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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천 할아버지의 일상생활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T06008
한자 -日常生活-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집필자 심재석

(구)북제주군의 신지식인 '김군천'

1976년 10월 초, 김녕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그 사람들 가운데 지휘봉을 잡고 사람들의 동선을 가리키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김군천이다. 이상은 『한라일보』의 기사에 실린 그의 모습을 묘사한 기사 내용이다. 그는 사굴을 관광지로 개발하고 김녕 마을에 예로부터 내려오던 “멸치 후리는 노래”를 연출하여 제1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당시 김경성, 김순여 씨를 지도해서 민속예술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되었다. 그 후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이 대회에 참가하여 ‘김녕서낭굿놀이’와 ‘멸치후리는 노래’ 등을 직접 연출해서 민속놀이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등 김녕의 민속 예능을 지속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북제주군에서는 2001년 각 분야에서 이론적인 지식과 현장 경험을 가진 5개 분야에 6명의 신지식인을 선정했다. 여러 단체에서 추천을 받아서 최종 6명을 선정했는데 문화예술 분야에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사굴 처녀제’, ‘서낭굿놀이’, “멸치 후리는 노래” 등을 직접 연출해서 수상을 한 김녕리에 사는 김군천을 선정하였다. 그는 이듬해에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초대 김녕노인대학장을 맡다

김녕리에는 2003년 노인대학이 설립되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양 학습, 취미, 노인 건강 강좌 등을 하는데, 마을에 거주하는 노인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조천 등지에서도 여기에 와서 공부를 한다.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과 노인들이 노후를 보다 알차게 보내는 게 좋겠다는 뜻으로 김군천이 노인대학 설립을 추진했고, 초대 노인대학장을 맡았다. 김녕 노인대학생들 중 한중보 씨, 한중일 씨는 한국예술문화협회 제23회 한국미술제에서 각각 입선과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김군천 학장은 적립하던 적금을 해약하면서 2006년 5월에는 노인대학 운영비로 400만원을 기부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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