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누운오름 남사면에서 발원하여 읍의 중앙을 가로질러 바다로 흐르는 하천.

[개설]

제주시 서부 지역 최대의 용천수를 자랑하는 옹포천은 누운오름 남사면에서 흐르기 시작하여 가린천 지점에서 하천이 둘로 갈라진다. 중동 마을 양문천 구간에서 합류하여 옹포 해안으로 흐른다.

[자연환경]

옹포천은 옹포교 근처에서 해수와 교차하며, 하류일대는 도내에서 가장 수량이 풍부한 지역 중의 하나로 꼽힌다. 용천수 뿐 아니라 지표수가 풍부한 옹포천은 연중 용출하는 하천으로 한림정수장이 위치해 있어 한림읍·애월읍·한경면 등 제주시 서부 지역의 상수원이 되고 있다. 옹포천 상류에는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명월대와 수 백년된 팽나무 6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현황]

현재 팽나무 군락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에 하천 정비 사업이 이루어져 있어서 하천의 옛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하루 3만톤 정도의 물을 서부 지역 가뭄 대책을 위한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들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