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067
한자 喪輿
영어음역 sangyeo
영어의미역 bier
이칭/별칭 제주상여,화단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2동 996-1[삼성로 40]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현용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생활 용구
재질 나무
용도 시신을 장지(葬地)로 운반하는 제구
관련의례 장례식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장례 도구.

[개설]

제주상여라고도 불리는 상여로서 1763년(영조 39) 서귀포시 신효리와 하효리 사람들이 1인당 포목 16척과 조 5되 8홉씩을 모아 공동으로 마련하였다. 1947년에 만들어진 「입의(立議)」에 따르면,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새 목재를 구입하여 썩고 부서진 상여를 새로 만드니 오히려 옛것보다 나아졌다.”는 기록처럼 여러 차례 보수한 것으로 보인다.

1991년 6월 4일 제주도민속자료 제6호로 지정되어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제주 지역에서는 화단으로 더 많이 불리는 상여는 초상 때 시체를 장지로 운반하는 제구로서, 모양은 가마와 비슷하나 더 길다.

[연원 및 변천]

예전에는 상여를 메는 사람을 상여꾼이나 상두꾼, 향도군(香徒軍)이라 불렀다. 상여는 대개 천민들이 메는 것이 상례였으나 봉건사회의 유풍이 사라지면서 동네 청년들이나 망인의 친구들이 메기도 하였다.

[형태]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상여는 화려한 조해와 단청이 돋보이는데, 오색 천으로 여섯 단을 두르고 쇠붙이 장식을 매달았다. 상여의 지붕에는 민화풍의 화려한 그림을 그려 놓았는데, 마치 생명수와 영혼의 부활을 상징하는 듯 하다. 크기는 가로 79㎝, 세로 230㎝, 높이 98㎝이다.

상여는 몸채 좌우에 밀채가 앞뒤로 길게 뻗어 있어 양쪽 끝에 채막대를 가로로 댄다. 앞채막대 좌우로 2줄씩 끈을 달아 뒤채막대에 붙잡아 맨 다음에 중간에 적당한 간격을 두면서 멜방망이를 좌우로 끼운다. 그 사이에 사람이 들어가 끈을 어깨에 메고 운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주특별자치도의 마을은 50~60호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부터 큰 마을의 경우 300~400호의 가구가 모여 산다. 이렇게 큰 마을은 보통 웃가름〔上洞〕, 알가름〔下洞〕, 동카름〔東洞〕, 섯가름〔西洞〕, 중가름〔中洞〕식으로 나누어졌다.

마을에는 보통 화단계가 만들어져 있었는데, 큰 마을의 경우에는 ‘가름’마다 화단계가 있어서 공동으로 돈을 모아 화단을 사고 수리하여 사용하였다. 화단은 보통 화단집이라고 해서 마을 근처에 작은 집을 짓고 분해하여 보관하였는데, 화단집이 없으면 방앗간 같은 데에 보관하였다. 그러나 근래 들어 화단 대신 장의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화단을 보유하고 있는 마을이 있다 해도 거의 쓰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