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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아니하여 망한 아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800
한자 祭祀-亡-
영어음역 Jesareul Anihayeo Manghan Adeul
영어의미역 Son Who Ruined His Life by not Performing a Memorial Rite for his Ancestors; 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동
집필자 현승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
주요 등장인물 노인|염라대왕
모티프 유형 제사 받는 영혼|염라대왕의 징치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동에서 제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예부터 제주 지역 사람들은 정성을 드려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후손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믿었다. 「제사를 아니하여 망한 아들」은 제사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상황]

1967년 7월 제주시 용담2동에 사는 이씨(여, 80세)가 구연한 것을 현용준이 채록하여 1996년 출판한 『제주도 민담』에 실었다

[내용]

옛날 한 노인이, “나는 죽은 후 제사를 하지 아니 해도 좋으니, 그 대신 살았을 때 잘 먹여 달라.”고 하였다. 아들은 아버지 말대로 매일 고기반찬을 하며 잘 봉양하였다. 몇 년 후 아버지가 죽어 저승으로 갔다.

소상 날이 돌아오자 염라대왕이 노인을 불러 소상을 먹으러 가라고 했다. 노인은 이승에서의 일을 아뢰고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염라대왕은, “그래도 자식이 제사를 아니 할 리가 없으니 가보라.”고 하였다. 노인은 염라대왕의 지시대로 아들 집으로 갔는데, 역시 제사를 지내지 않고 있었다.

저승에 돌아가서 그대로 보고하였더니, 염라대왕이 무쇠 철망을 주면서 이것을 아들 머리에 씌우고 오라고 했다. 노인이 그대로 했더니 아들이 머리가 아파 죽겠다고 뒹굴었다.

다음 해 또 제삿날이 돌아와서 찾아갔으나 역시 제사를 지내지 않고 있다. 염라대왕한테 그대로 보고했더니, 팥씨 네 알을 주며 집에 가서 뿌리라고 했다. 지시대로 팥씨를 뿌렸더니, 집에 불이 나서 집안이 완전히 망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제사를 아니하여 망한 아들」은 인간의 영혼은 죽은 뒤에도 살아 있을 때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민간의 습속이 반영된 이야기이다. 제사를 지내지 않은 후손을 염라대왕이 직접 나서서 망하게 함으로써 제사가 갖는 의미를 더욱 엄중하게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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