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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도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059
영어음역 Satdo Nori
영어의미역 Village Chief Play
이칭/별칭 원님놀이,사또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변성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장례식 절차를 마친 후
관련의례/행사 장례식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덕망 높은 사람이 호상(好喪)으로 죽었을 때 하는 민속놀이.

[개설]

제주 지역에서는 덕망 높은 사람이 수명을 다하고 죽으면,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 그 마을에서 고인과 비슷한 덕망을 갖춘 한 사람을 사또로 모셔 가마에 태우고는 동네 잔치를 벌인다. 이것을 삿도놀이라고 하는데, 큰 어른을 모시는 잔치를 열어 마을의 활력을 되찾으려는 데에 놀이의 뜻이 담겨 있다.

[연원]

삿도놀이는 마을에서 덕망이 높은 분을 훈장이나 주사 등으로 추대하는 놀이로, 선정된 사람을 사또 또는 원님이라고 일컬은 데서 명칭이 유래하였으며, 사또놀이 또는 원님놀이라고도 하였다.

[놀이도구 및 장소]

사또를 태우는 ‘뒉게(독교)’는 장례 현장에서 상두꾼들이 나무를 잘라내어 제작하는데, 평교자처럼 생겼다. 또한 자귀나무꽃과 칡넝쿨을 얽어 모자처럼 만든 것은 사모로 사용하고, 띠를 베어 묶어 맨 것은 벼슬아치의 관대로, 소나무 가지를 잘라 솔방울만 매달아 놓은 것은 담뱃대로 사용한다.

사또의 위엄을 갖추기 위한 도구들은 보통 장례 현장에서 즉석으로 제작하지만, 가마와 갓, 망건, 관복, 담뱃대, 휘양 따위를 미리 마련한 뒤 장지까지 운반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놀이장소는 장례가 치러진 곳에서 마을로 돌아오는 길목, 사또 행차가 이루어지는 마을 안길, 뒤풀이가 행해지는 집 안 등 넓은 범위에서 놀이가 진행된다.

[놀이방법]

호상이 나면 상두꾼들은 덕망 있고 추앙할 만한 사람을 본인 몰래 사또로 정해 둔다. 본인이 사전에 알게 되면 사양하기 마련인데, 마을 어른으로 뽑히면 집에 돌아와서 마을 잔치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집안이 넉넉지 못한 경우에는 피하려 든다.

장지에서 장례 절차가 끝나면 상두꾼 중 대표가 사또로 뽑힌 사람 앞에 나아가, “오늘 삿도님으로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부터 삿도놀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또로 뽑히면 피할 수 없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 있어, 몇 번의 실랑이 끝에 사또 차림을 하고 가마에 오른다. 가마를 메고 가는 상두꾼들은 흥타령을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

이렇게 삿도놀이를 하면서 내려오는 사이, 상두꾼 한 사람이 사또로 뽑힌 사람의 집으로 달려가 이 사실을 알린다. 사또로 지명된 집 안에서는 돼지를 잡고 술판을 마련하는 등 잔치 준비를 한다.

사또 행차가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집으로 향하면, 마을 사람들이 사또 행차를 좇아 사또 집으로 들어온다. 그 집에서는 마당에 병풍을 쳐서 사또를 맞이하고, 상두꾼과 마을 사람들에게 술과 고기를 대접한다.

마당에서 놀이판이 벌어지고, 흥겨운 잔치가 밤늦게까지 이어진다. 잔치가 끝나고 나면 집 주인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훈장이나 참봉, 또는 주사 등의 명예 직함을 받게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삿도놀이는 슬프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장례 분위기를 밝고 흥겨운 분위기로 반전시킴으로써 슬픔의 감정을 풀고 일상사로 돌아가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행사요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마을의 큰 어른이 타계했지만 그에 버금가는 큰 어른을 뽑아 모시게 되었다는 새로운 기쁨을 누린다는 점에서 놀이의 의의를 발견할 수 있다.

[현황]

전통적인 의미의 장례 의식이 거의 사라지면서, 제주 지역에서 독특하게 놀이되던 삿도놀이 역시 현재는 그 맥이 끊어진 상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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