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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릉(唐陵) 지명 설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T05011
한자 唐陵地名說話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집필자 심재석

당릉(唐陵) : 당나라 태자의 무덤

곽오름 한가운데 위치한 무덤이다. 당나라 태자 일행이 이곳에 왔다가 태자가 죽으니 거기에 장사지낸 것으로 전해지는 곳인데, 이 마을에서 제일 오래된 무덤이라 한다.

당의 태자가 이 마을에 온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일설에는 그들이 불로초를 캐러 왔었는데, 그 당시 그들이 이 마을에 올 때 가지고 왔던 물건들을 탐낸 마을 사람들이 죽여 버렸다고도 한다.

객지에서 죽게 된 태자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써서 바다로 날렸다. 그 종이가 본국에 다달아 중국(唐)에서 보복하려고 일행이 마을까지 이르렀으나, 산터가 너무 좋아서 마을에 피해를 주지 않은 채 그대로 돌아갔다 한다.

후일 곽지에 사는 김 씨 성을 가진 사람이 그 위에 묘를 썼는데, 상주들이 꿈에 죽은 태자가 등장하여 발이 뒤틀려 견딜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였다. 그래서 묘를 파보니 시체의 무릎 뼈가 부서져 있어서 앞으로 묘를 다시 그 앞으로 옮겼다.

한편 그 무덤이 당나라 사람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또가 순력(巡歷)을 다니면서 처녀를 데리고 다니다 죽으니, 거기에 무덤을 만들고 당릉이라 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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