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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154
한자 高山里式土器
영어음역 Gosanrisik togi
영어의미역 Gosanri-style pottery
이칭/별칭 무문양의 식물성 섬유질 토기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고산리지도보기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강창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토기
제작시기/일시 신석기시대 초기[11,000~8,000B.P.]
제작지역 제주도
재질 섬유
문양 없음
높이 20㎝ 미만
소장처 국립제주박물관
소장처 주소 국립제주박물관
소유자 국립제주박물관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의 토기.

[개설]

고산리에서 확인되는 토기는 식물성 섬유질 토기(ⅠA형식)·무문양 토기(ⅠB형식)·융기평행선문 토기(ⅡA형식)·융기태선문 토기(ⅡB형식)·압형방격문 토기(Ⅲ형식)·압날자돌문 토기(Ⅳ형식)·압날지종문 토기(Ⅴ형식)로 세분된다. 이 중 고산리식 토기는 식물성 섬유질 토기(ⅠA형식)를 말한다.

[형태]

고산리 Ⅰ식 토기는 무문양 토기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식물성 섬유질의 혼입 유무에 따라 ⅠA식과 ⅠB식 토기로 구분할 수 있다.

고산리 ⅠA식 토기는 아직 한국 본토에서는 유문 토기 범주에 없는 토기 형식이다. 사질 점토에 식물성 섬유질 보강제를 사용한 저화도의 원시형 고식 토기이다. 고산리 IB식 토기는 식물성 섬유질이 혼입되지 않은 사질 점토의 무문양 토기이다. 비교적 저화도 소성의 토기 형식이다. 한국 신석기시대의 조기 유적군인 동삼동 패총 최하층·욕지도·범방 패총·오산리 유적 등에서 일부 확인된다.

복원을 통한 고산리 Ⅰ식 토기의 기형은 발형과 심발형이며, 저부는 평저지만 전체 0.2% 해당되는 2점만이 말각 평저 바닥을 하고 있다. 저부에서 동체로의 연결은 완만하게 곡선을 그리며 올라가는 형태와 한번 꺾여 올라가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그릇의 크기는 구경 12~20㎝, 저경 8~12㎝, 두께 0.6~0.8㎝로 전체적으로 그릇높이가 20㎝ 미만의 소형 토기에 해당된다. 태토는 점토질계와 사질계로 나뉘며 주로 가는 모래가 혼입된 사질계가 우세하다. 보강제로는 일년생의 가는 잎줄기를 가진 식물 줄기를 사용하였다. 소성 후에 식물 줄기가 타서 없어지면서 그릇 내외면은 물론 속심까지 식물성 보강제 흔적이 남아 있다.

육안에 따른 토기의 경도는 대부분 무르고 만졌을 때 잘 부서지는 것도 확인되어 저화도 소성의 토기임을 알 수 있다. 색조는 대부분 적갈색이며 일부지만 황갈색과 흑갈색을 띠는 것도 있다.

[특징]

고산리 ⅠA식 토기에 대하여 X-ray 회절법·X-ray 형광 분석·Mossbauer 분광법에 의해 토기의 물리적·화학적 성질을 분석한 자료가 제시되었다. 이에 의하면, 이 토기의 태토는 함철고토 광물이 많이 함유된 현무암에서 생성된 것이 아니라, 조면암과 같은 중성 화산암에서 부분적으로 생성되었고, 토기편 시료의 비결정질 ferihydrite 함량액은 50g/㎏-100g/㎏ 이하로 나타났다.

고산리 ⅠA식 토기의 식물성 섬유질의 종류는 육안으로도 일년생 초지의 예새와 늪지형 갈대류, 습지형 맥문동류 등으로 판단된다. 또 짐승 털로 보이는 동물성 섬유질 흔적도 간혹 확인된다.

[의의와 평가]

식물성 섬유질 토기(ⅠA형식)는 세석핵과 함께 각종 석기들과 공반 양상이 뚜렷하며, 전체 토기의 점유율이 85% 이상으로 나타난다. 이 토기는 1기(11,000~10,000B.P.)에서 3기(9,000~8,000B.P.)까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무문양 토기(ⅠB형식)는 식물성 섬유질 토기(ⅠA형식)와 공반되기는 하나, 1기의 석기군과의 공반 관계가 약한 증거가 김녕리 유적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1기에는 공반 관계가 약한 것으로 보인다.

압형방격문 토기(Ⅲ형식)와 압날자돌문 토기(Ⅳ형식)는 고산리 문화의 제주도 내 확산 단계인 2기(10,000~9,000B.P.)의 토기로 파악되며 석기 조합과 공반한다. 한편, 압날지자문 토기(Ⅴ형식)는 SⅠ구역의 층위 상황에서는 식물성 섬유질 토기(ⅠA형식)보다 후행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반도에서 가장 이른 조기 단계의 융기태선문 토기는 석기와 공반되지 않으며, 그 수량도 극히 미약하여 고산리 토기 문화의 최종 단계인 3기의 토기군으로 파악된다. 다만, 평행융기선문 토기(ⅡA형식)는 식물성 섬유질 토기(ⅠA형식)와 석기 조합과의 공반상이 인정되므로 고산리 문화 후기 단계에 혼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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