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짚 등을 두드리거나 다듬는 데 사용한 나무로 만든 방망이. ‘마께’는 방망이의 제주 방언으로, 이삭을 두드려서 알곡을 털어 내거나, 멍석 등을 엮을 때 산듸짚 등을 두드려 부드럽게 만들 때 사용했다. 제주도에서는 빨래방망이를 ‘물마께’, 거친 짚을 빻는 방망이를 ‘덩드렁마께’라고 하였다. 덩드렁마께는 감물을 들이려고 할 때 풋감을 빻거나, 황소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마늘의 대를 주재료로 담근 장아찌. 마농은 마늘의 제주 방언이다. 그 마농으로 장아찌를 담갔다고 해서 마농지라고 한다. 마늘 알맹이도 사용했으나 주로 마늘대로 만드는 특징이 있다. 예로부터 제주는 마늘 농사를 많이 지어왔다. 보통 타 지역에서는 마늘이라 하면 쪽으로 헤아리는 알맹이를 주로 이용하지만 제주에서는 알맹이는 양념이나 생식용으로 활용...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천연두에 걸렸을 때 그 역신(疫神)을 떠나 보내는 의식. 천연두(天然痘)를 보통 ‘마누라’ 또는 ‘서신국 마누라’라고 해서 ‘큰손님’으로 모시는 속신이 있다. 이러한 ‘서신국 마누라’에는 ‘큰마누라’와 ‘족은마누라’가 있는데 이들을 가리켜 ‘돌림마누라’라고도 말하며, 이러한 두신(痘神)에 걸렸을 때는 좋게 빌고 대접해서 돌려버려야 병이 나아지고...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80년대부터 마당극에 제주 굿의 형식을 접목하여 연행하는 종합 예술. 마당굿이란 원래 굿판에서 쓰는 용어로, 대문 밖 마당에서 굿판에 모여들었던 귀신들을 내보내는 마지막 굿을 말한다. 그러나 제주 지역에서 연행되는 마당굿은 1970년대에 형성된 한국의 진보적 연극 운동인 ‘마당극’에 제주 ‘굿’의 형태와 양식을 도입하고, 제주의 역사에서 가장...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80년대부터 마당극에 제주 굿의 형식을 접목하여 연행하는 종합 예술. 마당굿이란 원래 굿판에서 쓰는 용어로, 대문 밖 마당에서 굿판에 모여들었던 귀신들을 내보내는 마지막 굿을 말한다. 그러나 제주 지역에서 연행되는 마당굿은 1970년대에 형성된 한국의 진보적 연극 운동인 ‘마당극’에 제주 ‘굿’의 형태와 양식을 도입하고, 제주의 역사에서 가장...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으로 민선 1~3기를 역임했던 구 북제주군 군수. 신철주는 유년 시절부터 한학과 유학에 밝았던 선친으로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부족한 사람에게도 배울 점은 있는 법이다. 그러한 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자라왔다. 신철주는 공사 생활에 있어 청신근(淸愼勤)의 생활 신조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탈곡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 탈곡기가 따로 없던 과거에는 콩이나 메밀, 보리, 팥 등 곡식을 수확한 다음 도리깨로 내리쳐서 탈곡을 했다. 주로 마당이나 밭의 넓은 공간에서 이루어졌는데, 이 때 탈곡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타작질 소리」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마당에서 부른다고 「마당질 소리」, 도리깨로 작업을 한다고 「도리깨질 소리」·「도깨질...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에 있는 조선 시대 명월진 소속의 연대가 있었던 터. 마두연대는 동쪽으로 죽도연대(직선거리 1.1㎞), 서쪽으로 배령연대(4.3㎞)와 교신하였으며, 소속 별장 6명, 봉군 12명을 배치하였다. 마두연대는 마두포 대안(對岸)에 있었다고 하는데, 마두포의 위치는 옛 지도에 의하면 독포 동쪽이고, 그 동쪽이 잠수포이므로...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에 있는 포구. 마두포는 지금의 한림읍 한림리에 있는 옹덩개와 밧옹덩개를 두고 이른 말이며, 「제주삼현도」에 나와 있는 마두천(馬頭川)이라는 지명의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다. 김상헌(金尙憲)의 『남사록』에서는 이곳을 마두포 또는 명월포라 하였으며, 명월호소 소속 전선 1척과 함께 병선을 감출 수 있다고 하였다.「...
-
1900년대 제주도에서 활동한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 본명은 마르셀 라크루(Marcel Lacrouts), 세례명은 마르첼리노이다. 1871년 5월 1일 프랑스 아키텐주 지롱드 데파르트망의 주도인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1890년 9월 15일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하여 1894년 7월 1일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1894년 8월 29일 프랑스를 출발하여 2개월 후인 10월...
-
1900년대 제주도에서 활동한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 본명은 마르셀 라크루(Marcel Lacrouts), 세례명은 마르첼리노이다. 1871년 5월 1일 프랑스 아키텐주 지롱드 데파르트망의 주도인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1890년 9월 15일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하여 1894년 7월 1일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1894년 8월 29일 프랑스를 출발하여 2개월 후인 10월...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맷돌에 갈은 생 콩가루를 끓여 해수(海水)를 넣고 엉기게 한 후 단단하게 성형시킨 두부. ‘둠비’는 ‘둠’(두, 大豆)과 ‘비’(포, 泡; 부, 腐)의 합성어 즉, 두포(豆泡) 또는 두부(豆腐)의 제주어로 여겨진다. 두부가 단단하여 ‘른둠비’(마른두부)라고 부르며, 맛과 향에 있어서도 독특하다. 고려시대 제주도 절간의 승려들이 고기 대신 단백질...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차좁쌀 오메기떡에 밀누룩을 혼합하고 물을 첨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효시킨 반고체성의 술. 강술은 물을 첨가하지 않고 반죽상태에서 발효시키므로 흐르는 액체 상태가 아니고 발효가 끝난 후에도 반죽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일명 ‘마른술’이라고 한다. 예전에 ‘테우리’(목자)들이 한라산 산간 지역의 목장에 방목해 두었던 마소를 돌보러갈 때, 적적함을 달...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외도2동에 있는 연못. 예로부터 마리못이라 부르고 한자 차용 표기로는 마리지(馬里池) 또는 두지(頭池)로 표기하였다. 마리는 머리[頭]의 옛 말로,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에 있는 못이라는 데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 듬북 개연대 서쪽에 있는 못이라는 데서 연대못이라 하고 이것을 한자 차용 표기로 연대지(烟臺池)로 쓰고 있다. 외도2동 연대마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곡식의 풍요를 기원하는 일기 조절 성격의 무속의례. 마불림제는 신과세제, 영등제, 시만국대제와 더불어 당굿의 4대 제일(祭日) 가운데 하나이다. 대개 음력 7월의 13~15일경에 각 마을마다 장마 기운을 날려 보내고 곡식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행하였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일반적으로 마불림의 ‘마’는 장마[霖]와 곰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국립제주박물관에 있는 백토로 만든 백자 잔.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잔 중 하나로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제주도 분묘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한다. 15~16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터나 주둔지에서 기마 생활을 하던 군인들이 널리 사용하였다고 전한다. 평화로울 때는 술병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잔치, 제사 등의 의식용...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에서 초기 철기시대에 해당하는 표면을 간 토기. 마연 토기는 토기의 표면을 매끄러운 도구로 문지른 후에 구운 토기를 말한다. 붉은 간토기·검은 간토기·갈색 간토기로 분류된다. 토기의 표면을 갈면 표면에는 얇은 막이 형성되어 매끄럽게 됨에 따라 용기로서의 기능이 높아지고 흡수율도 낮출 수 있게 된다. 간토기는 일반적인 물손질로 제작...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마을 공동 목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특성화 사업. 제주시는 마을 공동 목장의 활성화를 통해 목장 사업을 특성화하기 위해 관내 공동 목장 5개소에 사업비 3억 7,500만 원을 지원, 마을 공동 목장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 공동 목장 특성화 사업은 마을별 공동 목장의 여건에 맞는 사업을 육성하고, 사육 기반 시설을 개선...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간 지대에 있는 오름. 말찻 오름의 ‘말찻’은 ‘아래에 있는 잣[城]’이라는 뜻이거나 제주어 ‘말젯[작은]’에 대응하는 말로 보인다. 한자를 차용하여 언성악(言城岳) 또는 마을성악(馬乙城岳)이라고도 한다. 말찻 오름 서남쪽에는 물찻 오름이 자리한다. 말찻 오름의 면적은 403,935㎡, 둘레는 2,62...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각 마을을 수호하고 있는 신에 대한 신앙. 제주도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수호하고 있는 신이 둘 이상 있다고 믿고 있다. 하나는 마을의 남성 사회에서 신앙하여 유교식으로 제사를 지내는 포신(酺神)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 사회에서 신앙하여 무속식으로 굿을 하는 본향당신(本鄕堂神)과 그 외 여러 가지 기능신(機能神)이다. 포신에 대한 제...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각 마을에서 남성들이 유교식 제법으로 시행하는 마을제. 포제(酺祭)라고 일반적으로 통칭하지만, 마을에 따라 이사제(里社祭), 향제(鄕祭), 치성제(致誠祭) 등으로 부른다. 제신(祭神)은 일반적으로 포신지위(酺神之位)이지만 마을에 따라서 토지지신위(土地之神位)와 포신지위(酺神之位) 양위를 모시는 데가 있고, 여기에다 무사귀신지위(無祀鬼神之位)라는 원...
-
조선 후기 제주 지역에서 시행된 목장내 토지에 부과하는 세금. 마장세는 1799년(정조 23) 제주목사 조명즙(曺命楫)이 신설한 수취 제도이다. 마감, 목자, 장교, 그리고 군인 등의 녹료(祿料)를 지급하기 위해 목마장 안의 경작지에서 생산되는 양곡에 대해 세금으로 쌀을 걷었다. 목장세(牧場稅), 장세(場稅) 또는 장전세(場田稅)라고도 한다. 조선 후기 영조·정조대에 들어와 제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1동에 있는 말의 수호신인 방성(房星)에 제사 지냈던 마조단의 옛 터. 방성은 천사성이라고도 하며 곧 말의 조상을 의미하는데 마조단에서 지내던 제를 마조제라고 하며, 제주 지역에서는 인류에게 유용하게 쓰인 말에 대한 감사와 기원을 담아 제를 지냈다. 제주 지역에서 언제부터 말의 조상신인 방성에 대해 제를 지내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봉우리. 마중 오름은 예로부터 머종 오름 또는 머종이 오름으로 부르다가, 머중 오름, 마중 오름 등으로 소리가 변하여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머종 오름 또는 머종이라 하고 있으나 마중 오름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머종이나 마중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마중 오름 서북쪽에는 저지리 신흥동과 성전동이 자리...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봉우리. 마중 오름은 예로부터 머종 오름 또는 머종이 오름으로 부르다가, 머중 오름, 마중 오름 등으로 소리가 변하여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머종 오름 또는 머종이라 하고 있으나 마중 오름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머종이나 마중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마중 오름 서북쪽에는 저지리 신흥동과 성전동이 자리...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봉우리. 마중 오름은 예로부터 머종 오름 또는 머종이 오름으로 부르다가, 머중 오름, 마중 오름 등으로 소리가 변하여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머종 오름 또는 머종이라 하고 있으나 마중 오름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머종이나 마중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마중 오름 서북쪽에는 저지리 신흥동과 성전동이 자리...
-
조선시대 제주 지역의 국영 목장에서 일정량의 마필을 주기적으로 또는 필요에 따라 진상했던 제도. 마필진상에는 매년 국가에 바치는 연례공마(年例貢馬)인 세공마(歲貢馬)와 정초·동지·왕 탄신일에 바치는 삼명일(三名日) 진상마, 그리고 연례진상마가 있었다. 또한 자·묘·오·유가 들어가는 해마다 즉 3년마다 보내는 식년공마(式年貢馬)에는 차비마(差備馬)·어승마(御乘馬)가 있고, 수시로 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 전통 가옥 중 돌담 울타리 안에 한 동(棟)의 집만으로 된 주택. 평면 구조에 따라 ‘두 칸 막살이’, ‘세 칸 막살이’, ‘네 칸 막살이’가 있다. 세 칸의 안거리를 지을 경제적 여력이 없는 사람이 짓는 집으로, 상방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제주도 주택 평면의 가장 원시적인 기본 형태이다. 두 칸이기 때문에 세 칸 집에서의 상방 공간이 생략되고 머리...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혼인할 신랑과 신부의 궁합이 맞으면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혼인 성사를 알리는 편지. 막편지는 신랑 쪽 집안에서 궁합이 맞으면 결혼할 날을 택일하여 신부 집에 정식으로 통보하는 서식으로, 일종의 약혼 의례로 간주되기도 한다. 막편지 전달은 중매인과 신랑 부친, 또는 신랑이 같이 가기도 하고, 신랑 쪽 근친들이 참여하기도 한다. 신랑 부친만 가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장례 의례 때 불리는 노래. 제주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장례 의례와 관련하여 불리는 노래를 의식요라고 부른다. 장례와 관련한 의식요로는 행상을 장지까지 메고 가면서 부르는 「행상 노래」, 봉분에 쌓을 흙인 ‘진토’를 파면서 부르는 「진토굿 파는 소리」, 흙을 쌓은 후 달굿대로 봉분을 다지면서 부르는 「달구질 소리」가 있다. 「꽃염불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도를 창조하였다고 전해 내려오는 여신. 설문대할망은 제주도의 지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신화 속 여신이다. 지역에 따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다르고 불리는 이름도 제각각이지만 제주도를 대표하는 신화 속 인물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창조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원조(李源祚)의 『탐라지(耽羅誌)』와 장한철(張漢喆)의 『...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사진가이자 민속학자. 호는 만농(晩農)·영주주인(瀛州主人)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동에서 태어났다. 제주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제주공립농업학교(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의 전신)를 졸업하였다. 일제강점기 제주공립보통학교 재학 중 동맹휴학을 주도하였고 조천공립보통학교 교사 시절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한국 대학에...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김만덕의 선행을 높이 알리기 위하여 건립된 기념관. 1794년(정조 18)에 제주도에 큰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굶어 죽게 되자 김만덕은 자신의 돈으로 쌀을 사들여 제주 사람들을 살려냈다. 이에 정조가 김만덕을 궁중으로 초청, 의녀반수의 직함까지 하사했다. 지역 유지들이 중심이 되어 의녀 김만덕을 기리자는 운동이 벌어지면서 건립 논의가...
-
제주 여인 김만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채제공이 쓴 조선 후기의 소설. 『번암집』에 수록된 「만덕전」이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 『정조실록』에 김만덕이라는 제주의 실재 인물이 제주에 큰 기근이 들자 전 재산을 내놓아 굶주린 제주도민을 구휼했다는 내용이 있다. 김만덕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만인의 본보기로 삼고자 나온 소설이다. 김만덕은 본관이 김해(구...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팥소를 넣고 갸름한 반달 모양으로 빚어서 솔잎을 깔고 찐 떡. 반달 모양의 ‘새미’(만두의 제주 방언)와 비슷하여 이름 붙여진 것으로 보이며, 추석 명절이나 작은 제사의 제상에 올리는 떡이다. 조선시대에 유교식 제례의 떡이 보급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초까지는 메밀로 만든 떡을 올렸으나, 그 후 경제 사정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팥소를 넣고 갸름한 반달 모양으로 빚어서 솔잎을 깔고 찐 떡. 반달 모양의 ‘새미’(만두의 제주 방언)와 비슷하여 이름 붙여진 것으로 보이며, 추석 명절이나 작은 제사의 제상에 올리는 떡이다. 조선시대에 유교식 제례의 떡이 보급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초까지는 메밀로 만든 떡을 올렸으나, 그 후 경제 사정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메밀가루로 만든 전통 떡. 만두와 흡사한 제조방법으로 인하여 만두떡이라 불리기도 하며 이를 줄여서 만두의 제주식 발음인 만디라 부른다. 생활수준이 나아지면서 타 지역의 다양한 쌀떡 문화가 유입되는 결과를 낳았고 메밀 농사 자체가 사양길로 접어들어 메밀을 이용한 떡은 거의 사라져 버렸다.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밀어 펴고 만두처럼 팥소를 넣고 쪄낸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동 곤을마을 해안에 있는 고려 후기 석성. 1270년(원종 11) 고려 군사들이 남하하는 삼별초 군사들을 막기 위해 축조한 성이다. 같은 해 삼별초 선발대가 들어와 제주도에 있던 고려군 수비대를 물리치고 여몽 연합군을 막기 위해 다시 정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1854년(헌종 11)까지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증축, 수리된 것으로 보인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산간 지대에 있는 오름. 만수 동산에서 ‘만수’의 뜻이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다. 한자를 차용하여 만수 동산(晩水同山, 萬水同山)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만수 동산이 만세 동산으로 와전되면서 ‘만세를 부르던 동산’으로 잘못 해석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만수 동산의 서북쪽에는 사제비 동산이 있으며 북동쪽에는 민대가리...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고려시대의 절터. 만수사지는 일명 동자복사라고도 한다. 만수사지로 추정되는 곳에 제주도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된 동자복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18세기 이전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일명동자복재건입포동안(一名東資福在巾入浦東岸)’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
조선 후기 제주의 추자도에 유배된 안조환(安肇煥)이 유배 생활에 대해 지은 국문 가사. 조선 정조 때 안조환이 나이 34세에 추자도에 유배 가서 지은 장편 가사로, 추자도에서의 생활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어 당시의 유배자의 생활과 추자도 주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작자는 양반이 아닌 중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유배지에서 주민들에게 박대를 당했던 설움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리에 있는 용암 동굴. 제주 지역에는 화산 용암의 침하 운동으로 생성된 천연 동굴이 많이 있다. 만장굴(萬丈窟)도 그 중 하나로 석주(石柱)와 종유석(鍾乳石)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래 전부터 주민들 사이에 ‘만쟁이굴’이라는 속칭으로 알려졌으나 세상에 널리 공개된 것은 1958년 이후이며 1977~1986년까지 한·일 합...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리에 있는 용암 동굴. 제주 지역에는 화산 용암의 침하 운동으로 생성된 천연 동굴이 많이 있다. 만장굴(萬丈窟)도 그 중 하나로 석주(石柱)와 종유석(鍾乳石)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래 전부터 주민들 사이에 ‘만쟁이굴’이라는 속칭으로 알려졌으나 세상에 널리 공개된 것은 1958년 이후이며 1977~1986년까지 한·일 합...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에 있는 조선 시대 명월진 소속의 봉수. 만조봉수는 동북쪽의 도내봉수(직선 거리 7.5㎞)와 남서쪽의 당산봉수(직선 거리 10.7㎞)와 교신하였으며, 서쪽으로 배령연대와도 연락을 취하였다. 소속 별장 5명, 봉군 24명이 배치되었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해안가에서 남동쪽으로 4.8㎞ 떨어진 해발 225m의 느지오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에 있는 봉우리. 조선 시대에 이 오름 꼭대기에 봉수를 설치하였기 때문에 망오름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 이 오름은 일찍부터 느조리 오름 또는 느지리 오름 등으로 부르고 한자 차용 표기로는 만조악(晩早岳)으로 표기하였다. 조선시대에 이 오름 꼭대기에 봉수를 설치하면서 만조봉(晩早烽)이라 하다가 봉수를 폐지한 뒤에는 만조봉(晩早峰)으로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자생하는 붓순나무과의 나무. 새싹이 돋아나는 모양이 붓처럼 생겨서 붓순나무라고 하며, 제주 방명으로 '팔각낭'이라고도 하는데 열매의 바람개비 모양이 8개의 모서리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잎은 호생하지만 모여 달리기 때문에 윤생한 것처럼 보인다. 혁질의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길이는 5~10㎝, 폭은 2~4㎝이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말고기와 육수에 메밀가루를 풀고 무채와 메밀수제비를 넣어 끓인 국. 고려시대부터 제주도에 국영 목마장이 건설되어 말을 집단적으로 사육하였고 집집마다 농사일을 위하여 말을 길렀다. 말을 식용으로 추렴하였을 때 요리하였던 것 중의 하나가 말고기국이다. 우리나라에서 말고기는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주 고유 음식이다. 말고기국은 뼈를 삶았을 때 나온...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매미과의 곤충. 몸길이는 약 45㎜이며, 몸의 색깔은 대체로 흑색이고, 광택을 띠며 때로는 황금색 가루로 덮여 있다. 발음기의 가장자리, 가운데 다리와 뒷다리의 종아리마디에는 주황색 무늬가 있다. 가운데 가슴 등판에 있는 X자 모양의 융기부는 넓적하고 짙은 갈색이다. 애벌레는 땅속에서 각종 활엽수의 식물뿌리에서 즙액을 빨아 먹고...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에서 대식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말머리」의 주인공은 한 섬 밥과 통돼지 한 마리를 먹는 대식가인데, 이런 식성은 제주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궤네깃도 본풀이」나 「송당 본풀이」의 영웅인 궤네깃도와 문곡성과 매우 유사하다. 소도 한 마리, 돼지도 한 마리를 먹어 그 식성 때문에 용왕국에서 쫓겨나는 내용도 유사하다. 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예로부터 행해진 여행을 앞둔 여행자가 말 앞에서 지냈던 고사. 말을 타고 멀리 길을 떠남에 앞서 여행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하여 벌이는 소규모 의례로, 말 앞에서 벌이는 의례라는 데서 말머리 고사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닭 한 마리와 제주(祭酒) 등으로 간단하게 상을 차려 놓고 여행을 떠나는 이가 제관이 되어 절을 하고 잔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
1830년 미국의 조지프 스미스 2세가 창시한 기독교의 한 종파. 1830년 미국의 조지프 스미스 2세의 종교 체험으로부터 시작된 기독교 교단이다. 성경 외에 『몰몬경』을 기본 경전으로 삼고 있다. 처음 한국 교단의 명칭은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였는데, 2005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로 바뀌었다. 하느님을 믿지만 다신적 입장을 취하며, 인간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간 지대에 있는 오름. 말찻 오름의 ‘말찻’은 ‘아래에 있는 잣[城]’이라는 뜻이거나 제주어 ‘말젯[작은]’에 대응하는 말로 보인다. 한자를 차용하여 언성악(言城岳) 또는 마을성악(馬乙城岳)이라고도 한다. 말찻 오름 서남쪽에는 물찻 오름이 자리한다. 말찻 오름의 면적은 403,935㎡, 둘레는 2,62...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외기둥 움집 형식의 민가. 살림이 어렵거나 집에 불이 나는 등 급박한 사정이 생겼을 때 거처로 이용하는 임시 가건물로서, 말이나 사는 쇠막과 같은 초라한 집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다. 구조는 돌로 만든 원형으로서, 벽을 쌓아 올린 다음 가운데의 기둥에 길이 2m쯤의 짧은 마루를 올리고 서까래를 걸어놓은 원시적 가옥이다. 내부 공간은 터져 있으며, 흙바...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1992년 환경과 개발에 관한 국제 회의에서 채택한 의제 21(agenda 21)의 실천 단체. 리우 선언에 발맞추어 북제주군민의 협의와 참여를 바탕으로 북제주군을 쾌적한 환경을 지닌 지역 공동체로 가꾸기 위해 지방 의제인 ‘맑고 푸른 북제주 의제 21’이 본격 채택되었다. 이에 따라 주민과 환경 단체 대표, 기업·여성·장애인·농어민 단체 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망건을 제작하는 장인. 망건은 성인 남자가 상투를 틀고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머리에 두르는 머리띠 모양의 머리 장식이다. 망건장은 이러한 망건을 만드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는 경공장(京工匠)으로서 상의원에 망건장 4명을 배치했다는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망건을 짜면서 부르는 관망 노동요의 하나. 제주 지역에서는 조선 시대부터 1950년대까지 제주시를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에서 말총으로 갓을 만드는 일이 성행했다. 관망 노동요는 제주 여인들의 주요 부업거리였던 이 관망 수공예에 따르던 노래들이다. 관망 공예는 육지에서 배워 온 듯한데, 망건이나 탕건을 는(맺는) 일은 화북과 조천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1동의 제주목 관아 안에 있던 조선 시대 누각. 망경루는 조선 시대에 지방의 20개 목(牧) 가운데 ‘제주목’에만 유일하게 존재했던 2층 누각으로, 바다 건너 멀리 떨어진 변방에서 임금이 있는 한양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망경루는 특히 제주 앞바다로 침범하는 왜구를 감시하는 망루 역할도 하였다. 망경루는 1556년(...
-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옻나뭇과의 상록교목 열매. 아시아동부·미얀마·인도 등에서 생산되고 있는 식물로 인도에서는 민속 행사와 종교 의식에 사용하고 있다. 나무의 키가 15~18m, 잎의 길이가 20~30㎝의 열대 식물로 잎은 혁질이며, 2~3월에 노란 꽃이 가지 끝에 핀다. 열매의 크기는 다양하여 보통 둥글거나 긴 둥근 모양이나 큰 것은 1.8~2.3...
-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옻나뭇과의 상록교목 열매. 아시아동부·미얀마·인도 등에서 생산되고 있는 식물로 인도에서는 민속 행사와 종교 의식에 사용하고 있다. 나무의 키가 15~18m, 잎의 길이가 20~30㎝의 열대 식물로 잎은 혁질이며, 2~3월에 노란 꽃이 가지 끝에 핀다. 열매의 크기는 다양하여 보통 둥글거나 긴 둥근 모양이나 큰 것은 1.8~2.3...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외도2동에 있는 횃불과 연기로써 급한 군사 소식을 전하던 전통 시대의 통신 수단인 연대의 하나. 조부연대는 제주목에서 서쪽으로 23리(12.86㎞)에 위치한 제주목 소속의 연대이다. 조부연대는 동쪽으로 도원봉수(직선거리 4.3㎞), 서쪽으로 수산봉수(4.4㎞)와 서로 군사 소식을 주고받았다. 봉군은 별장 6명, 직군 12명이 군무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집어넣기 위해 사용하는 주머니. 제주 지역에서는 선사 유적, 특히 해안에 분포된 북촌리 바위그늘 유적, 궤내기 동굴 유적, 상모리 유적 등에서 전복 껍질 등이 대량 출토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제주 지역에서는 선사 시대부터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여 생활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망시리는 망사리 또는 망아리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집어넣기 위해 사용하는 주머니. 제주 지역에서는 선사 유적, 특히 해안에 분포된 북촌리 바위그늘 유적, 궤내기 동굴 유적, 상모리 유적 등에서 전복 껍질 등이 대량 출토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제주 지역에서는 선사 시대부터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여 생활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망시리는 망사리 또는 망아리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집어넣기 위해 사용하는 주머니. 제주 지역에서는 선사 유적, 특히 해안에 분포된 북촌리 바위그늘 유적, 궤내기 동굴 유적, 상모리 유적 등에서 전복 껍질 등이 대량 출토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제주 지역에서는 선사 시대부터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여 생활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망시리는 망사리 또는 망아리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바닷고기를 잡을 때 그물을 사용하는 기술. 1653년(효종 4)에 이원진은 『탐라지』에서 “제주도의 산과 바다는 험악하여 그물을 쓸 수 없다. 고기는 낚고, 들짐승은 쏘아 잡는다”라고 말했다. 이형상도 1702년(숙종 28)에 쓴『남환박물(南宦博物)』에서 제주도는 그물이 없는 섬이라고 했으나 육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리 그물·상어 그물·머르칠...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에 있는 봉우리. 조선 시대에 이 오름 꼭대기에 봉수를 설치하였기 때문에 망오름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 이 오름은 일찍부터 느조리 오름 또는 느지리 오름 등으로 부르고 한자 차용 표기로는 만조악(晩早岳)으로 표기하였다. 조선시대에 이 오름 꼭대기에 봉수를 설치하면서 만조봉(晩早烽)이라 하다가 봉수를 폐지한 뒤에는 만조봉(晩早峰)으로도...
-
제주도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동에 있는 오름. 원나라 때 이 오름 중턱에 원나라의 당인 원당(元堂)이 있어서 원당봉[오름], 조선시대 때 원당 봉수가 세워진 데서 망오름, 삼양동에 있어서 삼양봉, 3개의 능선에 7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어 원당 칠봉[일명 삼첩 칠봉]이라고도 한다. 원당봉은 망오름·도산 오름·앞오름·펜안 오름·나부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생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 1동에 있는 봉우리. 원당봉은 일주도로에서 해안에 걸쳐 남~북으로 길게 누웠는데, 3단으로 너울지는 기복이 바다로 흘러드는 능선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보기에는 3개의 봉우리로 보이지만 실은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서 삼첩칠봉(三疊七峰), 원당칠봉(元堂七峰)이라 일컫는다. 이 오름은 이 가운데서 가장 바다 쪽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봉우리. 예로부터 쳇망 오름 또는 망체 오름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에 따라 천망악(川望岳) 또는 망체악(望體岳) 등으로 표기하였다. 쳇망 또는 망체는 체에 대응하는 제주어로, 오름의 형세가 체와 같다는 데서 붙인 것이다. 쳇망과 망체는 대나무 따위로 둥글게 만들어 곡식에서 겨나 티끌·싸라기를 걸러내는 데 쓰는 용구를 이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봉우리. 예로부터 쳇망 오름 또는 망체 오름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에 따라 천망악(川望岳) 또는 망체악(望體岳) 등으로 표기하였다. 쳇망 또는 망체는 체에 대응하는 제주어로, 오름의 형세가 체와 같다는 데서 붙인 것이다. 쳇망과 망체는 대나무 따위로 둥글게 만들어 곡식에서 겨나 티끌·싸라기를 걸러내는 데 쓰는 용구를 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