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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질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457
영어음역 Topjil Sori
영어의미역 Song of Sawing
이칭/별칭 나무 베는 노래,나무 베는 소리,낭 싸는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조영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임업요
형성시기 미상
토리 제주토리[도선법]
출현음 도[도#]·레·미·솔·라·도
기능구분 노동요|임업요
형식구분 변형된 두 부분 형식[A[a+b]+c]
박자구조 자유 리듬[무박자]
가창자/시연자 강치흠|김중화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톱으로 나무를 자를 때 불렀던 노동요.

[개설]

「톱질 소리」는 홍애기류의 노동요로 옛 북제주군에서 발달했던 민요이다. 「나무 베는 소리」 또는 「낭 싸는 소리」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가창자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에 거주하는 강치흠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에 거주하는 김중화가 있다.

[채록/수집상황]

「톱질 소리」는 조영배 등에 의하여 채록되어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있다. 음반 자료 또한 조영배가 채집한 「아름다운 전통의 소리」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톱질 소리」는 선소리꾼이 본 사설을 메기면 뒷소리꾼들이 일정한 후렴을 받는 형태로 부른다. 음계는 도(도#)·레·미·솔·라·도의 도선법 배열 구조로 도# 현상이 발생한다. 종지음은 미로 끝나지만 선소리는 도로 끝난다.

「톱질 소리」는 자유 리듬으로 전개되지만 어느 정도 일정한 선율 단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장단은 없다. 악곡은 변형된 두 부분 형식이다. 가창은 두 악구의 선소리와 짧은 후렴구가 이어지는 메기고 받는 방식이다.

표현 기교에 있어서 육지 민요와 다른 점은 굵고 탁한 소리인 요성(搖聲)이나 의도적인 청성(淸聲), 그리고 공명된 소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제주 민요의 특징인 세요성(細搖聲) 창법이 자주 나타나며 퇴성(退聲: 흘러내리는 소리나 꺾는소리)이 발달하였다. 이는 제주도 홍애기류(類) 민요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옷차림으로는 갈옷이나 작업복을 입는다. 도구로는 큰 톱이 사용된다.

[내용]

나무를 톱으로 자르는 상황을 묘사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며, 간혹 집을 짓거나 부모에게 효도하자는 내용도 나타난다.

「톱질 소리」는 본사(本辭) 부분이 [A(a+b)]에 나타나며 [c]에서 후렴구가 이어지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A]의 본사는 (a+b+c) 등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본사 부분의 각 사설의 행은 [A], [A'] 등을 의미한다. /는 [a] [b] [c] 등을 구분하기 위하여 사용하였으며 가사는 다음과 같다.

뜨어야 오호~/올라가게 이야 홍아로다 [A]

후렴구 : 이야홍

(이하 유사한 후렴구)

스르르륵 스르르륵 어~/잘두나 넘어간다

스르릉 스르릉 톱도 잘도 드는구나 헤~/산범튼 톱이로구나

으어야 오호~/어 더럼아 이야 홍아로다

스르륵 스르륵 허~/물러 사멍 댕기곡도 허라

요 산 중에 자란 나무도 헤~/스르륵 스르르륵 잘도 든다 에~

이여 어그야 어~/어허야 홍아로다 에~

앞이 사름 댕겨 주곡~/뒤의 사름 밀어주곡~

물러사멍 들어사멍 허~/스르륵 잘도나 해 간다 헤~

뜨어야 헤~ 오호~/더럼아 소리에 잘도 넘어진다 허

이여~ 어으어 더럼아/이야홍/어허 홍아로다

이여차 영차 소리에 헤~/반나절은 썰어도 다 못 써는구나 에~

요 낭 끈차그네 에~/초가삼간 집을 지어 살아가는구나

이 산에 올라 더 질 바르게 에~/어흐어 나가라 허는구나

할루산이 높다 해도 어~/어야차 소리에 다 기어두 가는구나

초가삼간 집을 지어/양친부모 모셔두 가는구나 어~/집도 다 되어 가는구나

허야두야 에-/톱이 하도 무끼여 노난 헤~/이 낭 저 낭 잘 싸지 못 허는구나

이 산 저 산으로 가는 구나 어~/어 저 낭 이 낭을 다 싸야 헐로구나

춘풍 낭게 앉은 새로구나 어~/어 잘도 넘어 두어 가는구나

허야 두야 산이여 물이여 헤~/질그렁 질그렁 해여사 뭐 실로구나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주도에서는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있는 나무들을 베어다 집을 짓거나 뗏목을 만들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장정들이 집단적으로 부르던 노래가 「톱질 소리」이다.

「톱질 소리」를 부를 때 사용하는 큰 톱은 양쪽 끝에 손잡이가 별도로 달려 있고, 톱과 나란히 받침대와 끈이 탄력을 받도록 묶여 있다. 장정들이 함께 톱질을 할 때는 톱 양쪽 손잡이에 줄을 묶어 서로 잡아당기면서 나무를 벤다.

[현황]

현재 전통적으로 나무 베는 노동은 사라졌다. 또한 자유 리듬의 특성상 전통적인 창법으로 「톱질 소리」를 전승하는 것은 어렵다.

현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서 전통적인 가락을 살려 노래를 부르는 제보자를 만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톱질 소리」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남성 민요의 하나로 제주도 남성들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제주도 남성들이 과거 어떤 형태의 노래를 불렀는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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