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536
한자 畓漢
영어음역 daphan
영어의미역 government-hired field worker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김동전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관둔답(官屯畓)을 경작하는 사람.

[개설]

답한이란 제주 지역에서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직역명이다. 이 역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관둔답의 존재로 볼 때 조선 전기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답한은 관둔답이 소속된 관청에 따라 영답한(營畓漢)·목답한(牧畓漢)·삼성사답한(三姓祠畓漢)·답한(畓漢) 등으로 나뉘었다. 즉 영답한은 제주목사가 집무하는 영청 소속의 관둔답 경작자이고, 목답한은 제주목 소속의 답한, 삼성사답한은 삼성사 소속의 답한을 말한다. 대정현 소속의 답한은 앞에 아무 꾸밈말 없이 그냥 답한으로 불렸다.

[규모]

18세기 후반 제주 3읍의 관둔답의 소유 규모를 보면, 제주의 경우 149결 74부 8속으로 이중 수답(水畓)이 15결 35부 8속, 건답(乾畓)이 134결 39부이며, 대정은 93결 45부 2속, 정의는 16결 57부였다.

3읍의 관둔답은 주로 제주목이 명월답·도답(都畓)·원답(院畓)·눌답(訥畓)을, 대정현이 모동답(毛洞畓)·서귀답을, 정의현이 지답(池畓)·홍로답(烘爐畓)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었다.

관둔답을 경작하는 답한의 규모는 시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제주사례(濟州事例)』일용각고조(日用各庫條)에 보면 3읍 소재 둔답작자(屯畓作者)는 207명, 시재답한(時在畓漢)은 163명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답한의 수는 대체적으로 2백여 명 내외로 추정된다.

[직역과 신분]

18세기 후반 답한의 역은 주로 천인 계층으로 충당되었으나 19세기에 공노비 제도가 혁파됨에 따라 업무의 시사에서 떨어진 자나 서원에서 낙강한 자, 품관층에서 할출된 자들을 포함하는 양인 신분이 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또한 직역 변동을 통해 본 답한의 신분 변동을 보면 양반 신분으로 상승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으며, 가계 분석을 통해 답한의 신분 변동을 추적한 결과 답한 직역이 자손에게 세습되는 현상이 확연히 나타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