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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499
한자 河川
영어의미역 Stream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미령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육지 표면에서 일정한 물길을 형성하고 흘러가는 물줄기.

[개설]

제주도 하천의 대부분은 한라산의 1,400~1,600m 지점에서 발원하여 방사상 모양으로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의 하천은 화산 지형상의 특징과 하천 유로상에서 발달된 투수층, 하상에 발달한 주상 절리 등에 의하여 하수가 쉽게 지하로 스며들기 때문에 대부분 물이 흐르지 않은 건천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지형상의 특징으로 수계 발달이 미약한 편이라 지류가 발달한 하천이 많지 않다.

제주시의 하천은 주로 한라산의 북부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동·서부 지역으로는 분포하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동·서부 지역은 지형이 완만한 용암 대지를 형성하며, 강우를 잘 통과시키는 곶자왈이나 숨골 형태의 특수 지질층이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하천이 발달하지 않았다. 북부 지역은 대체로 치밀한 조면암질의 용암이 분포하고 있어서 지표수가 지하로 침투하기가 어려우며, 조면암질 용암이 침식을 받을 경우 암괴상으로 붕괴가 용이하여 V자형 하곡이 발달하면서 하천이 형성되어 있다.

[현황]

제주도에는 60개의 지방 2급 하천이 있으며, 지형적 영향으로 한라산을 중심으로 남·북사면에 하천이 발달해 있다. 한라산의 북사면을 타고 제주시로 흐르는 하천은 총 26개이다. 이중 삼수천은 대룡소천, 화북천은 방천과 조천, 부록천을 병문천은 독사천, 한천은 토천, 도근천은 어시천과 광령천, 금성천은 어음천, 한림천은 귀덕천, 옹포천은 문수천을 각각 지류로 갖는 하천으로 8개의 하천이 본류가 되고 나머지는 지류에 속한다.

그 외 산지천·흘천·이호천·원장천·고성천·송왕천·수산천은 지류가 발달하지 않은 독립된 하천이다. 한라산의 북사면에서 제주시 쪽으로 흐르는 26개 하천의 총 연장 유로는 293.59㎞이며 총 유역 면적은 314.37㎢이다. 제주시 하천은 계곡이 얕아서 곡심이 3~4m에 불과하지만 하류의 하폭이 20~30m로 넓게 발달해 해안선 접근 지역에서는 퇴적 작용이 매우 발달한 유년 지형의 특징을 갖는다.

[하천과 경관]

하천 중 계곡이 발달한 도근천은 진달래소, 광령8경, 월대를, 한천은 영구춘화의 방선문과 용연야범의 용연을, 산포조어의 산지천 등은 옛 선인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이기도 하다. 제주의 하천은 곳곳에 용천수가 있고, 소(沼)가 있어 사람들이 모여 들어 마을을 이루어 사는 기준이 되었고, 특히 해안가를 따라 형성된 용천수는 바닷가 마을을 이루는 요인이 되었다. 하천은 마을 역사의 원류이며 마을과 마을 사이의 경계가 되기도 하였다.

오늘날 제주의 하천은 하천 정비라는 목적으로 하천 바닥을 긁어내고 일자형으로 굴곡을 펴는 등 화산 지형의 하천 원형은 사라져 버렸고 홍수기에 배수로의 역할로 전락하게 되었다. 일부 하천은 콘크리트로 덮어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어 하천 생태의 교란이 예상되고 있다. 다행히 1960년대 복개되었던 산지천은 최근 복개 구조물이 철거되면서 생태 하천의 모습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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