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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471
영어음역 nambak
영어의미역 gourd dipper
이칭/별칭 낭박세기,낭박,남박새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김동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생활 용구
재질 나무
용도 밥이나 삶은 고구마 등을 담기 위해 만든 나무 그릇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식구들의 밥이나 고구마 등을 담는 그릇으로 사용하던 나무 그릇.

[개설]

나무로 만든 바가지라는 의미로 ‘낭박세기’, ‘낭박’, ‘남박새기’라고도 부르는 남박은 보통 식사 때 식구들이 모두 먹을 밥을 담는 그릇으로, 일인용 밥그릇보다 큰 밥사발을 말한다.

귀가 붙은 귀남박은 간식인 범벅이나 찐 고구마를 담는 용기로 ‘남박새기’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남박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목재를 이용하여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생활 용구로서 많이 쓰였다. 그러나 스테인리스나 사기, 혹은 도기 제품의 식생활 용구가 이용되면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형태]

남박은 재질이 단단하면서도 가공이 편리한 나무를 이용하여 양푼과 같은 형태로 깎은 나무 그릇이다. 전은 앏고 퉁은 위가 넓으며 바닥은 좁으나 평저다. 귀남박이라고 하여 외벽 한쪽에 손잡이 형태로 턱(귀)을 두어 이동에 편리하도록 만든 것도 쓰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주 지역 사람들은 식사를 할 때 할아버지나 아버지에게만 외상이나 겸상을 차려내고 나머지 식구들은 한 상에 모여서 식사를 하였다. 이 때 국은 개인용 그릇에 담아서 먹지만 밥은 식구수대로 푸지 않고 제주 지역에서만 쓰이는 밥주걱인 밥자로 남박에 담아서 같이 먹었다.

또 주부가 아침 일찍 일을 하러 나가면서 상에 몇 가지 밑반찬과 함께 남박에 밥을 퍼 놓으면, 식사 때 식구들이 알아서 국만 떠와 식사를 했다고 한다.

물질이나 밭일로 쫓기는 제주 여자들의 바쁜 생활과 관련이 있는 식문화를 이해하는 데 긴요한 민속품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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