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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771
영어음역 jeongnang
영어의미역 Jeongnang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강정식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집 울타리의 대문이 놓일 자리에 가로놓는 나무 기둥.

[형태]

올레를 통하여 집 울타리에 이르면 대문이 걸릴 자리에 기다란 나무 막대 서너 개가 가로로 걸쳐져 있다. 나무를 걸치기 좋게 양쪽에는 나무나 돌로 기둥처럼 만들어 세우고 구멍을 내었다. 앞의 것을 정낭이라고 하고 뒤의 것을 정주목이라고 한다.

정낭은 대개 서너 개이나 그 이상인 경우도 있다. 필요에 따라 정낭의 한쪽을 내려 출입을 용이하게 하거나 모두 걸어 출입을 못하게 막는다. 사정에 따라 그 올리고 내리는 숫자를 조정한다. 맨 위의 것부터 내리고 아래의 것은 나중에 내린다. 이를테면 하나를 걸친다면 위의 둘은 내리고 맨 아래의 것을 걸친다.

[기능]

정낭이 걸쳐지고 내려진 상태를 보아 집에 사람이 있고 없고, 가까이 있고 멀리 있고를 대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본래 그러한 사정을 알리는 신호의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마당에 곡식을 널어 말릴 때는 사람이 집안에 있어도 정낭을 있는 대로 걸치기도 한다. 이로 보아 정낭은 우마의 출입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걸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 정낭은 대문과 다름이 없다. 사람이 안에 있으면 굳이 닫아 걸지 않아도 되고 사람이 집에 없더라도 가까운 곳에 있다면 반쯤은 열어 두어도 되고 사람이 멀리 외출 중이라면 제대로 닫아 걸어야 하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러나 사람보다는 우마의 출입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대문과 크게 다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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