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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삼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204
한자 順伊三寸
영어음역 Suni Samchon
영어의미역 Suni's Unc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동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4·3문학|중편 소설
작가 현기영
창작연도/발표연도 1978년|1978년 9월연표보기

[정의]

제주의 4·3사건을 소재로 한 현기영의 중편 소설.

[개설]

1978년에 발표된 현기영의 중편 소설로, 본격적인 4·3문학의 시발이자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현기영은 ‘북촌리 학살 사건’을 취재하고 그것을 기본 틀로 삼아 소설을 창작하였다. 작품 속에서는 북촌이 아니라 서촌으로 나온다. ‘순이 삼촌’은 현기영의 첫 창작집 이름이기도 하다.

[내용]

‘나(상수)’는 8년 만에 고향을 방문하여 할아버지 제사에 참석하는데, 거기서 순이 삼촌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다. 학살 현장에서 기적같이 살아났던 순이 삼촌이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30년이나 정신적 상처에 시달리며 고통스럽게 살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순이 삼촌의 죽음이 단서가 되어 제삿집에서는 처절했던 당시의 사건을 거론하기 시작한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각기 처한 상황과 발언 또는 인식을 통해 제주 4·3사건의 비극성과 함께 고통을 강요당하는 현실이 확인된다.

[특징]

제주 4·3을 둘러싸고 제주 민중들 사이에 발화되던 ‘제삿집 문학’의 위력이 제도권 문학의 형식으로 명백하게 나타난 증언 문학이다. 작품 자체도 집단 양민 학살의 참상과 상흔을 제삿집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담화에 의해 드러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억울한 양민 학살의 형상화를 통해 오랫동안 잊혀지기를 강요당해왔던 제주 4·3의 비극적 역사를 사회적으로 인식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작품이다. 금기의 현대사를 문제 삼은 「순이 삼촌」에서 작가는 작중 인물의 입을 빌어 제주도 민중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이제 당당히 증언해야 할 때임을 역설하였다. 본격적인 4·3문학의 물꼬를 튼 작품으로서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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