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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544
한자 大-
영어음역 Daeboreum
영어의미역 First Full Moon Day
이칭/별칭 상원(上元),정월 대보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문무병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1월 15일[음력]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음력 1월 15일을 가리키는 말.

[개설]

대보름은 예부터 상원(上元), 또는 정월 대보름으로도 불렸는데, 우리 세시 풍속에서는 설날만큼 중요한 날이었다. 대보름에는 우리나라 전체 세시 풍속의 20% 정도가 치러질 정도로,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많은 세시 풍속이 전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정월 대보름에 만들어 먹는 별식을 ‘상원 절식’이라고도 했는데, 오곡밥과 약식·귀밝이술·부럼·복쌈·진채식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제주 지역에서도 대보름 전날 저녁에는 쌀·팥·콩·조·수수를 넣어 만든 오곡밥을 지어 이웃과 나눠 먹고, 갖가지 나물들을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한다. 이 날은 세 집 이상의 집 밥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하여 이웃 간에 오곡밥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대보름날 새벽에는 땅콩이나 잣, 호두, 밤 등 부럼을 나이 수대로 깨물며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호두, 잣, 밤, 땅콩 등의 견과를 껍데기째 ‘오도독’ 소리가 나게 깨무는 부럼은 ‘부스럼’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제주에서는 1997년부터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정월 대보름 들불축제’를 열고 있다. 제주에서는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들불 놓기를 하는 풍습이 있었다.

들불 놓기를 하고 나면 병충해가 없어지고 불이 탄 잡풀은 재가 되어 그 해의 목초를 연하고 맛좋게 하여 소와 말을 살찌게 한다. 이런 풍습은 육지에서 논이나 밭의 두렁에 불을 질러 잡귀와 해충을 쫓는 ‘쥐불놀이’와 비슷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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