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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446
한자 新宗敎團體
영어음역 sinjonggyo danche
영어의미역 new religious organization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보영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제도종교에 비하여 성립 시기가 오래 되지 않은 종교 단체들.

[개설]

탐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도 주민들의 정신세계는 대체로 무교신앙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다. 제주도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신앙 대상은 한라산신과 바다의 용왕(龍王)이었다. 무교신앙이 지배적이던 제주도에 새롭게 들어온 종교는 불교였다. 탐라국시대부터 절이 있었다는 설도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불교를 탄압할 때 제주도의 절도 크게 약화되거나 줄어들었다. 유교문화도 그리 깊이 침투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종대에 들어 제주읍은 물론 대정(大靜)·정의(旌義)에까지 모두 향교가 설치된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서서히 유교문화가 정착하게 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위로부터 문화의 옷을 입히는 작업이었으므로 주민들 심성 밑바닥까지 들어가지는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외부 종교가 들어와 제주사회에 퍼지게 된 것은 1876년 개항 이후이다. 오늘날 제주도의 주요 종교가 된 천주교와 개신교는 물론 불교 역시 오랜 동안의 단절을 넘어서서 이 시기부터 다시 포교되기 시작하였다. 한말에 새롭게 유입된 종교는 천주교였다. 천주교와는 대조적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널리 퍼진 종교는 선도교(仙道敎)였다. 증산교가 선도교라는 교단 명칭으로 제주도에 들어온 것은 1914년 이후일 것으로 추측된다. 1930년대 후반이 되면 증산교의 뿌리를 이으면서도 제주도민에 의해 재창립된 무극대도교(無極大道敎)라는 독자적인 종교가 생겨난다. 무극대도교는 선도교의 뿌리를 계승한 것이지만, 1936년에 제주 중문 대포리 출신 강승태가 독자적으로 시작한 신종교이다. 미륵불교는 1938년부터 제주에 들어왔는데, 일본의 통치를 부정하고 장차 용화세계(龍華世界)가 실현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포교를 했다. 해방이 되고 나서 이들 종교의 위세는 약해졌지만 현재 신종교단체들을 통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변천]

1870년대 초 미국에서 찰스 테이즈 러셀(Charles Taze Russell)의 성서 연구 그룹에 기초를 두고 있는 여호와의 증인이 제주도에 들어온 것은 1960년경이다. 당시 김창원 등의 신자가 제주로 내려와 포교를 하였으며, 제주 사람으로는 문재학이 1963년에 침례를 받으면서 신자가 된 것이 처음이다. 1970년대에 신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제주시 뿐만 아니라 북제주군 지역에도 모임이 생겨났다. 회중이라 불리던 교회가 1982년에 제주시 삼도1동 571-4번지[서사로23길 3]에 제주서부왕국회관을 건립하였으며, 이후 서부회중과 동부회중으로 나뉘어졌다. 점차 신자가 늘어나자 북부회중과 남부회중이 신설되었으며, 1995년에는 함덕에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주대회회관을 건립하였으나 최근 화재로 소실되었다.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제주시 내의 회관이 새롭게 건축되었다. 서부회관을 아라동 제1횡단도로 변으로 옮겼으며, 북부회중과 남부회중이 사용하는 회관을 신제주 외곽의 노형동 288-1번지[1100로 2977]에 신축하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은 1960년 7월 20일 양윤영이 고순삼, 장정인과 함께 제주시를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시작하였다. 1990년을 기준으로 12곳의 교당과 12명의 교역자, 약 1,000명의 신도가 있었다. 박태선이 시작한 교단인 천부교(天父敎)는 1965년 황복만이 제주시 일도1동에서 전도활동을 시작하였다. 1970년대까지 제주시 2개소(일도1동, 아라동), 북제주군 2개소(조천, 애월) 등 4개 교회가 있었다. 현재 제주도에서 교세가 강한 조선 말기 이상룡이 창시한 동학계 교단인 수운교는 1929년 봄에 신도 최주억에 의해 제주시에서 포교가 이루어졌다. 이후 북제주군 지역에도 전파되기 시작하여 1986년을 기준으로 수운교 한림지부, 수운교 금능지부, 수운교 대림지부, 수산수운교, 구엄수운교, 수운사, 조천수운교회 등의 수운교 단체가 설립되었다. 1986년 현재 7개소에 4,200명의 신도수를 가지고 있었다. 수운교는 현재까지 지부와 집회소를 운영하고 있다.

원불교(圓佛敎)는 1969년 4월 13일 제주시 일도2동에 제주교당을 세움으로써 본격적인 포교활동에 들어갔다. 1978년 오등동탐라교당이 신설되었으며, 1984년에는 신제주교당을 신설하였다. 1994년에는 제주교구청을 건립하였다. 1990년 7월 현재 제주도 내에 10곳의 교당과 25명의 교역자를 갖고 있었으며, 신도는 대략 6,000명 정도였다. 북제주군 지역에는 1986년 당시 원불교 한림교당과 원불교 애월교당이 있었다. 증산교 계통의 교단인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는 1982년부터 제주 포교가 이루어졌다. 1989년에 제주시 노형동 로터리에 7층 건물의 제주수련도장을 지었다. 교단 측의 설명에 따르면, 제주도 전역에 각 방면을 합친 신도가 한때 6만 명을 넘어섰는데, 교단 분열 과정에서 교세가 약화되어 현재는 1만5,000명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증산도(甑山道)는 부인이었던 고수부(高首婦)로 이어지는 선도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1975년 안경전(安耕田)이 설립한 종단이다. 1986년 4월 제주도에 거주하던 신도 김세열, 김신홍, 김성근에 의해 증산도 제주도장이 새워졌다. 선불교(仙佛敎)는 대표적인 선도수련단체인 단월드를 바탕으로 생겨난 신종교로 2004년 2월 22일 제주에서 구국기도대회를 가졌다.

이 외에 제주토착종교로서 삼법수도교화원, 천지대안도(天地大安道), 무극대도교, 천상환인미륵대도(天上桓因彌勒大道) 등이 있으며, 외국 종교로서는 천리교, SGI한국불교회, 일련정종, 영우회, 세계구세교, 진여원, 일관도 등이 있다. 삼법수도교화원은 제주도 우도 출신인 김봉남(金奉南)[본명은 김영근]의 가르침을 받아 세워진 교단 중 하나로 흔히 참물교라고 부른다. 참물교 계열 교단은 모두 12개였으나, 이 가운데 현재 9개 교단은 거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제주 지역에서는 주로 신자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천지대안도는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출신의 부경순(夫景順)이 세운 교단으로 500명 정도의 신도가 있으며, 특히 제주도에 신도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천상환인미륵대도는 이호동 출신인 김춘화(金春花)가 창립한 종교로서 1991년에 천웅전(天雄殿)을 신축하고 미륵존불을 봉안했다. 현재는 남편 이원봉이 행정적인 대표자 역할만 할 뿐 도맥은 계승되지 않고 있다.

천리교는 1945년 일본에서 천리교 활동을 하던 재일교포가 제주도에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 1960-70년대에 포교가 가장 활발했으며, 대선교회와 제주교회를 중심으로 23개의 포교소가 제주 전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신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북제주군 지역에는 천리교 광덕포교소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 교세가 약화되는 추세에 있다. SGI한국불교회는 제주 지역의 경우 1960년대 초 재일교포들이 개별적으로 포교를 시작하여 가정집에서 소규모로 모임을 가졌으며,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다가 신자가 늘어나면서 1975년부터 조직을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일련정종은 1960년대부터 재일교포에 의해 제주에 퍼지기 시작하였으나, 이후 점차 신자가 줄어들어 200명 이하가 되었으며, 2003년까지 제주시 내에 유지되던 사무실도 최근 폐쇄된 상태이다.

영우회는 1953년 재일교포 문망식이 제주도에서 처음 일시적으로 포교활동을 시작한 것에서 비롯된다. 1975년경 국내 신자들을 중심으로 제주법좌가 생겼으며, 특히 제주 지역의 활동이 활발해져 제8지부 현명종이 지부장이 되는 등, 국내 지부 운영에서 제주도의 위상이 높아졌다. 그러나 1979년 12월에 사무소가 폐쇄되면서 급격히 위축되어 현재 제주 지역의 신자는 200명 수준이며, 꾸준히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100명 정도로 대부분 50대 이상이라고 한다. 세계구세교는 1993년경 제주 지역에 들어왔으며, 1996년에 제주시 라곤다호텔 근처 빌딩에 교당을 만들었다. 신자수는 대략 100명 이하이며, 60대 이상 노인들이 중심이지만 최근 2세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진여원은 1986년 11월에 제주도에 포교소를 설립하였으며, 이후 2개의 포교소를 더 설립하였다. 제주 지역의 전체 신자수는 대략 20-50명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일관도는 1962년에 김복당이 제주시에 거주하면서 포교를 시작하여 1967년 제주시 일도1동에 불당을 마련하였고, 1970년 이도1동으로 옮겼다가, 1985년 9월 제주시 연동에 제주도 분부 건물인 이세법단(理世法壇)을 신축하였다.

[현황]

현재 제주시에는 많은 종교 교단이 활동하고 있다. 일정한 교세를 가진 제도화된 교단이 있는 반면 신도가 불과 수십 명에 지나지 않는 아주 작은 교단들도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2007년 현재 서부회관, 북부회중, 남부회중, 함덕회중, 제주조천회중, 왕국회관조천, 한림회중, 애월회중 등의 단체들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 내 신자들 600-700명 정도가 매주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제주시 삼도2동 300-19번지[중앙로26길 21] 구 학생회관 건물 옆에 제주교구를 운영하고 있다. 천부교는 현재 ‘한국천부교 전도관유지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제주시 화북1동 1984번지에 남아 있다. 조희성을 교주로 하는 승리제단(일명 영생교)은 현재 제주시에 재단이 있으며, 약간의 신자를 확보하고 있다. 수운교는 신도 30호 이상이 되면 분관(分館)을 두게 하고, 그 분관을 통솔하는 교무기관으로 수운교 제주도 감무(監務)가 있다. 처음에는 도련동에 지소가 있었으나 현재는 삼양동에 있다. 일도동에 지부가 있으며,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 구좌읍, 제주시 이호1동에 각각 수운교 광양지부, 수운교 한동지부, 수운교 이호지부가 있다. 광양·삼양·이호·도두·신천(이도2동용담 등 6개소에 천법당(天法堂)이 있다.

원불교는 제주교구청을 중심으로 함덕교당, 애월교당, 한림교당, 탐라교당, 신제주교당 등이 있으며, 제주대학교 원불교교우회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시 일도2동원불교 제주교구 교구사무국이 있다. 또한 제주시 내에 원불교 재단 명의로 설립된 원광한의원은 주민의 한방 진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제주시 외곽지대에 자리 잡고 있는 원불교 국제훈련원은 신도들의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순진리회는 1989년에 제주수련도장을 건립하여 전국 교인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에 가장 먼저 들어온 강남방면 산하에 제주1방면, 제주2방면이 있다. 이후 천안방면, 성주방면, 부정방면, 안동방면, 금릉방면 등 다양한 방면이 들어와 활동하고 있다. 특히 금릉방면은 제주시청 근처에 새로운 집회소를 마련하여 활동하고 있다. 신도는 주로 60-70%가 부녀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증산도는 현재 제주시 삼도1동 552-8번지[서광로 229]에 중산도 삼도도장이 있으며, 4개 연락소 150여 명의 신자가 있다. 제주대학교에도 증산도 대학생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선불교는 제주시 용담3동 984-2번지[용마로1길 10]에 성지도원을 두고 있다. 삼법수도교화원은 제주 지역에 대략 10곳 이상의 교화원 포교소를 갖고 있으며, 제주시에는 화북포교소가 있고, 구 북제주군 지역에는 구좌읍 하도포교소가 있다. 천지대안도는 현재 500명 정도의 신도가 제주도에 있으며, 제주시 오라1동 1042번지에 오라교당과 제주시 이도2동 370번지[청귤로5길 21]에 광양교당을 갖고 있다. 또한 제주시 한경면에 고산천지대안도와 두모천지대안도가 있으며, 제주시 일도2동에는 천지대안도 일도분교소가, 제주시 오라1동에는 천지대안도 대공회가 있다. 무극대도교는 봉개동 명도암마을 안에 있다. 무극대도교는 교주나 대표직이 없고 건도 12인과 곤도 24인이 합의하여 교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일체 사회활동은 하지 않으며, 대외적인 교류도 없다.

천상환인미륵대도는 현재 제주시 아라1동 2130-1번지[아란서길 81-1]에 교당이 있으며, 신자수는 많지 않다. 천리교는 제주시 건입동 695번지에 있는 대선교회와 제주시 삼양2동 2122번지에 있는 제주교회를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시 해안동에는 천리교 광덕교회가 있다. SGI한국불교회는 제주도에서 신도수가 가장 많고 활발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계 종교교단으로 창가학회, 또는 ‘남묘호랭게교’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SGI한국불교회는 전국적으로 지역별로 방면을 나누고 있는데 제주방면은 제주권과 서귀포권으로 나뉘며, 각각 문화회관(文化會館)이라는 이름의 집회소를 갖고 있다. 권마다 3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모두 6개 지역이 있고, 그 밑을 지부-지구-블록으로 편성하여 지역을 단위로 한 조직을 형성하고 있다. 각 블록마다 좌담회를 월1회 개최하는 데 평균 3,000명 정도가 참석하며, 6개 지역 간부모임에는 블록 책임자 이상의 간부들이 평균 100명씩 참석하여 모두 600명이 참석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문화회관에서 주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련정종은 한국불교일련정종통합회 소속인 서울 동개신도회 밑에 제주본부로 있다. 영우회제주시 삼도일동 799-4번지[남성로 127]에 제주포교원을 두고 있다. 세계구세교는 분파 중의 하나인 이즈노메파가 제주에 지부를 두고 있다. 진여원은 현재 제주시 삼양2동 2118-15번지에 세계구세교 제주포교소를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관도는 제주시 연동에 본부 건물인 이세법단이 있으며, 외도1동에도 법단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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