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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이목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391
한자 永川李牧使
영어음역 Yeongcheon Somoks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현길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주요 등장인물 이형상
모티프 유형 음사 철폐|당신의 복수|은혜 갚은 장군 영혼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목사 이형상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영천 출신으로 1703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은 제주에 만연한 음사를 철폐하고 심방들을 귀농시키는 등 개혁적인 여러 일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제주 사람들과 많은 갈등을 빚었다. 「영천 이목사」이형상이 제주목사 시절의 여러 가지 행적이 후대로 구전되어 내려오면서 전설화된 것으로 보인다.

[채록/수집상황]

제주시 용담2동에 사는 안사인(남)과 안덕면 화순리 양성필(남, 77세)에게서 1975년에 채록한 데 이어 1984년에는 애월읍 어음1리에 사는 김승추(남, 76세)와 한림읍 옹포리에 사는 장덕기(남, 76세)에게서 채록하는 등, 「영천 이목사」는 제주 여러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었다.

[내용]

영천 출신 이형상이 제주목사로 부임했다. 이형상이 부임하던 날 밤 우는 소리가 나더니 귀신이 나타나 신원을 부탁하는 것이었다. 제주에 유배와서 죽은 장군이었는데, 봉제를 받다가 요즈음에 받지 못하여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알았다고 하고는 다음 날 이 귀신의 봉제를 지내도록 하였다.

하루는 이형상이 산방산 기슭에 있는 광정당 앞을 지나는데, 말이 광정당신 때문에 더 가지 못했다. 이에 굿을 하도록 하고 그 당신(堂神)을 철폐했다. 그 후 이형상은 각 마을의 신당을 철폐하고 심방들에게 농사를 짓도록 하였다. 이렇게 하자 음사의 귀신들이 복수를 하는지 자꾸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

이형상이 파직되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자꾸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배가 뜨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이형상의 꿈에 제주목사로 부임한 날 밤에 봉제를 해달라고 부탁했던 장군 귀신이 나타나 어서 떠나라고 재촉했다. 이형상은 서둘러 배를 띄웠는데, 배가 바다에 이르자 당신 귀신들이 뒤를 쫓아오면서 배를 엎으려고 하였으나 겨우 육지에 도착하여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영천 이목사」에는 다양한 모티프들이 혼합되어 있다. 음사 철폐와 당신의 복수, 은혜 갚은 장군 영혼 모티프가 제주의 토속 신앙과 유학자 출신 목사와의 갈등을 구체화하는 데 적절하게 기능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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