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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모자 짜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636
영어음역 Ganmoja Jjaneun Sori
영어의미역 Gat Weaver's Song
이칭/별칭 갓모자 는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조영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관망요|노동요|부요
토리 솔선법
출현음 솔라도레미
기능구분 노동요
형식구분 2부분 형식[자유리듬 부분+6/8박자 부분]의 독창
박자구조 자유리듬과 6/8박자의 결합
가창자/시연자 고효생[애월읍 동귀리]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갓모자를 짜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갓모자 짜는 소리」는 여성들이 갓모자를 짜면서 부르는 관망요의 하나이다. 갓모자를 짜는 일 역시 다른 관망(冠網) 작업처럼 동네 여인들이 어느 한 집에 모여서 서로 노래를 불러 가면서 했다. 작은 손놀림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작업 동작이 선율 구조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갓모자 짜는 소리」는 갓모자를 짤 때의 정황을 어희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그에 따라 선율도 전래동요와 비슷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갓모자 만드는 작업은 제주시 동쪽보다는 서쪽인 애월에서 제주시내 사이에 있는 마을에서 많이 이루어졌다. 작업 양태나 작업 상황, 지역적 공감대의 정도도 대체로 다른 관망요와 비슷하다. 이러한 작업 배경 때문에 애월읍 동귀리 지역에서는 갓모자 짤 때나 양태를 짤 때 「갓모자 짜는 소리」와 「양태 짜는 소리」를 혼용하여 부르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한국민요대전」-제주도편(MBC, 1992)과 「제주도 민요 음향자료」(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갓모자 짜는 소리」는 주로 독창으로 불린다. 여인들이 여럿 모여서 갓모자를 짤 때라도 소리를 잘 하는 한 사람이 ‘흥생이’ 가락처럼 엮어 나가는데, 중간에 끼어드는 어희요적인 부분(전래동요식의 가락)은 박자가 수반되고 있지만, 이 부분에서도 메기고 받는 방식이 아니라 독창 방식으로 부르고 있다.

종지음은 솔이고, 구성음은 솔라도레미로 되어 있다. 자유 리듬과 6/8박자가 섞여 있으며 특정한 장단은 없다. 악곡 형식은 2부분 형식의 변형 반복(자유 리듬+6/8박자 부분)으로, 종종 자유 리듬 부분만 변형되어 반복되기도 한다. 특별한 시김새 없이 자연스런 가창 발성을 사용한다. 물론 탁성이나 육지식의 요성은 전혀 사용되지 않으며, 청성(淸聲)이 사용된다.

[내용]

「갓모자 짜는 소리」는 가사의 주 내용이 갓모자 짜는 모습을 어희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조사된 음향 자료가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가사의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자유 리듬 부분)막 막 요 모재 막 막 어서 르라 요 막 막 라지라

(박자 부분)탈 먹으민 탈락탈락/틀 먹으민 틀락틀락

멩게 먹으민 멩길맹길/레 먹으민 락락

래 먹으민 락락/요 모재 어서 라지라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애월읍 동귀리는 예부터 갓모자와 양태를 많이 짰다. 이 지역 여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나 할머니로부터 매를 맞아 가며 관망 기술을 배워야만 했고, 이 작업은 결혼한 이후 평생 동안 중요한 생계 수단이 되었다. 여인들이 생활고를 이기기 위하여 농사일은 물론이고, 관망 작업을 통하여 생계를 유지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망 작업은 낮에는 밭에서 일을 하고, 궂은 날이나 밤이 되어서야 하는 노동이었다. 이런 점에서 동귀리의 「양태 짜는 소리」와 함께 이 지역의 생활상을 잘 보여 주는 민요라고 할 수 있다.

[현황]

현재 「갓모자 짜는 소리」를 제대로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갓모자 짜는 소리」는 자유 리듬으로 부르다가 중간에 전래동요적인 6/8박자의 가락이 삽입되는 독특한 형태의 민요이다. 자유 리듬 부분만 놓고 보더라도 제주 지역에서만 불리는 흥생이 가락의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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