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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맞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487
한자 龍王-
영어음역 Yongwang Maji
영어의미역 Rites for the Dragon King
이칭/별칭 요왕맞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현용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굿의 제차(祭次)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영등굿·무혼굿 등에서 행해지는, 신을 맞이하기 위하여 신이 오는 길을 치워 닦는 제차(祭次).

[개설]

영등굿은 2월에 어부의 풍어와 해녀 채취물(採取物)의 풍요를 위하여 하는 굿이고, 무혼굿은 바닷물에서 익사한 영혼을 불러내어 위로하고, 육지에서 정상적으로 죽은 사람처럼 시왕맞이를 해준 뒤 저승으로 고이 보내는 굿이다.

[절차]

큰굿의 제차(祭次)로 행하기도 하고 단독제(單獨祭)로 행하기도 한다. 용왕맞이를 하려면 우선 초감제를 한 후, 제장(祭場)에 잎이 푸른 대 12개를 두 줄로 나란히 세운다. 그 사이의 길을 바다의 용왕(龍王)을 맞아들이는 길이라 한다.

심방은 그렇게 만든 용왕 길을 돌아본 뒤, 해초가 무성하여 신이 올 수 없는 길이라며 언월도(偃月刀)로 베고, 벤 해초류를 작대기로 치운다. 또한 바위가 울퉁불퉁한 것을 물매로 깨고, 구르는 돌을 치우고, 미레깃대로 땅을 고른다.

심방은 이렇게 길을 치우고 나서 용왕신을 청한 뒤 소지를 올려 기원을 하고 보낸다. 이 길 청소하는 대목을 ‘질침’이라 하고, 용왕신을 보내는 대목을 ‘문열림’이라 한다.

무혼굿에서는 위와 같은 ‘질침’을 한 후, 짚으로 익사자의 가시체(假屍體), 곧 인형을 만든다. 심방이 이것을 업고 바다에 들어가 혼을 세 번 불러 그 인형에 주입시킨다. 그러고 나서 그 영혼을 위무하고, 익사자가 바다 깊은 곳에 있는지, 어느 모래판에 올렸는가를 점쳐 판단하고, 다시 시왕맞이 때와 같이 저승으로 보내는 길을 치워 닦아 보내는 질침을 하여 영혼을 저승으로 고이 보낸다.

그리고 익사자가 바다 속에 깊이 들어가 찾을 수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그 가시체인 인형을 시체로 생각하여 매장하기도 한다. 보통은 익사자의 유혼비(留魂碑)를 세워 이를 대신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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