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저어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0508
영어음역 jeoeosae
영어의미역 black-faced spoonbill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완병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68년 5월 31일연표보기 - 저어새 천연기념물 제205-1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저어새 천연기념물 재지정
성격 조류
학명 Platalea minor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척색동물문〉조강〉황새목〉저어새과〉저어새속
원산지 한반도
서식지 습지[해안조간대, 강 하구 등]
몸길이 74㎝
새끼(알) 낳는 시기 4~6월
수명 10~30년
문화재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서식하는 저어새과의 조류.

[개설]

제주도를 포함하여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저어새과에는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2종이 알려져 있으며, 제주에는 2종 모두 관찰된다. 새 이름은 부리를 물 속에 담근 상태에서 부리를 좌우로 저으면서 먹이를 찾는 행동에서 유래하였다.

[형태]

몸길이는 74㎝이며, 여름 깃은 온 몸이 흰색이지만 뒷머리에는 황갈색의 긴 댕기와 같은 장식깃이 있고, 목 아랫부분에는 황갈색의 목테가 있다. 겨울에는 장식깃과 목의 진한 황갈색 테가 없다.

암컷은 수컷보다 약간 작을 뿐 색깔은 거의 같다. 눈 주위와 이마, 턱 밑, 멱 윗부분은 나출되어 있으며 검은색이다. 부리와 다리도 검은색이다.

[역사적 관련사항]

저어새 에 대한 우리나라의 최초 기록은 1884년 12월 7일 낙동강에서 1개체가 처음 관찰된 보고가 있다. 과거 기록을 보면, 번식은 함경도 서해 앞 바다의 무인도와 전라북도의 위도에서 번식한 예가 있다.

최근의 번식 확인지로는 평안남도 온천군 덕도, 평안북도 정주군 소감도, 평안북도 실산군 삼양도, 전라남도 칠산도, 경기도 유도, 인천광역시 강화군 여차리, 중국 동북 지방 등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 내 최초 기록은 1979년 월동 기간으로 11월 하도리에 3마리, 12월 성산포에 5마리가 찾아온 것이다. 1988년까지는 매년 1~5마리씩 찾아오다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4년간은 도래하지 않았다. 그 뒤 1993년 1월에 6개체가 하도리에 오기 시작하여 매년 찾아오는데, 2007년 1월에는 19마리가 각각 제주도에 도래하였다.

한편 월동 기간이 지난 시기인 1995년 5~6월에 7마리, 1996년 7월에 1마리, 1998년 5~6월에 6마리, 8월에 1마리, 2003년 6월 7일~14일에 2마리(유조)가 도래하였다. 이는 제주도 이남 지역인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지에서 월동하던 개체들이 번식지로 북상하던 중에 잠시 들렀다가 가는 경우이다.

2004년 4월 28일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는 왼쪽다리에 GRY(Green-Red-Yellow), 왼쪽 다리에 B(Blue) 색깔을 한 가락지를 한 저어새 한 마리(T37)가 확인되었다. 이 개체는 2003년 3월 15일 대만에서 가락지를 단 것으로 2003년 11월 일본에서 1차 확인된 바 있다.

2005년 6월 13일에는 용수리 논습지에서 오른쪽 다리에 Yellow J 11, 왼쪽 다리에 Green-Blue 가락지를 단 성조 한 마리가 나타났는데, 2005년 일본 오끼나와에서 가락지를 단 것이었다. 이로써 저어새가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고 가면서 일본, 제주도, 대만 등을 거친다는 것이 밝혀졌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보통 썰물 때가 되면, 종달리 모랫밭이나 성산포만에서 볼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이 해산물을 채취하는 곳에까지 접근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저어새에 대한 관심이 학술적인 면에 집중되어 있다.

최대 월동지로 알려진 대만에서는 나라 새로 지정할 만큼 저어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매년 저어새 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여권, 우표, 모자, 의류 등에서도 저어새 보호와 관련한 열기가 대단히 높다.

[생태 및 사육법]

보통 사람의 출입이 없는 우리나라의 서해안 유도, 역섬, 석도, 비도와 같은 무인도에서 집단 또는 소수 번식하고 있다. 알은 보통 1~4개 정도이며, 먹이는 어류, 개구리, 갑각류, 곤충류, 복족류 등이다.

제주도에서의 월동지 이용을 보면, 휴식처는 성산포를, 먹이 장소로는 성산포 내만과 종달리를, 그리고 혹독한 추위에서 몸을 피하는 곳으로는 하도리와 오조리 갈대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성산포에서는 수심이 깊고 교통량이나 사람들의 출입이 많기 때문에 먹이 활동에 제한을 많이 받는 반면, 식산봉 아래의 갯바위는 주위의 방해 요인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낮 시간대에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다만, 간조 시에는 수심이 낮은 곳으로 분산, 이동하여 먹이를 찾거나 날씨 상황에 따라 주변으로 분산, 이동한다.

하도리의 경우 갈대밭이 있기 때문에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수심이 낮고 숭어·농어·검정망둑·꾹저구 등의 치어들이 많아 섭식 활동 장소로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낮아질 경우 추위를 극복하기 위해서 갈대밭을 은신처로 이용하고 있다. 월동 기간 중 강한 바람은 성산포처럼 노출된 지역에서 장기간 잠을 자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깃털을 다듬거나 먹이를 찾는데도 지장이 많다.

하도리 습지의 남쪽에는 갈대밭이 넓게 형성되어 있어서 추위나 바람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일일 기상 조건에 따라 성산포에서 이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혹독한 날씨일 경우, 이곳에는 저어새 이외에 왜가리·중대백로·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가마우지 등 다른 물새들도 상대적으로 성산포나 종달리에 비해 일시적으로 이곳을 선호한다.

또한 이곳은 수심이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습지 가운데보다는 가장자리 주변에서 먹이를 찾으며, 활동 시간은 사람들의 활동이 거의 없는 저녁 무렵이나 야간에 주로 집중된다. 그러나 간혹 오후 시간대에도 잠에서 깨어 다른 곳으로 비행하지 않고 바로 물가로 걸어가 먹이를 찾는 경우도 확인되었다.

종달리 해안 조간대의 경우는 간·만조 시에 수심이 조절되는 장소로 적당한 수심이 유지되고 치어들이 많기 때문에 저어새의 먹이 장소로서 최적인 곳이다. 특히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 의한 조개잡이가 성행하는 곳으로 현지 주민들이 가까이 있어도 도망가지 않는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낮 시간대에 섭식하기도 한다. 주변의 갈대밭 습지에서는 백로류와 함께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현황]

제주도에서는 매년 20여 마리가 관찰되며, 구좌읍 하도리 및 성산포의 해안 습지는 저어새의 중간 기착지 및 월동지로 이용되고 있다.

저어새 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종으로 IUCN(국제자연보존연맹)의 Endangered species로 지정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에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하였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어새의 월동 국가인 한국을 포함하여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베트남 등의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저어새 보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저어새 월동 개체군의 동시 조사는 1993년 동계부터 실시하여 첫 조사에 381마리, 2003년 1월에는 1,074마리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