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대에서 현무암질 용암류가 화구를 중심으로 다수 누적되어 형성된 돔 모양의 화산체.

[개설]

방패형 화산은 아이슬란드식 분화에 비해 중심성이 큰 하와이식 분화의 결과로서 형성된다. 화산체의 사면 경사는 10° 이하로 매우 완만하다. 분화 시 폭발력이 약하므로 파편상의 분출물은 매우 적어 화산체는 대부분 용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산 쇄설물은 구성 물질의 1% 이하에 불과하다.

[유형]

한 번의 분화 활동으로 형성되는 체적 10㎦ 이하의 아이슬란드형 순상 화산과 다수의 분화 활동을 반복하며, 형성되는 하와이형 순상 화산으로 구분한다. 아이슬란드형으로는 아이슬란드 남동부에 위치하는 넓은 방패라는 의미의 스캴드브레이뒤르가 전형적이다.

스캴드브레이뒤르는 비고 550m, 기저 직경 10㎞에 이르는 대규모의 단성 화산으로 용암의 분출량도 16㎦에 이른다. 직선상의 사면은 7~8°의 경사를 보이며, 산정부에는 직경 300m의 분화구를 지닌다.

반면, 하와이형으로는 하와이섬의 마우나케아, 마우나로아 및 킬라우에아를 들 수 있다. 하와이의 순상 화산은 수 만년에서 수 십 만년에 걸쳐 수심 5,000m의 해저로부터 성장한 대형 화산체로 분출량은 10,000㎦에 이른다.

그러나 산록의 경사는 4~6°로 매우 완만하다. 동~서 방향으로 매우 완만하게 산록이 펼쳐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한라산은 복성 화산이므로 하와이형 순상 화산에 해당한다. 한라산과 매우 흡사한 외형을 지닌 모슬봉은 기저 직경이 한라산의 1/20 정도인 1.8㎞이며, 비고도 130m에 불과한 소규모의 화산체이다.

사면의 경사가 8° 정도인 모슬봉은 아이슬란드형 순상 화산으로서 복성 화산인 하와이형 순상 화산과는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