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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2021
이칭/별칭 제주 올레,제주 올레길,올레,올래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만익

[정의]

제주도를 걸으며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도 전역에 걸쳐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여 조성한 길.

[개설]

‘올레’는 마을 큰길과 집을 연결하는 골목을 의미하는 제주어로, 제주 올레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21개의 정규 코스와 중산간 및 제주의 작은 섬을 도는 5개의 알파 코스를 포함해 총 26개 코스로 이루어졌다. 사단 법인 제주 올레가 제주도 곳곳을 ‘놀멍 쉬멍 걸으멍’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여 개설한 길로서, 여행자들에게 제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 올레의 표식물]

제주 올레는 도보 여행자가 자유롭게 안내 표지를 따라 걸어 여행하는 길이다. 따라서 올레길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간세’와 화살표, 리본 등 안내 표지를 미리 알고 있으면 좋다.

‘간세’는 제주 올레의 상징인 조랑말을 나타내며, 느릿느릿하게 걷는 게으름뱅이라는 뜻인 ‘간세다리’에서 따왔다. 리본은 파랑색과 주황색의 두 가닥으로 되어 있으며,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파란색 화살표는 길바닥, 돌담, 전신주 등에 그려져 올레길의 진행 방향을 알려주며, 주황색 화살표는 종점에서 거꾸로 시작점을 향해 걸을 때 따라가는 표지이다. 노란색 화살표는 휠체어 구간의 우회로를 의미한다. 가로세로 16cm의 판으로 만든 플레이트는 전봇대나 숲 속의 나무 등에 붙어 있으며 남은 거리와 진행 방향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다.

[제주시 지역 제주 올레]

제주시 지역에는 13코스에서 21코스 그리고 18-1과 1-1코스 등 모두 11개의 올레 코스가 있다.

13코스[용수 저지 올레]는 한경면 용수리 포구에서 출발해 내륙에 위치한 한경면 저지리 마을까지 연결된 14.7㎞로, 이 구간에는 특전사의 도움을 받아 개척한 숲길이 있다.

14코스[저지 한림 올레]는 저지 마을 회관에서 출발해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까지 19㎞로, 코스가 비교적 길고 일부 숲길과 자잘한 돌길을 지난다.

15코스[한림 고내 올레]는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고내 포구에 이르는 19.1㎞로, 인적 드문 한적한 마을과 푸른 밭, 두 개의 오름과 감춰진 난대림 숲이 있다.

16코스[고내 광령 올레]는 고내 포구에서 출발하여 구엄 마을까지는 해안을 따라 이어지고 수산봉을 향해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를 지나 광령 1리 사무소에 도착하는 16.9㎞이다.

17코스[광령 산지천 올레]는 광령 1리 사무소를 출발하여 무수천을 따라 외도 월대와 내도 일작지 해안을 지나 용담 해안 도로를 끼고 동문 로터리 산지천 마당에 이르는 19.2㎞의 길로, 무근성, 목관아지, 오현단, 제주성지 등 잠시 복잡한 제주 시내를 통과한다.

18코스[산지천 조천 올레]는 동문 로터리에서 출발하여 삼양 검은 모래 해변을 지나 조천 만세 동산까지의 18.2㎞이다. 제주항을 지나 사라봉, 별도봉의 오름에서는 시내와 바다, 한라산을 모두 볼 수 있으며 곤을봉 4·3 유적지, 삼양 검은 모래 해변, 원당사지 오층 석탑, 닭모루, 연북정을 지나 종점인 조천 만세 동산에 도착한다.

19코스[조천 김녕 올레]는 조천 만세 동산에서 신흥, 함덕, 북촌, 동복을 거쳐 김녕 서포구까지 이어지는 18.6㎞로, 바다와 오름, 곶자왈, 동굴, 마을, 밭 등을 지난다.

20코스[김녕 하도 올레]는 김녕 서포구에서 시작하여 환해장성을 지아 월정 해변, 행원 포구[광해군 기착비 앞]을 지나 좌가 연대, 평대 옛길, 세화 오일장을 지나 하도 해녀 박물관에 이르는 17.4㎞이다.

21코스[하도 종달 올레]는 하도 해녀 박물관에서 출발하여 종달 바당에 이르는 10.1㎞로, 별방진, 토끼섬, 하도 해변, 지미봉, 종달 해변을 지난다.

1-1코스는 우도 올레로 우도 천진항[또는 하우목동항]에서 출발하여 해안을 따라 산물통, 하고수동 해변, 우도봉, 우도 등대, 홍조 단괴 해빈을 지나 우도를 한 바퀴 도는 11.3 ㎞이다.

18-1코스는 추자도 올레로 상추자항에서 출발하여 봉글레산, 추자 등대, 추자교, 모진이 몽돌 해안, 예초 포구, 엄바위 장승, 돈대산을 지나 상추자항으로 돌아오는 18.2㎞이다.

2009년부터 제주시 지역 올레가 개통되어 1-1, 13, 14, 15코스가 문을 열었다. 2010년에는 16, 14-1, 18-1, 17코스, 2011년에는 18, 19코스, 2012년에는 20, 21코스가 문을 열었다.

제주시 지역에서 가장 긴 올레는 애월읍 광령 1리 사무소를 출발해 동문 로터리 산지천 마당을 연결하는 17코스인 19.2㎞ 광령 산지천 올레이다.

[제주 올레의 교류]

제주 올레가 걷기 여행의 대표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여러 지방 자치 단체가 (사)제주 올레를 방문해 상호 교류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사)제주 올레는 ‘우정의 길’과 ‘자매의 길’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우정의 길’은 해외 트레일과 제주 올레가 한 코스 또는 구간을 선정해 상호 홍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 4월 기준 총 6개의 ‘우정의 길’이 만들어졌다. ‘자매의 길’은 코스 기획, 운영 방식, 디자인 개발까지 제주 올레가 직접 참여해 탄생시킨 트레일로, 일본 규슈 올레[2012년 2월 개장]와 양평 물소리길[2013년 4월 개장]이 대표적이다.

[현황]

제주 올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제주 올레에서는 2012년 9월에 올레길 순찰대과 2012년 10월 올레길 지킴이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 올레의 코스 개발과 유지 보수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간세 인형 공방 조합 운영, 1사1올레 마을 결연 사업, 할망 숙소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환경 캠페인으로 올레 길의 쓰레기를 줍는 클린올레, 탄소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제주도민과 제주 올레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 생태 등을 교육하는 제주 올레 아카데미와 2010년부터 제주 올레 걷기 축제를 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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