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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덕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211
한자 觀德亭
영어음역 Gwandeokjeong
영어의미역 Gwandeokjeong Pavilli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허남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예언담
주요 등장인물 목수|중|솥장수
관련지명 관덕정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인신공희(人身供犧)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관덕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제주목 관아에 세워졌던 관덕정은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이라고 부를 만큼 매우 웅장한 규모의 정자로, 1448년(세종 30) 당시 목사였던 신숙청(辛淑晴)이 군사훈련청으로 창건했다고 한다. 「관덕정」관덕정을 세우는 과정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이야기로, 육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에밀레종 전설」과 비슷한 인신공희(人身供犧)가 주된 모티프이다.

[채록/수집상황]

제주시 용당1동에 사는 홍순흠과 박용하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5년에 출판한 『제주도 전설지』에 실었다.

[내용]

옛날에 관덕정을 지을 때의 일이다. 천하에 제일가는 정자를 짓기 위해 전국에서 유명한 목수들을 불러들였는데, 다 지어서 상량식을 할라치면 쓰러지고 또 쓰러진다. 목수들은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무슨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정성을 다해서 짓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웬 중이 지나가다가 혀를 끌끌 차면서 “또 무너질 것을…….” 한다. 목수들은 중이 괜한 소리를 한다면서 야단을 쳐서 중을 보내 버렸다. 그리고 얼마 후 다 지어서 상량식을 치르는데, 또다시 와르르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목수들은 아무래도 일전에 중이 한 말이 걸리는지라 물어물어 중을 찾아갔다. 그런데 중이 하는 말이, 닭이나 돼지 상량식으로는 안 되고 사람으로 상량식을 해야 한단다. 목수들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을 희생하여 상량식을 합니까?” 하자 중이, “상량을 준비하면서 ‘상량!’ 하고 큰소리를 지르면 지나가던 솥장수가 죽을 테니 그 사람을 희생하면 됩니다.” 하고 가르쳐 주었다.

목수들이 중이 가르쳐 준 대로 상량을 하면서 “상량!” 하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랬더니 중이 말한 대로 지나가던 솥장수가 그 자리에서 죽어 버렸다. 무거운 솥을 머리에 인 채 지나가던 솥장수가 갑자기 들리는 큰 소리에 무슨 일인가 하고 돌아보다 넘어지면서 솥에 목이 깔려 죽은 것이다. 그리하여 목수들은 죽은 솥장수를 희생으로 상량식을 지냈는데,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쓰러지지 않고 완공이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관덕정」은 앞날을 아는 비범한 중의 지시대로 죽은 사람을 희생으로 삼아 건물을 완성했다는 이야기 구조를 보인다. 살아 있는 아이를 뜨거운 쇳물에 집어넣어 종을 만들었다는 「에밀레종 전설」과 비슷한 인신공희(人身供犧)를 빌려, 관덕정과 같은 중요한 건물을 짓을 때는 온갖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예언담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3.01.22 [개설] 인명의 한자와 연도수정 <변경 전>1644년(세종 30) 당시 목사였던 신숙청(申淑晴)이 <변경 후>1448년(세종 30) 당시 목사였던 신숙청(辛淑晴)이
이용자 의견
관** 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1.22
신** 콘텐츠목차-관덕정 창건자 목사 申淑晴을 辛淑晴으로 수정요함.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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