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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064
한자 上房
영어음역 sangbang
영어의미역 central room
이칭/별칭 삼방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김혜숙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 있는 전통 가옥에서 안거리나 밖거리 등 살림채의 중심에 위치하는 마루방.

[개설]

마루인 상방은 주거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자 제사, 관혼상제, 가족 집회, 손님접대, 식사, 가사일 등이 이루어지는 공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2칸형에는 상방이 없으나, 3칸형과 4칸형에는 주택의 중심부에 상방이 위치한다. 삼방이라고도 한다.

[특색]

상방은 집 전체의 핵이며, 집안의 다른 공간에 비해 매우 개방적인 공간이다. 상방에서는 외부 공간인 마당과 안뒤, 내부 공간인 큰 구들, 작은 구들, 챗방과 정지 등을 모두 드나들 수 있다. 또한 상방은 통풍의 기능도 갖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상방은 문전신이 있고, 상량식에서 제일 먼저 닭의 피로 깨끗하게 하는 기둥인 ‘생깃기둥’이 있는 신성한 공간이다. 여러 사람이 상방에 앉을 때 가장 웃어른은 큰 구들과 고팡 사이의 공간인 ‘생깃’ 밑에 앉고, 여자들은 여성 전용 공간인 정지, 챗방, 고팡, 안뒤가 연결되는 상방 뒤쪽에 앉고, 남자들은 상방 앞쪽에 앉는다. 상방대문으로 출입하는 사람은 주로 남성이며, 여성의 경우는 주로 정지문을 통해 집안 출입을 한다.

상방 바닥 가운데에는 ‘부섭’ 또는 ‘봉덕’이라 부르는 ‘돌화로’가 놓여 있다. 상방 뒷벽에는 안뒤로 난 뒷문을 뺀 양옆으로 반침이 붙박아져 있다. 이를 ‘장방’ 또는 ‘창방’이라 부르는데, 한쪽에만 있는 집도 있다.

장방은 세 칸으로 구성해 칸과 칸 사이에 널판을 까는데 속이 제법 깊다. 여기에다 제사에 사용하는 향로, 촛대, 적꽂이, 놋수저, 제기 등을 보관한다. 상방에서 천정 높이가 가장 높은 상모루 바로 아래에 ‘도들’, ‘고리’, ‘툰낭’ 등으로 부르는 선반틀을 설치해, 제사 때 쓰이는 상, 병풍, 초석 등을 올려놓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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