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6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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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禾北里靑年會事件 |
영어음역 | Hwabuk-ri Cheongnyeonhoe Sageon |
영어의미역 | Hwabungni Youth Association Incident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박찬식 |
일제강점기 제주에서 화북보통학교 학생운동에 합세한 것을 빌미 삼아 화북지부 청년동맹원이 대량 검거된 사건.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 제주 화북보통학교에서 친일 교사와 학생들 간의 대립이 있었고, 제주청년동맹 화북지부 동맹원들은 이 일에 적극 개입했다. 그러자 일본 경찰은 청년동맹 화북지부 등을 수색하고 관련자를 비롯한 청년동맹원을 대량 검거했다.
1929년 5월 하순 화북보통학교의 교사 문재순이 학생들에게 강압적으로 대하는 대하여 학생들은 청년동맹원들과 더불어 교사배척운동을 펼쳤다. 또 6월 5일에는 교사 문재순이 동맹휴교를 선동하였던 학생 김필규를 때리자, 청년동맹원들이 다시 학교를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후 6월 7일 제주경찰서 경관 4~5명은 화북리에 출동하여 청년동맹 지부위원과 소년회 간부의 가택을 일일이 수색·압송하였다.
2년여 후인 1931년 2월 12일에는 화북보통학교의 6년생 신승근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학생들은 교정에서부터 묘지까지 장례 행렬을 진행했다. 이때 청년동맹원들은 학생들을 선동하여 「적기가」 등의 혁명가를 부르게 하였다. 또 1931년 3월 5일에는 청년동맹원 강윤석과 임삼호가 학생들과 함께 친일교원 배척운동을 펼쳤다.
1931년 일련의 사건이 발생한 직후 제주경찰서에서는 갑자기 화북지부 청년동맹원 부병훈·강윤석·백우현·임삼호·양치업·김윤옥 등을 차례로 검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