랜 세월 견뎌내기 때문에 내구성이 높아 과거의 사실을 고증하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진다. 금석문은 크게 금문(金文)과 석문(石文)으로 구분된다. 금문은 금속제의 용기, 악기, 무기, 화폐, 인장(印章), 경감(鏡鑑), 범종(梵鐘), 도량형 등에 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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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자금의 융통 및 공급 등을 행하는 분야. 경제가 발전하고 부가 축적됨에 따라 기업, 가계 등과 같은 경제 주체들의 금융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금융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하여 금융 기관들은 금융 혁신을 실행하며, 그 결과 다양한 금융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금융 기관도 만들어지고 있다. 금융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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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기업이나 개인에 대부하거나 증권 투자 등을 하는 기관. 제주시에 있는 은행은 2005년 현재 한국은행 1개소, 조흥은행 등 시중 은행 18개소, 지방 은행인 제주은행 21개소, 농협 등 특수 은행 18개소가 있다. 그 외 비은행 금융 기관은 신용조합, 상호금융, 상호저축은행, 투자신탁, 생명보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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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어린이 놀이. 기러기놀이는 귀신으로 선정된 아이가 일렬로 무리를 이룬 기러기 떼의 맨 꼬리에 해당하는 새끼기러기들을 하나씩 떼어내는 민속놀이이다. 두 편으로 나뉘어 서로 상대편의 꼬리를 잡아야만 이기는 육지의 ‘꼬리잡기’ 놀이와 비슷하면서도 제주 지역만의 독특성을 지니고 있는 놀이이다. 주로 추석날 달 밝은 밤에 마을 놀이터나 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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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무속 의례에 쓰이는 무구(巫具)의 하나. 과거에 비해 굿판이 간소화되면서 많은 종류의 기메를 찾아볼 수 없지만, 무속 의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무구의 하나인 기메였다. 기메는 쓰이는 용도에 따라 성격을 분류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신의 모양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신체 상징물이다. 이외에 제청의 장식물과 제차를 진행하는 보조 수단으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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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태풍·홍수·가뭄·눈·해일 등 기타 이에 준하는 기상 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피해. 제주의 자연재해는 대부분 이상 기상 현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기상재해에 해당한다. 기상재해는 풍해·수해·설해·해일·뇌해·한해·냉해·상해·병충해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제주의 기상재해는 유사 이래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근래에는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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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돼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기시린 도새기가 아맨 도새기 타령다”는 자신의 결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의 결함만을 헐뜯기 좋아하는 사람을 비꼬는 제주 지역 속담이다. 옛날 제주 지역에서 돼지를 도살하는 과정을 보면, 먼저 목을 매달아 죽인 다음 불로 털을 그슬린다. 털을 그슬리는 돼지는 매달려 있는 돼지와 비교했을 때 더 참담한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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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하는 자식(아들)을 얻기 위한 의례. 아들이 대를 계승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전통 사회에서 자녀를 낳지 못한 여인들이 자식(아들)을 낳기 위한 치성 의례(致誠儀禮)와 속신 의례(俗信儀禮)로 나타나는 출산 의례이다. 기자 의례는 일정한 대상에 치성을 드리는 치성 의례와 유별난 물건을 몸에 지니거나 먹음으로써 그 주술성에 의존하는 속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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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뿔노린재과의 곤충. 몸길이는 17~19㎜이며, 몸은 살아 있을 때는 청록색 또는 선명한 초록색을 띠며, 죽은 표본에서는 황록색 또는 황갈색으로 변한다. 몸 표면에는 광택이 있고 검은 점각이 산재한다. 앞가슴 등판의 양 옆쪽이 세모꼴로 돌출하여 짧고 뭉툭한 돌기를 가지며 색깔은 선홍색이다. 수컷의 생식기는 가위 모양으로 1쌍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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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고려 후기 제주판관(濟州判官) 김구(金坵)의 공덕을 기리는 비. 김구의 본관은 부안이며 어려서부터 시문(詩文)에 능하였다. 고려시대 고종 때 문과에 급제하여 정원부사록(定遠府司錄)과 제주판관이 되었다. 원종 때는 예부시랑(禮部侍郞)이 되어 원나라와 관련한 문서 관계 일을 하였다. 제주민속박물관 관장이었던 진성기(秦聖麒)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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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에 있는 김만덕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단체. 김만덕에 대한 조사·연구와 김만덕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제주 여성의 발자취를 찾아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 1971년 10월 23일 제주도의 자선가 김만덕의 묘소를 방치할 수 없다는 도민들의 뜻에 따라 묘소 이전과 김만덕의 정신과 공덕을 알리기 위해서 설립(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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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성들이 김(검질)매기 작업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김매기 노래」는 제주 지역 여성들이 조밭이나 보리밭, 콩밭의 김을 매면서 부르던 노동요이다. 제주 지역에서 김매기는 맷돌질이나 방아질, 물질 작업과 함께 여성 노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김매기는 보통 혼자서 할 수 있는 개별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수눌음(품앗이)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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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사진 작가. 김수남은 제주도의 굿에서부터 아시아 각국의 굿 사진을 통해 삶의 본질과 원초적 생명력을 담아냈던 사진 작가였다.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까지 월간지 『세대』의 기자가 되었으며, 1976년부터 1985년까지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로 활동하였다. 1981년에는 신영연구기금의 지원을 받아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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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현대 민속학자. 본관은 김해(金海), 호는 현지(玄旨)이다. 1932년 2월 22일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귀덕리에서 태어났다. 제주도의 민속 분야를 집대성한 김영돈은 2001년 9월 『제주도민요연구』의 원고를 교정하던 중 향년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영돈은 제주 민요에 관한 자료 수집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제주 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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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후기 제주판관 김영업의 청덕선정비(淸德善政碑). 김영업은 1814년(순조 14)에 찰리어사(察理御史) 이좌수(李左秀)가 실시한 문과에 김영집(金英集)·강계우(姜繼遇)·변경준(邊景俊) 등과 함께 급제한 뒤 식년방(式年榜)에 급제하였다. 1834년(순조 34) 4월에 제주판관으로 부임하였다가 1835년(헌종 1) 6월에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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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으로 제주 민요의 명창. 1925년 4월 3일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에서 태어났으며, 아홉 살 때부터 아버지 김성호에게 제주 민요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1938년 구좌중앙초등학교를 졸업하였다. 김주옥은 제주 창민요와 토속 민요를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마지막 인물로 평가된다. 또한 제주 민요를 정리하여 공연 활동으로 예술화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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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고전적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김참봉과 고전적」에 등장하는 고전적은 조선 중기 현종 때 사람으로 풍수가로 유명한 인물인데, 제주시 명도암의 고씨들이 조상신으로 모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사무가 「고전적 본풀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참봉과 고전적」의 이야기에는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고전적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신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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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고려 후기 삼별초군을 이끌었던 김통정 장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김통정 장군과 항파두리성」은 삼별초군을 이끌며 여몽연합군에 대항한 역사적 인물인 김통정을 신격화한 이야기이다. 제주 지역에는 김통정과 관련한 이야기가 다양한 내용으로 분포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한 여인이 밤마다 찾아오는 지렁이와 동침하여 김통정을 낳았다는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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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깅이(게)를 빻아 내린 물에 쌀을 넣고 끓여 만든 향토음식. 바닷게를 민물에 담가 해감 냄새가 빠진 다음 생으로 절구에 빻는다. 물을 섞어서 체에 내리는 과정을 2~3번 반복하면 깅이즙이 내린 국물이 생긴다. 불려 놓은 쌀에 이 국물을 붓고 저으면서 죽을 쑤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차조를 이용하기도 한다. 작은 게는 볶아서 쌀과 함께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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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지는 며느리가 시집 식구 몰래 지내는 제사. ‘까마귀 모른 식게’는 까마귀도 모를 만큼 비밀리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주로 대를 이을 후손이 없는 상황에서 시집 간 딸이 친정 부모의 제사를 모시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자식으로서 부모의 제사를 모르는 척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시집 사람들에게 드러내 놓고 제사를 지내기도 어려운 것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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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혼수로 장만했던 손바느질로 누벼서 만든 이불의 일종. 광목 등의 천을 누벼서 만든 이불이라 하여 ‘꼴레이불’이라고 한다. 1900년대 초에 신부가 시집갈 때 1인용 가마를 타고 속에는 짚방석을 놓고 그 위에 혼수인 꼴레이불을 깔고 앉았다. 이 당시에 신부는 이렇다 할 혼수를 장만하지 않고 거의 빈 몸으로 시집을 갔다. 혼수라고 해야 이 꼴레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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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꼴 베는 일을 할 때 불렀던 노동요. 「꼴베는 소리」는 ‘야아 홍, 홍아 홍아로구나’ 따위의 후렴구를 붙인다. ‘홍’ 하는 식의 소리를 외친다 하여 「 비는 홍애기 소리」라고도 한다. 또는 그냥 「 비는 소리」라고도 한다. 은 꼴의 제주 방언이다. 대표적인 가창자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거주하는 이명숙 명창,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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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전해오는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의식요. 「꽃염불 소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북부 일부 지역에서만 조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서도 민요인 「염불 소리」의 영향을 받았음이 분명하다. 서도 민요의 「염불 소리」가 제주도에 전해져 음계·창법·가사가 서도 민요와는 다르게 변하여 현재 제주도의 「꽃염불 소리」로 정착되었으리라 본다. 대표적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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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전해오는 어희 노동요. 「꿩 노래」는 여성들이 신세 타령을 할 때 부르기도 하지만, 김매는 일 등을 할 때 집단으로 부르는 노동요이기도 하다. 시집살이를 꿩의 일생과 빗대는 등 사설은 비교적 결정되어 있으나, 경기 민요인 창부타령조의 가락을 즉흥적으로 변형시키면서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민요대전」-제주도편-(MBC,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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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만들어 먹는 꿩을 넣고 오래 졸인 엿. 꿩엿은 찹쌀, 수수, 옥수수, 조 등 곡물로 밥을 지어 엿기름 물에 삭힌 뒤, 오랫동안 끓여서 만든다.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는 특색 있는 엿을 만들어 먹는데, 꿩엿과 닭엿은 제주도가 특히 유명하다. 제주 지역에는 예전부터 꿩이 많았는데, 꿩엿은 오래 보존할 수 있고 몸보신에도 좋아 사랑받아 온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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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나무의 잔가지나 돼지고기 등을 찍어서 자를 때 쓰는 도구. 나대는 주로 땔감으로 사용할 잔가지나 나무숲에서 임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옆으로 뻗은 나뭇가지를 자를 때 사용한다. 또 포제(酺祭)나 추렴을 위해 돼지를 잡을 경우, 고기를 부분별로 나눌 때도 사용하고 있다. 나대는 간단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생활용구로서 제주 지역 사람들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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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사용되었던 나무를 파서 만든 비신. 목제(木製)의 신은 목극(木屐)으로서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격지’라 했는데, 근래에는 ‘나무신’이 와전되어 나막신으로 통칭되고 있다. 제주 지역의 나막신과 다른 지방 나막신의 차이점은 발굽의 선과 각도에 있다. 제주 지역의 나막신은 서 있을 때 발굽의 모양이 엎어놓은 디귿자 형이고, 다른 지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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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통나무를 베어 내서 운반할 때 부르던 민요. 제주 지역에서는 얼마 전까지도 산에서 톱이나 도끼로 아름드리 통나무를 베어 낸 후에는 마을 장정들이 모두 나서서 통나무에 밧줄을 걸고 마을까지 운반하였다. 「나무 내리는 소리」는 이때 부르는 자유 리듬의 이른바 홍애기류(類)의 민요이다. 선소리는 박자가 없는 선율로 유창하게 전개되며, 후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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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가축의 개체를 식별하기 위해 가축의 일정 부위에 인위적으로 표시하는 것. 육지에서는 소의 목에 방울을,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소의 엉덩이에 낙인을 새겼다. 우마의 목에 달린 ‘소리로의 전달’ 도구인 방울은, 소리를 내어 주인에게 우마의 위치를 알리는 것에 지니지 않았다. 그러나 제주도 우마들의 엉덩이에 새긴 낙인은, 산과 들을 오르고 내리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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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미끼를 꿰어 물고기를 잡는 데 쓰는 작은 쇠갈고리가 달린 도구, 넓은 뜻으로는 물고기를 잡는 낚시질의 통칭. 제주도의 어로기술은 낚시와 그물로 대별된다. 어로 기술은 어로 문화 집단인 어촌마을마다 그들이 처한 환경에 순응해가며 이어지는 것이다. 어구는 크게 낚시구, 그물구, 해초 채취구, 어패류 채취구 그리고 소살로 대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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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난 개가 꽝 물어든다"는 활동력이 강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개의 생태에 빗대어 표현한 속담이다. 원래 개는 집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동물이다. 그래야 들짐승을 잡아먹는 사냥의 본능을 발휘할 수 있다. 집에만 있으면 주인이 주는 먹이로는 양이 차지 않는다. 나가서 돌아다니면 하다못해 버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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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의 전통 가옥에서 툇마루에 해당하는 공간. 내부 공간에 해당되는 상방(마루)과 외부 공간인 마당 사이에 놓이는 중간적인 성격의 매개 공간 혹은 완충 공간의 기능을 갖고 있다. 제주도에서의 난간은 마당에서 상방으로 들어가는 전이 공간으로 한국 본토의 툇마루와 유사하다. 외부 공간과는 개방되어 있으며 내부 공간과는 연속되어 있다. 바닥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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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날개 달린 아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육지의 ‘아기장수 설화’와 달리, 제주 지역에서 전해 오는 ‘아기장수 설화’ 속의 날개 달린 아기들은 날개를 떼어내도 죽지 않고 힘센 장사로 살아간다. 그러나 「날개 돋친 밀양박씨」에서는 육지의 보편적인 ‘아기장수 설화’의 아기장수처럼 결국 죽음을 맞는다. 「날개 돋친 밀양박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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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식구들의 밥이나 고구마 등을 담는 그릇으로 사용하던 나무 그릇. 나무로 만든 바가지라는 의미로 ‘낭박세기’, ‘낭박’, ‘남박새기’라고도 부르는 남박은 보통 식사 때 식구들이 모두 먹을 밥을 담는 그릇으로, 일인용 밥그릇보다 큰 밥사발을 말한다. 귀가 붙은 귀남박은 간식인 범벅이나 찐 고구마를 담는 용기로 ‘남박새기’라고도 한다. 남박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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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부전나비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1897년 영국의 곤충학자인 리치에 의해 북한 함경남도 원산의 것을 가지고 처음 기록되었다. 그러나 이는 남방 계통의 나비로 북한 원산에서 채집한 것은 부산에서 채집지를 잘못 기록한 것이다. 그 뒤 1998년 정세호와 김원택에 의해 100년 만에 제주도 선흘곶자왈에서 다시 발견되었고, 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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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곡물을 도정하거나 분쇄할 때 썼던 농기구. 남방애는 제주 여러 지역에서 불렸던 명칭으로, 지역에 따라 ‘남방아’ 또는 ‘남방에’로도 불렸다. 남방애는 커다란 통나무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남방애와 구분하기 위하여 돌로 만든 것을 ‘돌방애’라고 불렀다. 껍질이 많은 조를 주곡(主穀)으로 재배했던 제주 지역에서 가장 필요했던 도구가 곡물의 껍질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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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왕잠자리과의 곤충. 1921년에 락크록익스(Lacroix)에 의해 제주도 것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기록했다. 몸길이는 51~65㎜이며, 겹눈은 매우 크며, 가슴은 옅은 녹색으로 거의 무늬가 없다. 수컷의 배 길이는 약 57~65㎜이며, 암컷은 약 55~60㎜이다. 수컷의 뒷날개 길이는 51~56㎜이며, 암컷은 50~57㎜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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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1957년 원병휘에 의해 제주도의 김녕사굴에서 채집하여 처음 기록했으나 개체수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날개 길이 60~65㎜이며, 수컷은 앞날개 윗면이 청색을 띠나 암컷은 어두운 청색·갈색·황갈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을 띠며, 날개 기부 쪽으로는 어두운 갈색을 띤다. 확 트인 풀밭이나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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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었던 조선 후기에 세워진 교육 기관. 조선시대에 설립된 사설 교육 기관으로 재생과 늠료를 두었다. 서당은 종래의 여러 교육 기관과 성격이 다르지만 교육 기관이라는 이유로 특권적인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의식이 강하였다. 이러한 특권적인 보호는 특히 군역 면제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남서학당은 제주목 상가에 있었는데, 지금의 제주특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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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 제주도에서 결성된 정치 단체. 공산주의 이념을 제주에 전파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서울에서는 1946년 11월 23일 조선공산당, 조선인민당, 남조선신민당 등 좌익 3당이 합당 형식으로 남조선 노동당[남로당]을 결성하였는데, 제주 지역은 1945년 12월 9일 결성된 조선공산당 제주도 위원회가 서울의 좌익 정당 통폐합 흐름에 따라 남조선 노동당 제주도 위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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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주로 조밭을 밟을 때 썼던 농기구. 남테는 주로 여름 농사인 조 농사를 지을 때, 조의 씨를 뿌린 후 씨앗이 잘 묻히도록 흙을 단단하게 밟는 데 썼던 농기구였다. 남테는 바람이 많고 화산 회토로 이루어진 화산섬 제주에서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였던 고유한 농기구로, 이 땅의 선인들이 만들어 낸 문화적 산물인 셈이다. 말들이 무리지어 ‘밭 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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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떡이나 과일, 채소 등을 담기 위해 만든 나무 접시. 낭쟁반은 나무로 만든 쟁반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무를 둥글게, 혹은 사각형으로 넓고 낮게 깎아서 물건을 담았던 나무 그릇으로, 지금의 접시에 해당한다. 손님상에 놓이는 낭쟁반은 바닥을 편편하게 만들어 사용했고, 제상에 놓이는 낭쟁반은 바닥에 굽을 붙여 이용하였는데, 후대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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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외도동에 속하는 법정동. 도근천(都近川)의 안쪽이 되는 마을로 내도그내, 내도그리, 내도근리, 안도근내로 불리다가 내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1300년대 초 외도동에는 수정사라는 큰 절이 있었고, 도그내 하류 포구 일대에는 방호소와 수전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포구 서쪽인 안도그내에도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7세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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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오는 여흥을 즐길 때 불렀던 유희요. 「너영나영」은 제주도의 창민요 중 「오돌또기」, 「이야홍 타령」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민요의 하나이다. 또한 제주도의 창민요 중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가락을 지니고 있다. 「너냥나냥」, 「느녕나녕」 이라고도 한다. 너영 나영이라는 말은 ‘너하고 나하고’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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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어린아이의 넋이 빠져나가 아플 때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행하는 무속 의례. 무속에서는, 사람은 육체와 영혼이 결합되어 있다고 여긴다. 특히 어린아이는 육체 속에 영혼이 고정되지 않아 놀라거나, 개한테 쫓기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한다. 이 현상을 ‘넋남’이라고 한다.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면 아이는 깜짝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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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노동할 때 입었던 옷. 제주 지역은 사시사철 노동을 해야만 생활할 수 있는 자연 환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7~8세가 되면 물질과 직조, 밭농사를 거드는 등 노동 자체가 생활이 된다. 따라서 제주 지역에서는 노동복을 벗을 날이 없어 노동복이 곧 일상복 역할을 한다. 노동복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었던 것으로는 갈옷과 물질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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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일노래. 제주 지역에서 주로 불리는 노동요는 크게 밭일을 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곡식을 빻거나 찧을 때 맷돌이나 방아를 돌리면서 부르는 제분 노동요, 바닷일을 하면서 부르는 어업 노동요, 산에서 나무를 베고 다듬어 끌어내리면서 부르는 임업 노동요, 양태·탕건·망건 등을 짜면서 부르는 관망 노동요, 방앗돌을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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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임금 노동자가 노동 조건을 유지 내지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조직한 노동 단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제주시가 결정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노동조합에서도 제주시가 절대적 비중을 점하고 있다. 2003년 조합 수에서는 제주시가 나머지 시·군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숫자를 점하지만 조합원 수에서는 87.2%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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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박각시과의 곤충. 1992년 Yoon et Nam에 의해 제주도 토평 것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록이 되었다. 몸은 크기가 대형으로 날개 길이는 35~53㎜이다. 몸빛은 연한 노란빛을 띤 갈색이며, 배 부분은 노란색의 줄무늬가 양쪽에 세로로 나 있다. 몸과 앞날개는 담황갈색이며, 앞날개의 끝에서 뒤쪽의 가장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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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과 해안동을 관할하는 행정동. 이 지역은 최근 택지 개발 지구가 조성되면서 새로운 거주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노형(老衡)은 노형(櫓形)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노형(櫓形)은 지형이 큰 못에 배를 띄우고 노를 젓는 형태여서 붙여졌다 한다. 그러나 노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6백여 년 전 사냥과 목축을 생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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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농사를 짓는 데 사용하는 도구나 기구. 농경 생활과 관련하여 사용하였던 농기구는 화산 활동으로 이루어진 척박한 토양을 경영해야 했기 때문에 제주 지역만의 독특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 전래 농기구는 농경에 이용하는 과정에 따라 파종구(播種具)·육성(育成)·수확구(收穫具)·운반구(運搬具)·탈곡구(脫穀具)·도정구(搗精具)·저장구(貯藏具) 및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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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농어민들이 스스로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만든 사회 단체. 농어민은 농토와 바다 위에서 생존한다. 이런 점에서 농어민의 권익 가운데 농토의 소유와 농수산물의 분배상 이익은 농어민의 기본적인 권리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권리에 모순이 생기면 그 모순의 시정을 위하여 농어민은 단체를 결성하여 조직적으로 대항하게 된다. 제주 지역 내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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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식물·가축의 재배와 생산 및 품질 관리.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농사지천하지대본(農事之天下之大本)’이라는 중국의 옛 말에 따라 농업을 인간 생활의 텃밭으로 높이 평가하였다. 이 말이 가진 좋은 뜻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사회적·경제적 측면에서 ‘천하지대본’에서 종종 도외시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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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농업 금융 업무를 담당했던 농업은행의 제주 관할 지점. 농업의 진흥과 장려를 위하여 농업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대여할 것을 주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45년 우리나라는 농업 경제에 바탕을 둔 후진 사회였으며, 따라서 해방 이후 1950년대 사회 개혁 운동으로 농촌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사회 개발·협동조합 운동 등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농업은행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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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해녀들이 물질할 때 쓰는 물안경. ‘눈’은 해녀들이 해산물을 캐는 데 이용하는 특수한 물안경을 말하는데, 눈알이 둘인 것과 하나인 것 두 종류가 있다. ‘눈’의 변천은 ‘섭눈’→‘족은눈’→‘왕눈’ 순으로 보인다. ‘섭눈’은 해녀들이 임시로 쓰기 위하여 간편하게 만든, 작은 알이 둘인 물안경이다. ‘족은눈’은 테두리를 쇠뿔 따위로 만든, 알이 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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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의 전통 가옥에서 낟가리를 쌓기 위해 마당 한 쪽에 축조한 터. 제주 지역에서는 탈곡하기 전의 농작물을 단으로 묶어 쌓아 두거나 탈곡하고 난 짚을 낟가리로 씌워 쌓아 놓은 것을 ‘눌’이라 한다. 눌굽은 눌을 쌓기 위한 공간으로‘눌왓’이라고도 한다. 눌굽은 마당의 한 곁으로 위치하게 되는데 침수를 피하기 위하여 마당의 지면으로부터 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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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작된 제주 4·3 희생자 발굴에 관한 다큐멘터리. 「다랑쉬굴의 슬픈 노래」는 제주 4·3 항쟁 과정에서 군경토벌대에 의해 다랑쉬굴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들 관련 사건의 전모를 기록하고, 사건의 진상과 그 경과를 전하기 위해 제주사삼연구소와 제주문화운동협의회가 공동으로 제작한 것이다. 원작은 김수열이 썼고, 감독은 김동만과 김은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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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자들이 하의 중에서 가장 속에 입었던 속옷. 다리속곳은 홑겹으로서, 직사각형의 천에 허리띠를 달고 밑바대를 대었다. 우리나라 복식사를 살펴보면 조선 시대의 것은 유물이 남아 있어 그 형태를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속옷의 경우 유물이 없으면 그 형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다리속곳은 조선 시대 일반 여자들이 입었다. 제주 지역에서 언제부터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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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재한 외국인 처우 기본법」 상의 결혼 이민자와 「국적법」 상의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이루어진 가족. 다문화 가정은 학술적인 용어가 아닌, 대중 매체와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시사적인 용어로 등장하여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다문화 가정, 다문화 가구, 다문화 가족의 용어가 뚜렷한 구분 없이 혼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문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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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지역의 문학 동인인 ‘다층’이 간행하는 계간 문예지. 1990년 5월 시인 윤석산을 비롯하여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 학생과 교육대학원생들은 시론 공부와 시 합평회를 하는 ‘다층’ 문학 동인을 결성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다층』이라는 동인지를 통해 10여 차례 발표해오다가, 1999년 전국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 중심의 계간 문예지를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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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36년에 강승태(姜昇泰)가 연 증산교 계통의 신종교 교단. 무극대도교의 신앙 대상은 옥황상제(증산)이자 단군(檀君)이다. 강승태는 안덕면 동광리에서 1936년 무극대도교를 창립하였고, 일제에 의해 8년형을 받아 복역하다가 해방 후에 나왔다. 1946년 1월 그는 교인들을 모아 교단을 재건하였고, 교단을 이끌다가 1960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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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세시 풍속. 수릿날·천중절·단양·중오절이라고도 하는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이란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말한다. 농경 사회에서 파종을 하고 모를 낸 후 조금이라도 쉴 수 있는 때가 바로 단옷날이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월과 일이 겹치는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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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달구질을 할 때 불렀던 의식요. 「달구소리」는 장지(葬地)에서 봉분을 만들기 전 땅을 다질 때나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민요이다. 「달구질 소리」, 「땅 다지는 소리」, 「집터 다지는 소리」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가창자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거주하는 김경성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거주하는 최원담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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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오는 묘를 다질 때나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민요. 「달구질소리」는 주로 장례 의식에서 불리는 의식요지만 집터를 다지거나 말뚝박는 일을 할 때도 불리는 노동요이기도 하다. 제주 지역에서는 장례 의식에서 불리는 「달구질소리」는 ‘음택 달구소리’라고 하고, 집터를 다지는 일을 할 때 부르는 노래를 ‘양택 달구소리’ 혹은 ‘원달구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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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6월 20일에 닭을 잡아먹는 풍습. 제주 지역에서는 예부터 이른 봄에 깐 병아리를 집 마당에서 기르다가 6월이 되어 중닭으로 자라나면 닭죽이나 ‘닭제골’이라는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중복 무렵이니 제주도식 ‘복달임’인 셈인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이날 닭고기를 먹으면 만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제주 지역에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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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던 제주 지역 서예 단체의 모태가 되었던 서예 단체. 해방 이후 서예가를 주축으로 설립되어 제주 서예 문화의 싹을 틔우고 해체됐다. 제주 문화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서예가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모임이 탄생했다. 지금의 제주시 조일약국 2층에 위치했던 산호다방에 모여 현중화, 김광추, 양중해, 문기선, 이완규 등 다섯 명이 제주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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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상례(喪禮)의 마지막 절차. 담제(禫祭)는 대상(大祥: 죽은 지 두 돌 만에 지내는 제사)을 지낸 뒤 두 달 뒤 혹은 백일이 다가오는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을 택일하여 지낸다. 담사(禫祀)라고도 한다. 제주(祭主)는 하루 전에 목욕을 하고, 상복 대신 담색복(淡色服, 연한 색 빛깔의 옷)을 입고 분향(焚香, 향을 피움)·배(拜,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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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관둔답(官屯畓)을 경작하는 사람. 답한이란 제주 지역에서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직역명이다. 이 역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관둔답의 존재로 볼 때 조선 전기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답한은 관둔답이 소속된 관청에 따라 영답한(營畓漢)·목답한(牧畓漢)·삼성사답한(三姓祠畓漢)·답한(畓漢) 등으로 나뉘었다. 즉 영답한은 제주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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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멍석 위의 곡식을 모으거나 펴는 데 사용하는 농기구. 당그네는 가늘고 기다란 나무 막대에 직사각형의 널판을 직각으로 붙여 만든 목재 민속품이다. 주로 멍석 위에 널어 말리는 보리 등의 곡식을 긁어모으거나 펴는 데 사용했다. 멍석을 이용하는 지역에서는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농구기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널판이 위로 가도록 거꾸로 세워 두거나 높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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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재배하는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두해살이 풀. 학명은 Daucus carota var. sativa이고,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이며, 분포 지역은 유럽·북아프리카·아시아이다. 높이가 1m 정도이며 열매는 긴 타원형이고 가시 같은 털이 있다. 채소로 널리 심고 있는데, 옛날에는 말의 사료로 여겨 별로 즐기지 않았다.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많으며,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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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신랑 부모와 신부 부모 사이에 부르는 명칭이나 그런 관계를 일컫는 말. 제주 지역에서는 여자와 남자가 혼인을 하면 양가의 관계, 특히 부모끼리 당사돈이라 하여 점잖은 예우를 갖추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정초 때 세배를 오고 가며, 큰 일이 있으면 서로 부조를 하는 등 매우 정중하게 대한다. 제주 지역은 예부터 혼례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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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제주에서 결성된 우익 청년 단체. 8·15 광복 이후 혼란한 사회에 봉사하고 청년 운동 단체들을 통합하여 대동단결을 이루기 위해 결성되었다. 해방 후 제주도의 우익 청년 단체가 등장한 시점은 정국이 신탁 통치 찬성과 신탁 통치 반대 논란에 휩싸여 전국적으로 우익 조직이 확산되던 시기였다. 1946년 3월 대한 독립 촉성 청년 연맹 제주도 지부[위원장 김충희]가 발족되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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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혼인날 신부를 안내하고 신부 방에 동석하는 사람. 주로 신랑 쪽의 나이 많은 여성이 담당하는 대반은, 신부 방에 함께 앉게 되는 사람들 중의 대표격인 사람으로, 신랑집에 도착한 신부를 방으로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종손집 큰며느리나 나이 많은 친척 할머니로서 자녀와 재산이 많은, 이른바 ‘복 많은 여성’이 담당한다. 근래에는 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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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음력 1월 15일을 가리키는 말. 대보름은 예부터 상원(上元), 또는 정월 대보름으로도 불렸는데, 우리 세시 풍속에서는 설날만큼 중요한 날이었다. 대보름에는 우리나라 전체 세시 풍속의 20% 정도가 치러질 정도로,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많은 세시 풍속이 전한다. 정월 대보름에 만들어 먹는 별식을 ‘상원 절식’이라고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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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대중 사회를 기반으로 성립된 문화. 특정층이 아닌 일반 대중이 쉽게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대중문화로는 방송 매체와 연예 분야를 들 수 있다. 제주 지역의 방송은 20년 동안의 라디오 방송 체제에서 벗어나 1970년을 기점으로 텔레비전 방송이 등장하게 된다. 텔레비전 방송은 매스미디어 중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대중문화에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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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각종 국·공립 및 사립 대학. 제주시 지역의 대학교 중 규모가 가장 큰 종합 대학은 제주 대학교이다. 1952년 5월 도립 제주 초급 대학으로 출발하여 1955년 4월에 도립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1962년에 국립 대학으로 이관되었다. 1977년 2월 28일에 현재의 아라 캠퍼스로 통합, 이설하였다. 1982년 국립 종합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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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7월 발족한 민족주의 정당들이 조직한 정치 단체인 대한 독립 촉성 국민회의 제주 지역 단체. 대한 독립 촉성 국민회는 1946년 2월 8일 기존의 반탁 운동 기관인 이승만(李承晩) 중심의 독립 촉성 중앙 협의회와 김구(金九) 중심의 신탁 통치 반대 국민 총동원 중앙 위원회 등 민족주의 정당들이 통합하여 발족한 정치 단체이다. 줄여서 독촉 국민회라고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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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무속인들의 권익 옹호와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된 연합 조직. 1971년 1월 6일 대한승공경신연합회를 설립하여 문화공보부에 등록하였으며, 1991년 11월 26일 『한국민속신문』을 창간하였다. 1994년 3월 8일 서울시에 대한승공경신연합회를 등록하였다. 1997년 10월 17일 공보처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데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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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대한불교 법화종의 제주 교구. 대한불교 법화종2007-10-25 오후 9:26은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의천 대각국사를 종조로 삼고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소의 경전으로 하며 『묘법연화경』의 회삼귀일(會三歸一)의 대승 교리를 본체로 하는 종파이다. 대한불교 법화종 제주교구에는 약 24개의 사찰이 등록되어 있다. 1954년 “진정한 불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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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대한불교 원효종 제주교구. 대한불교 원효종 제주교구는 대승 불교, 생활 불교를 구현함으로써 사회 교화 및 불국 정토 건설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한다. 제주교구는 현재 총무원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지역 교구 중 하나로 등록되어 있다. 대한불교 원효종의 제주교구는 원효종이 창시된 1963년에 산방산 보문사가 원효종으로 등록하면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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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원양 어로와 연륙선·진상선으로 사용했던 목판배. 덕판은 구실잣밤나무로 만든 제주 지역 전통의 목판배이다. 연안에 서식하는 어류와 해조류를 채취하고 가까운 섬을 오가는 배가 ‘테우’였다면, 덕판배는 먼 바다로 나아가 고기를 잡거나 연륙선·진상선으로서 활용할 만큼 튼튼하게 만들어진 목판배였다. 서진의 사학자 진수(陳壽)가 『삼국지(三國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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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혼례와 상례 때 모든 의식을 총괄하는 감독관. 현재는 돼지고기를 관장하는 사람으로 의미가 축소되었다. 일제 강점기부터 1950년대까지 도감을 했던 장인들은 거의 사망했고, 1960년대부터는 장인 도감이 아니라 품앗이 도감으로 변형되었다. 도감은 원래 남자만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여자도 하고 있다. 의례 음식 중 돼지고기를 관장하는 장인으로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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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떡가루를 반죽하거나 많은 양의 물건을 담아 두고 쓰던 용구. 지역에 따라 도고리라고도 부르는 도구리는 넓고 낮은 불완전 원형으로 만든 생활 용구로서, 제주 지역에서 흔하게 쓰이던 나무 그릇이다. 도구리는 크기에 따라 쓰임이 조금씩 달랐다. 가장 큰 도구리는 육지의 것과 견준다면 배함지격인 고렛도구리이고, 그 다음 크기가 주로 떡가루를 반죽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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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곡물의 낟알을 떠는 데 쓰는 농기구. ‘도께’, ‘도리깨’로도 불리는 도깨는 보리·조·콩·참깨·유채 따위의 곡물을 두드려서 탈곡하는 농기구이다. 두 손으로 잡고 서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어깨 뒤로 넘겼다가 앞으로 돌리면서 때렸다. 기다란 나무를 이용하여 손잡이를 만들고, 가장자리에 구멍을 뚫은 뒤 가늘고 질긴 나무를 끼워 돌아가게 하였다. 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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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오는 도끼로 나무를 쪼갤 때나 나무 밑둥을 찍을 때 부르는 임업노동요. 도끼질은 무거운 도끼를 들어올리고는 나무를 내리치는 동작과, 그 후에 나무의 상태를 살피면서 잠시 쉬는 패턴으로 반복된다. 이 때문에 「도끼질 소리」 역시 이러한 단락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다만 도끼를 들어올리는 동작이 힘들기 때문에 이 동작에서 노래를 가창하는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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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 2동에 속하는 법정동. 도남동을 돌로리라고 하는데, 다른 마을에는 호열자가 번져 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으나 이 동네만 ‘빼놓고[돌라 놓고]’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데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또한 제주성을 동·서로 가로 지르는 길이 있었는데 이 길 주위의 마을에 ‘道’ 자를 넣어 마을 이름을 만들었다고 하기도 한다. 즉 길의 남쪽이라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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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동에 속하는 법정동. 약 370년경 광산 이씨의 조상이 설촌하였다고 전해진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도들봉 아래가 되므로 도돌, 도들, 도도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도두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955년 제주읍이 시로 승격될 때 도두 1동으로 개편되었고, 1962년에는 행정동인 도두동에 속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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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동에 속하는 법정동.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도들봉 아래가 되므로 도돌, 도들, 도도리, 도두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도두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955년 제주읍이 시로 승격될 때 도두리의 일부를 갈라 도두 2동으로 개편되었고, 1962년에는 행정동인 도두동에 속하게 되었다. 북쪽은 제주 해협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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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 1동·도두 2동을 관할하는 행정동. 동쪽으로부터 용두암-도두봉-이호 해변을 연결하는 해안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서 도로변에는 이국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입지하면서 해안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의미와 명칭이 어디에서 유래했는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제주 섬의 북쪽, 즉 ‘섬의 머리’라는 뜻을 가진 ‘도두(島頭)’에서 유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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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동에 속하는 법정동. 지형이 동그랗게 생긴 들이 있어 도련평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도련드르, 도련이드르, 도려이, 도련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옛 도련리 지역과, 삼양리와 봉개리 일부를 통합하여 도련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955년 제주시에 편입되어 도련리를 나누어 도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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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동에 속하는 법정동.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도련드르, 도련이드르, 도려이, 도련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옛 도련리 지역과, 삼양리와 봉개리 일부를 통합하여 도련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955년 제주시에 편입되어 도련리를 나누어 도련 1동과 도련 2동으로 갈랐으며, 1962년 1월 1일 제주시 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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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인간이나 차가 다니는 비교적 넓고 큰 길. 해방 후 제주의 교통은 1961년 5·16군사쿠테타 정부가 수립된 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주의 미개발된 천연 자원과 민속 등을 자원으로 하여 관광 개발을 정부시책으로 추진하면서부터 사회 간접 자본의 건설로서 시작되었다. 그 뒤 정부는 1973년 여러 차례의 수정과 보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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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비가 올 때 어깨에 걸쳐서 둘러 입었던 우장(雨裝). 비를 막기 위해 어깨에 두르는 일종의 비옷으로, 띠로 촘촘히 엮어 만든다. 제주 지역에서는 도롱이라는 용어보다 우장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습기가 많은 제주 지역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재료를 선택하여 도롱이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제주인의 지혜가 돋보인다. 원시 시대부터 발전해 온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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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인쇄 매체, 영상 자료를 확보하여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독서 활동과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 도서관은 학교 도서관, 공공 도서관으로 구분된다. 학교 도서관은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다양한 정보 자료를 제공하여 교수, 학습 과정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핵심적 교육 시설이다. 공공 도서관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운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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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원에 있는 도요지. 단벌 소성으로 소성되는 옹기 가마로 제주 현무암으로 축조되어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바람이 잦은 제주 지역의 날씨 때문에 가마의 앞쪽에 ‘부장쟁이’라고 하는 바람막이 울타리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전통 가마는 크게 노랑굴·검은굴·왓굴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노랑굴은 산화 소성을 하며 갈색을 띠는 옹기이고, 검은굴은 환원 소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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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하던 액(厄)막이 풍속. 대개 연말에 토정비결이나 신수를 보아서 새해 운수가 나쁘다고 판단이 되면 그 사람은 정월 대보름날 짚으로 인형을 만들고 그 운수 나쁜 사람 대신 삼도전 거리나 아니면 바닷가에 모셔가 버려서 액막이를 한다. ‘방쉬’는 방사(防邪) 즉 액이나 부정(不淨)을 막는 것을 뜻한다. 볏짚으로 사람 모양의 허제비[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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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외도동에 속하는 법정동. 넓은 평지에 마을이 형성되어 벵듸라 하다가 한자 차용 표기로 평대라 했다. 구좌읍 평대와 구별하기 위해 나중에 도평대라고 하다가 대를 생략하여 도평이 되었다. 도평대(都坪代)의 도(都)는 크다는 뜻이고, 평대는 벵듸를 뜻하는 한자어이며, 다시 평대의 대가 줄어 도평(都坪)이 되었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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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 2002년 주흥재와 김성수에 의해 제주도의 것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어른벌레는 꽃과 썩은 과일에 모여든다. 원래는 아열대 또는 열대성의 나비로 아마도 기류에 의해 제주도로 날아 온 것 같다. 습성이나 먹이 식물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제주특별자치도)·일본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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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부터 탐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돌로 만든 도끼. 돌도끼는 무기, 의식을 행하는 의장구, 형벌을 가하는 도구, 나무의 벌채·절단·절개용 도구이다. 주로 나무를 찍거나 패는 데 사용되며, 날은 나무로 된 자루와 평행을 이룬다. 돌도끼는 일반적으로 돌을 떼어 내고 일정한 모양으로 다듬어서 만든 뗀돌 도끼와 돌을 떼어낸 다음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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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쌀가루 또는 메밀가루를 익반죽하여 물에 삶아서 만든 원판형의 무속 제물용떡. 본향당에 갈 때 당신(堂神)에게 바치거나 굿을 할 때 제물과 구경꾼의 접대용 음식으로 쓰였다. 정성을 상징하는 떡이라 1만8천신이 거의 다 응감한다고 해서 지금도 굿을 하거나 본향당에 빌러갈 때 꼭 준비한다. 제주에는 잡곡이 많아 가루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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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농경 도구. 돌칼은 곡식의 이삭을 따는 데 사용된 석기이다. 돌칼은 지금까지 조사된 한국의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 거의 예외 없이 출토되었다. 그것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의 생산 활동에서 농업의 비중이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돌칼은 반달처럼 생긴 모양에서 일반적으로 반달 모양 돌칼(半月形石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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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부터 초기 철기 시대에 사용된 수렵 도구 또는 무기. 돌화살촉은 활대 끝에 붙여 활과 시위의 팽창력을 이용하여 원거리의 짐승을 잡는 데 사용한 수렵 도구이다. 또한 수렵 외에 무기로도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구석기 시대 후기부터 뗀돌화살촉[打製石鏃]이 등장하지만 신석기 시대에는 간돌화살촉[磨製石鏃]이 출현한다. 간돌화살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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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잔치를 치르기 이틀 전 돼지를 잡는 풍습. 예부터 제주 지역에서는 결혼식을 치르려면 3일 잔치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3일 잔치는 결혼식 이틀 전 잔치에 쓸 돼지를 직접 잡으면서 손님들에게 음식을 권하고, 전날과 결혼식 당일에는 성대한 잔치를 하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이 때문에 잔치가 있기 이틀 전을 ‘돗잡는 날’이라 부르고, 잔치 전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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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휴대용으로 사용하던 대나무 도시락. 제주 지역에서는 고리짝을 조그맣고 예쁘게 만든 것을 ‘동고량’, 조금 큰 것을 ‘설기’라고 불렀다. 동고량은 주로 목장에서 소와 말을 돌보는 목자(牧子)들이 휴대하여 사용하였던 도시락으로 제주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민속품이다. 목축을 생업으로 삼았던 옛 선인들의 생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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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하의 공동(空洞). 제주 지역에는 화산 활동 당시 형성된 용암 동굴·수직 동굴·틈새 동굴 등의 화산 동굴과 해수 운동 작용으로 형성, 발달된 해식 동굴 등 크고 작은 천연 동굴들이 분포하고 있다. 제주 지역의 천연 동굴들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여 지하에서 마치 사람의 혈맥처럼 분포하고 있으며 신비하고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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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심방[무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한 마을에 사는 심방은 왠지 딴 마을에 사는 심방만 못해 보인다. 그 이유는 평상시 가까이에서 지내다 보니, 상대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딴 마을의 심방은 뭔가 더 나은 신통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지만, 알고 보면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격으로, 내 마을의 심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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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에서 고대 탐라 시대에 해당하는 동물 유체. 동물 유체는 주로 패총에서 나타난 것을 주로 말한다. 동물 유체를 통해 당시 자연 환경뿐만 아니라 식생활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유물은 인공 유물과 자연 유물로 구분할 수 있다. 인공 유물은 사람이 만든 것을 말하며, 자연 유물은 사람의 행위에 의해 나타난 부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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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메뚜기목 여치과 곤충. 우리나라는 1936년 일본인 학자 도이에 의해, 제주도는 2001년 정세호에 의해 처음 기록되었다. 우리나라 중 제주도에만 분포하는 곤충으로 해안가의 가시덩굴에 있는 곳에서 볼 수 있다. 몸길이는 수컷이 35.5~38㎜이며, 암컷은 32~46㎜이다. 앞가슴 등판은 9.3~12㎜, 앞날개는 수컷이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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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이들 노래. 오랜 세월 어린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불리며 전해진 노래를 전래 동요(傳來童謠)라고 한다. 구비 문학의 특성상 누가 만들고, 누가 처음 불렀는지는 알 수 없다. 전래 동요의 대표적인 특징은, ① 4·4조 리듬(4·4조나 3·4조의 기본 운율을 지니면서)을 바탕으로 같은 내용을 되풀이하는 반복법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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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1270년(원종 11) 삼별초와 고려 관군이 결전을 벌였던 격전지. 대몽 항쟁을 전개하던 전라남도 진도 삼별초의 이문경 부대가 1270년(원종 11) 제주 지역에 들어와 왕정 복고를 꾀하는 개경 정부측이 보낸 관군과 맞서기 위해 진을 쳤던 곳이다. 이문경은 전라남도 진도의 삼별초 정부가 제주 지역을 확보하고자 보낸 장군이다. 고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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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배추나 무에서 돋아난 장다리 꽃대인 ‘동지’로 담근 김치. 겨울 김치가 다 떨어지거나 시큼해질 무렵 이른 봄철에 별미로 담아먹던 김치이다. 제주의 봄을 식탁에 알려주는 전령사와 같은 음식으로 제주의 가장 대표적인 김치이다. 이른 봄철에 동지나물을 데쳐서 된장이나 젓갈에 찍어먹었는데, 보름 정도 지나면 꽃대가 세어지고 질겨져서 더 이상 먹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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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창민요의 하나. 「동풍가」는 유희적 성격이 강한 민요로, 장구를 반주로 흥을 돋우면서 부른다. 주로 정의현청 소재지였던 표선면 성읍리나 제주 일부 지역에서 불리던 노래로, 「실실동풍가」라고도 불렀다. 동풍은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자 봄바람이기도 하다. 비록 자연의 바람을 나타내고 있으나, 남녀간의 연정을 상징화하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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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삶은 건면에 돼지고기 육수를 넣고 돼지수육을 얹은 국수장국. 돼지고기국수는 육지와 차별화된 제주도의 대표적인 국수 요리이다. 1970년대 가정의례준칙이 시행되면서 접대음식의 간소화 정책으로 혼례나 상례 시 돼지를 잡아 삶은 국물에 국수를 얹어 대접한 데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혼례의 하객이나 상례의 조문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기 위하여 만들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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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전통 가옥에서 보여지는 한 울타리 내에 두 채의 집이 지어진 유형. 건물 두 채(‘거리’라 불림)가 정면 배치된 ‘마주 앉은 형’과 밖거리가 옆으로 ‘ㄱ자’형으로 배치된 ‘모로 앉은 형’이 있다. 마주 보게 배치된 집은 방위에 따라 여러 명칭이 있다. 출입로인 ‘올래’에서 보아 안쪽과 바깥쪽에 배치되어 있으면 안채를 ‘안거리’, 바깥채를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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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맷돌에 갈은 생 콩가루를 끓여 해수(海水)를 넣고 엉기게 한 후 단단하게 성형시킨 두부. ‘둠비’는 ‘둠’(두, 大豆)과 ‘비’(포, 泡; 부, 腐)의 합성어 즉, 두포(豆泡) 또는 두부(豆腐)의 제주어로 여겨진다. 두부가 단단하여 ‘른둠비’(마른두부)라고 부르며, 맛과 향에 있어서도 독특하다. 고려시대 제주도 절간의 승려들이 고기 대신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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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조간대와 그 주변에서 자라는 거름용 바다풀인 듬북을 채취하는 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주로 채취하는 바다풀은 ‘나베기듬북’과 ‘지충’이다. 나베기듬북은 표준어로 알쏭이모자반이고, 학명은 Sargassum confusum AGARDH다. 조간대 하층 전후에서 자라는 바다풀이다. 지충의 학명은 Sargassum thunbergii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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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사용한 동·식물에서 얻은 기름 혹은 석유 등을 연료로 등불을 켜는 그릇. 등경돌은 ‘등경(燈檠)’과 ‘돌’로 이루어진 말이고, 등경은 등잔대를 말한다. 등잔은 돌이나 놋쇠로 만들었는데, 돌 등잔은 관솔을, 놋쇠 등잔은 양초를 연료로 사용했다. 관솔은 송진이 엉긴 소나무의 가지나 옹이를 말하며, 제주어로 '칵'이다. 송진이 엉겨 붙어 단단하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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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익반죽한 메밀가루나 멥쌀가루 반죽을 끓는 물에 익혀 팥고물을 입힌 반달 모양의 떡. 쌀떡에 팥고물로 등을 입혀서 만든 떡, 즉 ‘등을 입힌 절변’이라는 뜻에서 ‘등절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상례 때 상가 친족들이 장지에서 일꾼을 대접하기 위해 떡부조를 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제주도의 장지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간 지역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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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땅을 개간할 때 주로 사용하는 농기구. 따비는 땅을 개간할 때나, 자갈과 돌이 많아서 쟁기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을 가는 농기구였다. 날의 형태를 기준으로 ‘코끼리 이빨형’인 ‘쌍따비(남따비)’와 ‘주걱형’인 ‘웨따비’ 두 종류로 구분된다. 제주 지역에서는 육지에서 주로 사용하던 말굽쇠형 따비는 사용되지 않았다. 자주 쓰는 농기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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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떡을 모양 있게 만들기 위해 찍어내는 틀. 제주 지역에서는 보름달 모양의 떡을 ‘절변’, 반달 모양의 떡을 ‘솔변’이라고 부르며, 절변과 솔변을 만들 때 쓰는 떡본 역시 ‘절변본’, ‘솔변본’이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솔변과 절변은 모두 제상이나 명절상에 기본으로 오르는 떡인데, 솔변은 차오르는 달의 정기를 의미하며, 절변은 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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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떡을 담아 두거나 운반할 때 사용하던 대나무 그릇. 지역에 따라 ‘떡차롱’이나 ‘차롱착’이라고도 불렸던 떡차반지는 장방형의 도시락처럼 만들어진 대나무 그릇이었다. 떡이 쉽게 마르지 않고 먼지가 들어가지 못하게 뚜껑을 덮어서 사용하였다. 떡차반지는 제주 지역의 대표적인 죽공예품인 구덕과 만드는 방법이나 모양이 비슷한 용구이다. 구덕이 단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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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영등굿 때 행하는 경조(競漕) 놀이. 떼몰이놀이는 영등굿의 맨 마지막 순서인 ‘배방선’ 제차에서 펼쳐지는 경조(경주) 놀이로서 ‘약마희(躍馬戱)’, 또는 ‘테몰이놀이’라고 한다. 배방선은 ‘송신(送神)’의 제차로서, 짚으로 만든 조그만 배(퇴송선)에 제상에 올렸던 갖가지 제물과 돈, 백지를 실어서 동쪽 바다로 띄워 보내는 의식이다. 우도(牛島)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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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겨울에 남자 아이들이 방 안에서 하는 놀이. 뚜럼놀이는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통 넓은 바지를 뒤집어쓴 채 대화를 나누며 싸운다는 점에서 ‘탈놀이’의 원초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놀이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행동거지가 어리숙한 사람을 ‘뚜럼’이라고 한다. 뚜럼놀이는 놀이를 하는 모습이 뚜럼처럼 우스꽝스럽고 흉측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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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에서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도구의 부속용 돌. 뜬돌은 물에 뜨는 돌(浮石)을 말한다. 곽지 패총에서 출토된 뜬돌은 모두 하단이 넓고 상단이 좁아지는 사다리꼴이다. 그리고 상단에서 1~3㎝ 밑으로 투공이 있어 끈을 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크기는 길이 4.0-5.2㎝, 중간 폭 2.6-3.4㎝, 두께 1.5-2.7㎝, 구멍 너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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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마을 장정들이 즐겼던 힘겨루기 놀이. 제주 지역에서는 대보름날이나 추석, 또는 농한기 때 마을의 젊은 장정끼리 ‘뜽돌’로 힘겨루기를 하였다. 이것을 ‘뜽돌들기’라고 했는데, 가끔은 이웃 마을 청년들과 건전한 힘겨루기 경쟁을 통해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구실을 하였다. 뜽돌놀이는 옛날 머슴들이 힘겨루기를 통해 품삯을 정하거나, 농촌의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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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짚 등을 두드리거나 다듬는 데 사용한 나무로 만든 방망이. ‘마께’는 방망이의 제주 방언으로, 이삭을 두드려서 알곡을 털어 내거나, 멍석 등을 엮을 때 산듸짚 등을 두드려 부드럽게 만들 때 사용했다. 제주도에서는 빨래방망이를 ‘물마께’, 거친 짚을 빻는 방망이를 ‘덩드렁마께’라고 하였다. 덩드렁마께는 감물을 들이려고 할 때 풋감을 빻거나, 황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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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천연두에 걸렸을 때 그 역신(疫神)을 떠나 보내는 의식. 천연두(天然痘)를 보통 ‘마누라’ 또는 ‘서신국 마누라’라고 해서 ‘큰손님’으로 모시는 속신이 있다. 이러한 ‘서신국 마누라’에는 ‘큰마누라’와 ‘족은마누라’가 있는데 이들을 가리켜 ‘돌림마누라’라고도 말하며, 이러한 두신(痘神)에 걸렸을 때는 좋게 빌고 대접해서 돌려버려야 병이 나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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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80년대부터 마당극에 제주 굿의 형식을 접목하여 연행하는 종합 예술. 마당굿이란 원래 굿판에서 쓰는 용어로, 대문 밖 마당에서 굿판에 모여들었던 귀신들을 내보내는 마지막 굿을 말한다. 그러나 제주 지역에서 연행되는 마당굿은 1970년대에 형성된 한국의 진보적 연극 운동인 ‘마당극’에 제주 ‘굿’의 형태와 양식을 도입하고, 제주의 역사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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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곡식의 풍요를 기원하는 일기 조절 성격의 무속의례. 마불림제는 신과세제, 영등제, 시만국대제와 더불어 당굿의 4대 제일(祭日) 가운데 하나이다. 대개 음력 7월의 13~15일경에 각 마을마다 장마 기운을 날려 보내고 곡식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행하였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일반적으로 마불림의 ‘마’는 장마[霖]와 곰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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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에서 초기 철기시대에 해당하는 표면을 간 토기. 마연 토기는 토기의 표면을 매끄러운 도구로 문지른 후에 구운 토기를 말한다. 붉은 간토기·검은 간토기·갈색 간토기로 분류된다. 토기의 표면을 갈면 표면에는 얇은 막이 형성되어 매끄럽게 됨에 따라 용기로서의 기능이 높아지고 흡수율도 낮출 수 있게 된다. 간토기는 일반적인 물손질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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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마을 공동 목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특성화 사업. 제주시는 마을 공동 목장의 활성화를 통해 목장 사업을 특성화하기 위해 관내 공동 목장 5개소에 사업비 3억 7,500만 원을 지원, 마을 공동 목장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 공동 목장 특성화 사업은 마을별 공동 목장의 여건에 맞는 사업을 육성하고, 사육 기반 시설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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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각 마을을 수호하고 있는 신에 대한 신앙. 제주도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수호하고 있는 신이 둘 이상 있다고 믿고 있다. 하나는 마을의 남성 사회에서 신앙하여 유교식으로 제사를 지내는 포신(酺神)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 사회에서 신앙하여 무속식으로 굿을 하는 본향당신(本鄕堂神)과 그 외 여러 가지 기능신(機能神)이다. 포신에 대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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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혼인할 신랑과 신부의 궁합이 맞으면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혼인 성사를 알리는 편지. 막편지는 신랑 쪽 집안에서 궁합이 맞으면 결혼할 날을 택일하여 신부 집에 정식으로 통보하는 서식으로, 일종의 약혼 의례로 간주되기도 한다. 막편지 전달은 중매인과 신랑 부친, 또는 신랑이 같이 가기도 하고, 신랑 쪽 근친들이 참여하기도 한다. 신랑 부친만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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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매미과의 곤충. 몸길이는 약 45㎜이며, 몸의 색깔은 대체로 흑색이고, 광택을 띠며 때로는 황금색 가루로 덮여 있다. 발음기의 가장자리, 가운데 다리와 뒷다리의 종아리마디에는 주황색 무늬가 있다. 가운데 가슴 등판에 있는 X자 모양의 융기부는 넓적하고 짙은 갈색이다. 애벌레는 땅속에서 각종 활엽수의 식물뿌리에서 즙액을 빨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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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예로부터 행해진 여행을 앞둔 여행자가 말 앞에서 지냈던 고사. 말을 타고 멀리 길을 떠남에 앞서 여행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하여 벌이는 소규모 의례로, 말 앞에서 벌이는 의례라는 데서 말머리 고사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닭 한 마리와 제주(祭酒) 등으로 간단하게 상을 차려 놓고 여행을 떠나는 이가 제관이 되어 절을 하고 잔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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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외기둥 움집 형식의 민가. 살림이 어렵거나 집에 불이 나는 등 급박한 사정이 생겼을 때 거처로 이용하는 임시 가건물로서, 말이나 사는 쇠막과 같은 초라한 집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다. 구조는 돌로 만든 원형으로서, 벽을 쌓아 올린 다음 가운데의 기둥에 길이 2m쯤의 짧은 마루를 올리고 서까래를 걸어놓은 원시적 가옥이다. 내부 공간은 터져 있으며, 흙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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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1992년 환경과 개발에 관한 국제 회의에서 채택한 의제 21(agenda 21)의 실천 단체. 리우 선언에 발맞추어 북제주군민의 협의와 참여를 바탕으로 북제주군을 쾌적한 환경을 지닌 지역 공동체로 가꾸기 위해 지방 의제인 ‘맑고 푸른 북제주 의제 21’이 본격 채택되었다. 이에 따라 주민과 환경 단체 대표, 기업·여성·장애인·농어민 단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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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망건을 제작하는 장인. 망건은 성인 남자가 상투를 틀고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머리에 두르는 머리띠 모양의 머리 장식이다. 망건장은 이러한 망건을 만드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는 경공장(京工匠)으로서 상의원에 망건장 4명을 배치했다는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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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망건을 짜면서 부르는 관망 노동요의 하나. 제주 지역에서는 조선 시대부터 1950년대까지 제주시를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에서 말총으로 갓을 만드는 일이 성행했다. 관망 노동요는 제주 여인들의 주요 부업거리였던 이 관망 수공예에 따르던 노래들이다. 관망 공예는 육지에서 배워 온 듯한데, 망건이나 탕건을 는(맺는) 일은 화북과 조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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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바닷고기를 잡을 때 그물을 사용하는 기술. 1653년(효종 4)에 이원진은 『탐라지』에서 “제주도의 산과 바다는 험악하여 그물을 쓸 수 없다. 고기는 낚고, 들짐승은 쏘아 잡는다”라고 말했다. 이형상도 1702년(숙종 28)에 쓴『남환박물(南宦博物)』에서 제주도는 그물이 없는 섬이라고 했으나 육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리 그물·상어 그물·머르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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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레(맷돌)를 돌리면서 부르는 제분 노동요. 지역에 따라 「레는 소리」라고도 부르는 「맷돌 노래」는 곡식을 빻는 정레(맷돌)로 보리나 조, 밀 등을 갈면서 부르는 제분 노동요이다. 사설 내용은 주로 여성들의 삶의 정서와 애환, 특히 고된 시집살이가 주류를 이룬다. 제분기가 없던 시절 제주 지역 여성들은 주로 밤시간에 맷돌질을 했다. 소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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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뱀눈나비과의 곤충. 1924년 일본인 학자 오카모토에 의해 제주도의 것을 가지고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앞날개 길이는 수컷이 33~36㎜이며, 암컷은 36~38㎜이다. 날개의 앞면은 암갈색으로 가까이에 2개의 흰점이 있는 검정무늬가 있다. 뒷면은 회색바탕에 가는 암갈색의 물결무늬가 있으나 변화가 많다. 몸의 빛깔은 흑갈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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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신년을 맞아 멩감[冥官]을 청하여 모시고 한 해 동안 무사안녕과 생업풍요를 기원하던 무속 의례. 멩감, 즉 명관(冥官)이란 지옥에서 중생의 죄를 재판하는 관리를 이르며, 멩감 고사는 멩감을 청해 기원하는 무속 의례로 신년가제(新年家祭)라고 할 수 있다. 제주 사람들은 방위에 따라 동·서·남·북·중앙의 멩감이 각각 따로 있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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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무속 신앙에서 사용하는 무구(巫具). 멩두는 ‘명두(明斗’)라고도 한다. 제주도 무속에서는 '삼멩두'라 하는데 신칼·산판(엽전 모양의 천문, 술잔 모양의 상잔, 접시모양의 산대)·요령을 조상신으로 모신다. 삼멩두를 던져 떨어진 상태를 보아서 신의 마음을 헤아려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치는데, 제주도 굿에 빠질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무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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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그물로 멸치를 후리는 작업을 할 때 부르는 어업노동요. 멸치를 잡는 일은 낮에도 하지만 보통은 밀물 때인 자정쯤 그물을 놓고 동이 틀 때까지 멸치를 몰아가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거룻배들이 바닷가로 멸치를 몰아가면 바닷가에 나와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그물을 잡아당기면서 그물을 후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 멸치 후리는 일은 일제히 그물을 당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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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명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예부터 제주에는 6대 양택 명혈과 6대 음택 명혈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 6대 명혈로 알려진 생사축와형(生蛇逐蛙形), 장군솔군형(將軍率軍形), 사치괘벽형(死稚卦壁形), 황사출림형(黃蛇出林形), 선인독서형(仙人讀書形)과 함께 봉명조일형(鳳鳴朝日形)은 지금도 풍수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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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괴짜 양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모관 양반과 사냥꾼」은 괴짜 양반이 어리숙한 사람들을 속인다는 이야기로, 민담의 소화(笑話) 중 사기담의 일종이다. 속이는 내용도 그렇거니와 과정 역시 큰 악의가 없이 심심풀이삼아 사람들을 놀리는 재미로 거짓말을 일삼는 양반의 태도가 흥미롭다.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광포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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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8월 초하루부터 추석 전날까지 후손들이 함께 모여서 하는 벌초. 제주 지역에서는 음력 8월에 조상의 묘를 벌초하는데, 이 때 친척들이 한데 모여 조상의 묘를 찾아다니며 벌초를 한다고 해서 ‘모둠벌초’라고 부른다. 모둠벌초는 각자 집안별로 벌초를 하다가 음력 8월 1일이 되면 부계 8촌 이내의 친척들이 모여서 가장 윗조상의 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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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가축을 방목하기 위해 목초지, 건물, 목책 등을 설치한 장소. 제주 지역의 목장은 해발 200~600m의 중산간 초원 지대에 마을 공동 목장, 관영 목장 및 전(기)업 목장, 관광 목장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주 지역에서는 1276년 몽골이 설치한 탐라목장이 제주 지역 목장의 효시이다. 조선 시대에는 중산간 지대에 잣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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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소·말·양·돼지 따위의 가축을 기르고 경영하는 직업이나 사업.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넓은 자연 초지와 알맞은 온도 및 강수량으로 목초의 생육과 가축을 사육하기 알맞은 곳이다. 1962년 외국인 자본에 의해 설립된 이시돌 목장을 필두로 1966년부터 목야 개량 사업이 시작되었으며, 1970년대 들어서면서 제주 축산 산업은 국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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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탈곡한 보리나 조 등을 도정할 때 주로 사용하던 농기구. 몰방애는 보리와 조가 주곡인 제주 지역에서 꼭 필요한 농기구의 하나였다. 연자매를 말하는 몰방애는 지역에 따라 ‘랑’, ‘레’, ‘구레’, ‘방아’, ‘방에’, ‘몰방이’라고도 불렸다. 몰방애는 주로 보리나 조 등의 이삭을 떨어내거나 곡식의 이삭에서 알갱이를 떠는 일, 곡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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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명절 전에 고기가 필요한 사람끼리 소나 돼지를 잡아 나누는 일. 몰추렴은 보통 명절 제숙을 마련하기 위하여 설날이나 추석 전에 이루어진다. 제주 지역의 각 마을에 있는 공동체 조직인 ‘접(接: 계)’의 계원끼리 한 해의 수입으로 가축을 사서 나누는 경우도 있지만, 고기가 필요한 사람끼리 모여서 인원이 채워지면 소나 돼지를 사다가 잡은 다음 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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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김녕리 묘산봉을 중심으로 한 종합 관광 단지 조성에 반대하여 일어났던 사회 운동. 1996년 김녕리(당시 서김녕리) 주민들은 묘산봉을 중심으로 김녕리 578번지 일대 466만 1,178㎡ 부지에 종합 관광 단지가 조성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 지역은 도와 군 당국이 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라인건설이 1조 9,915억 원을 투입해 도시형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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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무속 의식에서 심방(무당)이 구연하는 사설의 총체. 굿은 심방이 매개하여 신령과 인간이 만나고 대화를 하는 의례이다. 그런데 이 대화가 주로 ‘노래’라는 구연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무가(巫歌)라고 불린다. 제주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굿을 관찰해 보면, 심방이 하는 사설에는 노래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순수 가요’의 형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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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이루어지는 수·출입 현황. 제주 지역의 무역에서는 농산물 분야의 수출이 주종을 이룬다. 제주 지역의 총 수출은 1982년 460만 7,000달러에서 이후 연평균 24.64%로 증가하여, 1993년에는 5,194만 6,000달러에 이르러 11.28배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활어·선어·해조류 등의 수산물과 관광토산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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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대에서 행해지는 인간의 육체로 사상·감정·감각·정서 등을 율동적으로 표출하는 행위 예술.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연행되는 무용의 범주는 근대 이전에 연원을 둔 전통 무용과 근대 이후 전통 무용에 바탕을 두고 새롭게 전개된 신무용, 서양의 기법에 바탕을 둔 현대 무용 등이 주를 이루며, 이 밖에 우리나라의 대학 교육에서 수용하고 있는 발레 등을 함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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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조선시대 명인(名人)으로 알려진 고홍진과 문영후, 진국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조선 중기 제주에는 풍수에 능한 고홍진, 곧 고전적과 점술에 능한 문영후, 의술에 능한 진국태가 살았다고 한다. 「문곡성과 명인들」에는 이들 세 명의 명인이 전남 곡성에 유람을 갔다가 신묘한 능력을 인정받고, 그 중 문영후가 곡성의 군수가 되어 문곡성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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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었던 조선 말기 서당인 문연서당이 있던 터. 1891년(고종 28) 귤암 이기온이 칠봉서당을 창설하고 노사 기정진의 문인이며 성균관 교수로 있던 고성겸을 강사로 초빙하여 교육을 개시했다. 1899년(광무 3) 화재로 고성겸과 제자 한 명이 불에 타 숨지고 칠봉서당이 소실되는 불행을 겪었다. 그 뒤 이 자리에 다시 문연서당을 세우고 아들 이응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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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속 신화이면서 그 신화를 노래하고 기원하는 제차(祭次). 「문전 본풀이」는 ‘상방(마루방)’ 앞쪽을 지키는 ‘문전신(門前神)’뿐만 아니라 조왕(부엌)신과 측간신, 울타리 안을 지키는 오방토신(五方土神), 문 밖 출입문을 지키는 주목지신·정살지신 등 주택의 각처를 차지하고 지켜 주는 신들의 유래담이면서, 이들 신에게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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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에 문신(門神)에게 지내는 제사. 문전제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 전에 지내는 것이 보통이나 조상의 제사가 끝난 뒤 지내는 집안이 있고, 메와 갱, 기타 제물을 올리는 집안이 있는가 하면 메와 기타 제물은 올리면서도 갱은 안올리는 집안도 있다. 문전제는 유교식 제사법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무속의 의례에서 유래된 제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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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만들어진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 제주시 문학을 살피기 위해서는 우선 제주도 근·현대문학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제주시의 문학은 제주도의 문학과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도 따라야 한다. 제주 섬은 전체가 하나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기에, 특히 문화활동에 관한 사항을 제주시만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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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예술품을 전시하거나 예술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 제주 지역의 문화 시설은 공연 시설과 전시 시설, 도서관, 박물관, 영화관으로 나눌 수 있다. 제주시의 종합 문화 예술 공연장으로는 제주도 문예회관과 제주시민회관, 제주해변공연장, 한라아트홀, 제주학생문화원, 제주산업정보대학 공연장 등이 있다. 박물관으로는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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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사진, 서예, 연예, 영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혹은 동호인들이 모여 창립한 법인 단체 및 일반 단체. 제주의 문화 예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단체로는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제주예총)과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제주민예총)이 있는데, 이 두 단체를 축으로 활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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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정신적, 심미적 가치와 정체성을 보존하고 있는 유산. 조상들이 남긴 문화 유산 중 문화재적 가치가 있고 희귀성과 역사성, 예술성과 학술성이 있는 문화 유산을 문화재라 한다. 유네스코의 국제 협약 내용에 따르면 문화재란 고고학·선사학·역사학·문화·예술, 또는 과학적으로 중요하거나, 국가가 종교적 또는 세속적인 근거에 의하여 지정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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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84년 10월에 창간하여 1993년 2월에 종간된 제주 지역 유일의 종합 잡지. 월간 『관광제주』는 언론 매체 등록이 심하게 통제되었던 1984년 10월 제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발행된 종합 잡지로 1993년 2월 통권 95호까지 발행하고 종간했다. 1992년 1월 86호부터는 제호를 월간 『문화제주』로 변경하였다. 제5공화국 시대인 19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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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무슨 일이든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모습을 꼬집는 속담. 제주 방언 ‘곰바리’는 ‘남방울타리고둥’을 말한다. 이 고둥류는 얕은 바닷가 돌 틈에 많이 모여 사는데, 고둥류 중에서도 알아주지 않는 종이다. 떡조개인 ‘오분자기’나 소라 등 비싼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썰물 때를 이용해야 한다. 그런 때는 가만히 있다가 밀물 때가 되어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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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노린재목 물장군과의 곤충. 물에 사는 곤충 중 가장 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몸의 색깔은 회갈색 또는 갈색이다. 머리는 비교적 작고 더듬이는 겹눈 밑에 감추어져 보이지 않는다. 앞다리는 포획다리로 끝에 1개의 발톱이 있고 가운데 다리와 뒷다리는 헤엄다리로 발달하여 종아리마디와 발톱마디에 긴 털이 있다. 꼬리 끝에는 신축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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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인간의 미적 활동에 의해 표현된 조형 예술. 미술은 인간이 생활하는 데 있어서 미적인 즐거움을 주는 분야이다. 미술의 풍부한 표현은 넓게는 모든 희로애락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대체로 쾌(快)와 불쾌(不快)의 감정으로 설명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작품을 감상할 때 그 작품에 대해 ‘곱다’, ‘아름답다’라는 감정이 들었다면 그 작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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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미역 채집 금지를 해제하는 것. 성장기에 있는 미역을 따는 것을 일정 기간 동안 금하였다가 다 성장하였다고 생각되는 어느 정해진 날에 이 금했던 것을 해제하는 것이다. 미역의 채집을 금한다는 의미로 보통 12월부터 금채(禁採) 기간에 들어가는데, 이를 다시 푼다는 의미로 ‘해채(解採)’라고 하기도 한다. 미역해경을 하는 때는 보통 3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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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생활에 필요한 조형물을 제작하는 기술이나 물건.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화산섬 제주도의 중심에는 1,950m의 한라산이 서 있다. 이렇듯 독특한 자연 환경은 민속공예품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쳐서, 제주도의 여러 민속공예품은 재료와 형태에서 육지의 다른 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한라산 북쪽에 위치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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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오락·연희·곡예 등의 놀이. 민속놀이는 그 지방의 풍속과 생활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민속놀이는 세시풍속이나 통과의례 등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 민속놀이는 놀이를 하는 시기에 따라 세시(歲時) 관련 놀이와 통과의례 관련 놀이, 일상적 놀이로 구분된다. 또 놀이가 전승되고 있는 집단의 성격에 따라 전문인 놀이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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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 단체. 민속사진연구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진작가로서 잊혀지거나 잃거나 사라져 가는 우리 제주민들의 생활상을 진솔하게 사진으로 기록, 후대에 자료로 남기고자 설립했다. 민속사진연구회는 제주에서 민속사진을 주로 촬영해 온 작가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사진 작품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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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메뚜기목 어리여치과의 곤충. 수컷은 12~14㎜이며, 암컷은 14~17㎜이다. 몸의 빛깔은 흑갈색이고 머리와 가슴의 등면 중앙과 다리는 황갈색이며, 날개가 없다. 한라산의 400m까지 분포하는데,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대개 떡갈나무 종류의 잎 일부를 잘라서 말아 그 안에 숨는다. 한국(제주특별자치도)·일본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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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요 연주 단체. 우리 민요를 발굴, 보존·보급함으로써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87년 제주문화운동협의회 민요연구분과로 시작하였으며, 민요연구분과는 1992년 1월 6일부터 열흘간 제1회 민요교실을 개최한데 이어 민요연구회(준비위)를 설립하였다. 1992년 7월 안민희·안희정·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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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제주도에서 결성된 좌익 세력의 통합 조직. 남한의 모든 좌익 정당 및 사회 단체를 총집결하여 과도 정부 수립에 참여할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민주주의 민족 전선[민전] 제주도 위원회 결성 대회는 1947년 2월 23일 제주도 읍·면 대의원과 사회 단체 대표 315명, 방청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읍 조일 구락부에서 열렸다. 결성 대회에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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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93년 5월 15일에 결성된 민족민주 운동 단체. 민중 생존권 수호, 전 사회적 민주개혁, 민족 자주권 쟁취, 한반도의 자주적 통일을 위해 결성되었다.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은 1989년 1월에 결성되었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이 정권의 탄압으로 조직 역량이 약화되자, 침체되었던 재야 운동 세력들이 1991년 12월 1일 전국교직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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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메뚜기목 귀뚜라미과의 곤충. 1994년에 간행된『한국곤충명집』에 바다방울벌레로 기록되어 있다. 그 이전에 보고한 문헌은 찾을 수가 없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정세호에 의해 제주도의 것을 가지고 기록한 것이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몸길이 8~9㎜이며, 날개가 없고 다리도 길지만, 다른 방울벌레와 비교할 때 납작한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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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갑신정변을 주도했던 박영효의 적거 터. 1907년 8월 일제에 의한 고종의 선위가 강행되자 박영효는 궁내부 대신으로서 이를 반대하다가 일본 경찰에 의해 제주도에 감금되었다. 1년의 감금형이 풀린 뒤에도 박영효는 독짓골에 과원을 조성하여 제주도민에게 원예 작물 재배를 권장하고 근대교육과 근대 사상 계몽에 힘쓰다가 1910년 6월에 제주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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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제주 출신의 대표적 기업가. 본관은 밀양. 호는 청암(晴巖). 아버지는 박원길(朴元吉)이며 어머니는 탐라최씨이다. 부인은 진주강씨이다. 아들은 초대 제주도지사를 지낸 박경훈(朴景勳)과 국무총리 서리를 지낸 박충훈(朴忠勳)이다. 5살 되던 해 아버지를 따라 큰댁이 있는 전라북도 부안으로 이사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큰댁의 형제들과 어울려 한학을 공부하며 유년 시절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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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기계의 힘으로 움직이는 소형 어선. 발동선은 배의 규모에 따라 1톤 이하의 작은 배부터 10톤 정도 되는 배까지 크기가 다양한데, 이는 어로용으로서뿐만 아니라 물자와 사람, 동물을 수송하는 데도 활용하기 때문이다. 제주의 전통 배인 테우와 덕판에서 발전한 발동선은 통나무나 판재(板材)로 가공한 목선에서 철판으로 만든 철선, 화학제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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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주로 남박에 밥을 풀 때 사용하던 부엌 용구. 지역에 따라 ‘밥주걱’이나 ‘우금’이라고도 불렸던 밥자는 한꺼번에 많은 밥을 큰 그릇에 담을 때 주로 사용하던 주걱이다. 예부터 제주 지역에서는 식사 때 밥을 식구수대로 그릇에 담지 않고 남박에 한꺼번에 담아서 같이 먹었는데, 그 때 많은 밥을 한 번에 풀 수 있는 주걱이 바로 밥자였다.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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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마을의 경계나 지세가 허한 곳에 원통형 돌탑을 쌓는 전통 풍습. 제주 지역에서 액막이 기능을 갖는 속신은 방사탑(防邪塔)이나 거오기[去厄]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방사탑은 풍수지리적으로 마을 어느 한 방위에 불길한 징조가 비친다거나 어느 한 지형이 비교적 허(虛)하다고 할 때 허한 방위를 막아야 마을이 평안하게 된다는 속신에서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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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동굴소리연구회가 주관하는 음악회. 방선문(訪仙門)은 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인 영구춘화(瀛邱春花)의 장소로 그리고 판소리 「배비장전」의 배경 무대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도 방선문에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새긴 마애명(磨崖銘) 60여 점이 남아 있다. 방선문은 옛날 효성이 지극한 나무꾼이 신선을 만났다 하여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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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파에 의해 이루어지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 방송은 정보와 오락을 수집·가공하여 일반 대중이 수신하도록 무선 전파를 이용하여 보내는 일 및 그 제도와 방법을 말한다. 정보에는 시사·논평·교육·광고 등이 포함되고, 오락에는 음악·연예·드라마·스포츠 등이 모두 포함된다. 방송은 단순한 전파의 발사가 아니라 전파의 물리적 특성을 매개로 하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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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정월 대보름날 한 해의 액을 막기 위해 하던 연날리기. 보통 한 해 동안 가지고 놀던 연을 정월 대보름날 날려 보내지만, 새해 신수점이 불길하게 나오면 정월 초하루부터 열나흘까지 연날리기를 하다가 대보름날 날려 보낸다. 연을 날려 보낼 때는 “연액, 월액, 시액, 관송, 입송, 하란, 경광, 낙마, 삼재, 팔란지액 등의 여러 가지 액을 소멸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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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어 오는 ‘남방애’로 방아질을 하면서 부르던 민요. 「방아질 소리」는 여성들이 ‘남방애’로 방아질을 하면서 부르던 제분 노동요이다. 한 사람이 방아질을 하면서 부르면 ‘콜방아질 소리’, 두 명이 부르면 ‘두콜방아질 소리, 세 명이 부르면 ‘세콜방아질 소리’ 등으로 불렀는데, ‘다섯콜방아질 소리’까지 있었다고 한다. 남방애가 일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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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광대노린재과의 곤충. 몸의 길이는 19~26㎜이며, 몸의 색깔은 노란색과 황색 또는 등황색으로 담색으로 둘러진 흑색 반점은 개체에 따라 변이가 매우 많다. 반점 주위가 연한 색으로 둘러싸여 있다. 암컷은 부화 될 때까지 알 주위를 떠나지 않고 보호하는 모성애가 큰 곤충이다. 1년에 1회 발생하며, 나뭇잎 뒷면에 집단으로 알을 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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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대에서 현무암질 용암류가 화구를 중심으로 다수 누적되어 형성된 돔 모양의 화산체. 방패형 화산은 아이슬란드식 분화에 비해 중심성이 큰 하와이식 분화의 결과로서 형성된다. 화산체의 사면 경사는 10° 이하로 매우 완만하다. 분화 시 폭발력이 약하므로 파편상의 분출물은 매우 적어 화산체는 대부분 용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산 쇄설물은 구성 물질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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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오는 밭에 뿌린 씨가 날아가지 않도록 밭을 밟으면서 부르던 노동요. 「밭 밟는 소리」는 주로 밭에 좁씨 등의 씨앗을 뿌린 후 씨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말이나 소떼를 밭에 몰아넣고 밭을 밟으면서 부르는 밭일노래이다. 마소는 대략 두세 마리에서 수십 마리까지 동원되었다고 하며, 마소 떼를 유도하는 한두 명의 선창자와 10명 내외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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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음식물이 솥에 눌어붙거나 타지 않도록 저을 때 쓰는 부엌 용구. 배수기는 죽을 쑬 때 사용하는 막대기인 ‘죽젓개’의 제주방언이다. 지역에 따라서 ‘죽젓광이’, ‘남죽’, ‘남술’, ‘베술기’, ‘베술지’, ‘저수게’라고도 불리는 배수기는 너무 두껍지 않은 장방형의 긴 막대를 이용하였다. 특히 콩죽을 쑬 때는 배수기로 오래도록 잘 저어 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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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말기 제주목사 백낙연(白樂淵)을 기리는 비. 백낙연은 무신이며 제주목사 겸 방어사로 1877년(고종 14) 정월에 부임하고, 1881년(고종 18) 5월에 교체되었다. 흉년이 들자 조정에 요청하여 백성들을 진휼하였고, 동쪽과 남쪽의 두 문의 큰길을 내고 닦음에 그 공을 기려 비를 세웠다. 비신(碑身)의 너비는 142.5㎝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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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백록(白鹿)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예부터 제주 지역 사람들은 한라산의 백록담에 산다는 백록(白鹿)은 신선이 타는 동물이라고 믿었다. 한라산은 원래 신선이 놀던 산이고, 신선들은 흰 사슴, 곧 백록(白鹿)을 타고 구경을 다니며 정상에 있는 백록담의 맑은 물을 사슴에게 먹인다는 것이다. 백록담의 이름은 이 백록에서 유래하였다. 「백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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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7월 보름에 드는 속절(俗節). 농촌의 7월은 바쁜 농번기를 보낸 뒤이면서, 한편으로는 가을 추수를 앞둔 달이어서 잠시 허리를 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백중’이라는 속절(俗節)을 두어 농사일을 멈추고, 천신 의례 및 잔치와 놀이판을 벌여 노동의 지루함을 달래고 더위로 인해 쇠약해진 건강을 회복하고자 했다. 백종(百種)·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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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매년 봄 도내 청소년 팀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루는 축구 대회. 제주일보사는 제주 축구가 전국 축구와의 경기에서 현격한 실력 차이를 보이자 제주 지역의 축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1971년 제1회 백호기쟁탈 전도국민학교축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제1회 대회에서는 초등부 5개 팀이 참가하였는데, 제주일보사에서 출전 팀에 대한 다양한 홍보를 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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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배를 새로 지었거나 먼 바다로 고기잡이를 떠날 때 배서낭에게 지내는 고사. 지역에 따라 ‘연신맞이’라고도 하는 뱃고사는 해상에서의 안전과 풍어를 위해 배를 관장하는 배서낭에게 지내는 고사이다. 제주 지역에서 배서낭은 영감이나 참봉, 야채 등으로 불리는 도깨비신으로 일컬어지지만 심방에 따라서는 배서낭을 용왕국의 공주로서 처녀신이라고도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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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산 후 육아의 고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년 애기 낭 사을이민 체에 눅져 뒁 물에 든다.”는 제주 속담이 있다. 제주 해녀는 아기를 낳고 사흘만 되면 삼태기에 아기를 눕혀 놓고 물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먹고살기 위해서는 며칠 전에 아이를 낳았다고 해도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제주 여자들에게 육아만큼 큰 문제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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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별도봉 오씨선묘」는 우리 나라에서 널리 전해지는 ‘풍수 설화’이다. 보통 풍수 설화에서 명당 자리를 얻는 사람은 큰 덕이나 복을 쌓은 인물들이다. 「별도봉 오씨선묘」에서 지관이 벌떼의 공격을 받고 죽은 것은 미인계에 넘어가 오씨 집안이 차지해서는 안 될 명당자리를 보아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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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재배되어 온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에 속하는 귤나무. 병귤이란 이름은 열매가 병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붙은 것으로 보는 이에 따라서는 수류탄처럼 생겼다고 하기도 하는데 열매 크기도 그만하여 다른 재래 귤과 쉽게 구별된다. 제주 말로는 ‘벤줄’이라고 한다. 각피성 감귤로 순수한 제주 재래종으로 추정된다. 병귤나무는 추위와 병해충에 강하며,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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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의 해발 1,000m 이상에서 자생하는 인동과의 나무. 인동과에 속하는 나무로 한국의 특산 식물이다. 1918년 일본인 나카이에 의해 꽃 모양이 병 모양을 하고 있어 ‘병꽃나무’라는 이름이 유래되어 붙여졌다. 줄기의 높이는 200~300㎝ 정도 자란다. 잎은 타원형으로 길이는 1~3㎝, 폭은 1~5㎝이고 양쪽 끝이 뾰족하다. 꽃은 5월에 황록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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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의원과 병원을 통칭하는 의료 기관. 의원은 1차 의료 기관으로 주로 통원에 의한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 기관을 말한다. 병원은 2차 의료 기관으로 기본 4개과 이상의 진료 과목과 전문의를 갖추고, 외래 진료와 3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입원 시설 및 보조 인력이 있는 전문 치료 기관이다. 병자를 돌보는 시설 개념으로 살펴보면 제주 지역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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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지역 주민의 보건 향상을 위하여 조직·운영하고 있는 보건의료기관 및 시책. 보건소는 보건의료의 사업체로서 보건 행정을 합리적으로 조직·운영하고 보건 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전국 각 시·군·구에 설치됐다. 1946년 8월 이후에 보건소가 설치되기 전에 지역 보건 관리는 보건진료소에서 맡았고,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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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보재기는 포작인(浦作人)의 제주 말이다. 보재기는 어부와 해녀로 구분할 수 있다. 어부는 낙배를 타고, 바람과 물때를 보아 가며 바다에 나가 고기잡이를 한다. 잠수는 봄에서 가을까지 가까운 바다에서 태왁에 의지하여 전복, 소라, 미역 등을 딴다. 중산간촌 사람들은 어촌을 폄하하고 보재기라 하여 통혼도 하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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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보험과 관련된 일을 하는 업종. 보험업을 포함한 비은행 금융 기관은 종전에는 M3를 발행하는 금융 기관들로 정의되었으나 최근에는 은행과 비은행 금융 기관 간의 차이가 ‘종류의 차이’가 아니라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다는 것이 인식되면서 비은행 금융 기관들이 발행하는 자산들이 M2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통화정책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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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지는 무더운 삼복더위를 이기는 방법의 하나. 삼복이란 음력 6~7월에 걸쳐 있는 세 번의 절기, 곧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을 말한다. 1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때여서 삼복더위라고 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예부터 복날이 오면 폭포나 차가운 물이 솟는 곳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특히 제주 지역 사람들은 제주 지역에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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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마을의 수호신이 좌정해 있다고 여기는 신당. 제주 지역의 각 마을에는 하나 이상의 신당이 있다. 그중 하나는 마을의 토지와 주민의 안전을 관장하여 수호해 주는 신의 좌정처인 본향당(本鄕堂)이다. 그리고 피부병신의 좌정처인 일뤠당, 풍농신의 좌정처인 여드렛당 등 각각 직능이 다른 신의 신당이 있다. 본향당에는 마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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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회천동·용강동을 관할하는 행정동. 바다와 접하지 않은 중 산간 마을로 여러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봉개악(奉蓋岳) 혹은 봉개 오롬을 중심으로 인근에 자연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이를 봉개 마을이라 하였다. 봉개라는 명칭은 봉가(奉哥) 성을 가진 사람이 이 마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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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후기 토기. 경상남도 합천군 봉계리 유적에서 시기의 연속성을 가지고 출토되어 명명된 토기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동굴 유적의 최하층과 서귀포시 성읍리 유적에서 토기편이 다수 출토되었다. 봉계리식 토기의 형태는 바리 모양이다. 구연부는 약간 직립하거나 외반되어 있으며, 구연부와 동체부 상단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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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씨앗을 보관하는 데 사용했던 농기구. 부게기는 참깨·모(메밀)·배추·무·팥 따위의 씨를 보관하기 위해 산듸(산 벼) 짚이나 미(억새 속잎), 또는 신서란을 이용하여 만든 용구이다. 부게기는 주로 툇마루 위나 ‘굴묵(난방용 아궁이)’ 위, 천장 같은 곳에 매달아 보관하였다. 이는 높은 곳에 매달아 쥐들의 습격을 막고, 굴묵에서 불을 땔 때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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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영혼 들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부모 들린 딸 며느리」는 구연자들이 실제 경험한 일이 민담으로 정착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민담이긴 하지만 문예성이 적은 세속담이라고 할 만한데, 신이하고 괴이한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부모 들린 딸 며느리」 이야기 중 ‘어머니의 영혼이 들린 며느리’ 일화는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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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신랑, 신부가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잡무를 도맡아 주는 사람. 부신랑은 부신부와 함께 1980년대를 전후하여 나타나 정착하게 된 새로운 결혼 풍속 중의 하나이다. 부신랑과 부신부는 결혼식 날이 가까워지면 신랑과 신부의 절친한 친구 중에서 각각 정하게 되는데, 이들은 신랑과 신부가 무사히 결혼식을 치르도록 보조 역할을 한다. 특히 부신랑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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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혼례나 장례 때 돈이나 물건을 보내어 도와주는 일. 제주 지역에서는 1950년대 이전까지 부조를 주로 곡식, 특히 보리로 많이 하였다. 이는 혼례나 장례 등 큰일을 치를 때는 보리밥을 해서 찾아온 사람들을 대접하는 풍속 때문이기도 하였다. 또한 1950년대 이전에는 가족 단위로 한 번만 했으나, 이와는 별도로 물이 귀했던 시절이라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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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사돈 관계에 있는 집안끼리 또다시 사돈이 되는 관계. 부찌사돈은 사돈 관계를 맺은 인척이 또 다른 혼인으로 다시 사돈 관계를 형성하는 겹사돈을 의미한다. 촌락내혼이 많은 제주 지역에서는 한 마을의 가구들이 혼인 관계로 서로 연결되는 일이 많다. 즉 사돈 관계가 중복되는 현상으로, 제주 지역 사람들은 겹사돈보다 부찌사돈이라는 용어를 폭넓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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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지는 북두칠성이 된 일곱 형제에 관한 민담. 「북두칠성이 된 일곱 형제」는 외로운 홀어머니가 말벗인 홀아비를 찾아다닐 수 있도록 일곱 명의 아들이 징검다리를 놓아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홀로 된 어머니를 외로운 한 여인으로 인식하고 말벗을 찾아다닐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아 주었다는 것은, 매우 인간적이면서도 기존의 유교적 윤리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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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석가모니를 교조로 신앙하는 전통 종교. 제주불교는 삼국 시대를 전후하여 제주 지역에 전파된 이후 고려 중기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다. 불교를 억압했던 조선 중기 이후에는 민간신앙과 혼재되어 이어져 내려왔다. 근현대에 들어와 다시 중흥기를 맞았고 현재까지 제주도의 대표 종교로서 뿌리 내리고 있다. 고려 시대의 불교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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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분포되어 있는 불교에 관련된 유적지. 제주도의 불교 유적지는 근대 이전의 유적지만 약 85개소가 확인되었으나,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제주목에 사찰이 총 15개소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1653년 이원진의 『탐라지(耽羅志)』에도 총 22개의 사찰에 대한 기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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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불교 관련 단체. 1. 조계종 사찰 현황 제주도 내 조계종 사찰은 70여 곳이며, 제주시 내에만 50여 곳이 집중되어 있다. 그중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인 본사 관음사는 조선 말기 창건되어 현재까지 제주를 대표하는 사찰로서 위상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그 밖에도 월정사, 제석사, 용화사, 고관사 등이 일제 강점기에 창건되어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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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심방이 요령만 흔들며 기원하는 무속 의례. 제주 지역에서 행하는 무속 의례는 크게 굿과 비념으로 나눌 수 있다. ‘비나리’라고도 하는 비념은 ‘빌고 바란다’는 ‘기원(祈願)’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굿이 인간의 소원을 비는 가장 큰 규모의 의례라면, 비념은 잡귀나 객귀와 관련하여 집안에 무단가출한 사람이 있거나 관액, 또는 공방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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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복 따는 사람을 부르는 말. 제주 지역에서 쓰이는 ‘비바리’는 원래 전복을 따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쓰였다. 물질은 주로 여인들이 하므로, ‘해녀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쓰이다가 그 의미가 축소되어 ‘처녀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도 쓰이게 된 것으로 짐작된다. ⑴ 국어사전 우리나라에서 현재 쓰이는 국어사전에서는 비바리를 ‘계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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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노처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옛 사람들은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혼인을 하고 후손을 낳아 대를 이어야만 제대로 된 사람 구실을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나이가 찼는데도 결혼을 하지 않고 있으면 덜 떨어진 사람 취급을 했다. 특히, 남자도 아니고 여자가 나이가 찼는데도 결혼을 안 하거나 못하고 있으면 집 안 어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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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비양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비양도는 제주시 한림읍 앞바다에 있는 섬이다. 비양도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구연자에 따라 섬의 형성 과정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는 섬 지방에서 주로 나타나는 거인 설화의 영향을 받은 흔적으로 보인다. 1976년에 출판한 『제주도 전설』에 실려 있는 「비양도」는 한림읍 한림리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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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빙떡이나 전을 지질 때 사용하는 번철의 한 종류. 지역에 따라서 ‘빙판‘, 또는 ’빙철판‘이라고도 불리는 빙철은 주로 빙떡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번철의 한 종류이다. 제주 지역의 토속 음식인 빙떡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메밀가루를 묽게 반죽한 뒤 빙철 위에서 종잇장과 같이 얇게 지져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빙철의 두께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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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메뚜기목 여치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1933년 일본인 학자 모리가, 제주도는 1990년 김원택과 오홍식이 처음 기록했다. 몸길이는 수컷이 30~35㎜, 암컷은 31~37㎜이다. 앞날개는 수컷이 39~45㎜, 암컷은 40~47㎜이며, 뒷다리 넓적마디는 수컷이 20~23㎜, 암컷은 19~23㎜, 산란관은 17~21㎜이다. 몸의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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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혼인 날 신랑 측과 신부 측 친척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행사. 사돈열맹은 신랑 측 우시(할아버지나 아버지 등의 상객을 부르는 말)들과 신부 측 근친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서로 사돈을 맺게 된 것을 축하하는 행사로서, 신부 집과 신랑 집 양측에서 각각 진행된다. 일종의 혼인을 통한 연맹 관계를 확인하는 행사라고도 할 수 있다. 사돈열맹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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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혼례가 끝나면 신랑 측 가족과 신부 측 가족이 서로 상대의 집을 방문하여 인사를 나누는 행사. 두불잔치(두 번의 잔치라는 의미)라고도 불리는 사돈잔치는 신부 집과 신랑 집에서 각각 행해진다. 혼인 의례가 끝난 다음날은 신부 집에서, 그 다음날은 신랑 집에서 번갈아 하는 사돈끼리의 잔치이다. 혼례가 치러지는 당일에는 신랑, 신부와 우시(할아버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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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전기의 횃불과 연기로써 급한 군사 소식을 전하던 통신 수단인 봉수의 하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별도봉수(別刀烽燧)는 “서쪽의 사라악에서 받아 동쪽의 원당악에 응답한다(西應沙羅岳 東應元堂岳)”고 하였으며, 『탐라방영총람』에서는 별도연대(別刀煙臺)는 “본주로부터의 거리는 동쪽으로 십일 리인데 화북진에 소속되었다. 별장 한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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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불리던 창민요의 하나. 「사랑가」는 옛 관청 소재지였던 제주목과 정의현청 등 주로 관변 지역에서 기녀들이 부르던 창민요의 하나이다. 남녀간의 사랑이 주된 내용이어서 「사랑가」라고 한다. 「사랑가」는 판소리 「춘향가」나 「흥부가」에 동명의 노래가 보이지만, 음악적으로 사뭇 다른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사랑가」는 경서도 민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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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생원, 진사 등 사마시에 합격한 유생들이 모여 학문을 연마하던 사마재의 터. 학문 연마를 목적으로 세워진 사마재에 1876년(고종 16) 8월에 유배 온 이세직이 세를 내어 살면서 학생들을 모아 일본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학문 연마, 강독 강론과 대과 준비를 위하여 1876년(고종 16)에 제주목사 백낙연이 사마재를 창건하였다. 당시 제주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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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전승되는 무속 신화이며 설화인 동시에 액막이를 할 때 불리는 무가. 「사만이본풀이」는 제주 지역 굿에서 반드시 들어가는 ‘액막이’ 제차에서 액막이의 근거로 이야기되는 설화이다. ‘사만이’가 저승 차사들을 잘 대접하여 장수한 일을 근거로 내세워 액을 막는다는 논조이다. 액막이는 제주 지역에서 행하는 모든 굿에 들어가는 제차의 하나로,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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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시행되는 민사, 형사 및 행정 사건의 재판권 행사에 관한 모든 제도. 좁은 의미의 사법은 재판 작용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민사·형사 및 행정 사건 등의 재판은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 소송 절차를 거쳐 어떻게 법률을 적용하고 해석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선언하는 국가의 행위이며, 대립하는 양 당사자의 주장을 들어보고 공평한 제3자의 지위에서 국가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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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와 전라남도 완도군 사이에서 사수도 일대의 해산물 채취권 문제로 발생한 소유권 분쟁. 북제주군의 토지 대장에 따르면 사수도는 추자면 예초리 산121번지이고, 임야 면적은 6만 9,232㎡라고 기재되어 있다. 1919년 일제의 정밀 측량을 거쳐 추자군도에 부속된 이래 광복 후에는 중앙 정부에 귀속됐다가 1972년 추자초등학교 육성회가 소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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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지내는 전통 명절의 하나인 석가(釋迦) 탄생일. 음력 4월 8일이며 불교의 연중 기념일 가운데 가장 큰 명절이다. 불교 신자에게는 가장 성스러운 날이며, 불교에 국한하지 않고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오랜 역사를 관류하면서 사월 초파일은 우리 고유의 전통 명절이 되었다. 각 사찰에서 많은 신도들이 모여 등을 달고 독경 불공을 한다. 독실한 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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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중매 결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제주 지역 역시 육지와 마찬가지로 혼담이 어느 정도 성사되면 여자의 사주사주를 남자 쪽 집으로 보낸다. 궁합을 보고 혼인날을 정하는 것은 모두 남자 쪽 집 안에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때 여자 쪽 사주를 중매인이 가져오는 것을 “주를 빌어 온다(사주를 빌려 온다).”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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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눈에 보이는 대상을 카메라를 통하여 표현해 내는 예술의 한 장르. 제주 지역에 들어온 사진들은 모두 외국 선교사나 일본인들에 의해 촬영된 것들이었다. 그러던 중 1925년 김광추(金光秋)가 당시 일본을 왕래하면서 사진에 관심을 두고 활동했는데, 브로니판 F 6.3렌즈가 있는 카메라를 가지고 제주의 풍광을 찍기 시작했다. 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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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의 조직화된 집단. 제주 지역은 동경 126도 25분 - 126도 39분, 북위 33도 22분 - 33도 32분에 위치하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15.9도, 강수량은 1704.1㎜이다. 제주시는 제주 지역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은 한라산 정상을 사이에 두고 서귀포시와 접하고 있다. 지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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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만든 비영리 조직. 일반적으로 사회단체란 자발적 결사체(Voluntary Association)를 의미한다. 자발적 결사체는 특정의 공통적인 이해 관심이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스스로 조직한 집단이다. 자발적 결사체인 사회단체는 특정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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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간의 사회적 욕구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 사회복지는 사람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사회 문제의 원인을 규명함과 동시에 그러한 욕구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측면의 사회복지 현장에 직접 개입하는 실천적 활동을 포함한다. 특히 사회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보다는 사람들이 직접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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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예로부터 미혼으로 죽은 남녀를 대상으로 그 가족들이 치르던 혼사. 사후혼은 혼인 연령에 이른 자가 혼인 전 사망했을 때 그 가족들이 치러 주는 혼사인데, 사망 신고를 하면 법적으로 사후혼이 불가능하므로 가족들은 가능한 한 사망 신고를 뒤로 미룬다. 사후혼과 함께 혼인 신고를 하고 양자가 결정되어 입적 신고를 하고 나서야 사망자의 호적 정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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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뱀눈나비과의 곤충.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58호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환경부 멸종위기종 Ⅰ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1933년 일본인 학자 도이에 의해 제주도의 것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마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와 같이 까맣고 높은 산에서 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날개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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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잘 섬기면 복을 받고 잘못 모시면 화를 당하게 된다는 도채비 귀신 이야기. 도채비[도깨비]와 관련한 이야기들은 제주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해 온다. 육지의 도깨비와 달리 제주의 도채비들은 잘 모시면 복을 받지만 조금이라도 잘못 모시면 하루아침에 집안을 망하게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집안에서 도채비를 가신으로 모시고 제를 올리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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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산간 지방에서 재배되는 밭벼. 많은 물이 없이도 자라는 밭에 심는 벼로, 뿌리는 깊이 내리며 잔뿌리가 많아 가뭄에 견디는 힘이 논벼보다 강하다. 제주도에 전승되어 온 산듸 품종은 뒈시리, 갈산듸, 원산듸, 산듸 등 네 가지인데 줄기와 낟알, 이삭의 색깔과 가시락(까끄라기)의 수가 각기 다르다. 뒈사리는 낟알과 이삭이 붉은색, 갈산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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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여신. 산방덕은 산방산의 여신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산방산 암굴에서 태어나 인간 세상으로 나왔으나,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 실망하여 다시 산방산으로 들어간 뒤 스스로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바위에서 쉴 새 없이 물방울이 떨어져서 바위 밑에 샘물을 이루었다. 이것을 사람들은 인간 세상의 죄악을 슬퍼하여 흘리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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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산신을 위해 벌이는 놀이굿. 산신놀이는 수렵과 목축의 신인 ‘백중와살’이란 산신을 위하여 벌이는 놀이굿이다. 대개 7월 백중(百中)에 행하는 본향굿에서 볼 수 있는데, 포수 두 명이 사냥감을 다투다가 화해하고 사냥감을 나누는 과정을 연출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삶의 모범을 보여 준다. 제주 지역 사람들은 아득한 옛날부터 한라산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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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문로에 있는 산지천 음악분수대 앞에서 개최되는 음악회. 산이 있는 땅에 샘이 솟아난다 하여 ‘산지천(山地泉)’이라는 명칭이 유래하였다. 산지천 주변은 그동안 오래된 상가 건물들로 인해 자연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으나 2006년 생태 하천으로 복원됨으로써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2006년 문화관광부의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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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불리는 창민요의 하나. 「산천초목」은 “산천초목 속잎이난듸 구경가기 얼화반갑도다”로 시작되는 사설의 앞머리 부분을 따서 노래의 제목으로 삼은 유희요이다. 혼자서 부르는 노래로, 장구를 반주로 흥을 돋우면서 부르는 창민요의 하나다. 주로 정의현청 소재지였던 표선면 성읍리나 제주 일부 지역에서 불렸다. 제주도 중요무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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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속 신화인 동시에 그 신화를 노래하고 기원하는 제차(祭次). 무속 신화로서의「삼공 본풀이」는 ‘전상’ 차지 신인 ‘삼공’, 곧 가믄장애기에 관한 내력담이다. ‘전상’이란 전생 인연(前生因緣)의 제주도 방언으로, 인간의 모든 행위는 전생의 인연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을 깔고 있다. ‘제주 큰굿’ 때에 「이공맞이」 다음의 제차로 행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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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법정동이자 행정동. 남문 로터리 동쪽과 제주 삼성혈의 남쪽 지역에 해당되는데, 1976년 토지 구획 정리 사업과 더불어 서광로 주변에 형성된 제주시 최초의 신도시 개발 지역이다. 이는 제주시의 인구 증가를 수용하며 중산층 주거 지역으로 발전하였다. 본래 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옛날 제주 삼성혈에서 양을라, 고을나, 부을나의 세 신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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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법정동이자 행정동. 제주시의 중심 지역의 하나로 삼도 2동은 선사 시대 이래 사람들이 거주한 유서 깊은 탐라의 발상지이며, 삼국 시대부터 탐라국의 행정 중심지였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삼도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고, 1955년 제주시에 편입되어 삼도 1동과 삼도 2동으로 개편되었다. 1983년부터 과거의 묵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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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1271년(원종 12)에 제주도에 들어와 항파두리 토성을 거점으로 삼은 삼별초의 물자 운반용 포구. ‘도근포’, 혹은 ‘외도포’라고도 불리는 제주시 외도동 해안 지대의 포구이다. 1271년 전라남도 진도 용장산성이 여몽 연합군에 의해 함락된 이후 제주도에 들어왔던 김통정 장군 통솔의 삼별초군이 물자 운반용 포구로서 이용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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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삼성(三姓) 신인들을 모시는 사당. 삼성사는 고·양·부 삼성 신인들을 모시는 사당으로서, 제례는 향교의 석전과 제복을 갖추어 매년 4월 10일에 춘제, 10월 10일 추제를 지낸다. 삼헌관은 고·양·부 세 성씨가 윤번제로 하고, 12월 10일 건시제(乾始祭)는 제주 도민제로 모시었다. 초헌관은 지방 장관, 아헌관과 종헌관은 기관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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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고씨·양씨·부씨의 시조 신화이자 탐라국의 건국 신화. 「삼성신화와 삼공주」 신화에서 고씨·양씨·부씨의 시조는 모흥혈(제주 삼성혈)에서 솟아 나온다. 이는 「단군 신화」나 고구려 건국 신화인 「주몽 신화」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단군이나 주몽은 하늘(천제)의 후손임을 내세우며 신성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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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동에 속하는 법정동. 제주시 동부권의 관문 역할을 하며, 농업과 어업, 그리고 도시적인 생활이 함께 공존하는 근교 지역이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지역으로 서흘개[서흘포] 가 되므로 서을개, 서흘 또는 삼양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삼양이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955년 제주읍이 시로 승격될 때 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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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동에 속하는 법정동. 제주시 북동쪽 해안에 위치하며, 삼양동의 중심지로서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다. 본래 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서흘개의 가가 되므로 서흘, 서흘포, 서을 또는 삼양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삼양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955년 제주읍이 시로 승격될 때 삼양 2동으로 개편되었고, 1962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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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동에 속하는 법정동. 제주시 북동쪽 해안에 위치하며, 삼양동 안에서도 규모가 작은 편이며 주민들은, 어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다. 본래 제주군 지역으로 서흘개가 되므로 서을개, 서을포, 서흘 또는 삼양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삼양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955년 제주읍이 시로 승격될 때 삼양 3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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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 1동·삼양 2동·삼양 3동, 도련 1동·도련 2동을 관할하는 행정동. 제주시 동부권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기원전 1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형성된 대규모 마을 유적에서 다양한 생활 도구와 곡물들이 발굴되는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인간 생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곳임을 알 수 있다. 도시와 농촌, 그리고 어촌의 생활과 경관이 어우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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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여우와 통정해 구슬을 얻고 지리에 밝게 된 풍수가 이야기. 옛날에 이승우하고 박승우가 있었는데, 같이 서당을 다녔다. 어느 날, 박승우는 저녁밥을 일찍 먹고 서당에 가고, 이승우는 저녁밥을 늦게 먹어 서당에 가는 시간이 늦어졌다. 그런데 서당으로 가는 길에 웬 집이 하나 서 있는 게 아닌가. 보니까 집 안에 불이 켜져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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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삼태성(三台星)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삼태성은 국자 모양 북두칠성의 물을 담는 쪽에 비스듬히 길게 늘어선 세 쌍의 별을 말한다. 삼태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많은데, 제주 지역에서 전해 오는 「삼태성」은 무속 신화 「초공 본풀이」의 무조신 삼시왕에 관한 내용이 민간에서 이야기로 재구성되어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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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었던 조선 후기에 세워진 교육 기관. 조선시대에 설립된 사설 교육 기관으로 재생과 늠료를 두었다. 서당은 종래의 여러 교육 기관과 성격이 다르지만 교육 기관이라는 이유로 특권적인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의식이 강하였다. 이러한 특권적인 보호는 특히 군역 면제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남학당은 제주목 오등에 있었는데, 지금의 제주특별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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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상중(喪中)에 행하는 모든 의례. 제주 지역에서 『예서(禮書)』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장묘 문화가 정착된 것은 예학(禮學)이 크게 일어난 조선 시대부터이다. 그러나 제주 지역의 경우, 예문에 따라 상례를 치르면서도 지역의 특성상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간 신앙이 덧붙여지기도 하고, 또 예서의 절차를 다소 변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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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물품 매매업. 상업의 의미는 경제의 발전과 함께 변화해왔다. 넓은 뜻의 상업은 생산에서부터 소비자에게 상품의 사회적 배급, 생산 및 소비의 지도, 가격의 조정, 배급 활동을 효율화하기 위한 촉진적 보조 활동 등을 포함한다. 또한 생산·유통·소비라는 경제순환의 한 과정인 사회경제현상을 일컫는다. 좁은 뜻의 상업은 물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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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장례 도구. 제주상여라고도 불리는 상여로서 1763년(영조 39) 서귀포시 신효리와 하효리 사람들이 1인당 포목 16척과 조 5되 8홉씩을 모아 공동으로 마련하였다. 1947년에 만들어진 「입의(立議)」에 따르면,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새 목재를 구입하여 썩고 부서진 상여를 새로 만드니 오히려 옛것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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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설치되어 있는 상수도와 하수도 및 관련 기관. ‘상수도’란 관로(管路), 그밖의 공작물을 사용하여 원수나 정수를 공급하는 시설의 전부를 말하고, ‘하수도’란 하수와 분뇨를 유출 또는 처리하기 위하여 설치되는 하수관거, 공공하수 처리시설, 분뇨 처리시설, 중수도, 배수설비, 개인하수 처리시설 그밖의 공작물 및 시설의 총체를 말한다.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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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상호저축은행법」제25조에 의해 설립된 금융 기관. 제주 지역의 상호저축은행은 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거래자 보호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특별 법인으로 제주도의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 편의를 도모하고 저축을 증대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본래의 명칭은 상호신용금고였으나, 2001년 3월 「상호신용금고법」이 「상호저축은행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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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마을금고법」에 의거, 설립·운영되는 금융 기관. 1963년 이래 재건 국민 운동의 향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온 마을금고는 1972년 법인 설립에 착수하였다. 1973년 재건 국민 운동에 병설하여 마을금고연합회를 창립한 후 1975년 독립하여 새마을 운동의 주요 시책 사업으로 권장·육성되었다. 새마을금고는 국내 저축 증대 시책으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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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봉개동 동회천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본향당. ‘새미하로산또’를 모시는 전형적인 산신당이다. 현재 제주시 지역에서 유일하게 당굿이 전승되는 곳이며, 당굿을 할 때 산신 놀이를 벌인다. 제일은 음력 1월 14일에 신과세제, 7월 14일 백중마불림제를 한다. 당 왼쪽 대나무에는 다른 지역의 여성들이 시집오기 전 마을의 본향신을 모시는 중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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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큰굿을 할 때 사귀(邪鬼)를 내쫓기 위해 행하는 제차의 하나. 새림은 육지에서의 푸닥거리와 비슷한 의례로서, 군문 열림에 이어 행해지는 제차이다. 모든 사악함을 내쫓아 깨끗하게 하는 의례로서 푸다시와 막푸다시로 구분된다. 새림에서 부르는 노래의 음률은 여느 제주도 무가와는 다른 3분박에서 2분박으로 진행하는 독특한 패턴을 지닌다. 가창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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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샛보름(동풍)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제주 지역에서는 동쪽이나 동북쪽에서 부는 바람을 ‘샛보름’, 또는 ‘샛람’이라고 한다. ‘샛보름 불민 날 우친다’는 속담은 동풍이나 동북풍이 불면 날씨가 흐려져서 비가 내린다는 뜻이다. 현대처럼 기상 관측소가 없던 시대에는 자연 현상을 보고 날씨를 알아차렸다. 특히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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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입춘과 관련하여 여성의 행동을 제약하는 금기 속담. ‘샛절’은 입춘의 제주방언이다. 지역에 따라 ‘새철’이라고 하는 입춘은 새로운 절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요즘은 ‘샛절 드는 시간’만 피하면 된다면서 많이 관대해졌지만, 대체로 이 날 제주 지역 여자들은 하루 종일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샛절 드는 날 여자가 놈의 집에 가지 말라”는 속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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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제주에서 결성된 우익 청년 단체. 조국의 완전 자주 독립 전취, 균등 사회의 건설, 세계 평화의 건설이란 강령을 세웠지만, 조선의 국제 문제를 방해하는 음모자들을 제거한다는 행동 지침을 세워 좌익에 대한 척결 의지를 내포하고 있었다. 서북 청년회는 대한 혁신 청년회(1945년 10월 30일 결성)·함북 청년회·북선 청년회(北鮮靑年會)·황해도회 청년부·양호단(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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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물자의 생산 대신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제1차 산업인 농업·수산업이나 제2차 산업인 경공업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여관이나 하숙 따위의 숙박 설비 대여업, 광고업, 수리업, 의료보건업, 영화와 연극 등의 흥행업 및 기타 비영리 단체의 영업 활동이 포함된다. 제주시의 경우에는 관광업이 대표적인 서비스 산업이다. 제주의 관광 개발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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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가. 「서우젯 소리」는 원래 무당굿을 할 때 ‘석살림’ 제차에서 신을 흥겹게 놀리기 위해 부르던 노래이다. 특히 ‘두린굿’에서는 환자의 몸에 빙의한 영감(도깨비)신을 내쫓을 때 환자를 춤추게 하면서 부르던 노래였다. 이처럼 서우젯 소리는 굿판에서 신을 놀리는 놀이무가였으나 민간에 전승되면서 민효화되었다. 현재 마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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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도서(圖書)와 잡지를 전문적으로 소매하는 곳. 신간 서적의 소매업자 또는 그 점포로서 서사(書肆)·서림(書林)·서방(書房) 또는 책방이라고도 한다. 고서점(古書店)이나 헌책방도 서점의 일종이나 이는 고물상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에 서점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에 대한 정설은 아직 없다. 다만 1435년(세종 17)에 올린 허조(許稠)의 계(啓)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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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굿을 할 때 초감제나 추물공연 등 신을 모시는 청신 의례 말미에 행하는 제차의 하나. 석살림굿에서 불리는 「군웅덕담」은 제주도 무가 중에서 예술성이 빼어난 노래에 속한다. 가사와 음률이 매우 유장할 뿐만 아니라, 마치 판소리 광대가 창을 하듯 부채를 들고 말미(아니리)와 창(唱)을 번갈아 가면서 행하여 듣는 이를 즐겁게 한다. ‘석(席)’이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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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석기. 석추는 형태적으로는 한 쪽 끝에 잔손질을 가해 뾰족하게 만든 석기이다. 박편의 특정 부위를 홈날을 제작하듯이 오목하게 조정하여 뾰족하게 만들어졌다. 용도는 가죽·나무·뿔 등에 구멍을 뚫을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제작 방법은 슴베 찌르개의 기부 제작 방법과 유사하다. 기능적으로는 3가지 용도가 있다.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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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특정 단체나 조직의 대표 혹은 임원 등을 투표로 선출하는 행위. 선거는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을 갖는다. 첫 번째 보통선거(universal suffrage)이다. 이는 제한선거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 경제력이나 납세액, 사회적 신분, 인종, 종교, 성별, 교육 등을 이유로 선거권을 차별하지 아니하고, 일정한 연령에 달한 모든 국민에게 원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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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견된 역사 기록이 존재하지 않은 시대의 유적과 유물. 제주도는 섬 자체가 지닌 고립성과 전통성 즉, 문화적 잔존성으로 인해 독특한 문화의 흐름이 있다. 제주도의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는 한반도의 일반적인 틀을 따르는 것이 합당하다. 청동기시대와 초기 철기시대는 그 전개 과정이 한반도에 후행하거나 유물군이 혼합되어 나타나므로 무문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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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주 출신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영화 제작 단체. 창조적인 영상 예술 활동을 통해 제주 지역 영상 문화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다. 김경률의 주도로 2000년 제주 지역 출신의 배우, 스텝, 연출자 등으로 구성된 설문대영상이 설립되었다. 2002년 설문대영상 카페가 개설되었다. 독립 영화를 주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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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도를 창조하였다고 전해 내려오는 여신. 설문대할망은 제주도의 지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신화 속 여신이다. 지역에 따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다르고 불리는 이름도 제각각이지만 제주도를 대표하는 신화 속 인물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창조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원조(李源祚)의 『탐라지(耽羅誌)』와 장한철(張漢喆)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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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구전(口傳)되어 내려오는 허구적인 이야기의 총칭. 제주도의 노인층에게는 설화니, 신화니, 전설이니, 민담이니 하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다만 ‘옛말’이라는 말이 있을 뿐이다. 이 ‘옛말’이라는 말 속에는 신화, 전설, 민담이 전부 내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속담·금기담·예조담(豫兆談) 등의 뜻까지 모두 담겨져 있다. 설화는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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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육지에서 떨어져 바다로 둘러싸인 육지의 일부. 큰 호수나 강으로 둘러싸인 것도 섬이라 하지만, 대체로 바다 가운데에 있는 작은 육지를 가리킨다. 지구상에서 볼 때 일반적으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이상의 크기의 육지를 대륙이라 하고, 그린란드와 그보다 작은 육지를 섬이라고 한다. 섬은 그 생긴 원인에 따라 육도(陸島)와 양도(洋島)로 나뉜다. 육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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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 집을 짓고 상량식을 할 때 부르는 굿 의식요. 성주는 상량신(上樑神) 성조(成造)를 의미하는 말이다. 제주도에서는 집을 새로 짓고 나면 성주신을 모시고 굿을 하였는데, 이때 불렀던 무가의 하나가 바로 「성주풀이」이다. 무가로서의 「성주풀이」가 일반인들 사이에 차츰 알려지면서 민요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 바로 「성주소리」이다. 굿을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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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로 지은 집에 가신(家神)인 성주신을 모시는 무속 의례. 성주신은 집이나 건물을 수호하는 신이지만, 청하여 맞아들이지 않으면 오지 않는 신이다. 이 때문에 각 지방에 따라 집을 짓거나 다 짓고 난 뒤에는 이 성주신을 맞아들이는 의례나 굿을 하는 것이다. 제주 지역에서 행하는 「성주풀이」는, 집이나 건물을 다 짓고 나면 적당한 날을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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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마을의 수호신인 성황을 모셔 놓은 신당. 성황당은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원추형으로 쌓아 놓은 돌무더기 형태로, 그 곁에는 보통 신목(神木)으로 신성시되는 나무 또는 장승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이곳을 지날 때는 그 위에 돌 세 개를 얹고 절을 세 번 한 다음 침을 세 번 뱉으면 재수가 좋다는 속신이 있다. 성황당은 성황신을 모신 신성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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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무속 신화인 동시에 그 신화를 노래하고 기원하는 제차. 「세경 본풀이」 농경신으로 좌정한 자청비와 문도령, 정수남 세 명의 이야기를 큰 줄기로 하여 풀어 나가는 무속 신화이다. 특히 우리 민족에게 오곡씨가 전해져 농사를 짓게 된 경위가 들어 있어 우리 민족의 농경 기원 신화로도 볼 수 있다. 제주 큰 굿 때 ‘시왕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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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고 있는 놀이굿. 「세경놀이」는 ‘세경무지침’이라고도 하는데, 농신(農神)인 세경(世經)에게 농사의 풍년을 비는, 일종의 유감 주술극이다. 「세경놀이」는 지역과 심방에 따라 내용이 일정하지 않으나, 조 농사의 경작에서 수확에 이르는 전 과정을 놀이로 재현하고 있다. 제상 차림이 없이 큰굿 때 제일 먼저 실연되는 놀이굿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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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세계마칭쇼밴드연맹·한국마칭밴드협회에서 주최하고 세계마칭쇼밴드챔피언십 제주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한 마칭쇼밴드 대회. 세계마칭쇼밴드연맹(WAMSB)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 세계마칭쇼밴드챔피언십 대회는 행진을 하면서 연주하는 관악 축제를 말한다. 관악 연주와 함께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순간순간 대형을 만드는 것이다. 행사는 3일간의 경연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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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소떼를 몰면서 부르는 민요. 「소모는 소리」는 보통 많은 소들을 몰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이 때문에 선율이 자연스레 「밭 밟는 소리」와 유사한 자유 리듬으로 가창되고 있다. 쇠테우리라고 일컫는 제주도의 목동들 사이에서 자주 가창되는 민요로서 한림 지역이나 구좌읍 종달 지역에서 비교적 잘 전승되고 있다. 「소모는 소리」는 혼자서 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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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하고 있는 화재의 예방·진압 등의 활동을 통해 주민의 생명이나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사회의 질서 유지와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일. 소방의 개념은 어느 하나의 일률적인 확정의 개념이 아니고, 시대의 흐름이나 사회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개념으로 변천해왔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소방의 업무는 있었으나, 조직화되고 사회적으로 개념화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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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만들어진, 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민 산문체 문학 양식. ‘한국 작가’가 쓴 소설을 ‘한국 소설’이라 하듯이, ‘제주 소설’이란 ‘제주 작가’들에 의해 창작된 소설이다. 여기서 제주 작가란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 살고 있는 작가들, 제주에서 태어나 유소년 시절 이상을 제주에서 보내고 외지에 나아가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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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성 중창단. 솔렘남성중창단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함으로써 제주 지역의 남성 중창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순수 음악의 보급과 도민들의 정서 함양은 물론 제주특별자치도가 문화 예술의 관광지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1992년 10월 남성 합창을 사랑하는 전문가 및 아마추어들로 구성하여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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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당신(堂神)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송당·궤네깃당」은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궤눼깃당의 당신과 관련하여 전래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구좌읍 김령리에 있는 본향당의 당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김녕 궤네깃당」과 거의 비슷한 이야기로, 「송당 본풀이」와 「궤네깃당 본풀이」가 제주의 여러 지역에서 옛 이야기 형태로 전래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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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후기 우암 송시열이 적거했던 유허지. 노론의 영수였던 우암 송시열은 1689년(숙종 15) 왕세자 책봉을 반대하다가 제주도에 유배되었다. 그의 적거 기간은 불과 3개월에 불과하지만 귤림서원과 산지천에 있는 경천암에 제를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제주 지역에서는 오현의 한 사람으로 추앙되고 있다. 나이 83세에 제주도로 유배된 송시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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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 지역만의 독특한 광물질인 송이를 가공하여 제조한 화장품. 송이란 화산 폭발 시 점토가 고열에 탄 화산석인 돌숯을 가리키는데, 제주 방언으로는 ‘가벼운 돌’이란 뜻으로 제주 지역의 독특한 천연 지하자원인 광물질이며 한라산 중산간 오름 등에 널리 분포한다. 송이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의해 엄격하게 보호되고 있어 허가를 받은 장소에서만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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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해녀들이 사용하는 물안경을 제작하는 것. 해녀들이 물안경을 쓰고 작업하기 시작한 연대는 상세히 조사되어 있지 않지만, 김영돈에 의하면 해녀 연구가 20세기 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녀들의 증언에 의하면 1950년대까지만 해도 물안경 없이 물 속에서 작업하는 해녀가 많았으며 돈이 생기면 최우선으로 물안경을 마련했다고 한다. 동그란 유리알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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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횃불과 연기로써 급한 군사 소식을 전하던 전통 시대의 통신 수단. 수근연대는 동쪽으로는 사라봉수(직선거리 4.6㎞), 서쪽으로는 도원봉수(직선거리 2.8㎞)와 서로 군사 소식을 주고받았다. 봉군은 별장 6명, 직군 12명이 있었다. 수근연대는 1978년에 제주도 내 일반적인 연대의 형태로 복원되었다. 연대의 상부는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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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제주 특유의 노동 관행. 제주도 특유의 미풍양속으로 육지의 품앗이와 같다. 수눌음은 생산 공동체에서 행하는 관습으로 단순한 협업 노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제주도는 돌이 많고 물이 지표 속으로 쉽게 스며들어 복류하는 화산섬이어서 논농사 중심의 집약적인 농업 양식은 적합하지 않았다. 대부분 전작 경작지로써 밭농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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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수중에 사는 생물을 채취·어획하거나 양식하는 일체의 산업. 수산업은 크게 어업·양식업·수산가공업으로 나눈다. 어업은 천연의 수산생물을 채취하거나 포획하는 사업을 말하고, 양식업은 수산생물을 인위적으로 번식·조장하는 사업이다. 수산가공업은 어업·양식업의 생산물을 원료나 재료로 하여 보존식품 등을 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또한 생산품을 소비자에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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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숙박업을 영위하기 위한 관련 시설. 숙박업이란 여관이나 호텔 따위와 같이 손님을 숙박시키고 요금을 받는 영업을 가리킨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에서는 숙박업을 손님이 잠을 자고 머물 수 있도록 시설 및 설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을 말하는데, 다만 농어촌에 소재하는 민박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관광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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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쇠똥 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쉐똥 꿈 꾸민 소망인다”는 꿈에 쇠똥이 보이면 재수가 좋다는 의미의 속담이다. 주로 물질을 하는 해녀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속담으로, 쇠똥의 생김새가 전복과 비슷해서 쇠똥이 꿈에 보이면 전복을 많이 캘 수 있는 길몽으로 여긴다. 사람은 보통 현재 자신의 처지나 희망 사항, 직업과 관련한 꿈을 많이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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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만들어진, 자연이나 인생에 대한 감흥이나 사상을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문학 장르. ‘한국시인’이 쓴 시를 ‘한국시’이라 하듯이, ‘제주시(濟州詩)’란 ‘제주시인’들에 의해 창작된 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제주시인은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거나, 제주에서 태어나 유소년 시절 이상을 제주에서 보내고 외지에 나아가 살고 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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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사 음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시리떡 칠 때”는 주로 제사 음식을 만들 때 많이 쓰는 속담으로, 시리떡을 만드는 것처럼 정성을 다해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예부터 지역을 막론하고 시리떡(시루떡)은 제사상에 꼭 올리는 음식이어서 정성을 다해 만들어야 했다. 시루떡을 찌려면 먼저 솥에 시루를 얹은 뒤 솥 안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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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한 해의 농사에 보답하는 의미로 본향당신에게 드리던 추수 감사 의례. 시만국대제는 지역에 따라 ‘신만곡대제(新萬穀大祭)’ 혹은 ‘10월의 만곡대제’라고도 부르는 추수 감사 의례이다. 보통 9월에서 10월 중의 하루를 정해 각 마을의 본향당에서 시행되는 제주 지역의 세시 풍속이다. 시만국대제의 제물은 의례에 참석하는 마을 사람들이 각자 제를 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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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교환·거래하는 장소. 제주 지역에서는 195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육지 상업 시설의 복구, 상품 생산의 증가, 교통의 발달 등으로 유통망이 새로이 구축되었고 이에 따라 제주 지역에도 동문시장, 서문시장 등 상설 시장이 개설되었다. 특히 동문시장은 당시 제주 읍내 중심지에 위치하여 제주의 관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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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사(祭祀)와 명절(名節)을 일컫는 말. 제주도의 가족과 궨당[친족]은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과 친족 제도에 비해 부계 혈연 의식이 미약하다. 그러나 조상 제사를 중시 여기고 사후 후손에게서 제사와 명절을 받고자 하는 의식이 상당히 강하다. 아들 없이 과부가 되거나 이혼을 한 여성 중에는 첩이 되어서라도 아들을 얻고자 한다. 죽어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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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식생활이 여의치 못했던 옛날에는 잔칫날이나 생일날, 기제삿날이 아니면 쌀밥과 고깃국을 비롯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가 힘들다. 특히 제삿날이 되면 평소에는 먹지 못하는 음식들을 만들게 되는데, 제사를 지내는 집 아이가 뭐라도 손에 들고 나오면 동네 아이들이 얻어먹으려고 모여든다. 그리하여 이 날만 되면 제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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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의 종류 및 분포상. 제주도의 식물은 한반도에서 내려온 식물들과 일본 및 중국 등에 분포하는 식물들, 그리고 열대 및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 등 다양한 식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 등의 외국으로부터 흘러들어온 귀화 식물 등으로 종 다양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주시는 섬 중앙에 위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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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왔던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넓은 의미의 식생활은 식품의 산출, 식품의 조리, 가공 및 유통, 상차림의 규범, 의례와 음식의 관행, 용구와 식기, 식품의 금기 및 풍습, 기호 등 음식물 섭취 행위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제주인의 식생활은 자연 재해와 척박한 자연 환경을 극복하면서 이루어낸 섬 문화의 결정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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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신년(新年)을 맞아 각 마을의 본향당(本鄕堂)에서 주민들이 당신(堂神)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당굿. 「신과세제」는 매해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 사이의 기간에 치르며, 마을 전체의 무사안녕과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고, 주민들마다 개인적인 축원도 드린다. 제물은 마을사람들이 제각기 준비하여 모이고 제의를 주장하는 사람은 매인심방이다. ‘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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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세시풍속 중 음력 정월 초순경을 전후해 지상의 신들이 천상으로 올라가 있는 기간. 신구간은 대한(大寒) 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 사이로 보통 일 주일 정도이다. 이 때 인간 세상을 관장하는 1만 8천여 신들이 모두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한 해 동안 일어난 일을 보고한 뒤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내려온다고 한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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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로운 목사(牧使)가 부임하여 왔을 때 불렀던 유희요. 「신목사 타령」이라는 명칭은 제주목사가 부임하여 왔을 때 관기들이 신임 목사에게 인사하러 가면서 부른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관덕정 앞」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설 첫머리에 ‘관덕정 문 앞에’라는 구절이 나오기 때문이다. 「심목사 타령」이라고 하는 것은 신목사라는 말이 와전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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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간되는 시사적인 뉴스나 정보·오락·광고 등을 제공하는 정기 간행물. 신문에 대한 정의는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인 정의는 광의의 신문과 좁은 의미의 신문으로 구분하고 있다. 광의의 신문은 매스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로서 신문사라는 조직체가 뉴스나 정보를 수집·처리·제작하여, 신문지라는 대중 매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 그들의 정신적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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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식물. 제주특별자치도의 중산간 지역과 해안가의 집 주변에 식재되어 있다. 그리스어의 신서란은 뉴질랜드 섬을 뜻하는데, 이 식물이 뉴질랜드 원산인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여러해살이 상록 초본으로 2m까지 자란다. 잎은 그루터기에서 뭉쳐나며 칼처럼 뾰족하고 길이가 1~3m, 폭이 5㎝ 이상이며, 섬유질이 잘 발달하여 억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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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설립되었던 근대식 사립 여학교. 제주 성당에서 활동하던 라크르(Lacrouts, Marcel)[1871~1929] 신부는 포교 활동의 일환으로 1909년 10월 18일 신성 여학교 설립 인가를 받고 1910년 5월 제주 읍내에 약 40명의 학생을 모아 신성 여학교[현 신성 여자 중학교·신성 여자 고등학교]를 개교하였다. 라크르 신부는 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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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대에서 제도 종교와는 달리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종교. 제주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종교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 무렵이었다. 대부분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와 같은 기성 교단들이 중심이었지만, 그 밖에도 남학·증산교 등의 신종교들도 들어왔다. 해방 이후 제주 사회에는 이전보다 다양한 모습의 신종교가 등장한다. 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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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도종교에 비하여 성립 시기가 오래 되지 않은 종교 단체들. 탐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도 주민들의 정신세계는 대체로 무교신앙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다. 제주도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신앙 대상은 한라산신과 바다의 용왕(龍王)이었다. 무교신앙이 지배적이던 제주도에 새롭게 들어온 종교는 불교였다. 탐라국시대부터 절이 있었다는 설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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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신창리 해저유적지에서 발견된 금으로 만든 장신구. 일반적으로 금제 뒤꽂이는 뒷머리에 꽂아 장식을 하는 데 쓰였다. 일찍이 낙랑 유적에서 목제로 만든 빗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삼국시대 유적에서는 대모로 만든 것이 발견되었다. 빗을 뒷머리에 꽂고 다니기도 하였기에 장신구의 일종으로도 사용되었다. 이 금제 뒤꽂이는 신창리 해저유적(新昌里 海底遺蹟)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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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신창리 해저유적지에서 발견된 금으로 만든 장신구. 일반적으로 팔찌는 팔에 착용하는 치레걸이로 신석기시대 조개 팔찌에서 비롯되었으며 구슬이 성행 후 더욱 많이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 팔찌의 재료로는 금, 은, 금동, 청동이 쓰였으며, 백제와 신라에서 착용이 성행하였다. 이 금제 팔찌는 신창리 해저유적(新昌里 海底遺蹟)에서 발견되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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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으로 민선 1~3기를 역임했던 구 북제주군 군수. 신철주는 유년 시절부터 한학과 유학에 밝았던 선친으로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부족한 사람에게도 배울 점은 있는 법이다. 그러한 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자라왔다. 신철주는 공사 생활에 있어 청신근(淸愼勤)의 생활 신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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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심방에게 양자로 주어 키웠던 아기. 심방이 되려면 세 번 이상의 신굿을 해야 한다. 신굿이란 심방이 되는 ‘내림굿’과 같은 것인데, 신굿의 횟수에 따라 ‘상신충’, ‘중신충’, ‘하신충’의 칭호를 얻게 되며 이들은 자기 자신을 ‘신충’이라 일컫는다. 그리고 심방은 집에 ‘당주’라는 그들의 무조신(巫祖神)을 모신다. 한편 단골[信仰民] 가운데 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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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민간에서 전승되는 초자연적인 존재와 그 활동에 관한 이야기. 신화는 태초라는 아득한 옛날에 초자연적 존재에 의해 우주가 만들어지거나 국가의 시원과 관련한 신이한 인물들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은 대체로 사실이라고 믿어질 뿐만 아니라 신성시되며, 종교적인 의례에서 사제자들에 의해 음송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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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심방들의 조직체. 제주 지역에서는 무격(巫覡)을 심방[神房]이라고 하며, 심방청은 심방에서 따온 조직의 명칭이다. 심방들은 자연적인 자신들의 조직을 가지고 있으니 세습무계와 단골판 등이 이러한 사례에 해당되는 반면, 심방청은 인위적이며 사회의 공인을 받는 단체로서 한말부터 있어온 듯하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이러한 조직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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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말기 제주목사 심현택을 기리는 비. 심현택은 제주목사 겸 방어사로 1883년(고종 20) 5월에 부임하였다가 1884년(고종 21) 12월에 교체되었다. 공진정(拱辰亭)을 개건하여 이를 기리기 위해 비가 세워졌다. 비신의 너비는 34.5㎝, 두께는 13.5㎝, 높이는 67㎝이다. 비의 앞쪽 가운데에는 “使相沈公賢澤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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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영등굿 등 풍농굿을 할 때 농업과 어업의 풍년을 기원하며 좁씨로 점을 치는 소제차.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좁씨를 뿌려 점을 치는 소제차의 하나로, 밭이나 바다에 오곡과 해산물의 씨앗을 파종한다는 의미에서 씨드림이라고 부른다. 주로 영등굿 등의 풍농굿에서 행해지는데, 해안가 마을의 경우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배방선을 할 때 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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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고려 후기 삼별초군을 이끌었던 김통정 장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애월읍 어름1리에 사는 김승추(남, 57세)가 구연한 것을 김영돈과 김지홍이 채록하여 1985년 출판한 『제주설화집성』에 수록하였다. 고려가 몽골과 화친하는 것에 반발한 삼별초군은 김통정 장군을 중심으로 진도를 거쳐 제주에 입성한 뒤 항파두리에 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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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에 속하는 법정동. 군위 오씨(軍威吳氏)의 선조가 난산리에 살다가 5백년 전 이곳에 터를 잡으며 형성되었다고 한다. 군위 오씨 뒤를 이어 담양 전씨(潭陽全氏), 경주 김씨(慶州金氏)가 입촌하게 되었고, 아란 마을은 오랫동안 세 성씨의 집성촌이었다. 고종 을미년에 군위 오씨 일가와 거마에서 이주한 양씨가 대원 마을을 이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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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에 속하는 법정동. 약 450년전 강씨와 부씨가 물 좋은 곳[알새미]을 찾아들면서 금천 마을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후 금천에 거주하던 남평 문씨가 약 330년 전에 아래쪽으로 거처를 옮겨 월두 마을을 형성하였고, 간월동[간드락]은 여씨 조상들이 부근에 거주하면서 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아라우, 아란동,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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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행정동. 남쪽의 한라산 정상부에서 길게 뻗어 북쪽으로 펼쳐진 지역이다. 아라(我羅)라는 말은 현재의 아라 1동 지역을 1700년대 아라위 또는 인다라라 불리운 것에 기원하며, 아라리(我羅里)는 『제주삼읍전도』에 표기된 이름으로 지금의 아라 1동과 아라 2동을 말한다. 아라위는 아라호의 변음으로 아라호의 뜻은 확실하지 않고 다만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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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기타 중주단. 순수한 클래식기타 애호가의 모임으로, 현재 저조해진 클래식 기타의 영역을 지켜 나가고 도내 기타의 보급과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86년 대표자 송동효를 중심으로 클래식 기타 동호인들이 모여 창단하였다. 연 1회 이상의 중주 연주회와 합주, 독주 연주에 참여하고 있다. 1986년 창단하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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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무속인. 1928년 순흥안씨 집안, 21대 세습무인 임생(任生)의 장남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에서 태어났다. 그의 무계(巫系) 세습을 살펴보면 안씨 집안은 본래부터 무가(巫家)가 아니었다. 21대조가 제주로 낙향하여 애월읍 어음리에 정착, 농업으로 생계를 꾸리기 시작하였고, 12대조가 애월읍 수산리로 이주하였으며, 증조부가 제주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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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해를 맞아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집안 곳곳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 가신(家神)들에게 행하는 가정 단위의 제사. 정월에 택일하여 집안신인 터주신·성주신·조상신·조왕신·삼신 등에게 제사 지낸다. 직업이나 각 가정의 소망에 따라 특별히 기도하는 신이 정해지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산에서 일을 하는 사람은 산신을, 어부는 배 성주를, 해녀는 용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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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사용하는 아기 요람. 애기구덕은 제주도에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아기를 그 속에 눕히고 흔들어 잠재우는 요람이다. 주로 3살 전후까지 사용한다. 주로 대를 쪼개 만드는 애기구덕은 장방형으로 높이가 50~60㎝, 폭 30~40㎝, 길이 1m 정도로 중간에 끈으로 엮어 통풍이 쉽게 되도록 하고 오줌을 싸도 아래로 흐르게 하였다. 내부는 높이 중간 정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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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아기를 재울 때 불렀던 자장가. 애기구덕이란 대나무로 만든 제주특별자치도의 전통 요람이다. 애기구덕에 아기를 눕히고 좌우로 흔들어 잠을 재우면서 「애기구덕 흥그는 소리」를 불렀다. 대표적인 가창자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에 거주하는 장춘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거주하는 강등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2동에 거주하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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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소똥구리과의 곤충. 몸의 길이는 14~17㎜이며, 몸의 빛깔은 대체로 흑색으로 광택이 있다. 수컷 머리에는 상아 모양의 뿔이 있으나, 암컷은 판 모양의 가로 융기가 있으며 그 양끝에 작은 돌기가 있다. 딱지날개는 광택이 거의 없고, 가늘고 작은 홈과 가는 주름이 있다. 다리에는 갈색의 긴 털이 있다. 어른벌레는 목장 지대의 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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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속한 읍. 『태종실록』에 애월현, 『탐라순력도』 등에 애월, 해월포로 표기되어 있고, 『제주읍지』에 애월을은 제주 서쪽으로 45리의 거리에 있다는 기록이 나타난다. 18세기 중반까지 제주목 우면에 속하였으며, 본래 제주군의 지역으로 제주읍 내 오른쪽이 되므로 우면이라 하다가 금성천을 경계로 하여 구우면과 신우면으로 분리되었다.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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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하는 무속 의례. 액막이는 본주(本主)의 궂은 액(厄)을 막고, 무병장수와 함께 복을 받기 기원하는 무속 의례이다. 심방이 제상 앞에서 요령을 들고 울리면 만이 본풀이가 불리는데, 만이가 자신을 잡으러 오는 저승 차사를 잘 대접해 액을 막고, 수명을 30년에서 3,000년으로 고쳐 장수했다는 신화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굿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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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말기 제주목사 양헌수를 기리는 비. 양헌수는 제주목사 겸 방어사로 1864년(고종 1) 3월에 부임하였다가 1866년(고종 3) 8월에 승지(承旨)로 전출되었다. 삼성사(三性祠)의 제전(祭田)을 별도로 설치해 주었고, 효열(孝烈)을 포상하고 폐막을 혁파하는 등 정사가 명백하고 공평하여 비가 세워졌다. 비신(碑身)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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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어로에 사용하는 배와 일체의 도구. 제주 지역에서는 예부터 수중 생물을 획득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였다. 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그물과 낚시를 이용하였고, 어패류를 채취하기 위해 제주 지역 특유의 환경에 맞는 잠수 도구를 개발하여 이용하였다. 물 속에서 사용하는 낚시줄의 하나인 갈치술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돼지 피를 먹이고,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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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어촌의 자연 부락 단위로 조직되는 자주적 협동 조직. 어촌계는 1962년 각령 제619호로 시행·공포된 「수협법」 시행령 제4조에 근거하여 어촌계원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공동 사업의 실시를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어촌계는 지구별 조합의 조합원 20인 이상이 발기하여 조직하는 것으로 한다. 제주 지역 어촌의 자연 부락은 연안 공동 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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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언론 기관들과 이들이 제공하는 일체의 뉴스와 정보. 언론은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한 유형으로, 신문사, 시사 잡지사, 방송국, 통신사 등의 기관들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현상들에 관한 보도, 논평, 해설 등을 목적으로, 그에 관한 뉴스와 정보 등을 취재한 뒤 이를 기사나 프로그램 등으로 작성하여 대중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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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성의 외모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얼굴 곤 거 속 궂나”는 주로 신부 감을 구할 때 쓰이던 속담으로, 얼굴이 고운 사람은 마음 씀이 좋지 않다는 의미이다. 남자들은 신부 감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외모를 본다. 얼굴이 예쁘면 마음도 예쁠 것 같지만, 문제는 외모와 마음가짐이 같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쁘면 우쭐대고 자만하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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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1동에 있는 조선시대 설치되었던 여단의 터. 여단은 여귀를 달래어 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제단이다. 1400년(정종 2)에 서울과 지방에 설치했는데, 제주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 있는 여제단에서는 일 년에 세 번, 곧 봄에는 청명일, 가을에는 7월 보름, 그리고 겨울에는 10월 초하루에 제사를 지냈는데, 보통 지방의 경우 제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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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매달 음력 여드렛날만 제를 올리는 신당. 팔일계당이라고도 하는 여드렛당의 신앙권은 주로 한라산 남부 지역에 분포하며, 네 가지 계통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표선읍 신천리를 중심으로 성산·표선·남원·서귀포·중문 등지의 현씨일월당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권이다. 둘째는 처녀의 원혼인 이씨아미를 모시는 안덕면 감산리의 호근이루요드렛당 신앙권이다. 셋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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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잘못된 예측을 경계하는 속담. 장차 닥칠 앞일을 예측해서 그에 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예측이 잘못되어 빗나가는 날이면 되레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된다. ‘여산쟁이’는 “지레짐작으로 일을 속단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만큼 미래를 예견하는 일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o여(예)산쟁이 신작로에 밧 든다. [예산쟁이 신작로에 밭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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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여민회 주관으로 개최하는 여성 영화제. 여성영화제는 제주여민회 주최로 매년 꾸준히 기획되는 여성영화 상영회이다. 여성이 만든 세계 여성들의 이야기를 테마로 제작된 영화들이 주로 상영된다. 문화적 다양성과 시민 운동 차원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영화제들은 많은 대중들의 참여를 전제로 하지는 않지만, 비상업영화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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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한경면 용수리에 사는 고창하(남)가 구연한 것이 채록되어 1985년에 출판한 『제주도전설지』에 실렸다. 옛날에 전라도 고창군수로 부임하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부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급사를 하였다. 이렇게 되자 고창군수로 가겠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게 되었는데, 어떤 노름쟁이가 그 소문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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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성의 행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여자 놉뜨지 말라”는 여자는 날뛰지 말라는 뜻으로, 지금도 제주 전역에서 쓰이는 속담이다. 여성스러움을 미덕으로 강조하는 “여자 놉뜨지 말라”와 같은 속담은 여성의 사회 활동을 경계하거나 억제하려는 일종의 경고로서, 속담이 단절되지 않고 오늘날까지 전승되는 것은 속담의 내용을 전승자 집단이 동의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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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원래 옷이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려야 깨끗하게 소독이 된다. 특히 속옷은 예나 지금이나 햇볕에 바짝 말려서 입어야 건강에 좋다. 그런데 “여자 속옷 울담에 널지 말라”는 속담에는 여자들의 속옷을 햇볕이 잘 드는 울타리가 아닌, 남들(남자)이 보지 못하는 은밀한 곳에서 널어 말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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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여치과의 곤충. 몸길이는 26~43㎜ 정도이며, 여치류 중에는 몸이 매우 큰 편이고 살이 쪘다. 몸의 색깔은 황록색 또는 황갈색으로 날개 중실에 검은 반점이 줄지어 있다. 머리와 앞가슴 양옆에는 갈색의 줄무늬가 있고, 배의 등쪽에도 갈색무늬가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살며, 한라산의 900m까지 분포한다. 육식성으로 다른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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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메뚜기목 여치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1932년 일본인 학자 도이와 제주도는 1985년에 이영인·김원택·김대호에 의해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몸의 모양이 여치와 베짱이 중간 모습으로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몸길이는 수컷과 암컷이 37~45㎜이며, 앞가슴 등판은 수컷과 암컷이 11~13㎜, 앞날개는 수컷과 암컷이 23~26㎜, 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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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역사. 제주도는 고대로부터 중국에서 한반도 남쪽을 거쳐 일본 큐슈[九州]로 이어지는 해상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지역을 왕래하던 선박들의 중도 기항지가 되었던 것이다. 제주도의 과거 유물·유적의 분포지가 대부분 제주도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중국이나 한반도로부터의 선진문물의 유입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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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무대에서 연기를 통해 내용을 전달하는 종합 예술. 19세기 말까지 한국에서는 서구식 드라마가 공연된 적이 없다. 이웃 나라인 중국, 일본의 연극도 일찍이 공연된 적이 없다. 청일전쟁 이후 ‘중국인 및 일본인 거류 지역’이 번화해지면서 비로소 이 두 나라에 연극이 소개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플롯형식의 드라마는 없었고, 연희와 연극 개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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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법정동이자 행정동. 1970년대 중반까지는 농촌이었으나, 1977년 신제주 건설 계획이 확정된 뒤 새로운 시가지가 건설되면서 관공서, 관광 관련 시설, 그리고 주택가 등이 들어서면서 급속히 발전한 지역이다. 원래 있었던 마을인 ‘닛골[잇골]’의 한자 차용 표기인 연동(延洞)의 변칙 표기인 연동(蓮洞)에서 유래되었다. 18세기 중반부터 연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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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산 5·16 횡단도로와 신 제주 신시가지 사이에 있는 도로. 길이 4,310m, 폭 35m의 제주시 제2 도시우회도로이다. 연북로는 도로 중간에 길이 150m, 폭 36m의 도내 최장의 연북2교를 비롯해 다리 4곳, 지중전선관 6,495m, 통신관 1,936m, 가로등 323개 등이 갖춰져 있다. 제주시 연동과 화북동을 연결하는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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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청(政廳: 업무를 보는 관청). 건축 연대는 전해지지 않는다. 연희각은 안무사(按撫使), 절제사(節制使), 목사(牧使), 관찰사(觀察使), 군수(郡守) 등의 집정당(執政堂)으로서, 이곳에서 제주 사람의 안위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속칭 상아동헌(上衙東軒)이라고도 불렸다. 이후 제주도청이 건축될 당시에 일제에 의해 철훼되었다가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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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귀뚜라미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2001년 정세호가 제주도 것을 가지고 처음 기록했다. 몸의 길이는 5~7㎜이며, 더듬이가 자기 몸보다 2~3배 정도로 매우 길다. 뒷다리 종아리마디 등에는 커다란 가시가 있으며, 2번째 발목마디는 납작하고 1번째 또는 3번째 마디는 폭이 훨씬 넓다. 풀종다리와 비슷하지만 수컷에 쌍꼬리가 있어서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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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혼인 다음날 아침 신혼부부가 가까운 친척집을 방문하여 인사드리는 절차. 지역에 따라 일컬어지는 용어는 다양하다. 제주시 해안동에서는 ‘올래알림’이라고 하였으나, ‘열맹’·‘문안인사’·‘조례’·‘숙기둘레’라고도 하였다. 시어머니나 숙모, 동서, 시누이 등이 안내하여 가까운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친척들이 신랑 신부를 집으로 초대하여 음식을 접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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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놀이굿의 일종인 연희 놀이. 「영감놀이」는 원래 제주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당굿 중 놀이굿의 하나이다. 도깨비 신에 대한 굿으로서 무속 의례 굿인 동시에 연희 놀이이기도 한 「영감놀이」는 1971년 8월 26일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2호(현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으며, 기능 보유자는 이중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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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무속 의례인 ‘시왕맞이’나 ‘귀양풀이’에서 심방이 울면서 대신 말해 주는 영혼의 이야기. 영혼을 뜻하는 영가(靈駕)의 제주방언이 영개이다. 그러니까 영개울림은 영혼이 울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뜻이다. 영개울림은 신의 의사를 심방이 대변하는 ‘분부사룀’의 일종이다. ‘시왕맞이’의 경우 영개울림은 질침(차사영맞이) 제차에서 행해지는데, 영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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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2월 초하룻날 찾아와서 2월 15일경에 떠난다고 알려진 풍신(風神:바람신)이며 풍농신(豐農神). 영등할망은 육지의 해안 지방에서는 풍신(바람신)으로서의 개념이 강하지만 제주 지역에서는 해산물이나 농작물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풍농신으로 더 알려진 신이다. 구전에 의하면, 영등할망은 음력 2월 초하룻날 한림읍 귀덕리에 있는 '복덕개'라는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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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영등할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영등할망은 영등달인 음력 2월에 여러 식솔, 즉 영등하르방·영등대왕·영등별감·영등좌수·영등호장·영등우장 등을 데리고 오는데, 비옷을 입은 영등우장이 오면 비가 오고, 두터운 솜 외투를 입은 영등할망이 오면 그해 영등달엔 눈이 많이 오며, 차림이 허술한 영등할망이 오면 영등달이 유독 날씨가 좋다는 말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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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자나방과의 곤충. 1969년 박세욱이 한라산 영실에서 발견하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기록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몸길이는 15㎜이고, 날개를 편 길이는 수컷이 30~32㎜이며, 암컷은 31~35㎜이다. 더듬이는 수컷이 미모상이고, 암컷은 실모양이다. 색깔의 변이가 매우 심하여 거의 같은 개체가 없을 정도이다. 날개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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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목사 이형상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영천 출신으로 1703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은 제주에 만연한 음사를 철폐하고 심방들을 귀농시키는 등 개혁적인 여러 일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제주 사람들과 많은 갈등을 빚었다. 「영천 이목사」는 이형상이 제주목사 시절의 여러 가지 행적이 후대로 구전되어 내려오면서 전설화된 것으로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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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연속 촬영으로 기록한 필름상의 화상을 스크린에 투영하여 영상을 보여주는 행위 및 그 작품. 제주 지역의 극장은 시대와 삶을 소통시켜 주는 대중문화 예술의 공간이었다. 극장의 형태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만든 ‘창심관’이 원조이다. 이곳에선 무성 영화를 변사의 해설과 함께 보여주었으나, 얼마 안 돼 화재로 소실되었다. 극장으로서의 면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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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했던 최초의 사설 성인 무용수 전문 무용단.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제주의 문화를 춤 언어로 표현해 제주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춤 인구의 저변 확대와 춤의 대중화로 도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창립되었다. 예닮은 제주도립예술단에서 활동하던 단원들이 주축이 되어 1998년 10월 '눌 무용단'이라는 명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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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흥을 즐길 때 불렀던 유희요. 「오돌또기」는 제주의 향기로운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가락에 명승지가 나열되는 사설이 이어져 민간에서 흔히 애창되는 민요이다. 경기 민요인 「흥부가」나 「가루지기타령」 등에 나오는 사설이 그대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기녀들에 의해 경기 민요가 유입되어 가창 영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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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에 속하는 법정동. 오두싱이 오름 아래가 되므로 오두싱이가 되었다가 뒤에 오등동이 되었다. 이 일대에 형성된 마을을 오등생촌(五等生村) 또는 오등생촌(吾等生村), 오등생리(吾等生里)라 하다가 18세기에는 오등리(吾等里)로도 표기하였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오드싱 또는 오등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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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동에 속하는 법정동. 오라 1동의 옛 이름은 ‘오라호’이다. 오라호는 민군에서 ‘오라위’로 변하였는데 그 뜻은 확실하지 않다. 오라 1동은 속칭 '모로냇가름'이라고 하며 한내를 끼고 있다. 마을 남쪽에 '내머리왓'이 있는데, 한내의 머리에 해당하는 밭이란 뜻이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모르내[한천] 가가 되므로 모르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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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동에 속하는 법정동. 오라 2동은 사평마을, 연미 마을, 정실 마을, 동성 마을을 포함한다. 연미 마을은 약 300여 년 전 문(文)씨에 의해 설촌되었으나 빈번히 화재가 발생하여 당시 풍수지리설에 따라 동네에 판 큰 연못에서 연미라는 마을 이름이 연유한다. 정실 마을은 조선 선조 때 김해 김씨(金海金氏)가 여기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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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동에 속하는 법정동. 오라 3동은 옛이름은 ‘랑굴’과 ‘구아랑’이다. 랑굴은 민간에서 '중댕이굴' 또는 월구(月龜)라 한다. 굴은 구렁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모르내[한천] 가가 되므로 모르내가름, 모로동, 오라위, 월라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오라리라 해서 제주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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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 1동·오라 2동·오라 3동을 관할하는 행정동. 연동 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시가지 중심 남쪽의 중산간 지대에 있다. 제주 종합 경기장과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을 위시한 도심과 공항 주변으로 연결되는 녹지 지대, 그리고 한라산 북사면으로 전개되는 넓은 지역을 포함하는 다양한 생산, 생활 환경 특성을 보인다. 오라동은 옛 마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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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에서 고대 탐라 시대에 해당하는 가공 도구. 오목돌과 공이는 열매 또는 약초 등을 빻는 도구로 알려져 있다. 오목돌은 홈돌로 공이와 한 조를 이룬 것으로 여겨진다. 오목돌은 재질이 대부분 현무암 또는 조면암 계통이며, 형태는 대부분 원형에 가깝고 가운데에는 홈이 파여 있다. 공이는 손에 잡기 쉬운 기둥 모양으로 조면암이 많이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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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영실(靈室)의 기암괴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한라산 서남쪽 기슭에 있는 영실에는 수많은 기암괴석이 늘어서서 절경을 이룬다. 이러한 절벽과 바위들을 제주 사람들은 오백장군, 또는 오백나한이라고 부르는데, 「오백장군」은 언제부터 그렇게 불렀는지에 대한 유래담이다. 1975년 대정읍 안성리에 사는 강문호(남)가 구연한 것을 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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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시대 제주에 유배되었거나 방어사로 부임하여 이 지방 발전에 공헌한 다섯 사람을 배향한 옛 터. 1871년(고종 8)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귤림서원이 헐린 후, 1892년(고종 29) 제주 유림들의 건의에 의해 귤림서원에 배향되었던 오현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제단이다. 이곳에는 지금도 오현의 위패를 상징하는 높이 43~45㎝, 너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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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전통 혼례에서의 한 절차. 육지의 전통 혼례의 대례와 유사한 절차이다. 일반적으로 제주의 혼례에서는 대례과정이 없다. 극히 일부에서 ‘올리친심’(올히친심, 오리친심)이라 하여 간소화된 대례 과정을 올렸다. 올리친심의 어원은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데 천생연분을 뜻하는 오리를 들고 간다는 뜻의 ‘오리’와 혼인식을 뜻하는 ‘친심’이 합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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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자라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벚나무. 제주도에서 자라며 각처에서 심고 있는 낙엽성 교목으로 꽃이 화려하여 가로수 등의 관상용으로 널리 식재되고 있다. 한라산에는 많은 개체의 왕벚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일부 오래된 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왕벚나무는 높이 15m, 지름 100㎝ 정도까지 자라며, 가을이 되면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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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 지역에 침입하여 약탈을 일삼았던 옛 일본 해적. 13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우리나라와 중국 연안에서 약탈을 일삼았던 일본인 해적을 총칭한다. 흔히 고려 후기까지의 왜구를 전기 왜구, 그 이후의 왜구를 후기 왜구로 구분하기도 한다. 전기 왜구가 우리나라를 주요 약탈 대상으로 삼았다면, 후기 왜구는 약탈의 대상지가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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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외도동에 속하는 법정동. 외도동 전체 인구의 약 75%가 거주한다. 최근 조성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제주시에 직장을 가지고 있으며, 여타 주민들은 대개 근교 농업에 종사한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도근내 바깥쪽이 되므로 외도, 외도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외도리라 하여 제주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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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외도동에 속하는 법정동. 제주시 서쪽 끝에 위치하며, 외도동 전체 면적의 약 4%, 인구의 약 7%를 차지하는 작은 동이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도근내 바깥쪽이 되므로 외도, 외도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외도리라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955년 제주읍이 시로 승격될 때 제주시에 편입되어 외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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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외도 1동·외도 2동·내도동·도평동을 관할하는 행정동. 최근에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이 제주시 내에서 생업에 종사하나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더 많다. 이곳의 한가운데를 북류하는 도근내 혹은 도근천(都近川)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도근천의 하류 부근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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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에 속하는 법정동. 원래 웃무드내라고 불렸다. 이 마을에 ‘놀용이[飛龍]’이라는 언덕이 있어서 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 용강(龍崗)이다. 일찍부터 농경, 목축을 하며 마을을 이루었던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으로는 17세기에 이르러 촌락이 형성되었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의 지역으로서 영평동의 무드내 위쪽이 되므로 웃무드내, 상무, 상무동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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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법정동이자 행정동. 제주시 북쪽 해안가에 위치한 마을로 전체적인 형상은 동서의 길이가 짧고 남북으로 길쭉하게 되어 있다. 제주시의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도시적 경관으로 변모한 지역이다. 용담(龍潭)은 이 지역에 위치한 용연(龍淵) 또는 취병담(翠屛潭)[용연의 다른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한천을 경계로 마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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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법정동이자 행정동. 제주시의 북쪽에 위치한 해안가 마을로 용두암과 같은 해안 관광지와 더불어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이 위치한 지역이다. 도시적 경관과 농촌적 경관이 혼재된 도농복합지역이다. 관내의 법정동으로 용담 2동과 용담3동이 있다. 용담(龍潭)은 이 지역에 위치한 용연(龍淵) 또는 취병담(翠屛潭)[용연의 다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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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 2동에 속하는 법정동. 용담 2동[법정동]의 서쪽에 위치한 마을로 도시보다는 농촌적 경관이 우세하다. 용담(龍潭)은 이 지역에 위치한 용연(龍淵) 또는 취병담(翠屛潭)[용연의 다른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한천을 경계로 마을이 형성되어 동쪽은 동한두기, 서쪽은 서한두기로 불리던 것이 인구가 증가하면서 두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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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지표로 분출한 액체 상태의 마그마와 이 액체가 고결되어 생긴 화산암. 규산염 용융체인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면 1,000℃ 전후의 온도를 지닌 액체의 형태로 흘러내리며 용암류를 이룬다. 용암류의 유동 양식과 형태는 용암의 화학 조성 및 온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SiO2의 함유량이 낮은 염기성 용암은 고온으로 점성이 낮고 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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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한천 하류의 계곡 바위벽에 새겨진 마애명. 용연(龍淵) 마애명(磨崖銘)은 영주 12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용연야범(龍淵夜泛)의 계곡, 즉 용연(龍淵)에 새겨진 마애명이다. 조선시대 제주도에 부임한 제주목사들은 방선문에서의 봄꽃놀이와 용연의 밤뱃놀이를 최고의 풍류로 쳤는데, 바로 그 용연에서의 밤뱃놀이를 용연야범(龍淵夜泛)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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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1동과 용담2동의 경계에 있는 못과 바위. 한천 하구에 형성된 깊은 소(沼)인 용연은 영주 12경중의 하나인 '용연야범(龍淵夜泛)'의 장소로 '취병담(翠屛潭)'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제주도에 부임한 목사들이 용연에서 여름밤 뱃놀이를 풍류로 즐겼다고 한다. 용이 살았던 연못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용두암은 용이 머리를 처든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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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음악회. 조선시대 선비들은 달빛이 교교하게 용연을 비추면 그 곳에 배를 띄워 밤의 정취에 취했다고 한다. 이때 배에 켜 놓은 등불이 밝은 달빛과 어울려 아름다운 야경을 이루었는데, 이러한 밤배놀이를 용연야범(龍淵夜泛)이라 불렀다. 용연선상음악회는 1999년 동굴소리연구회의 대표였던 현행복이 용연야범을 음악회로 재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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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영등굿·무혼굿 등에서 행해지는, 신을 맞이하기 위하여 신이 오는 길을 치워 닦는 제차(祭次). 영등굿은 2월에 어부의 풍어와 해녀 채취물(採取物)의 풍요를 위하여 하는 굿이고, 무혼굿은 바닷물에서 익사한 영혼을 불러내어 위로하고, 육지에서 정상적으로 죽은 사람처럼 시왕맞이를 해준 뒤 저승으로 고이 보내는 굿이다. 큰굿의 제차(祭次)로 행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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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교 어린이 합창단.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은 제주 지역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을 고취시키고 민족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며 불교 음악을 통하여 밝은 사회 건설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89년 8월 사단법인 민족예술 보리수합창단 제주지부로 창립되었다. 1990년 12월 한라 불교신문사 부설 어린이 합창단으로 명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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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속하는 면. 예부터 쉐섬 또는 소섬이라 불렀다. ‘쉐’는 소의 제주도 방언으로, 멀리서 보면 섬의 모양이 누워 있는 소처럼 보인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1679년 국유목장이 설치되어 나라에서 사용할 말들을 사육하고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시작되었다. 1840년대부터 일반인들도 들어와 살 수 있도록 허락되면서 점차 많은 사람들이 입도하여 정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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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혼인 때 신랑·신부 집의 친척 대표. 혼인 당일 신랑과 함께 신부를 데리러 가는 신랑 집의 근친 대표, 신부와 함께 신랑 집으로 오는 신부 집 친척의 대표를 일컫는다. 우시로 선정되는 사람은 학식이 있고 언변이 좋은 사람 중에서 친척 대표로서 손색이 없는 사람으로 가려 뽑는다. 우시는 신랑을 데리고 신부 집으로 가는 상객으로서 성펜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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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우편 및 금융, 보험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산하의 행정 기관. 우체국은 일반적으로 우편체신 업무, 즉 편지나 전보·소포 등을 모아 배달하는 일을 하는 곳으로, 전국의 시·군·읍·면·동 단위까지 분포되어 있다. 제주도 또한 마찬가지로 제주도 독자적으로 실정에 기반을 둔 우편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제주우체국(제주시 삼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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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었던 조선 후기에 세워진 교육 기관. 조선 후기에 설립된 사설 교육 기관으로 재생과 늠료를 두었다. 서당은 종래의 여러 교육 기관과 성격이 다르지만 교육 기관이라는 이유로 특권적인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의식이 강하였다. 이러한 특권적인 보호는 특히 군역 면제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우학당은 제주목 명월에 위치하고 있었다. 지금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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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화물 및 여객의 수송을 영업으로 하는 사업. 운수업은 교통사업이라고도 한다. 크게 육상운수사업(육운)·해상운수사업(해운)·항공운수사업(공운)으로 분류된다. 이중 육상운수사업을 살펴보면 철도사업과 자동차운수사업이 있고, 자동차운수사업에는 노선여객자동차운송사업(고속버스·시내버스·시외버스 사업 등)·구역여객자동차운송사업(택시 사업 등)·노선화물자동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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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원님놀이’를 할 때 부르는 전래 동요. ‘원님놀이’란 대개 가족 단위(두서너 명)의 사람들이 다리를 쭉 뻗어서 서로 엇갈리게 가지런히 방바닥에 앉은 다음, 전래 동요인 「원님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의 마지막 박자에 맞아 떨어진 다리를 하나씩 빼어 나가다가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한쪽 다리)이 벌칙을 받는 놀이이다. 놀이의 특성상 가락이나 가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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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13세기 후반 원나라가 제주도를 지배할 때 설치했던 관아 터. 몽골족의 나라 원(元)은 1273년(원종 14) 제주도에 들어와 있었던 고려의 마지막 항몽 세력인 삼별초(三別抄)를 고려와 연합해 평정하였다. 이를 계기로 제주 지역을 직할령으로 삼고, 관부(官府)를 설치했는데, 그 터가 제주시 북쪽 해안가에 남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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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변씨(邉氏) 일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금개판 이야기」는 500여 년 전 제주에 들어와 뿌리를 내린 원주변씨의 입도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원주변씨의 시조 변안렬은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1351년 고려에 환국할때 수장(首將)으로 따라와 공민왕의 외척 원주원씨와 혼인하여 고려에 정착한 장수이다. 역성혁명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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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68년 6월에 창간하여 1993년 10월에 종간된 종합 잡지. 『월간제주』는 13년 동안 발행되다가 1980년 7월 통권 126호까지 발행하고, 언론 통폐합 조치로 폐간되었다. 그러다가 언론 민주화가 이루어진 1989년 1월 복간호를 발행하여 1993년 10월 통권 175호까지 발행하다 운영난으로 종간했다. 『월간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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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에 속하는 법정동. 한라산의 밑 벌판이 되므로 다랏곳, 다랏굿, 월하, 월평이라 불렀다. 17세기 고지도에서 별라화촌(別羅花村)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조선 초기부터 마을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다라콧을·다라쿳을’은 별라화촌 또는 별라화리로 표기하다가, 19세기에 별라리(別羅里)로 표기하였다. 본래 제주군[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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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대에 보급된 유학을 종교적 관점에서 이르는 말. 조선왕조 5백여 년 동안 유교는 지배 이데올로기이자 생활 윤리로 자리 잡았지만, 제주 지역에서는 무속 신앙 때문에 좀처럼 뿌리를 내리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조선 후기로 접어들며 이형상(李衡祥)[1653~1733] 같은 적극적인 제주목사들의 활동에 힘입어 지방 유림들은 점차 자신들의 위상을 확보해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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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관광·유람을 목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여객선. 유람선은 사적(史蹟)이나 명승지가 많은 강·호수·만(灣)·연안을 회유하는 배로서 소형선이 많다. 관광·유람선업은 「해운법」에 의한 해상여객 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자, 또는 「유선 및 도선사업법」에 의한 유선사업의 면허를 받거나 신고한 자가 할 수 있으며, 선박을 이용하여 관광객에게 관광을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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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유아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 기관 유치원은 만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이전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심신의 발달을 돕기 위해 「교육법」에 의해 설치, 운영되는 교육부 관할의 교육 기관이다. 재정 형태에 따라 공립과 사립으로 나뉘는데 공립은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주를 이루고, 사립은 개인·법인·종교 단체 등 설립 주체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설립되고 있다.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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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내에서 상품 및 서비스 등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나 수요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교환 및 분배 활동. 제주시의 유통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제주 지역의 유통업체의 현황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2005년 말 제주시의 유통업체로는 할인점 4개소, 전문점 1개소, 등록 시장 16개소, 인정 시장 3개소로, 총 24개소가 있다. 유통업체 수로 보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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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자생하는 난초과의 식물.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제주시 오라동 관음사, 봉개동 견월악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논고악, 한남리 동수악, 수망리, 광주광역시의 무등산 등에서 자라고 있다. 1940년대 말 ‘열매가 으름 모양과 비슷한 난초’라고 해서 으름난초로 이름 붙여졌다. 현재 20여 종류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제주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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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예금을 받아 그 자금으로 대출, 어음 거래, 증권의 인수 따위를 업무로 하는 금융기관. 경제가 발전하고 부가 축적됨에 따라 기업·가계 등과 같은 경제 주체들의 금융 자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그 이유도 다양해진다. 이런 금융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하여 금융기관들은 금융 혁신을 실행하며 그 결과 다양한 금융 상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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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분포하는 음식물의 생산·소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업종. 음식점의 경우 제주 지역에서 ‘관광요정’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곳은 ‘송원’이다. 이곳은 1969-1970년대 초까지 제주시 칠성로와 원정로 사이에 위치해 지역인사들의 발길을 모았던 곳이다. 그 이후에는 지금의 제주경찰서 서쪽에 한라정과 현 제주은행 남문지점 인근에 위치해 있던 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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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소리를 소재로 하여 박자, 선율, 화성, 음색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종합해서 감정을 드러내는 예술. 음악은 일반적으로 시간 예술로 불리고 있는데, 문예나 무용과 더불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전개된다. 1. 6·25전쟁 이전 1946년 제주도 최초로 제주중학교의 15인조 교악대가 김국배에 의해 발대되었고, 1948년 3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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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공중 또는 특정 다수인의 질병이나 부상을 예방·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관련 기관. 공공 보건 의료 기관은 국가·지방 자치 단체 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공공 단체가 설립·운영하는 보건 의료 기관을 말한다. 응급 의료 기관은 「의료법」 제3조의 규정에 의한 의료 기관 중에서 이 법에 의해 지정된 중앙 응급 의료 센터, 권역 응급 의료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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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장례 의례 때 불리는 노래. 제주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장례 의례와 관련하여 불리는 노래를 의식요라고 부른다. 장례와 관련한 의식요로는 행상을 장지까지 메고 가면서 부르는 「행상 노래」, 봉분에 쌓을 흙인 ‘진토’를 파면서 부르는 「진토굿 파는 소리」, 흙을 쌓은 후 달굿대로 봉분을 다지면서 부르는 「달구질 소리」가 있다. 「꽃염불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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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이공신(二公神)에 대한 서사 무가인 동시에 그 신화를 노래하고 기원하는 제차(祭次). 제주도 무속에서는 서천 꽃밭을 인간 생명의 근원이 되는 환생꽃과 멸망을 주는 주화(呪花)를 가꾸는 곳으로 이야기된다. 이 꽃밭을 관장하는 꽃감관이 ‘이공’으로, 멸망 악심꽃으로 인한 재난을 막고 환생꽃으로 인한 집안의 번영을 빌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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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큰굿 중 이공신을 맞아들여 소지를 올리는 제차. 이공신은 서천꽃밭에서 생불꽃, 환생꽃, 멸망꽃 등 여러 가지 주화(呪花)를 관장하여 키우는 신이다. 큰굿 때 이공 본풀이 다음에 이공맞이가 행해진다. 우선 수심방이 초감제를 한 후 질침으로 들어가는데, 이때 순서는 다른 맞이굿과 같다. 즉 푸른 댓가지로 길을 만드는 일 없이 노래로만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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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있는 법정동이자 행정동. 제주시 구시가지의 중심인 중앙 로터리에서 광양 로터리를 잇는 간선도로 상에 위치한 지역이다. 고·량·부 삼성의 탄생한 제주 삼성혈이 위치해 있어서 탐라국의 발상지에 해당한다. 탐라국의 시조 삼신인(三神人)인 고을라(高乙那)·양을라(良乙那)·부을라(夫乙那)가 땅에서 솟아 나와 활을 쏘아 거주할 땅을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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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남동을 관할하는 법정동이자 행정동. 제주시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최근 구시가지의 팽창으로 새롭게 변모된 곳이다. 제주시청을 비롯한 관공서가 많이 위치하고 있어서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고, 도로망이 잘 갖추어져 교통의 요지에 해당된다. 탐라국의 시조 삼신인(三神人)인 고을라(高乙那)·양을라(良乙那)·부을라(夫乙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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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한자의 음과 훈(訓, 새김)을 빌려 고유어를 적던 표기법.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한 글자로 향찰, 이두, 구결 등이 있는데, 이두는 한문투의 문장에서 일부 어휘나 조사, 활용하는 말을 차자(借字)로 표기한 글자를 이른다. 이렇게 표기한 것을 ‘이두 표기’ 또는 ‘차자 표기’라 한다. 이러한 이두 표기는 한자의 훈을 살려 쓰기도 하고 한자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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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부르던 유희요. 「이야홍」은 장구와 허벅을 반주로 흥을 돋구면서 부르는 유희적 성격이 강한 노래로, 제주도의 풍광을 노래하는 사설이 주를 이룬다. “이야홍”이란 후렴구가 반복된다고 해서 「이야홍」이라고 부른다. 지역에 따라 「이야홍 타령」이나 「제주도 타령」으로 부르기도 한다. 고성옥(여, 51)의 선소리에 고성옥민요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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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소설가. 1940년 3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외국어전문학교 산하의 제1외국어학교에 입학하였으나 1년 3개월 만에 중퇴하고 노동자가 되었으며, 주로 일본 문인들과 교류하며 문학 활동을 하였다. 일본청년문학자협회 회원이 되면서 『청년작가』 1942년 7월호에 모이야마 이페이[森山一兵]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어 소설 「밭당님(畑堂任)」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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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후기 제주목사를 지냈던 이의식(李宜植)의 선정을 기리는 비. 이의식은 무신이며, 제주목사 겸 방어사로 1846년(헌종 12) 2월에 부임하였다가 1848년(헌종 14) 3월에 이임하였다. 이의식은 재임 중에 판관이었던 송익열(宋益烈)의 탐장(貪藏: 벼슬아치가 옳지 않은 짓을 하여 재물을 탐함)을 조정에 아뢰어 파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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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묘를 쓴 다음에 다시 어떤 목적에 의해 새로 묘지를 정하고 시신을 옮겨 매장하는 일. 이장은 지역에 따라 이묘(移墓), 개장(改葬), 또는 천리(遷移)로도 불린다. 조선 중기의 학자 신의경(申義慶)이 쓴 『상례비요(喪禮備要)』에, “옛날의 개장은 분묘가 어떤 이유에서 붕괴되어 시신이나 관이 없어질 우려가 있을 때 하는 것이었으나, 요즈음에는 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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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일어난 천주교인과 주민 간의 충돌 사건을 다룬 영화. 1999년 상영된 「이재수의 난」은 최초로 한국과 프랑스가 합작으로 만든 영화이다. 한국의 기획시대와 프랑스의 롭세르바토와르가 공동으로 제작하였고, 박광수 감독이 연출했다. 상영 시간 100분으로, 주인공은 이정재·심은하가 맡았다. 이 영화의 원작은 현기영(玄基榮)의 소설 『변방에 우짖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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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만기의 토기. 구연부에 점토로 된 띠를 덧대어 만든 토기로, 형태는 깊은 바리 모양이 대부분이며, 항아리 모양과 얕은 바리 모양도 일부 있다. 제주 지역에서 확인된 이중구연토기는 해안가의 패총을 중심으로 출토되었으며, 신석기시대 만기에 사용되었다. 육지에서 확인된 이중구연토기와 비교할 때, 이중 구연에 거치문(鋸齒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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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후기 제주목사 이행교를 기리는 비. 이행교는 제주목사 겸 방어사로 1827년(순조 27) 8월에 부임하고, 1830년(순조 30) 3월에 교체되었다. 제주향교를 서문 밖으로 이건하였고 삼성사(三姓祠)의 모흥단(毛興壇)과 전사청(典祀廳), 대일관(大一觀), 귤림서원(橘林書院), 박심당(博審堂), 삼초서당(三草書堂)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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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에 속하는 법정동. 북쪽 해안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주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과 숙박업에 종사하며, 해안에서 떨어진 남쪽 주민들은 근교 농업을 하는 비중이 높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바닷가가 되므로 백개 또는 백포, 백포동이 변하여 이호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이호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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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에 속하는 법정동. 면적과 인구 모두 이호동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 북쪽 해안에 접해 있는 이호 1동과는 달리 대부분의 주민들은 채소와 화훼 재배 같은 근교 농업에 종사한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바닷가가 되므로 백개 또는 백포, 백포동이 변하여 이호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이호리라 하여 제주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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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 1동·이호 2동을 관할하는 행정동. 해수욕장이 있어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동쪽으로부터 용두암~도두봉~이호 해변~외도동을 연결하는 해안 도로가 개설되고 도로변에는 횟집과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입지하면서 해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명칭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곳의 전통적인 자연 마을 중 하나인 백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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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시대 제주목사 이후현(李侯玄)의 추사비(追思碑). 비신의 너비는 44㎝이고 두께는 13㎝이며 높이는 83㎝이다. 비의 앞쪽 가운데에는“사상이후현공추사비(使相李侯玄功追思碑)”라 적혀 있고, 앞쪽 좌우로는 “백성들의 힘을 동원하지 않고 사우를 고쳐 세운다(不動民力 改建祠宇)”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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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만들어진 시 동인지. 1965년 김용해·김용길 형제가 주도하여 ‘향토적 이미지 발굴과 제주 문학의 순수성’을 표방하며 ‘인(人)’ 동인을 결성했다. 당시로서는 제주도 유일의 대학생 중심 동인이었다. 창립 이듬해인 1966년 4월 1일 동인시지 『인』 창간호를 냈다. 『인』은 1960년대에 4집까지 나왔으나 마지막 동인지인 5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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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총체. 제주시는 2006년 9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되어 이전 제주시와 북제주군을 통합하여 이루어져 있는데, 2005년 12월 현재 이전 제주시는 11만 161세대에 30만 4510명, 이전 북제주군은 3만 6886세대에 9만 7744명으로, 현재의 통합된 제주시는 14만 7047세대에 40만 2254명으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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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명명상제(明明上帝)와 미륵불을 모시는 신종교 단체. 일관도는 중국에서 생겨나 유교·불교·도교·샤머니즘을 혼합한 신종교 교단이다. 달마(達磨)를 초조(初祖)로 하여 18대 궁장조사(弓長祖師)[본명 장광벽(張光璧)]로 이어져 내려왔다. 중국 산동성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자 본거지를 대만으로 옮겼다. 그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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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법정동이자 행정동. 제주시의 상업 및 금융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제주시의 가장 중요한 간선 도로는 동~서 방향으로 뻗은 동문로와 남~북 방향으로 연결되는 중앙로인데 이들 도로가 이곳에서 교차할 뿐만 아니라, 바다를 통해 외부 문물이 드나들던 산지천의 하구를 두고 있어 일찍부터 제주의 중심 취락으로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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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행정동이자 법정동. 대단위 택지 개발로 인한 단독 주택 및 아파트 단지의 조성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된 지역이다. 일도 2동은 태고시 고(高), 양(梁), 부(夫) 삼신 중의 일신인 고을라의 거소로서 당시 제일도(第一徒)를 일도(一徒)라 칭하여졌으며, 조선 후기에는 제주목 중면 일도리라 하였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中面)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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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매달 음력 이렛날만 제의를 올리는 신당. 일뤳당에서 모시는 일뤠할망은 농경신이자 기자와 출산, 육아, 치병의 직능을 지니고 있는 여신이다. 일뤳당은 제주도 전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대규모 신앙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마을에 따라 일뤳당이 본향당인 경우도 상당수 분포하며, 현재까지 활발하게 당제가 올려지는 곳도 여럿이다. 일뤳당신인 일뤠할망의 직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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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경보에 의해 창건된 대한불교 일붕선교종의 제주 지역 지부. 일붕선교종 제주지부는 『금강경(金剛經)』과 『화엄경(華嚴經)』, 전등법어(傳燈法語)를 소의 경전으로 삼아 1988년 서경보에 의해 창건된 대한불교 일붕선교종의 제주 지역 지부이다. 서경보는 1914년 제주에서 출생했으며, 박사학위 최다 취득(73개), 최다 저술(741권)로도 유명하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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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큰굿 때에 일월신을 맞아들여 소지를 올리는 제차. 불도맞이 때와 같이 마당에 일월맞이 상을 차리고, 여러 악기를 동원하여 하는 굿이다. 수심방은 초감제를 하여 일월신을 청해 들여 가족의 안녕을 빌어주고 ‘산받아 분부사룀’을 한다. ‘산받는다’ 함은 신칼, 상잔으로 점을 치는 것을 말하며, ‘분부사룀’이란 신의 의사를 제주(祭主)에게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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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상 전날 밤에 지내는 제사. 일포제는 출상 전날 밤 망자와 마지막 이별을 한다는 의미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망자의 방 앞에 상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는데,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자 상제들도 참여하며, 모두 곡을 한다. 제주 지역에서는 이 날 상제들이 다른 일을 보지 않고 하루 종일 상가를 지키는 게 불문율처럼 되어 있다. 따라서 조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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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임지(林地) 및 이와 관련된 수자원과 황무지를 관리·경영 사업. 임업은 주로 목재생산을 비롯해 보전 및 휴양을 목적으로 한다. 세계 육지 면적의 31%는 산림으로 분류되며, 매년 전체 입목(立木)의 거의 1%가 벌채되고 있다. 벌채된 나무 중 절반은 연료로 사용되며, 나머지는 임산 가공품과 종이 및 충전물질에 사용되는 펄프 등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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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양력으로 2월 4일경에 지내는 세시 풍속.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이 되는데, 이날부터 새 봄이 시작된다고 믿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는 지역에 따라 입춘을 부르는 말이 다르다. 노형동 광평마을에서는 ‘문전멩질’이라고 하는데, 영평동 가시나물마을의 경우 ‘새철 드는 날’로 불렀다. 이외에도 ‘새잇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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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건망증 심한 선비 이야기. 조선시대까지 선비는 평민이나 천민들에게는 감히 올려다볼 수 없을 만큼 고귀하고 높은 존재였다. 그런 선비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아 한바탕 마음껏 놀리는 이야기가 「잊어버리기 잘하는 선비」이다. 제주시 노형동에 사는 현창준(남)이 구연한 것을 현용준이 채록하여 1996년 출판한 『제주도 민담』에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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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의 지형과 지질 구조 및 기후 등의 자연 환경. 제주시는 제주도의 북부를 비롯하여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우도, 비양도의 7개 유인 도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 끝은 우도면 조일리로 동경 126°58′20″, 서쪽 끝은 한경면 고산리로 동경 126°08′43″이며, 북쪽 끝은 추자면 대서리로 북위 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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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아기를 재우면서 부르던 노래.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를 재우거나 어르기 위해 부르는 노래를 자장가라고 한다. 제주 지역에서는 예부터 아기를 재우면서 부르는 자장가를 「애기 흥그는 소리」라고 불렀다. ‘웡이자랑’ 혹은 변이음인 ‘왕이자랑’으로 시작한다고 「웡이자랑」 혹은 「왕이자랑」이라고도 부른다. 『한국구비문학대계』9-2(제주도 제주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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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초공 본풀이」의 여자 주인공. 자지명왕 애기씨는 서사 무가 「초공 본풀이」의 여자 주인공으로, 처녀의 몸으로 임신한 뒤 집에서 쫓겨났으나, 훗날 무조신이 된 삼 형제를 낳는다. 그런데 제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본풀이의 여자 주인공들이 대부분 여신으로 좌정하는 데 비해, 자지명왕 애기씨는 무조신 ‘삼시왕’의 어머니로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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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전승되는 서사 무가 「세경 본풀이」의 여자 주인공. 자청비는 서사 무가인 「세경 본풀이」의 여자 주인공으로, 파란 많은 곡절 끝에 하늘 옥황에서 오곡씨를 가져와 중세경으로 농경신이 되는 인물이다. 농경신으로 떠받들고 있지만 특별한 신체나 제단은 없다. 다만 밭에서 점심을 먹을 때 먼저 밥을 조금 떠서 던지며 “고시래!”를 하는데, 이것은 농경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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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자청비와 하늘나라 문국성 도령의 사랑 이야기. 한경면 용수리에 사는 계생[여]과 용담동에 사는 안사인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제주도전설지』와 『제주설화집성』에 수록하였다. 자청비가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는데, 문국성 도령이 서울로 글공부를 하러 올라가다 물을 얻어 마신다. 자청비는 천천히 마시라고 물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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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권의 이념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경찰권을 부여하고 그 책임도 지방 자치 단체가 담당하는 제도. 자치 경찰은 국가 전체를 관할하는 국가 경찰[중앙 경찰]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국가 전체가 아닌 국가 내 일부 지역 소속으로 그 지역과 지역 주민의 치안 복리를 위해 활동하는 경찰이다. 경찰권을 지방으로 분산시킴으로써 지역 특성에 적합한 경찰 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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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왕잠자리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1906년에제주도 것을 가지고 처음으로 기록하였다. 몸길이는 65㎜이며, 겹눈은 청록색이고 몸에 비해 큰 편이다. 가슴은 녹색이며 중간 가슴 부근에 2줄의 흑색 줄무늬가 평행을 이룬다. 배 3마디가 배 1마디, 배 2마디보다 유난히 잘록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북부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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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잠수(潛嫂: 해녀)들의 무사 안녕과 해산물의 풍요, 공동체의 연대를 기원하며 행하는 무속 의례. 잠수굿은 제주도 해안 마을에서 행해지는 무속 의례로서, 해녀들과 같은 특정한 생업인들을 위한 전문적인 굿이다. 일반적으로 매해 음력 1월~3월 사이에 열리는데 마을마다 그 시기가 조금 다르다. 잠수굿은 잠녀굿·해녀굿 등으로 불리고 있다. 잠수굿은 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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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탁월한 기량과 업적을 세운 제주 해녀들에게 수여하는 상. 자격 요건으로는 읍·면·동별 해녀 경력이 30년 이상으로 연간 작업 일수가 100일 이상인 자, 지역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자, 해녀 활동을 하며 노부모를 공경하였거나 자녀를 성공적으로 키운 모범적인 가정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귀감이 되는 자 등으로 한다. 읍·면·동과 각계 추천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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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잡귀가 들어와서 앓는 병을 치료하는 굿의 중심 제차. 잡귀는 이승에서의 원한이 커서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방황하는 영혼으로, 사람들에게 범접하여 그 원한을 풀려고 한다. 따라서 옛 사람들은 이 잡귀가 몸 안으로 들어오면 병이 나고 불운이 따르는 등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고 믿었다. 잡귀풀이는 주로 ‘푸다시’나 ‘넋들임’ 등의 굿에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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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행하고 있는 기사·소설·시·사진 등의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는 정기 간행물. 잡지에 대한 정의는 매우 다양하다. 좁은 의미로는 독자들이 사서 읽는 정기 간행물의 하나를 뜻하나, 넓은 의미로는 이러한 정기 간행물을 매체로 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나 현상을 말하고 있다. 프랭크 모트(Frank. L. Mott)는 잡지를 “정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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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후기 제주목사 장인식을 기리는 비. 장인식은 제주목사 겸 방어사로 1848년(헌종14) 3월에 부임하고 1850년(철종 1) 6월에 사직하였다. 양몽재(養蒙齋)를 세워서 서책을 마련해 두었고, 문과초시(文科初試)를 설행하였다. 금종각(金鍾閣)을 갖추고 군기를 보충하여 갖추었으며 새로 서원의 산앙문(山仰門)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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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6월에 발족된 재건 국민운동 본부의 제주 지부. 5·16 군사 쿠데타 직후 도민의 복지 증진과 재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설립되었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후 정권을 잡은 군사 정부는 국가 재건을 위한 자립 경제를 구축하여 악습과 부패를 정화한다는 명목으로 범국민적인 재건 운동을 전개하였다. 1961년 6월 11일에 공포, 시행된 「재건 국민운동에 관한 법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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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분포하고 있는 수리 시설. 저수지는 하천이나 습지와 같은 지표수 용수원으로서 특히, 하천으로부터 용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 중요한 용수원으로 이용된다. 하천에서 직접 취수하는 경우보다 시설비가 많이 들고 수질도 떨어지나 풍부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수온이 높기 때문에 농업 용수에 적합하다. 국내 다목적 댐에서 볼 수 있듯이 식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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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삼승할망 본풀이」에서 어렸을 때 죽은 아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여신. 저승할망은 구삼승할망이라고도 하는데, 수레멜망악심꽃을 들고 열다섯 살이 되기 전에 죽은 어린 아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간다고 한다. 산신 신화인 「삼승할망 본풀이」에 따르면 원래 동해 용왕 따님아기였으나 ‘삼신’ 자리를 놓고 명진국 따님아기와의 시합에서 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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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무문토기시대부터 탐라시대 후기까지 제작된 재지계(在地系) 토기. 적갈색 경질 토기는 고화도 소성의 경질계 토기를 제작하기에는 토양 조건이 열악한 제주 지역에서 무문토기 제작 수법을 한층 발전시켜 경도를 강하게 만든 토기이다. 남해안 지역의 경질무문토기, 경기·강원 지역의 중도식 토기 등과 유사하다. 적갈색 경질 토기의 기종은 외반구연호·심발형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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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마을 공동 목장이 아닌 개인 사업주가 운영하는 목장. 제주 지역 최초의 전기업 목장은 1961년 11월 말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세워진 이시돌 목장으로 양돈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면양을 사육하였다. 1970년대 한우 및 육우 증식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강력한 축산 진흥 정책에 힘입어 전기업 목장이 다수 등장하였다. 대표적인 전기업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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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산업 생산과 경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가 기간 산업. 에디슨의 백열전등 발명으로 인해 전기는 일반인의 전기 수요를 충족하는 하나의 사업으로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에디슨은 1880년에 에디슨 전등회사를 설립하여 뉴욕의 펄가에 지중 배전선을 설치하고 그 부근의 주택에 처음으로 전등을 점화하였다. 이것이 인류 역사상 최초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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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삼공본풀이」를 굿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놀이굿. ‘전상’이란 전생인연(前生因緣)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전생의 팔자 또는 업보를 의미한다. 「전상놀이」는 가난이란 나쁜 전상을 집 밖으로 내쫓고 부(富)라는 좋은 전상을 집 안으로 불러들이는 유감 주술극으로서, ‘삼공’ 신을 맞는다고 해서 ‘삼공맞이’라고도 부른다.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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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무속 신앙이나 불교가 성했음을 나타내는 상징어. 제주의 마을은 농경, 어로 등의 생업을 서로 돕는 생산 공동체이며 동시에 마을의 안녕과 공동 작업의 안전·번영을 기원하는 무속적 의례를 공유하는 신앙공동체였다. '절 오백 당 오백'이라는 말은 조선의 유교적 정치 이념에서 보아 민간신앙인 무속이 얼마나 생활 속에 뿌리내렸는가를 나타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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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토기. 점토대토기는 구연부에 점토로 된 띠를 덧대어 만든 토기이다. 중국 동북 지방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이며, 제주 지역에서 출토되는 점토대토기는 대체로 남해안 지역에서 파급된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 지역의 점토대토기는 단면 형태에 따라 원형·타원형·말각 방형·삼각형 등으로 분류된다. 먼저 육지산 원형 점토대토기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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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쓰이는 말 중에서 낱말의 끝에 붙어 의미를 첨가하여 다른 낱말을 이루는 접사(接辭). 새 말을 만들어 내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어근에 어근을 붙여 합성어를 만들거나 어근에 접사를 붙여서 파생어를 만드는 것이다. 접사는 결합하는 위치에 따라 어근의 앞에 붙는 접두사와 어기의 뒤에 붙는 접미사로 나눌 수 있다. 접두사는 어근의 품사를 바꾸는 지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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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보리를 반으로 쪼개거나 쌀, 메밀 등을 가루로 만드는데 사용하는 용구. 지역에 따라 ‘레’, ‘레착’, ‘맷돌’이라고도 부르는 정고래는 주로 보리를 반으로 쪼개어 분리하거나 쌀이나 메밀 등을 가루로 만들 때 사용하는 맷돌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곡식을 가루 내는 정고래 외에도 물에 불린 곡식을 가는 맷돌이 있는데, 이를 ‘풀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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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역사적으로 전개된 각 정당들의 정치 활동. 정당은 동일한 정견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 조직의 결성을 통해 정치 과정을 통제하고, 특히 정치권력의 획득·유지와 아울러 대중의 일반적 의사, 즉 여론을 수렴·조정하거나 조직·표출하며, 정당이 제시한 정책을 통해 정치적 책임을 다할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자주적이며 지속적인 정치적 단체이다. 우리나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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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해 맞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요즘에는 집집마다 상수도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서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예전에는 아침저녁으로 우물에 가서 물을 길어 오는 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들의 몫이었다. 제주 지역에서는 물을 긷는 데 사용하는 물동이를 ‘허벅’이라고 부른다. 옛 사람들은 새해맞이를 위해 섣달그믐(12월 31일)까지는 집 안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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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국가 권력을 획득·유지·조정·행사하는 기능·과정 및 제도. 한국 정치는 19세기 후반 대원군의 집권을 경계로 전통 시대와 근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전통 시대의 정치는 주로 왕조 체제를 중심으로 전개되었고, 근대 정치는 문호 개방에 따른 외세 개입과 거기에 대한 대응 속에서 전개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제주도의 역사적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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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행되었던 지역 주간 신문. 『제주매일신보』 창간추진위원회는 제주도 제주시 삼도1동에 사옥과 신문 제작 시설을 준비하고 1967년 8월 10일 제호를 『제남신문(濟南新聞)』으로 변경하여 창간하였다. 『제남신문』은 당초 일간지 발행을 목표로 시설을 갖추어 공보부의 시설 기준 심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기존 신문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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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유교식으로 지내는 모든 제의(祭儀). 남녀 모두가 무속식 제의를 지내다가 유학(儒學)이 들어와 남성 사회에 보급됨에 따라 남성들이 모든 조상 숭배 제의와 그에 관련된 제의를 유교식으로 바꾸어 놓았다. 조상 숭배 제의의 중요한 것은 제사(祭祀)·각종 명절 때의 차례·묘제 등을 들 수 있다. 제사는 조상의 기일(忌日) 자시(子時)에 행하는 제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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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행되고 있는 지역 일간 신문. 1990년 1월 29일 새로운 신문 창간을 위해 『제주신문』 퇴직 사원 110여 명으로 구성된 제주참언론동지회가 결성되었다. 창간에 앞서 경영 안정을 기하기 위하여 안태의(安太義)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하였다. 제주도 제주시 이도2동 옛 제주감귤협동조합 제주지소 건물을 임대하여 제주도민일보사를 설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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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러 자손들이 조상 제사를 나누어 봉행하는 방식. 제주도에서는 제사권이 종손에게 고정되지 않고 상속재산에 비례하여 숭조제(崇祖制)도 아들 모두에게 분배된다. ‘제사분짓’이라고도 한다. 제사를 운용하는 방식에 있어서 한국 전통 사회와 제주도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것은 장남이나 종손이 제사를 전담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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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풍농의 신인 제석에게 올리던 마을 고사. ‘제석제’라고도 하는 제석할망 고사는 농업을 관장하고 보호하는 풍농 신 ‘제석’에게 올리는 고사였다. 여러 마을 지명에 ‘제석 동산’이란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각 마을마다 마을제로서 제석제를 지낸 듯하다. 제석제는 지역에 따라 조나 메밀을 파종한 직후, 혹은 파종 직전에 하거나, 7월 14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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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재료를 가공 및 제조하는 공업. 제주 지역 내 총생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 내외로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입지상의 불리한 여건으로 인해 제조업이 주력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제주의 제조업은 이러한 여건을 적극적으로 극복하면서 발전한 것이라기보다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것을 계기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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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예술 단체 테러 제이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거리예술제. 테러 제이(Terror J)는 테러 제주(Terror Jeju)의 약자로 제주 지역의 자생적 젊은 예술인 단체이다. 아름다운 섬, 제주의 문화를 아끼고 발전시키자는 의도에서 복합 예술 장르를 선보임은 물론 대중들이 자유롭게 예술 창작과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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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 4·3 사건 진압 작전의 한 과정으로서 주민들을 한 곳으로 소개시켰던 곳.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은 경찰과 우익 청년단의 탄압에 대한 저항, 단선·단정 반대와 조국의 통일 및 독립, 반미 구국 투쟁을 위해 봉기를 일으켰다. 이에 정부는 11월 17일 제주도에 계엄령을 발포했다. 정부군은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제주도 해안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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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정자.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1448년(세종 30) 신숙정 목사가 창건하였다. 좌우에 관아 시설이 위치해 있어서 관덕정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건물이었으며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 현재의 글씨는 1882년(고종 19) 박선양 목사의 글씨)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관덕’이란 이름은 “활을 쏘는 것은 높고 훌륭한 덕을 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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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개최되는 장애인 인권 신장을 위한 영화제. 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 주최로 열리는 ‘제주 장애인 인권영화제’는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장애인 인권에 대해 대중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장애인들의 직접적인 목소리가 투영된 영상물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차별적 요소들을 제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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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1동에 있는 제주 지역의 대표적인 종합 경기장. 1960년 초 1995년 광양벌[현 제주시청 앞] 제주 공설 운동장 이설 사업이 추진되면서 현 오라동에 1967년에 착공, 1970년 준공되었다. 이후 1978년 5월에 제주 종합 공설 운동장으로 확장 사업이 추진되었으며, 1983년 제13회 전국 소년 체육 대회를 유치, 개최하면서 실내 체육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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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일제 강점기에 개설되었던 중등 학술 강습소. 제주 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중등 과정의 교육을 가르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35년 12월 변호사였던 양홍기(梁洪基)는 사립 중학교를 개설할 목적으로 제주성 내 사립 명신 학교 자리에 제주 중학 강습원을 개설하였다. 1936년 4월 남학생 70명을 모집하여 본격적으로 강습원을 운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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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제주도 의회가 제주 4·3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조직한 한시적 단체. 제주도 시·군의회와 제주 4·3 관련 단체 및 유족은 1998년 제주 4·3 50주년을 맞았지만 제주 4·3 문제 해결의 주체인 정부와 국회의 의지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1999년 내에 가시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하기 위해 제주4·3알리기 국토순례단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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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 감귤의 우수성과 확산을 위하여 개최하는 축제. 감귤과 관련된 최초의 기록은 『탐라지(耽羅誌)』에 실려 있는데, 476년(백제 문주왕 2) 탐라국에서 공물을 받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제주 지역에서 감귤이 재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고려사(高麗史)』 「세가(世家)」에는 1052년(문종 6년) 지금의 세금인 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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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개최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문화 축제. 제주교육문화축제는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교육문화축제 운영위원회와 제주시 교육청, 서귀포시 교육청이 주관하고 있는 문화 축제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서, 교육과 문화를 접목시켜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공동체 의식을 배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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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 단체. 국악관현악단의 불모지인 제주에 우리나라 전통 음악의 저변 확대 및 현대적으로 창작된 한국 음악의 연주를 통하여 우리 음악의 이해를 높이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 정기연주회와 학생들을 위한 학교 방문 연주회, 일반인들을 위한 해설과 함께 하는 국악관현악의 밤 등 국악 소개 특별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기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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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매년 봄에 개최되는 국제 규모의 인라인 마라톤 대회. 2000년대에 들어와 제주도에서 스포츠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시작함에 따라 국제 및 전국 대회 유치 사업 추진과 병행하여 제주 상설 대회 창설 개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2001년 11월 제주도와 제주도 생활체육인라인연합회 협의에 의하여 인라인대회 유치 및 창설 협의가 이루어졌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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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밤나방과의 곤충. 암수의 날개 색깔이 각각 다르며, 수컷은 잿빛이 도는 녹색 또는 암갈색이고, 뒷날개는 고르게 흑갈색이다. 암컷은 밝은 잿빛이 도는 녹색으로 무늬는 선명하고 뒷날개 기반부와 연모는 밝은 색이다. 한국(중부, 남부, 제주특별자치도)·일본·중국·대만·네팔 등지에 분포하며, 6월에서 7월 사이에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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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팔랑나비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1906년 일본인 학자 이치가와에 의해 제주도의 것을 가지고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수컷의 앞날개의 윗면 중실 아래쪽에는 가늘고 선명한 흰줄이 비스듬히 있다. 암컷은 앞날개에 흰무늬가 있고 날개 윗면은 흑갈색으로 되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남부 해안의 초지나 해변 가에 인접한 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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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잠자리목 실잠자리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1986년 일본인 미야자키에 의해, 그리고 제주도는 1993년 Lee가 처음으로 기록하였다. 배 길이는 약 22~35㎜로 암수 모두 겹눈과 가슴은 녹색을 띤다. 수컷은 배마디가 분홍색을 띠고, 암컷은 배마디가 옅은 녹갈색을 띠는데 제 7~9마디 등 쪽에는 흑색 무늬가 있다. 어린 벌레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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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명나방과의 곤충. 1983년 신유황 등에 의해 제주도의 것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록이 되었다. 아랫입술 수염의 경우 아래 면이 백색이고 그 밖의 부분은 흑갈색이며, 비스듬히 위쪽으로 뻗어 있지만 제3마디는 안쪽으로 향하여 있다. 머리는 흑갈색으로 양쪽은 황백색이다. 더듬이는 갈색이며, 암수 모두 실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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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노린재목 노린재과의 곤충. 몸의 길이는 17~19㎜이며, 몸의 색깔은 짙은 적갈색으로 점각이 고르게 퍼져 있다. 작은 방패 판은 크고 아래 끝은 노란색을 띤다. 그리고 앞가슴 등판의 앞쪽은 황록색이며, 양옆은 돌출되어 칠흑색을 띤다. 다리의 종아리 마디는 적갈색이다. 잡목림의 나뭇가지에서 볼 수 있는데, 주로 한국의 북부, 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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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실시되는 주요 농산물의 공급, 수요 및 가격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농업 종합 관측 체계. 농산물 관측 정보는 식부의향, 식부면적, 작황, 출하시기, 출하의향, 산지거래량 및 가격, 소비자도소매가격, 유통량, 시장거래실태, 소비자동향, 기상상태, 수출입동향, 유통예고제 등을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의미의 유통 정보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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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주로 밭일을 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된 제주농요는 제주 지역에서 불리는 대표적인 밭일노래이다. 제주 지역은 화산회토의 자연 환경이 말해 주듯 밭일과 관련한 민요들이 많이 불렸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주농요는 「밧 리는 소리」·「진사대 소리」·「타작질 소리」 등 세 수이며, 기능 보유자는 이명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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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귀속 재산을 관리하기 위해 제주도에 설치했던 행정 부서. 관재처는 1946년 3월 29일 군정 법령 제64호에 의해 신설된 부처 중의 하나였다. 미군정은 1946년 8월 1일 지방 행정 구역을 정비하면서 제주도를 전라남도로부터 독립시켜 도로 승격시켰다. 1946년 8월 13일부터 중앙 집권화를 위해 지방 행정 개혁에 나섰다. 그리하여 도에는 중앙 정부의 소속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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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들이 결성한 언론인 단체. 제주도 기자협회는 제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들의 자질 향상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창립되었다. 제주 지역 전체 기자를 아우르면서 언론의 정도를 걸어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나가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4년 8월 17일 한국기자협회가 창립되면서 전국 시·도지부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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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작된, 「제주도 메이데이」의 분석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주도 메이데이」는 제주 4·3 관련 무성 기록 필름으로 제주 4·3 발발 초기 제주 현지 상황과 미군정 및 경찰의 토벌 모습을 영상으로 전해 주는 유일한 필름이다. 또한, 「제주도 메이데이」는 국내 방송국에서 제주 4·3 관련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영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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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개최되는 제주 지역의 서예 발전을 위한 공모 대회. 제주 지역에서는 독립된 서예대전이 없이 제주도 미술대전에서 서예 부문을 시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주도 미술대전에서 서예가 소외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서예 고유의 예술성, 역사적 전통성, 학문성을 뚜렷이 부각시키기 위하여 제주 지역의 서예인들이 별도의 공모 대회를 개최하기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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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주 지역 성악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된 성악 단체. 성악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문 성악인들의 왕성한 활동을 고취시키는 등 제주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98년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성악인들이 모여 설립하였다. 성악과 오페라 및 갈라 콘서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 창단 음악회를 개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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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속담을 정리한 속담사전. 『제주도 속담사전』은 고재환이 제주교육대학교 속담연구회와 함께 제주 지역에서 전해지는 속담을 모아 1999년에 발간한 속담사전이다. 1970년대부터 1998년까지 채록한 속담 1,200여 편을 자료로 1999년에 발간하였다. 이후 『제주도 속담사전』의 실제 집필자인 고재환이 1999년 판의 미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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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봉분을 만들기 위하여 흙을 파내고 나를 때 불렀던 의식요. 「권력(勸力) 소리」 또는 「솔기(率氣) 소리」라고도 한다. 힘을 권하거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하여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이다. 그런 점에서 의식요·노동요·잡역요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가창자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거주하는 김수길이 있다. 「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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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 지역의 예술인들에게 수여하는 상. 1962년에 제주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하였다. 학술, 예술, 교육, 언론출판, 체육, 1차 산업, 관광 산업, 해외 동포 등 총 8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2005년까지 155명의 개인과 5개 단체가 수상한 바 있다. 수상 후보자는 각 부문의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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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가 제주 체육 유공자에게 시상하는 체육상. 1965년에 제정되어 매년 1회 체육계에 공적이 있는 단체 및 개인에게 표창하는 제도이다. 수상자의 선정은 체육 관련 유관 기관 및 가맹 경기 단체 등의 추전을 받아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 상벌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시상 부문은 공로상을 비롯하여, 연구상, 지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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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박각시과의 곤충. 1924년 일본인 학자 오카모토에 의해 제주도 것을 가지고 신종 기록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날개 길이는 32㎜이며, 작은등줄박각시와 유사한 종으로 전체적으로 붉은 빛을 띤 적갈색이고, 앞날개 바깥가장자리의 각에 있는 어두운 갈색 무늬는 서로 분리되어 있거나 8자형이다. 외횡대의 바깥쪽 선은 암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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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전역에서 매년 여름에 개최되는 레저 스포츠 축제. 2000년 6월 해양 레저 스포츠 육성을 위하여 하계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함께 참여하는 스포츠 이벤트 행사 운영이 시초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제주레저스포츠 축제조직위원회가 조직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면서 제주시 지역의 레저 스포츠 행사로 매년 개최하게 되었다.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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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딱정벌레목 딱정벌레과의 곤충. 제주도 고유종 곤충으로 몸 색깔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몸길이의 경우 수컷은 29~31㎜이며, 암컷은 30~36㎜이다. 몸은 납작한 편으로 머리와 앞가슴 등판 및 딱지 날개의 가장 자리는 적동색이며, 딱지 날개는 녹색이 도는 검정색이다. 어른벌레는 뒷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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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조선시대 행정구역. 제주의 옛 이름은 탐라(耽羅)·탁라(乇羅)·탐모라(耽毛羅)·동영주(東瀛洲)이다. 1295년(충렬왕 21) 제주의 행정단위는 제주목으로 개편되었다. 목(牧)은 경(京)과 도호부의 격을 지닌 행정단위와 더불어 계수관(界首官) 지역으로 일컬어졌다. 계수관 지역은 최상의 독자적·개별적 행정단위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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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민속공예품. 제주도는 풍부한 자연 환경의 영향으로 다른 공예에 비해 목공예품의 제작과 사용이 매우 일반화되었다. 섬이지만 중심에 한라산이 위치하고 있고, 아열대성 기후에서 천연림을 이루어 자라는 독특한 수종이 많기 때문이다. 목공예품으로 가장 많이 제작되었던 것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기류와 생활 용기였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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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행되었던 지역 민간 신문. 해방 후, 제주 지역에 미군이 상륙하기 전까지 일본군의 통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민보』 창간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1945년 10월 1일 『제주민보』가 창간되었다. 창간에 참여한 언론인들은 일본군에서 발행한 『진중신문』의 취재·편집 활동을 함께 했던 김용수(金塎洙)·이기형(李琪亨)·고광태(高光泰)·문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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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주로 부녀자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 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된 제주민요들은 대부분 표선면 성읍리에서 전승되어 온 노래들이다. 성읍은 1423년부터 조선 말기까지 정의현(旌義縣)의 현청이 있던 곳으로, 현재는 성읍 민속마을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제주도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밭을 매면서 부르는 소리, 맷돌을 돌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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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시인 문충성의 시집이자 작품명. 『제주바다』는 제주 출신 문충성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면서 제주 시단을 대표하는 작품집이기도 하다. 문충성은 소년 시절부터 학생 시인으로 이름을 떨쳤는데, 대학 졸업과 동시에 오랫동안 시 세계와 절연한 채 제주 바닥에서 거친 삶을 보냈다. 1975년 새로이 붓을 들어 창작에 뛰어들면서 써낸 작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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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예부터 고유하게 사용하고 있는 토박이 언어. 제주방언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시 전 지역에서 독특하게 사용하는 언어이다. 지역에 따라 ‘방언’, ‘제주어’, ‘제주사투리’, ‘제주도방언’, ‘제주지역어’ 등으로 불리는 제주방언은 9개의 단모음과 20개의 자음 체계를 갖고 있다. 특히 접사가 다양하고 특이한 처격과 여격의 발달, 주체 높임법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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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메뚜기목 여치과 곤충. 우리나라는 1930년 일본인 학자 시라키에 의해, 제주도는 2001년 정세호에 의해 처음 기록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만 분포하는 곤충이다. 몸은 옅은 녹색이다. 앞가슴 등판 뒤쪽 가장자리에 갈색 띠가 있으며, 산란관은 길어서 뒷다리 넓적마디 길이의 1/2가량이고 바깥쪽 가장자리에는 가시가 없다.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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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행되는 제주 지역의 불교 정론지. 『제주불교신문』은 불교 종단을 초월하여 부처님 법을 홍포하고 불자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1989년 『제주법보』로 창간되었다. 이후 제주 지역 사회의 화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불교적 관점에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온 『제주불교신문』은 2002년 3월 15일 『정토신문』으로 제호를 변경,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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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설립된 1년 과정의 불교 대학. 1993년 설립된 관음불교학교를 모태로 하여 2000년 3월 8일 설립되었다. 제주시 도남동 조계종 제주교구 본사 관음사 포교당 보현사 내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불교문화대학은 부처님의 교법을 통해 자신과 이웃, 사회를 구제하고, 나아가 자유롭고 창조적인 정신 능력을 계발하며, 건강하고 도덕적인 윤리의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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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중생의 염원을 부처님께 기원하는 불교 의식. 제주 지역의 불교 의식은 부처님께 드리는 음성 공양과 재(齋) 공양 측면에서 타 지역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음성 공양인 범음(梵音), 즉 범패(梵唄)는 불교 의식 중에서 재를 올리기 위해 부처님께 바치는 음악으로, 인간의 염원을 부처님께 전달하는 데 사용된 의식요(儀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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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제주의 불교 진흥을 위해 설립되었던 불교 단체. 제주불교협회는 ‘불교 진흥’, ‘심신 수양’, ‘지방 문화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다른 지역보다 뒤떨어진 제주도의 불교를 부흥시키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24년 11월 17일 이회명 외 제주도 유지들이 중심이 되어 제주공립보통학교에서 창립식이 열렸다. 회장에 조선불교대회 법사 이회명이 선임되었고, 부회장·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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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 합창단. 제주소년소녀합창단은 제주의 전통 민요와 전래 동화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표현해 제주의 민속 문화를 이끌어 나갈 음악 꿈나무들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제주소년소녀합창단은 2000년 6월 4일에 창단식과 창단 공연을 개최하면서 탄생되었다. 제주에서 다섯 번째로 탄생된 비영리 단체로 창단 이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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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제주시 지역 소방 업무를 수행하는 일선 행정 기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화재를 예방·경계·진압하고 재난·재해 및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 활동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 질서의 유지와 복리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제주소방서는 1910년 한일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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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주 지역 유일의 수채화 창작 단체. 수채화는 미술 장르 중의 한 형식으로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맑고 투명한 느낌의 색감을 얻을 수 있어서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회화 방법의 하나이다. 수채화의 저변 확대와 수채화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제주 청정 이미지의 대중적 확산, 활발한 수채화 교류전을 통해 지역 정서와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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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66년 6월 창간한 제주시 행정 홍보 잡지. 1975년 12월 제31호를 발행하고 정부의 정기간행물 정비 계획에 따라 정간되었다가 1989년 8월 복간하여 계속 발행되고 있다. 1961년 5·16쿠데타 이후 집권한 제3공화국에서는 국익 우선을 지향하면서 언론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신문·방송뿐만 아니라 잡지 발행이 극도로 위축되었다. 군부 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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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에 있는 지방 교육행정기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의 교육 행정을 담당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산하에 하급 교육행정기관인 제주시 교육지원청을 두고 있다. 1952년부터 시행되었던 교육 자치제는 5·16쿠데타가 일어나는 바람에 「교육에 관한 임시특례법」(1962. 2. 1)에 따라 폐지되어, 시·군 단위의 교육 자치제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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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 아동에게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 복지 시설. 제주시 지역 아동 센터는 제주 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보호·교육하고 건전한 놀이와 오락을 제공하며, 보호자와 지역 사회를 연계하는 등 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하여 종합적인 아동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아동 보호 및 교육 시설이다. 지역 사회 아동들 중 기초 생활 수급자, 한부모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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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행되었던 지역 일간 신문. 1945년 『제주민보』 창간 후, 신문 용지조차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운영난에 허덕이게 되자 『제주민보』 창간인들은 『경성일보』 목포특파원으로 활동하다 귀향한 김진수(金鎭洙)를 경영 책임자로 영입하였다. 1946년 1월 26일 김진수는 신문 제작에 참여하여 회사 조직을 갖추고, 미군정 당국에 미군정 법령 제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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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주 지역의 오름만을 전문적으로 찍어온 사진 단체. 화산섬인 제주 지역의 큰 특징 중의 하나인 오름의 아름다움을 사진 작품으로 촬영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91년 초대 회장 윤성남의 주도로 오름사진동우회를 창립하였으며, 2002년 오름사진연구회로 명칭을 바꾸었고, 2007년 다시 제주오름사진연구회로 명칭을 바꾸었다. 역대 회장으로는 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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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왕나비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1906년 일본인 학자 이치가와에 의해 제주도의 것을 가지고 처음 기록되었다. 날개를 편 길이는 9~10㎝이며, 수컷은 뒷날개 내연각에 성표인 검은색 무늬가 있으나 암컷은 없다. 날개 바탕은 은회색으로 앞날개의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흑색을 띠며, 날개 맥도 검고 반투명하다. 뒷날개 아랫면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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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딱정벌레목 딱정벌레과의 곤충. 우리나라 중 제주도에만 분포하는 곤충으로서 왕딱정벌레는 딱정벌레 중 크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컷은 26~ 29㎜이며, 암컷은 29~32㎜이다. 일반적으로 검은색이며, 측면에는 보라색의 광택이 있고, 딱지 날개는 긴 계란형으로 되어 있다. 앞가슴 등판은 길이보다 폭이 넓고 일반적으로 측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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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종합경기장 인근에서 왕벚꽃이 피는 때에 개최되는 벚꽃 축제. 왕벚꽃은 일반 벚꽃에 비해 꽃잎이 크고 화사하며, 제주 지역은 왕벚꽃의 자생지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벚꽃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왕벚꽃축제는 1991년 제주벚꽃잔치라는 명칭으로 제주 지역의 대표적 벚꽃거리인 제주시 전농로에서 개최되었다. 지금도 전농로에서는 벚꽃이 만발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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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딱정벌레목 딱정벌레과의 곤충. 몸길이는 수컷이 22~24㎜이며, 암컷은 23~27㎜이다. 몸 빛깔은 흑색이나 등쪽은 보통 녹색, 청색 또는 금빛을 띠는 적동색으로서 광택이 난다. 딱지날개는 대체로 긴 타원형이나 앞쪽이 약간 좁으며, 위에는 3줄의 구멍 점들이 있는데, 각각의 구멍 점은 10~15개이며 매우 크고 뚜렷하다. 어른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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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과거 행정 구역. 제주시의 과거 행정구역으로 1931년 제주면에서 읍으로 승격되어 1955년 제주시로 승격되기 전까지 존속되었다. 본래 구한(九韓)의 하나로 탁라(乇羅), 또는 탐라(耽羅)·탐모라(耽毛羅) 등으로 불리었다. 고대 탐라국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 1105년(숙종 10) 탁라를 고쳐 탐라군(耽羅郡)으로 하였다. 이후 1295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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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주목사가 근무하던 제주목 관아와 그 주변을 둘러싸던 성. 제주읍성은 1105년(숙종 10) 탐라군이 설치되면서 축성되었다. 당시의 읍성은 이미 존재하고 있던 탐라국 시대의 성곽을 활용하여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읍성은 행정적인 목적 외에도 군사적인 기능도 지니고 있었다. 유사시에 적의 침입으로부터 읍성을 보호해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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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지역 인터넷 신문. 『제주의소리』는 2003년 7월 23일 제주개혁포럼에서 제주 최초의 인터넷 신문인 『제주의소리』를 시험 운영하였다. 제주개혁포럼은 지방 자치 개혁을 추진하고, 지역 사회 리더십의 민주적 개편을 지향하는 지역 자치 운동을 펴기 위해 결성된 단체이다. 제주개혁포럼은 정치 개혁을 위한 사회운동체임을 표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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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89년 5월에 창간하여 1990년 9월에 종간된 월간 잡지. 제주도 문제연구소에서 창간한 『제주인』은 1990년 9월 13호까지 발행하고 종간했다. 제주도 출신 민자당 국회의원 강보성(姜普性)이 설립한 사단법인 제주도 문제연구소에서 정치 분야와 관련한 잡지를 표방하며 1989년 5월 창간하였다. 판형은 4x6배판이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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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행되고 있는 지역 일간 신문. 1945년 10월 1일 『제주민보(濟州民報)』로 창간하여 1946년 1월 26일 『제주신보(濟州新報)』로 제호를 바꾸고, 1962년 11월 20일 군사 정부의 언론 정책에 따라 제주 지역에서 발행되고 있던 『제민일보(濟民日報)』와 통합하여 『제주신문(濟州新聞)』 제호로 발행되었다. 창간 51년 만인 1996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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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딱정벌레과의 곤충. 1984년 권용정과 이창언에 의해 제주도 것을 가지고 신종으로 기록했다. 몸길이는 20~35㎜이며, 애딱정벌레와 매우 비슷하나 딱지날개의 점각이 발달하여 줄로 나있다. 어른벌레는 뒷날개가 퇴화되어 잘 날지 못하는 대신, 땅 위는 잘 걸어 다닌다. 어른벌레는 낮에는 숲 속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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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집게벌레목 집게벌레과의 곤충. 우리나라에서는 1924년 일본인 학자 오카모토에 의해 신종으로 기록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몸길이 15㎜이며, 몸과 부속지는 전체가 밤 갈색이며, 형태는 넓고 평평한 모습이다. 복부 끝에 미모가 변해 가위 모양의 꼬리 집게가 있다. 앞날개는 짧고 단단한 혁질로 되어 있어 시맥이 없고, 뒷날개는 막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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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명나방과의 곤충. 우리나라에서는 1983년에 김창환·남상호·이승모에 의해 제주도 것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기록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날개는 25~31㎜으로 되어 있으며, 외횡선은 강한 톱니 모양이고, 바깥쪽은 좁은 황백색의 경계를 이룬다. 뒷날개는 흑갈색, 앞날개는 황록색 또는 담갈색이며, 수컷은 약간 흑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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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 지역 최초로 창립된 사진 단체. 사진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발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1964년 12월 제주사진예술동호인회로 발기인 대회를 갖고 1965년 2월 칠성통에 있었던 호수다방에서 창립했다. 초대 회장은 김용수, 총무는 오상철이 각각 맡았으며, 창립회원으로는 김용수·고영일·이동성·박항연·서상덕·강순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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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심방(무당)이 무속의 신에게 치성을 드리는 의식. 제주큰굿은 지역에 따라 두이레 열나흘 굿, 차례차례 제 차례 굿, 큰굿, 상당클굿, 중당클굿으로도 불린다. 심방집에서 하는 신굿과 일반 가정에서 행하는 사가굿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규모면에서 가장 큰 종합적인 연희라고 할 수 있다. 춤과 노래, 사설 모두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데, 특히 사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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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행하고 있는 지역 일간 신문. 1998년 6월에 농민 단체 인사, 농업 분야 교수 그리고 뜻 있는 농민들이 모여 『농업신문』 발행을 기획하였다. 그 후 참여 주주를 확대하면서 『농업신문』을 『제주타임스』로 변경하였다. 1998년 12월에 발기인 총회를 열어 대표이사이자 사장 겸 발행인에 강천종(康天鍾)을 선임하고 시설과 인원을 확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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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지역 인터넷 신문.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되고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언론의 개념과 기능, 역할에 변화를 가져왔다. 인터넷 언론은 새로운 형태의 언론으로 등장하여 뉴스의 생산이나 유통 등 언론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기존 매체와 다른 방식을 보였다. 큰 자본의 투자 없이 웹페이지를 통해 언론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인터넷 신문은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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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 산하 궁도 단체. 협회 설립 및 운영을 통하여 등록 팀을 육성하고 우수한 선수 및 지도자를 양성하여 지역 궁도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 1964년 5월 8일 김창호, 서문택, 양봉열, 전열 등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동에 있는 옛 제주농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궁도를 한 것이 제주 궁도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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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사이클 경기를 보급·육성하기 위하여 설립된 체육 단체. 1980년 3월 사이클 동호인들이 국제신문 제주지사에 모여 연맹 결성을 의결하고 초대 회장에 현길훈을 선임했다. 이후 사이클 인구가 줄어드는 등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해체되었다가 2002년에 재결성하고, 이 해 1월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 준가맹 단체로 등록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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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 가맹 탁구 경기 단체. 탁구를 도민에게 널리 보급하여 도민 체력 향상에 이바지하며, 건전하고 명랑한 사회 기풍을 진작시킴과 아울러 산하 단체를 통해 지도자와 우수한 탁구 선수를 양성하여 제주 체육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여 설립되었다. 제주 탁구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과 군인 대열에 일류 선수들이 함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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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 예술단 소속의 합창단.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 합창단은 제주 시민의 정서 함양과 지방 문화 예술의 창달에 그 목적을 두고 설립되었다. 1985년 창단된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 합창단(구 제주시립합창단은 항상 다양한 레퍼토리와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하여 시민에게 다가가는 제주의 대표적인 합창단이다. 창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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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딱정벌레목 풍뎅이과의 곤충. 1924년 일본인 학자 오카모토에 의해 제주도 것을 가지고 신종으로 기록되었다. 몸길이는 11~17㎜이며, 등 쪽과 다리는 흑색내지 구릿빛 녹색이며, 딱지 날개와 배는 고동색이다. 머리 방패는 가로로 긴 형이며, 이마의 앞쪽보다 훨씬 낮고 앞 모서리는 둥근데, 측연과 함께 높이 솟았다. 점 각은 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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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소. 1997년 10월 4일 제주 지역 내 역사·언어·문학·민속·경제 등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제주 지역의 역사·문화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조사 연구를 추진하여 제주학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설립 이래 정기적으로 마을 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조사된 연구 결과를 연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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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술 연구 단체. 제주도 연구회는 제주도가 한국 지역 사회 중에서 가장 독특한 곳이기 때문에 제주도를 지역 연구의 보고이자, 표본 사회로서의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이에 제주도 연구회는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인문·사회·자연과학 분야 연구자들의 학술 교류 및 협력, 제주도에 관련된 학문 분야의 연구 열기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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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감귤꽃과 유채꽃의 향기 성분을 추출하여 가공한 액체 화장품. 1994년 제주시에서는 제주향수 관련 특허를 획득하고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불화농과 계약을 맺어 제주향수 생산을 시작하였다. 시판 첫 해 4억 5천여만 원, 1997년에는 7억 2천여만 원의 매출액을 올려 그 중 4%를 로열티로 징수하여 지방 재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후 유사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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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거저리과의 곤충. 몸의 길이는 18~20㎝이다. 몸의 빛깔은 검은 갈색으로 광택이 나며, 과립과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애벌레는 원통형이다. 배는 5마디로 되어 있고, 최초의 3마디는 서로 약간 달라붙어 있다. 딱지날개는 항상 배마디를 덮는다. 앞다리 밑마디는 둥근 모양이고, 기절와(基節窩)는 뒤쪽에서 닫혀 있다. 가운뎃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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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딱정벌레목 딱정벌레과의 곤충. 1847년 영국의 곤충학자인 Tatum이 제주도 것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기록한 곤충이다. 우리나라 곤충 중 Linnaeus에 의한 근대식 학명으로 처음 기록된 곤충이다. 몸 색깔이 붉은 색을 띠어 붙여진 이름이다. 몸길이의 경우 수컷은 33~35㎜이며, 암컷은 35~41㎜이다. 몸의 등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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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89년 9월 1일에 창간하여 1992년 2월에 종간된 월간 잡지. 『제주화보』는 사진과 뉴스 중심의 잡지를 표방하면서 제주화보사에서 월간 잡지로 창간했다. 사진의 미감을 살릴 수 있도록 판형을 타블로이드판으로 하고 아트지로 사용하여 컬러 사진이 돋보이도록 제작했다. 정가는 3,500원이었다. 『제주화보』는 창간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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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엘렌 화이트가 창시가 제칠일안식교예수재림교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 교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는 1844년 10월 22일 예수가 재림한다는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한 윌리엄 밀러가 그 효시이다. 예수의 재림이 불발로 끝난 뒤에, 엘렌 화이트(Ellen G. White)가 계시를 받아 밀러의 종말론을 재해석하면서 생겨난 종파이다. 일반 개신교와 크게 다른 점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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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던 제주어업협동조합에서 연안 어장을 보호하기 위해 1965년에 실시했던 사업. 1960년대 우리나라 전 국민의 70%는 제1차 산업인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특히 제주 지역은 지형적, 기후적 조건 등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자연적인 항구와 포구가 발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계절풍이나 태풍의 영향으로 어선 어업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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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추석 때 놀았던 민속놀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이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에 보면 제주 지역에서는 8월 추석 때 지금의 줄다리기와 비슷한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그 내용을 보면, “제주의 풍속에는 매년 8월 15일에 남녀가 같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기고, 남녀가 좌우대(左右隊)로 나누어 큰 줄을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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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장기 산업 자금의 조달 및 공급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금융 기관. 총독부령에 의해 1918년 10월 1일 ‘조선 식산 은행’의 설립으로 인해 광주 농공 은행이 같은 날짜로 해산함에 따라 광주 농공 은행 제주도 지점이 명칭을 변경하여 조선 식산 은행 제주 지점이 개설됐다. 8·15해방 이후 한국 식산 은행으로 바뀌어 한국 전쟁 때까지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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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서양화가. 제주의 풍경을 인상적으로 그렸으며 제주 자연의 순수한 색채를 찾는 화가이다. 또한 해녀 등의 풍물화를 통해 제주 여성의 활력 넘치는 건강미를 통해 이국적인 정서를 표현한 제주 현대 미술을 정착시킨 선구자 중 한사람이다. 일본 오사카시립미술전문학교를 졸업하였으며 광복 후 김광추(金光秋)[1905~1983]·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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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부엌의 신 조왕에게 지내던 신년제(新年祭). 작은 규모의 ‘비념’에 속한다. 신년 가정제에는 ‘멩감’, ‘문전철갈이’, ‘문전제’ 등이 있는데, 조왕제는 부엌의 신인 조왕을 주신(主神)으로 모시고 1년 동안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이다. 일명 조왕코라고 한다. 심방은 불을 피워 솥에서 메밥을 짓고, 그릇에 떠놓지 않은 채로 메 위에 무남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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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조왕(부엌)을 지키는 여신. 조왕할망은 제주 지역에서 큰 굿 때 제차되는 「문전 본풀이」에 나오는 ‘여산부인’으로, 일곱 아들에 의해 조왕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앉혀졌다. 조왕의 신이라는 관념만 있을 뿐, 신체(神體)도 없고 제단도 없으며, 육지에서처럼 ‘조왕보새기’에 매일 정화수를 갈아 떠놓는 습속도 없다. 조왕의 전 영역을 관장하는 신이라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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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홍수의 재앙을 막아달라고 하늘에 기원하던 신앙적 성격의 비. 산지천에 세워진 조천석과 경천암(擎天岩)은 재앙을 막아달라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조두석(俎豆石)이다. 조천석은 자연석 위에 세워져 있었는데, 이 바위를 경천암이라 한다. ‘경천’이란 ‘하늘을 받친다’는 의미로서, ‘하늘을 받쳐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재앙을 막는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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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속하는 읍. 조천(朝天)이라는 명칭은 14세기 초 조천관(朝天舘)이 설치된 이후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조천이라는 의미는 ‘육지로 나가는 사람들이 순한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고 하나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북촌리 고두기 언덕에 있는 자연동굴에서 신석기시대 유물인 토기와 골각기 등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인간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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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공공 도서관. 1999년 4월 12일 제주도 북제주군[지금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이 조천읍 도서관으로 개관하였다. 2006년 북제주군이 폐지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로 이관되었다가 2007년에 제주시로 이관되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문화 산업국에 우당 도서관과 탐라 도서관을 두고, 우당 도서관에서 조천읍 도서관, 제주 기적의 도서관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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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래 내려오는 이름을 잘 지어 임금이 되었다는 사람 이야기. 「조흘대」는 이름을 바꾸었더니 하루아침에 임금이 되더라는 우스개이야기로서 과장담의 하나이다. 사주팔자와 함께 이름을 중요시했던 옛 사람들의 가치관이 드러나 있는 이야기이다. 1960년 8월 제주시 용담동에 사는 김종배(남, 27세)가 구연한 것을 현용준이 채록하여 19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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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초자연적인 세계, 또는 초월적인 존재를 믿고 따르는 일체의 활동. 교리가 경전으로 출판되고, 의례 체계가 표준화되며, 종교 지도자의 재생산 구조와 지도자와 일반 신도의 결합 구조가 공식 조직(formal organization)의 형태를 띠게 될 때, 보통 ‘종교’라고 이름 붙인다. 우리가 흔히 ‘종교’라고 부를 때는 바로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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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읍·면·동사무소에 설치한 각종 문화·복지·편의 시설과 프로그램의 총칭. 주민 자치 센터는 주민 자치 기능 및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편익 기능을 수행하며, 구체적 기능으로는 여섯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지역 문제 토론, 마을 환경 가꾸기, 자율 방재 활동 등 주민 자치의 기능이 있다. 또한 지역 문화 행사,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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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중등 보통 교육의 실시를 목적으로 설치된 교육 기관. 제주시 지역의 중학교는 정규 중학교로 설립된 경우보다 사설 학술 강습소에 해당하는 중학원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주시 지역 최초의 중학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1동에 있는 제주 중학교로, 1945년 12월 1일 제주 향교에서 설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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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1동에 있는 강증산, 단군왕검, 고수부를 모시는 신종교 단체. 증산도는 강증산(姜甑山)을 도조(道祖)로 모시는데, 우주의 삼계대권을 주지하여 천지인(天地人) 삼계를 다스리는 우주 주재자인 하느님으로 믿는다. 증산도는 강증산의 부인이었던 고수부(高首婦)로 이어지는 선도교(仙道敎, 일명 태을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1974년 안세찬(安世燦)이 설립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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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주민이 정치·행정에 스스로 참여하여 지역 현안을 결정, 운영하는 제도. 지방 자치란 중앙 정부에 대하여 지방 자치 단체가 상대적인 자율성을 가지고 지방의 사무를 처리하는 활동을 말한다. 제주도의 지방 자치는 지방 의회의 설립, 그리고 자치 단체의 설립과 함께 이루어졌다. 2006년 7월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하기 전까지 제주시는 기초 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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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의 지각을 이루는 물질인 토양 및 암석의 종류와 분포상태. 제주시 지역의 지표를 구성하고 있는 암석은 크게 용암 분출에 의하여 형성된 화산암과 화산쇄설암, 화산암 사이에 협재 된 퇴적층, 현생퇴적층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화산암은 화학조성에 의해 현무암, 조면현무암·현무암질 조면안산암·현무암질 안산암·조면 안산암·조면암 등으로 구분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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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지표면 기복 및 모양이나 형태. 지표면에는 다양한 지형 영력이 작용하여 지형을 형성 또는 변화시키고 있다. 지각운동이나 화산 활동 같이 지구 내부의 에너지원에 의한 내적 프로세스를 통하여 형성되는 지형을 구조 지형이라고 하며, 단층 지형, 습곡 지형, 화산 지형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내적 프로세스가 지표면의 기복을 증가시키는 것과 달리 지구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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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무문토기시대 토기. 직립구연토기는 제주 전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동북부 지역의 종달리 유적·삼양동 유적, 동남부 지역의 신천리 동굴 유적, 서북부 지역의 용담동 유적·곽지리 유적, 서남부 지역의 하모리 유적·화순리 유적 등에서 확인되었다. 직립구연토기는 무문토기시대 이후 전통을 유지하면서 재지계 토기로 자리 잡게 되었다. 제작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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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일정한 직업에 종사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을 가르치는 교육. 직업교육은 직업학교, 현장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는 비공식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직업교육은 공업·상업·농업 등에 종사하려는 전문계 고등학생들에게 실시되고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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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분포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에 속하는 귤나무. 제주시에서는 도련동 및 애월읍 등지에 오래된 진귤나무들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련동 고전만, 고전휴 집에서 자라고 있는 진귤나무의 나이는 250년 정도로 추정된다. 잎은 방추상 피침형으로 작다. 잎의 길이는 7.4㎝, 너비 2.9㎝이며, 엽병의 길이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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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집보다 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속담. 제주 지역은 예부터 논이 부족하여 밭농사로 식량의 대부분을 해결해야 했다. 밭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으니 남의 종노릇을 하거나 비렁뱅이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러므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비옥한 자기 밭이 있다는 것은 여간한 자랑이 아니었다. 집 부자라는 말은 없어도 밭 부자라는 말이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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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물법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신종교 단체. 찬물교는 1930년대 말 경상남도 부산 지역에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물은 본질적으로 생명의 근원이며, 도덕의 원리로 여겨진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인간의 윤리 도덕을 이행하게 하여 덕성을 기르는 양생(養生)과 명덕(明德)이며, 양생과 명덕은 진심(盡心)과 지성(至誠)에 있다고 한다. 찬물교는 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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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에서 들어온 신종교. 천리교는 1838년 일본의 평범한 주부였던 나카야마 미키[中山みき]가 천리왕명(天理王命)을 모시며 시작한 신종교이다. 한국에는 1901년 처음으로 들어왔고, 1980년대까지 30만 이상의 신자를 가진 교단이었다. 그러나 대한천리교와 천리교한국교단으로 나누어진 이후 쇠퇴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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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창립자인 박태선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신종교 단체. 천부교는 박태선(朴泰善)[1917~1990]이 1954년 서울에서 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라는 이름으로 창립하였다. 1957년 경기도 부천군 소사에 제1신앙촌을 건설하고 7천여 명의 신자들을 이주시켰다. 그 곳에서 신도들에게 공장을 짓게 하고 일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도록 했다. 1980년 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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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대에 보급된 교황을 정점으로 하는 그리스도 교파의 하나. 개신교·동방 정교회와 함께 그리스도교 3대 교파의 하나인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17세기였다. 천주교는 종교라기보다는 서양의 학문, 곧 서학으로 남인(南人) 학자들을 중심으로 지식의 차원에서 탐구하다 종교로서 받아들이게 된다. 제주 지역에 천주교가 전해진 것은 18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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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천주교 단체. 제주 시내에는 제주교구청이 있는데, 제주교구 아래로는 본당을 비롯한 수도회, 교구기관 및 신자들의 단체들이 조직되어 있다. 제주교구청 내 제주 시내에 있는 본당은 제주 중앙 본당을 비롯하여 광양 본당, 서문 본당, 동광 본당, 노형 본당, 신제주 본당, 화북 본당, 동문 본당 등이 있다. 제주 중앙 본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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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무용단. 천진불어린이무용단은 무용 공연을 통하여 부처님의 불법을 전하는 한편, 제주 지역 무용 인구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1993년 9월 설립되었다. 정기 공연, 부처님 오신 날 사찰 공연, 한여름밤의 해변축제, 소년원과 양로원 위문 공연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94년 말 현재 11회의 정기 공연 등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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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정월 초순에, 집 안에서 액을 쫓고 복을 비는 제사. 제주 지역 사람들은 예부터 음력 정월 초순이면 집안의 가신(家神)에게 한 해의 액을 막고 복을 달라는 제사를 지냈다. 이것을 ‘철갈이’라고 하는데, 지역에 따라 ‘벨롱겡이’라고도 불렀다. 제물로는 밥과 떡, 장닭을 올린다. 집 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수시로 하기도 한다. 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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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시대의 쇠로 된 손칼. 쇠손칼은 날 부분과 손잡이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기로 가장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유용하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이기(利器)로서 철기의 사용 제작 시기부터 널리 유행하였다. 쇠손칼은 손잡이 부분의 형태에 따라 고리 자루 손칼과 자루 손칼로 구분된다. 특히, 별개로 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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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자라고 있는 운향과의 과실. 운향과의 상록아 교목으로 제주시 삼양동·도련동, 제주시 일도1동,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등산 등에서 자라고 있다. 속명은 아프리카산의 향나무 옛 그리스어 이름인 kitron에서 유래되었다. 옛 문헌인『세종실록지리지』, 『탐라지』 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일본인 다나카[田中]가 1950년 일본의 원예학회에 한국의 청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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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이루어지는 운동 경기 및 체육 활동과 관련 체육 단체.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하면 체육은 ‘운동경기와 야외 운동 등 신체 활동을 통하여 건전한 신체와 정심을 기르고 여가를 선용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스포츠를 포괄하는 광의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체육이란 용어는 하버드대학교 생리 해부학 교수로 있던 존 워런(John Warren)이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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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모든 굿의 첫머리에서 신을 청해 들이는 제차. 큰굿에서는 옥황상제 이하 눌굽지신까지 모든 신을 청하고, 작은 굿이나 큰굿의 다른 제차에서는 해당 신만 청한다. 초감제는 정장을 한 수심방이 집행하는데, 소제차와 진행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베포도업침: 천지 혼합으로부터 천지개벽의 상황을 노래한다. 하늘과 땅이 서로 맞붙어 한 덩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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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무조신 삼시왕에 관한 무속 신화인 동시에 그 신화를 노래하고 기원하는 제차. 「초공 본풀이」는 굿하는 방식을 처음 시작한 무조신인 동시에 심방(무당)들의 무업(巫業)을 수호하고 보호하는 수호신 삼시왕의 내력담이다. 심방들은 이 삼시왕을 ‘당주’라고 하여 자신의 집에 모신다. 당주에는 심방의 기본 무구인 신칼과 산판·요령을 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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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국민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초등 보통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 기관. 제주시 최초의 초등학교는 1907년 5월 19일 개교한 현재의 제주 북 초등학교이다. 해방 후 초등학교 설립이 본격화되었으며, 중산간 오지나 낙도 등 지역 여건이 열악한 곳에서는 분교장이 설치되었다. 그러나 1948년 발생한 제주 4·3 사건으로 인해 전소 73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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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문학 동인지. 1982년 5월 14일,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생이던 김경홍, 이정일, 현계철, 여경준 등이 ‘초승문우회’를 결성하고 같은 해 6월 28일 동인지 『초승』을 창간했다. 주로 동인들의 시 작품을 수록했으나 간혹 기성 시인의 초대시가 실리기도 하였다. 개인별로 1~10여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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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시인. 1935년 제주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고 전라남도 구례군과 제주도 농회 기수를 지냈다. 광복 후 제주도의 여러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일제강점기부터 시를 썼으나 본격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광복 이후이다. 광복 직후 이영복(李永福)과 함께 잡지『신생』을 발간하여 제주 문학의 기반을 닦았다. 『신생』에 「폐허」·「애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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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면암 최익현이 유배되어 적거하던 곳. 최익현은 1868년(고종 5) 경복궁 중건의 중지, 당백전 발행에 따른 재정의 파탄 등 흥선대원군의 실정을 상소하였다가 사간원의 탄핵을 받아 관직을 삭탈당했다. 1873년 동부승지 때 반(反) 대원군 세력과 제휴, 서원 철폐 등 대원군의 정책과 실정 사례를 낱낱이 열거하며 왕의 친정, 대원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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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개최되는 제주 지역에 유배됐던 추사 김정희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현장 휘호 대회. 추사서예대전은 참신한 서예인을 발굴하고 김정희의 예술혼을 널리 전할 수 있는 참여 행사로 김정희와 제주 지역의 인연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추사서예대전은 추사 김정희 탄생 215주년을 기념해 9년간 대정고을에 유배됐던 김정희의 예술성을 기리기 위해 열리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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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추석은 중추절·가배·가위·한가위라고도 부르는데, 제주시에서는 ‘팔월 멩질’ 또는 ‘실 멩질’이라고도 부른다. ‘멩질’은 명절의 제주 방언이다. 고대 사회의 풍농제에서 기원한 추석은 일종의 추수 감사절에 해당한다. 한 해의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그러나 제주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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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5월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속한 추자도에 무장 간첩단이 침투한 사건. 제주도민들은 1973년 3월 4일 새벽 우도에 무장간첩 2~3명이 출현하여 해초건조장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함으로써 북한 무장 간첩의 만행에 치를 떨고 있었다. 도민들은 우도 간첩 침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오래 전부터 우도 등에 고정 간첩망 9명이 암약해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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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 추자도는 행정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속해 있지만, 문화와 풍속은 전라남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입도조(入島祖)의 상당수가 전라남도의 남해안 지역에서 건너왔고, 쌀 등을 교역하기 위하여 전라남도 지역과 자주 교류를 하였기 때문에 자연히 전라도 풍속과 문화를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추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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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일어났던 어민 항쟁. 추자어업조합장 김상진(金相鎭) 등은 식산은행 제주지점에서 4,000원을 차입, 소금을 구입하여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조합원에게 팔았다. 또한 어민이 채취한 천초(天草)를 김상진 조합장과 이사 황석희(黃錫熙) 및 면 직원이 공모하여 강제 매수하려 하자 추자 지역 어민들이 이에 항의하고 나섰다. 그러자 김상진은 오히려 어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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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속하는 면. 조선조 『태조실록(太祖實錄)』에 추자도(楸子島)라는 표기가 등장한다. 한자의 뜻을 살려 개오동나무나 가래나무와 관련시켜 지명 유래를 해석하기도 하나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다. 1271년 삼별초의 난 때 고려군과 몽고 연합군이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잠시 머물면서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시대에는 전라도 나주목 탐라현에 소속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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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축지법 잘하는 친구를 흉내 내다 다리가 찢어진 사람 이야기. 「축지법」은 현실에서는 절대 있을 법 하지 않은 이야기이나 읽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우스개이야기로서 과장담의 하나이다. 제주시 노형동에 사는 현응조(남)가 구연한 것을 현용준이 채록하여 1996년 출판한 『제주도 민담』에 실었다. 옛날 축지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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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소주를 보관하거나 운반할 때 사용하던 용구. ‘술춘’이라고도 불렸던 춘이는 가정이나 주정 공장에서 빚어 낸 소주를 보관하거나 운반할 때 사용하던 용구였다. 술 공장이나 소주를 소매하는 소매점에서 많이 이용하였다. 일반적인 보관 용구로 이용했던 고팡항이나 장항 등을 밀폐할 수 있게 되면서 이동에 용이한 술항아리로 발전시킨 듯하다. 주로 옹기 제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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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출산(出産)과 관련한 전통 의례 행위. 임신을 하기 전의 기원(祈願)에서부터 아기를 낳고 돌잔치를 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행하는 모든 의례 행위가 포함된다. (1) 임신을 위한 기원 : 혼인 후 자식이 없거나 딸만 낳으면 본인 또는 친정어머니, 시어머니와 함께 당이나 절에 가서 빌면서 ‘생남기도’를 한다. (2) 태몽(胎夢) : 태몽은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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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판매·배포의 목적으로 간행된 문서나 사진·회화 등의 저작물. 저작자나 출판사가 지식이나 정보·사상·감정·문화 등의 정신적 내용을 문자나 도형 등으로 기호화하고 처리해서 그 메시지를 도서 또는 서적이라는 인쇄 매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 전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독자들의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그 대가로 이윤을 추구하는 문화적, 경제적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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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보전하는 국가의 행정 작용. 치안이란 구체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전을 목적으로 범죄자를 체포·구금하는 등의 국가의 통치권에 의한 계몽·지도·명령·강제하는 작용을 말한다. 제주시의 치안은 제주 지역 관할 경찰 및 관할 검찰 기관 등이 담당해오고 있다. 주로 제주시 치안 행정을 대표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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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촌수가 가까운 일가의 어떤 대상을 가리켜 이르거나 부르는 어휘. 친족 용어는 아버지, 어머니, 형, 동생 등 식구를 비롯하여, ‘나’를 중심으로 한 아버지 쪽 친족과 어머니 쪽 외척이 있다. 친족으로는 ‘하르방(할아버지), 할망(할머니), 삼춘(삼촌), 고모, 고모부’ 등이 있고, 외척으로는 ‘웨하르방(외할버지), 웨할망(외할머니), 웨삼춘(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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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이전 쌓았을 것으로 보이는 토석단(土石壇)의 터 칠성단(七星壇) 월대(月臺)는 삼도리(三徒里) 지역이 제주성 내에 자리 잡은 5~7세기 후반 무렵에 이르러 세워졌다고 한다. 칠성단 월대 터는 전설에 의하면, 고(高)·양(良)·부(夫) 등의 삼성(三姓) 시조가 일도·이도·삼도라 일컫는 세 개 지역의 땅을 나누어 차지할 때 북두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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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던 수명의 장수(長壽)와 집안의 행운을 빌던 굿. 인간에게 장수와 복(福)을 가져다준다고 하는 북두칠원성군(北斗七元星君)을 모셔 기원하는 무속 의례를 칠성제라고 한다. 제주도 무속에서는 특히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수호를 숙명적으로 타고 난 사람이 있다고 하며, 그런 사람은 해마다 칠성제를 지내야 장수하고 부귀하게 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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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쇼·음악·춤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오락장 또는 도박장. 제주 지역 카지노는 1961년에 제정된 「복표발생, 기타 사행행위 단속법」에 근거를 두고서 1975년 제주시 지역에 칼호텔 카지노가 개장하면서 시작되었다. 국내 현행법으로는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카지노 시설은 외국인에게만 개방되어 있다. 카지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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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승객이나 자동차의 항송(航送)을 목적으로 하는 선박. 트럭 수송의 장거리화에 따라 장거리 페리가 등장하여, 선박이 지니는 대량 수송성과 저렴성, 자동차가 지니는 신속성·기동성을 조화시킨 수송 형태를 실현시켰다. 이에 따라서 배의 형태도 대형화되는 추세인데, 1977년 4월 14일 동양고속훼리주식회사에서 동양고속훼리 1호를 제주에서 부산까지 취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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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자매 이야기. 「콩의 애기 폿의 애기」는 육지에서 전래되는 「콩쥐 팥쥐」가 제주 지역으로 들어오며 「문전본풀이」와 비슷한 구조로 변이된 이야기이다. 1959년 8월 제주시 노형동에 사는 김영아(여, 40세)가 구연하고 이화문(고 3)이 채록한 내용으로, 1996년 출판한 『제주도 민담』에 실려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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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철기 시대의 타날문이 시문된 토기. 타날문 토기라는 용어는 해남 군곡리 조개무지 발굴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그 보고서에서는 철기 시대 토기를 크게 경질 무문 토기와 타날문 토기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타날문 토기는 색상이나 태토에 따라 회색 연질 토기·흑색 연질 토기·적갈색 연질 토기·회청색 경질 토기 등 다양하게 세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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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탈곡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 탈곡기가 따로 없던 과거에는 콩이나 메밀, 보리, 팥 등 곡식을 수확한 다음 도리깨로 내리쳐서 탈곡을 했다. 주로 마당이나 밭의 넓은 공간에서 이루어졌는데, 이 때 탈곡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타작질 소리」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마당에서 부른다고 「마당질 소리」, 도리깨로 작업을 한다고 「도리깨질 소리」·「도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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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메뚜기목 여치과의 곤충. 2001년 7월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기록된 종이다. 몸길이는 수컷과 암컷이 23~28㎜이며, 앞가슴 등판 길이는 수컷과 암컷 모두 7.5~8.5㎜, 앞날개는 수컷과 암컷이 27~35㎜, 뒷다리 넓적 마디는 수컷과 암컷이 13~15㎜, 산란관은 11~17㎜이다. 몸의 빛깔은 대개 연한 갈색이지만 가는 흑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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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시대 제주읍성의 모태가 되었던 성터. 탐라국 시대에 해당하는 5~7세기 후반 무렵 현재의 ‘묵은성’ 일대에 걸쳐 쌓아졌던 성터로서, 이 성은 조선 시대에 제주읍성의 성곽으로 계속 활용되었다. 지금의 제주북초등학교 서북쪽은 통칭 ‘묵은성’이라 일컫는 지역이고, 호칭도 고성(古城)이 있었다는 데서 연유했다. 이는 1899년(광무 3) 편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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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열리는 전국 합창 축제. 탐라전국합창축제는 매년 여름 제주에서 3~4일간 개최하는 전국적인 행사이다.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와 한국합창총연합회 제주도지회가 후원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이고, 전국에서도 유일하게 합창 경연 대회와 창작 합창 경연 대회를 동시에 치르는 음악 축제이다. 행사의 로고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제주의 민속품 허벅을 등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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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숙종 때 제작된 제주도 지도와 그 서문. 1709년(숙종 35)에 제주목사 이규성(李奎成)이 제작한 지도 1과 병서 2로 이루어진 지도로, 세로 125㎝, 가로 98㎝의 크기이다. 현존하는 조선 시대의 제주 지도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어 1991년 6월 4일 제주유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이 지도의 서문은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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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오는 탕건을 짤 때 부르는 노동요. 「탕건 노래」는 제주도 내에서도 구 북제주군 지역에서 주로 불린 관망요의 하나이다. 얼마 전까지도 신흥과 화북 지역에서 채집되었으나, 현재는 화북 지역에서만 전승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민요대전」-제주도편-(MBC, 1992)에 수록되어 있다. 「탕건 노래」는 주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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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여름철에 부는 열대성 저기압에 의한 강풍. 제주도는 우리나라 남쪽 해상으로부터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길목으로 그 이동 경로, 속도 및 수반하는 기상 특성은 한반도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 준다. 따라서 태풍이 우리나라에 내습할 경우 대부분 제주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태풍 예보에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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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자리돔을 잡거나 낚시질, 해초 채취 등을 할 때 사용했던 통나무배. 여러 개의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뗏목배라는 의미로 ‘떼배’, ‘터위’, ‘테위’, ‘테’ 등으로도 불리는 테우는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이용하던 연안용 어선이었다. 제주도 연안은 지반이 험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어 바다를 오가는 일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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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백중날 자정에 마소를 기르는 사람들이 방목장에 가서 마소의 무병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의. 칠월 보름 백중날 ‘테우리’(목동의 제주 방언)들이 떡과 밥, 술 등 제물을 가지고 자기 소와 말을 가꾸는 목장의 망을 보는 테우리 동산으로 가서 차려간 제물을 조금씩 더 케우리며(흩뿌리는 것을 말함-고수레) 그 해 목축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제의이다. 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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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초자연적 힘을 가진 사람 이야기. 「토끼선생」은 천기에 통달하여 세상일을 손바닥 보듯 했다는 사람의 이야기로 민담의 본격담에 속하는 이야기이다. 본격담은 초자연적인 인물이 초자연적인 힘을 사용하여 어려운 일을 해결한다는 이야기로, 우스개이야기인 소화의 과장담과 구별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1959년 10월 제주시 삼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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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토착하여 거주하던 씨족 집단의 성씨. 신라 말부터 본격적으로 정착하기 시작한 본관제는 고려를 지나면서 중앙의 지방 지배 및 일정한 지역에 주민을 정착시킴으로써 효율적인 신분 질서의 유지, 나아가 세금이나 역(役)을 효과적으로 거두기 위한 방편으로 더욱 활발하였다. 즉, 지방에 토착하고 있던 강력한 씨족 집단에게 그 지역 명을 본관으로 부여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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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토지신에게 올리는 제사. 지역에 따라 ‘산제’라고도 하는 토신제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집터를 관장하는 토지의 신에게 올리는 제사이고, 다른 하나는 묘를 관장하고 있는 토지의 신에게 올리는 제사이다. 집터를 관장하고 있는 토지의 신에게 올리는 제사는, 1년간 집 안의 행운을 빌기 위해 정월 초순 택일을 한 뒤 집 안의 빈 공간에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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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톱으로 나무를 자를 때 불렀던 노동요. 「톱질 소리」는 홍애기류의 노동요로 옛 북제주군에서 발달했던 민요이다. 「나무 베는 소리」 또는 「낭 싸는 소리」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가창자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에 거주하는 강치흠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에 거주하는 김중화가 있다. 「톱질 소리」는 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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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곡식의 껍질을 벗기거나 분쇄할 때 쓰던 간이 도정기. 통방애는 원통형의 목재를 세운 뒤 속을 파내어 만든 도정기로,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절구와 비슷한 형태의 농기구이다. 지역에 따라 ‘통방아’, ‘통절구’라고 불리는 통방애는 디딜방아에 비해 가볍고 작아서 이동이 자유로웠다. 통방애는 주로 부녀자들이 소량의 곡식 껍질을 벗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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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통신업체와 통신 현황.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나 방법에 따라 인편(人便)에 의한 통신, 봉화(烽火)와 수기(手旗) 등의 가시적 신호에 의한 통신, 우편에 의한 통신, 전자 또는 전자기적 신호에 의한 전기통신 등으로 분류된다. 전기통신은 통신선로에 흐르는 전류를 매개로 하는 유선통신과 공간을 전파(傳播)하는 전파(電波)를 매체로 하는 무선통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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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혼인과 관련한 배우자의 선택 범위. 제주도 통혼권의 큰 특징은 같은 마을 안에서 혼인이 이루어지는 촌락내혼(村落內婚)이다. 제주도는 마을의 규모가 크고 여러 성씨가 모여 산다. 문중 조직이 약하고 반촌을 형성하지 않았으므로 같은 마을이나 인근 마을과의 혼인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중산간촌 사람들은 어촌 지역과의 혼인을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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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특별히 생산되는 물품. 제주도의 귤과 전복 같은 특산물은 고려 시대부터 진상되었다. 특히 귤은 조선조에 들어와 말과 함께 공물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조선시대에 제주도의 진상 귤이 궁중에 도착하면 왕이 그 중의 일부를 성균관 유생들에게 나누어주고 황감시(黃柑試)라는 과거 시험까지 치르게 한 것으로 보아 제주 귤의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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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식용(食用)이외의 특별한 용도에 쓰이는 농작물. 특용작물이란 식용작물을 보통작물이라고 하는 데 대한 대칭어이다.제주시에서 재배되고 출하하는 특용작물로는 유지작물·약용작물·기호작물 기타특용 등으로 구분한다. 제주도의 특용작물은 1960년도 이전까지 면화·양잠·담배·제충국·신선란 등이었으나, 식용작물의 생산시책에 밀리고 가공 공장과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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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학교 교육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 활동. 제주시의 평생교육은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및 자생 단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의 평생교육은 기존의 학교 시설을 이용하여 지역 사회 주민을 위해 마련한 여러 교육 활동을 의미한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학부모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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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배가 드나드는 길목. 포구는 ‘개’·‘개맛’·‘개창’·‘성창’·‘돈지’라 일컬어지는 바다 밭으로 나가는 길목이며, 주로 해변 인접한 곳에 설치되었다. 그런데 화산도(火山島)로 이루어진 제주도의 해변은 단조롭고 암초가 많아 배를 정박할 만한 포구를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제주도의 포구는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데, 이는 비교적 굴곡이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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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각 마을에서 남성들이 유교식 제법으로 시행하는 마을제. 포제(酺祭)라고 일반적으로 통칭하지만, 마을에 따라 이사제(里社祭), 향제(鄕祭), 치성제(致誠祭) 등으로 부른다. 제신(祭神)은 일반적으로 포신지위(酺神之位)이지만 마을에 따라서 토지지신위(土地之神位)와 포신지위(酺神之位) 양위를 모시는 데가 있고, 여기에다 무사귀신지위(無祀鬼神之位)라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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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벌이는 무속 의례. 푸다시는 환자의 몸에 잡귀가 침입하여 병이 났다고 보고, 이 잡귀를 쫓아내기 위하여 심방이 벌이는 굿이다. 환자의 몸에 귀신이 들어와서 병이 났다고 보는 것은 두린굿과 같지만, 두린굿과 달리 환자를 춤추게 하고 대김을 받는 제차는 없다. 푸다시는 소규모 의례여서 심방이 군복을 입고 앉은 자세로 북을 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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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물에 불린 곡식을 갈 때 사용하던 맷돌. 제주 지역에서는 마른 곡식을 가는 맷돌을 ‘래(고래)’, 물에 불린 곡식을 가는 맷돌을 ‘풀고래’라고 부른다. 풀고래는 래에 비해 크기가 작은데, 지역에 따라 ‘풀레’나 ‘풀맷돌’로도 불렸다. 보통 모시나 명주 등에 먹일 풀을 만들기 위해 쌀을 갈거나 불린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 때 꼭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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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짚이나 풀을 재료로 생활 용구를 만드는 공예의 하나.[개설] 육지에서의 풀공예는 거의 대부분 볏짚을 이용하여 만들어 내는 민속공예품을 가리킨다. 그러나 제주도는 전체 경지 면적에서 논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도 안 될 만큼 빈약하기 때문에 육지와 달리 풀공예의 재료로 볏짚 대신 산디(밭벼)짚이나 산이나 들에서 지천으로 자생하는 야생풀을 이용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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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발전기를 돌리는 발전 방식. 풍력발전은 자연 상태의 무공해 에너지원으로 현재 기술로 대체 에너지원 중 가장 경제성이 높은 에너지원으로서 바람의 힘을 회전력으로 전환시켜 발생되는 전력을 전력 계통이나 수요자에 직접 공급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풍력발전을 이용한다면 산간이나 해안 오지 및 방조제 등의 부지를 활용함으로써 국토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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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 이야기. 「피가 흐른 어머니 조상」은 죽은 어머니의 영혼이 어머니 조상(彫像)에 응감하였다는 이야기로, 민담이긴 하지만 문예성이 적은 세속담이라고 할 만하다. 세속담은 구연자가 직접 보았거나 가까운 사람이 경험한 이야기라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런 이야기들은 신이하고 괴이한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1968년 3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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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감귤 생산에 적절한 재배 환경을 조성하여 재배한 감귤. 시설 재배는 같은 장소에서 재배 방식이 다양하게 분화될 수 있으며, 생산 그 자체도 노지 재배에 비하여 퍽 안정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재배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면서 작물을 재배하는 시설 농업이라 하더라도 아직은 환경 조절 기술 수준이 낮고 시설 자체에도 결함이 많다. 뿐만 아니라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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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육지 표면에서 일정한 물길을 형성하고 흘러가는 물줄기. 제주도 하천의 대부분은 한라산의 1,400~1,600m 지점에서 발원하여 방사상 모양으로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의 하천은 화산 지형상의 특징과 하천 유로상에서 발달된 투수층, 하상에 발달한 주상 절리 등에 의하여 하수가 쉽게 지하로 스며들기 때문에 대부분 물이 흐르지 않은 건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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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행정구역. 18세기 중반까지 제주목 우면에 속하였다, 18세기 후반 우면이 신우면과 구우면으로 분리되며, 구우면에 속하였다. 이후 20세기 초반까지 제주목 구우면, 제주군 구우면에 속하였다가, 1935년 3월 15일 구우면이 한림면으로 개칭되었다. 1956년 7월 8일 한림면을 폐지하고 한림읍과 한경면으로 분리되었는데, 이때부터 북제주군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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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9월 7일에 제주읍내에서 조직되어 활동하던 청년 단체. 한라단은 민족 반역 행위를 한 친일파들을 응징하여 우리 스스로가 질서를 세우기 위해 결성되었다. 한라단은 일본 군대 등에서 귀환한 제주 읍내 청년들을 중심으로 1945년 9월 7일에 결성되었다. 김태륜(金台崙), 김기오(金基五), 김희석(金喜錫), 고정옥(高正玉) 등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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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메뚜기과의 곤충. 1984년에 이형식과 이창언에 의하여 제주도산을 가지고 신종으로 기록을 하였다. 몸길이는 30㎜내외 이며, 몸색은 황갈색 또는 회색으로 앞날개는 있지만 매우 짧다. 수컷의 버금생식판은 판모양으로 팽창하며, 산란관에는 이빨이 없다. 고막은 매우 크며 둥글다. 제주도에만 분포하는 종이며, 알로 겨울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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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영산회상(靈山會相)을 재현하는 불교 의식. 한라산 영산대재는 탐라국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풍운뇌우제와 제주 지역 각지에서 행해졌던 각종 제례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것이다. 불교 의식인 영산회상은 석가모니 부처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 회상을 오늘날에 재현시킨 장엄한 불교 의식이다. 이 의식이 제주도에 들어오면서 한라산 영산대재로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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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한라산을 남성으로 신격화한 당신(堂神). 한라산신은 본래 제주도 당신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남성 신격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하로산또’라고 하며, 산신이면서 수렵·목축의 신이다. 따라서 산신이라고는 하지만 한국 본토의 산신과는 성격이 다르다. 조선시대에는 사전(祀典) 정비의 일환으로 한라산신에 대한 제의(祭儀)가 국가 공식 제사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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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년합창단. 한라소년합창단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의 노래를”이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소년들의 합창을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협동하며 장차 훌륭한 문화시민으로 성장토록 하는 데서 보람을 찾고 있다. 한라소년합창단은 소년들의 자연발성에 의한 순수한 목소리로 노래를 하여 보다 따뜻하게 그들의 가족, 친구, 시민들로부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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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행되고 있는 지역 일간 신문. 1988년 8월 29일에 발족한 창간 발기인회는 당시 제주도 제주시 이도2동에 임시 사옥을 정하여 제작 시설을 갖추고, 대표이사이자 사장 겸 발행인으로 강영석(姜榮石)을 선임하였다. 『한라일보』는 제주 지역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창간 발기인회가 주축이 되어 1989년 4월 22일 창간되었다. 창간 발기인으로는 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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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부전나비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1984년 김원택에 의해 제주도 것을 가지고 처음 기록되었다. 수컷은 날개 윗면이 밝은 남색이며 뒷날개 제5~6실 부근에 백색 무늬가 있다. 암컷은 날개 외연이 흑갈색이며, 기부에는 청백색의 무늬가 나타난다. 한라산 1,700m 이상의 높은 풀밭에서 서식한다. 수컷은 길가의 습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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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속한 읍. 한림의 옛 이름은 한술 또는 한수풀이다. 한술의 한은 큰의 뜻을 가진 고유어이고 술은 수풀 또는 덤불의 뜻을 가진 제주도 방언으로, 한자로 대림(大林)으로 표기된다. 한림(翰林)이라는 표기는 19세기 말 자료인 『제주군읍지』 등에 나타난 이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1002년 한림읍 북방 4㎞ 해상에 화산이 폭발하여 비양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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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일본 어민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대를 침탈한 사건. 1883년 이후 일본 어민의 제주 침탈이 계속되자, 제주도민들은 중앙 정부에 시정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중앙 관료들은 오히려 일본 어민들의 뇌물을 받고 이를 묵인해주었다. 불만이 쌓인 제주 주민들은 1891년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에 내려온 중앙 관료를 배에 실어 내쫓았다. 개항 이후인 1883년 7월 25일 「한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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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동지(冬至)로부터 105일째 되는 속절(俗節). 한식날은 양력 4월 5일경으로 보통 청명절 후일이나 또는 청명날과 같은 날로 잡는다. 이날은 특별히 명절로 여겨서 제를 지내는 것은 아니지만, 집안에 따라서는 ‘문전멩질’이라 하여 해뜨기 전에 간단히 제사를 하였다. 일정 기간 불의 사용을 금하며 찬 음식을 먹는 고대 중국의 풍습에서 시작되었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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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항공기관이나 단체 또는 관련 시책 등의 항공 현황. 제주도의 항공교통은 해방 이후에 이루어졌다. 해방 이전에는 일본이 군비행장으로 제주국제공항, 모슬포공항을 이용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비행의 시초는 1913년 5월 13일 서울 용산 삼각지훈련장에서 일본인 ‘나리하나’의 공개 비행과, 1917년 여의도 비행장에서 미국인 아트 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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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선박의 출입 및 사람이 타고 내리거나 화물을 선박에 싣고 내릴 수 있는 시설. 항만법 제2조에 의해 항만은 크게 지정 항만과 지방 항만으로 구분된다. 지정 항만은 국민 경제와 공공의 이해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항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그 명칭, 위치 및 구역이 지정된 항만을 말한다. 지방 항만은 지정 항만 외의 항만으로서 서울특별시장, 광역시장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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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고려 시대의 토성. 항파두리 토성은 제주 지역의 삼별초 지휘부가 들어섰던 곳으로 항몽의 주요 거점이었다. 성을 축조할 때는 방어의 일차적 요소인 지형도 중요하지만 생활에 필요한 음용수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항파두리 토성의 음용수는 성의 북서쪽 외곽에 발달된 구시물 등의 용천수와 각 하천의 웅덩이 등에 고인 담천수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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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객선, 무역선, 어선 등 선박에 의한 각종 사고. 선박이 대형화, 현대화 되지 못했던 1980년대 이전에는 기상 조건이 나쁜 제주~본토 간 해역에서는 대형 해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였다. 과거 발생했던 대표적인 대형 해난 사고로는 남영호 침몰 사고를 들 수 있다. 남영호는 서귀포~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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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해녀들이 노를 저을 때 불렀던 노동요. 바다에서 자맥질하여 해조류와 패류를 채취하는 행위를 제주에서는 ‘물질’이라고 하는데, 가까운 바다에서 하는 물질을 ‘물질’, 멀리 육지나 다른 나라에까지 배를 타고 나가서 하는 출가 물질을 ‘뱃물질’이라 한다. 뱃물질을 하러 갈 때는 해녀들이 직접 배의 좌현과 우현에서 젓걸이노를 저었다. 이때 노를 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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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바다에서 일정한 방향과 속도를 갖는 해수의 수평 이동 또는 흐름. 제주도의 주변 해역은 여러 가지 다른 성질을 지닌 해류와 수괴들이 계절과 시기에 따라 그 분포 양상을 달리하고 있어 아주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주변 해역에 출현하는 주요 해류나 수괴로는 쿠로시오 해류로부터 분파된 난류 계수인 대마 난류수와 황해 난류, 냉수 계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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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육지와 바다가 접하는 해안에서 주로 해양성 지형 영력에 의해 형성된 지형. 빙하나 산호초가 존재하지 않는 중위도 지역의 해안은 구성 물질에 의해 사질 해안, 암석 해안 및 인공 해안으로 구분한다. 우도와 추자도 등의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제주시 해안의 총 길이는 149.1㎞이다. 제주시 해안은 대부분 용암류로 이루어진 화산 해안이므로 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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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에 속하는 법정동. 지형이 바다의 게와 비슷하고 정상이 평평할 뿐만 아니라 바다와 같이 마음이 평온함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부르게 되었다. 17세기 고지도에서 이생촌과 해안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조선 초기부터 마을을 형성하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조선 초기부터 이싕이 일대에 마을이 형성되어 이생촌이라 하고, 해안 일대에 마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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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전해오는 행상(行喪)을 장지까지 메고 가면서 부르는 노래. 제주 지역에서는 마을 주민이 상을 당하면 ‘접군’이나 ‘골군’, 혹은 ‘유대군’이라고 부르는 마을 남정네들이 합심하여 장례를 치른다. 「행상 노래」는 이 때 부르는 장례 의식요의 한 유형으로서, 장례 의식과 관련한 내용과 인생 무상의 개인적 정서를 주로 노래한다.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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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공익을 실현하기 위하여 행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국가 작용. 행정에 대한 정의는 광의의 개념으로서 공행정과 사행정으로 나누어보거나, 행정부의 활동 자체를 행정으로 보는 등 다양하게 내릴 수 있다. 제주시의 행정은 중앙과 지방을 구분하여 행해지는 지방 행정으로, 여타 지방과는 다른 제주시만의 독특성·차별성을 지닌다. 특히 제주시의 행정은 상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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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향현사(鄕賢祠)의 유허지에 세워진 비석. 제주목사 이규원(李奎遠)이 1893년(고종 30) 정월에 향현사의 유허지에 세운 비석이다. 향현사는 1843년(헌종 9)에 이원조 제주목사가 세종 때 한성판윤을 지낸 영곡(靈谷) 고득종(高得宗)을 추향(追享)하기 위해 귤림서원 옆에 세운 사당을 말한다. 1849년(헌종 15)에는 참봉(參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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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소용없는 문서를 일컫는 속담. ‘허멩이 문세’는 쓸모없는 문서, 또는 필요 없는 문서라는 뜻이다. ‘허멩’이란 조선 순조 때 제주목사였던 허명(許溟)을 말한다. 『탐라기년(耽羅紀年)』이라는 책에, “이 해(1814년) 목사 허명은 잠녀가 미역을 채취하고 내는 수세(水稅)를 폐지하고 자신의 돈 9백 냥을 공용으로 보충하니 허명의 치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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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물을 길어 나르거나 죽, 술, 씨앗 등을 보관하거나 운반하는 항아리 허벅은 험한 길을 오갈 때 편리하게 등에 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운반용 항아리이다. 장방형의 구덕에 담아 짊어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 지역에서만 만들어서 쓰고 있다. 우리 민속 어디에도 허벅이나 이와 비슷한 기능을 지닌 다른 용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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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우스개 이야기. 예부터 민간에서 내려오는 옛 이야기 중에 우스운 이야기들을 소화(笑話)라고 한다. 「허이허이 곳곳」은 장소나 상황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도리어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이다. 1959년 8월 제주시 삼도동에 사는 최동민(남, 65세)이 구연하고 이화문(고 3)이 채록한 내용으로, 1996년에 출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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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현대 국어학자. 본관은 연주(延州), 호는 연암(延岩)이다. 1920년 8월 16일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어도리 구몰동에서 태어났다. 2004년 1월 2일 제주도 제주시 용담동 자택에서 향년 84세로 세상을 떠났다. 제주학의 제1세대로서 평생 제주도 방언 연구에 주력하여 그 기틀을 마련하였다. 1943년부터 1944년까지 일본 관서대학 전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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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용담목 용담과의 상록성 관목. 인도가 원산지로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 울타리 및 정원수 등으로 심고 있다. 잎이 버드나무 모양이고 꽃은 얼핏 복숭아의 꽃과 같다는 의미에서 유도화(柳桃花)라고도 부른다. 나무의 높이는 약 3m에 달하는 관목으로서 잎은 3개가 윤생하며, 선형으로 두껍고 길이는 약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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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지장샘과 차귀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호종단은 원래 송나라 사람으로 고려 예종 때 귀화했는데, 『동문선(東文選)』에도 나타나듯 국토의 여기저기를 다니며 혈맥을 질렀다고 전해지는 인물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원 이름인 호종단보다 고종달로 많이 불린다. 호종단은 「고종달이와 행기물」에서는 진시황이 보낸 인물로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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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남녀가 혼인할 때 치르는 의례 과정. 제주도의 전통 혼례는 다른 지역과는 다른 점이 많다. 납채(納采)와 친영(親迎)은 육지와 정반대이고 대례(大禮)와 같은 예식이 없이 신부를 곧장 신랑집에 데려간다. 즉, 신랑은 육지의 함과 같은 홍세함을 상객들과 같이 신부 집에 가지고 가서 신부측 안내자인 중방의 안내를 받아 방에 들어가 상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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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유배된 선비 조정철(趙貞喆)을 위하여 순절한 홍윤애의 무덤 터. 조정철을 극진히 사랑했던 홍윤애는 연인의 죄를 추궁하는 제주목사의 가혹한 고문에도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연인의 생명을 구해냈다. 그로부터 30년 뒤(1811) 조정철은 제주목사로 도임하여 손수 이 무덤을 단장하고 애절한 시비를 세웠다. 1940년 무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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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시대 조방장(助防蔣) 홍재욱(洪在昱)의 거사비(去思碑). 자연석 받침돌 위에 세워져 있다. 비신의 높이는 62.5㎝, 너비는 위쪽이 40㎝, 아래쪽이 36㎝, 두께는 위쪽이 11㎝, 아래쪽이 10㎝이다. 비에는 시명(詩銘)이나 건립 연대 등이 새겨져 있지 않아 언제 세워진 것인지 알 수 없다. 비 앞쪽에는 ‘조방장군홍공재욱거사비(助防將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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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사진가이자 민속학자. 호는 만농(晩農)·영주주인(瀛州主人)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동에서 태어났다. 제주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제주공립농업학교(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의 전신)를 졸업하였다. 일제강점기 제주공립보통학교 재학 중 동맹휴학을 주도하였고 조천공립보통학교 교사 시절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한국 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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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정초에 마을의 액을 막기 위해 펼쳐지던 액막이 거리굿.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과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제주의 화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의 민속에 산, 숲, 내, 못, 언덕, 물가와 평지, 나무, 돌 등에 신당을 만든다. 매해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무당들이 신독(神纛)을 들고 나희(儺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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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동에 속하는 법정동. 화북 포구를 중심으로 외부와의 문물 교류가 활발하여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제주시 동부권의 생활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별인내[구 산천]가 되므로 별인내, 벨도, 별도동, 별도천 또는 화북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화북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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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동에 속하는 법정동.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별인내[구 산천]가 되므로 별인내, 벨도, 별도동, 별도천 또는 화북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화북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955년 제주읍이 시로 승격될 때 화북 1동과 화북 2동으로 개편되었고, 1962년에는 행정동인 화북동에 속하게 되었다. 해발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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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 1동·화북 2동을 관할하는 행정동. 제주시 동부권의 생활 중심지로서 예로부터 제주의 관문인 화북포구를 통해 외부와의 문물 교류가 활발하였다. 최근에는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많은 인구가 유입되었다. 옛 이름은 벨돗개 혹은 벳뒷개이다. 문헌상 화북(禾北)이라는 명칭은 17세기 중반부터 사용되었으나 이보다 먼저 별도(別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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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전기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하여 설치한 9개 진(鎭)의 외곽을 빙 둘러서 축조한 성곽 중 조천진에 축조한 성곽. 화북포는 조선 시대 제주 지역의 대표적인 수전소로 방어의 요새였다. 이원진의 『탐라지』에 의하면 화북포에는 판옥전선이 중부, 좌부, 우부에 각각 1척씩 있다. 또한 비상 양곡이 6석, 격군이 180명, 사포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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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삼월 삼짇날 하던 민속놀이. 화전(花煎)은 밀가루나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전병을 만들고 진달래 꽃잎 따위를 떡 안팎으로 붙여 참기름에 지져 만든 것을 말한다. 봄철 농번기에 들어가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화전을 지져서 먹기도 하고 서로 정담을 나누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등 하루를 즐기는 것을 화전놀이라고 한다. 이 화전놀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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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에 축조된 고려 후기 석성. 고려 시대에 원종은 진도에서 제주도까지 거점을 확보하려는 삼별초 군사들의 작전을 막기 위해 고려 군사들을 제주에 파견하여 방어하도록 하였다. 환해장성은 그런 당시 상황 속에서 고려 군사들에 의해 축조되었다. 불과 2~3개월 후 삼별초 군사들이 제주도를 점령하고 여몽 연합군을 방어하기 위한 성으로 활용하였을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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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제주찰리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창원(昌原). 자는 영숙(英叔). 아버지는 황종창(黃鍾昌)이며, 황종림(黃鍾林)에게 입양되었다. 경기도 과천(果川)에서 태어났다. 1873년(고종 10) 식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수찬에 임명되었다. 그 뒤 부교리·부수찬을 거쳐 1888년(고종 25) 대사성이 되었다. 1888년 함경도 영흥부민들이 환전(還錢)의 고통을 견디다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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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시대의 도기. 고내리식 토기 시기(500~900년)의 회색 도기류는 곽지리 3·4지구와 6·7지구 등에서 확인된다. 이 단계에 알려진 회색 도기는 통일신라 토기의 주요 기형인 평저 또는 굽이 달린 항아리와 반구병·나팔형의 세장경병이 주로 보인다. 따라서 기형을 볼 때, 일단 제주도의 고내리식 토기 시기의 회색 도기는 삼국 시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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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에 속하는 법정동. 마을의 들에 샘물이 많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드르생이, 들생이 또는 야생동, 회천, 새미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회천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955년에는 제주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회천동이라 하였고, 1962년에 행정상 봉개동에 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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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지명에 나타나는 특이한 지명 접미사. 제주도 지명 가운데 ‘흘’이 들어간 땅이름으로는 선흘(善屹)[조천읍 선흘리], 대흘(大屹)[조천읍 대흘리], 와흘(臥屹)[조천읍 와흘리], 남흘(南屹)[구좌읍 김녕리], 조흘(鳥屹)[한경면 월림리], 원흘(遠屹)[표선읍 표선리], 마흘(馬屹)[한림읍 귀덕리], 서흘(鋤屹)[제주시 삼양1동], 전흘(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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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7월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행한 문학 잡지. 『흥미계(興味界)』는 1967년 7월 제주흥미계사에서 발행인 김병헌(金秉憲), 편집인 강군황(姜君璜)에 의해 창간되었다. 4x6배판 76면으로 편집된 창간호에는 양순필(梁淳必)의 「제주문학지산고」1, 양중해(梁重海)의 시인 「8월의 거리」, 신봉승의 시나리오인 「그날의 햇빛은」 등이 주요 내용으로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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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만들어진,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연극의 대본과 영화를 만들기 위하여 쓴 각본. 제주에서 희곡작가는 1980년대 들어서야 나오기 시작했다. 역량 있는 몇몇 작가들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작품들이 쓰이고 있으나, 저변은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시나리오 분야는 2000년에 들어서 비전문 작가에 의해 쓰이는 수준이다. 제주에서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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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메뚜기목 귀뚜라미과의 곤충. 우리나라는 2001년 7월에 정세호에 의해 제주도 것을 가지고 처음 기록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만 분포하는 종이다. 몸길이는 9~11㎜이며, 산란관은 4~5㎜이다. 날개가 매우 딱딱하고 도랑 모양의 날개 실에는 불규칙한 그물 모양의 날개 맥과 우묵하게 들어간 날개 실이 있다. 그리고 가슴에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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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성들이 맷돌을 돌리면서 불렀던 노동요. 「맷돌질 소리」 또는 「래 는 소리」라고도 한다. 「래 는 소리」는 가사 노동요로 여성들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민요이다. 따라서 여성들의 생활상과 감정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가창자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거주하는 이명숙, 제주특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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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통 혼례식 날 신랑·신부가 받는 큰 상. 혼인날 신랑이 신부 집에서, 신부가 신랑 집에서 받는 격식을 갖추어 차린 큰 상이다. ‘갖추어진 상’이라는 의미이며, 지역에 따라 도임상, 도림상, 식반, 식상이라고도 한다. 신랑이 진상을 받으면 하님이 신랑상에서 밥을 세 숟가락 떠서 밥상 밑에 놓는다. ‘코시’라 해서 잡귀의 범접을 막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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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 선교합창단. CBS방송국 산하 선교단체로 제주 지역의 선교와 기독문화를 확대시키는 사업을 시행한다. CBS 아가페합창단은 찬양을 통한 전도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제주 땅에 전하고 음악활동을 통하여 기독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창단하였다. 1984년 3월 기독음대 제주지부에서 제주도 내 기독음대생들과 기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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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가족생활 주기 중 확대기의 살림살이. 갓 혼인을 하여 부부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가족 형성기에 놓여 있을 때를 ‘어린 살림’, 어린살림에서 점차 자식이 많아지면서 살림의 규모가 커지면 ‘살림’이라 한다. 가족원의 확대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으로 기반을 잡게 되므로 마을이나 친족 집단에 대한 사회적 의무감도 늘어나게 된다. 어린살림일 때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