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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388
한자 七星路
영어음역 Chilseongno
영어의미역 Chilseongno Road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도로와 교량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도로
구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1동에 있는 칠성1로~칠성2로
길이 435m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 1동 칠성 1로~칠성 2로에 있는 도로.

[개설]

제주 지역에 근대적인 형태의 상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시기는 일제강점기 때였다. 당시 상점들은 관공서와 주택가가 몰려 있었던 제주시 중심부[당시 제주읍 성안]인 칠성로[本町通]와 관덕로[元町通]에 주로 분포되어 있었으며, 이 가운데도 유명 상점들이 거의 칠성로에 자리를 잡았고 이러한 연유로 칠성로는 ‘제주 상권의 원조지’로 인정받고 있다.

[명칭유래]

이 지역은 예부터 ‘칠성단(七星壇)'이 있다 하여 칠성골로 불렸다. 『증보 탐라지』에 의하면 제주 성안에 돌로 만든 옛 터 7개소가 있으니 고·양·부 삼을나(三乙那)가 북두성(北斗星)을 따라 대를 세우고 일토·이토·삼토로 분정하여 살았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2000년 6월 26일 중앙의 새천년준비위원회에서 이 거리를 ‘새 즈믄해 거리’로 지정함에 따라 21세기 제주시가 전 세계로 무한히 나가자는 상징적인 의미와 예로부터 내려오는 ‘칠성골’의 의미를 함축하여 북두칠성을 형상화한 상징물을 설치하자는 칠성골 주민들의 뜻을 모아 이 상징물을 설치하게 되었다.

[변천]

일제강점기 당시 관덕정 쪽에서 칠성로로 들어서면 삼화상점[三和商店, 현 한국투자신탁 제주지점]과 반상점[伴商店, 현 한양상사]이 있었으며, 이들 상점에서는 미곡·주류·석탄·문구류 등을 판매하였다. 이 외에도 대산상점[大山商店, 구 대산상회], 촌전상점(村田商店), 위승상점 등이 있었고, 대구상점(大龜商店)은 신발류를, 전구상점(田口商店)에서는 화약류·석탄·지물류 등, 경성실(京城室)에선 양과자를 만들어 팔았다고 한다.

해방 이후 칠성로는 제주상권의 중심지이자 문화 공간과 낭만의 장소로 이어져 가는데 제주도에서는 최초로 ‘파리원’이라는 다방이 생겼고,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시설이 고급화 된 다방들이 자리 잡기 시작해 새로운 다방문화 시대를 열게 되었다.

칠성로가 문화와 낭만의 중심지가 된 것은 여러 요인들이 있었으나 제일 극장, 중앙 극장 등 영화관이 세워진 것도 한몫을 차지하였다고 볼 수 있다. 1960년대에 중앙로가 생겨나면서 탑동 쪽으로, 그리고 오현로 쪽에서 탑동 쪽으로 각각 도로가 개설되면서 신축 건물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1973년 3월 도내에는 처음으로 백화점 형태의 대형 매장인 아리랑 백화점이 입점하면서 칠성로는 최대의 호황을 누리게 되었고 ‘제주의 명동’으로 불렸다.

1976~1990년대 연동 신시가지, 일도 지구 택지 개발과 아파트 신축 붐으로 인구가 이동하고 중앙 지하상가의 설립으로 인해 점차 상권이 분산되었으며, 외환 위기 이후로 급속히 위축되었다.

칠성로인 칠성1로보다는 신흥로[금강 제화~코리아 극장]를 중심으로 칠성2로와 교차되는 십자로가 실질적 상권을 주도하고 있으며, 음식·숙박업 중심의 동쪽은 점차 쇠퇴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30~40대 유동 인구의 감소 탓으로 볼 수 있는데 그에 따른 주점 관련 업종이 쇠퇴하고 있다. 반면에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할인점 등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주 소비층인 10~20대, 30대 초반의 쇼핑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패션 1번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시에서도 옛 중심 상권을 회복시키기 위해 49억원을 들여 의류, 금은방 점포 밀집 상가인 칠성로의 쇼핑몰 435m 거리에 폭 3.9m, 높이 11.6m[건축물 3층 높이]의 아케이드를 2008년 4월 완공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칠성로 상가는 고객에게 편리성을 제공하는 깔끔한 시설로 변모하여 쇼핑과 관광을 병행할 수 있는 종합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인근에 제주목 관아, 탑동 테마거리, 산지 생태하천, 중앙로 지하상가 및 동문재래시장을 연계하는 전천 후 쇼핑 코스가 조성되어 ‘제주 제1의 상권’인 칠성로의 옛 명성을 되찾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황]

2006년 10월 현재 업종 분포를 보면 도·소매업이 164개소로 5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음식·숙박업 75개소, 서비스업 47개소 등의 순이다.

도·소매업은 남·여 캐주얼 62개소, 여성정장 20개소, 스포츠 의류용품 17개소, 금은방 9개소, 신발 9개소, 준보석·악세사리 7개소, 편의점 5개소 등이다.

서비스업은 미용실 8개소, 노래방 8개소, PC방 7개소, 비디오 감상실 5개소, 성인 게임장 3개소 등이며, 음식·숙박업은 단란주점, 유흥주점 22개소, 호프 7개소, 커피숍 5개소, 칵테일바 5개소, 분식점 5개소, 카페 5개소, 한정식 3개소 등이다.

유동인구는 2006년 7월 24일 칠성로사거리에서 조사한 결과 평일 유동인구는 20대 45.6%, 10대 30.4%, 30대 14.8%, 40대 이상 9.2% 순으로 파악되는 등 20대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주말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앞으로 이 거리는 탐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제주목 관아, 산지천, 탑동과 연결되는 주요 도로로 제주시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로 가꾸어 나갈 것이다.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3.27 연도 오탈자 수정 1873년 3월 -> 197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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