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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생사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991
한자 四柱-生死-
영어음역 Sajuwa Saengsa Iyagi
영어의미역 Tale of Four Pillars and Life and Death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
집필자 현승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환생담
주요 등장인물 조부|아이|김좌수
모티프 유형 뒤바뀐 죽음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 이야기.

[개설]

「사주와 생사 이야기」는 제주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부모 들린 딸 며느리」 처럼 구연자가 실제 경험한 일이 민담으로 정착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민담이긴 하지만 문예성이 적은 세속담이라고 할 만한데, 신이하고 괴이한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채록/수집상황]

1968년 3월 제주시 용담2동에 사는 김창하(남. 65세)가 구연한 것을 현용준이 채록하여 1996년 출판한 『제주도 민담』에 실었다.

[내용]

우리(제보자 김창하) 조부님이 살았을 때 침술을 잘했다. 어느 날 외가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죽어 간다는 연락을 받고 갔는데, 아이는 이미 죽어 있었다. 그래서 이미 죽은 아이의 이름을 세 번 부르고는, “네가 아직 죽을 때가 아닌데 어찌 죽었느냐?” 하고 말을 했다. 그 순간, 아이가 거품을 뿜고 숨을 쉬면서 살아나더니 하는 말이, “저승사자가 이웃집 김좌수 아들을 나대신 잡아갔다.”고 말하였다.

김좌수 아들은 외가 아이와 생년월일이 같았는데, 변소에 가서 뒤를 보다 보니 벙거지 쓴 어떤 무서운 사람이 집 안으로 들어오다가 사라져 버렸다. 깜짝 놀라 부엌에 있는 누이에게 달려가,“아까 무서운 사람이 오더니 어디 갔느냐?”고 물어 보았다.

누이가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고 퉁박을 놓자, 마당을 가로질러 난간으로 올라가다가 “악!” 하고 소리를 지르며 뒤로 넘어져 그 자리에서 죽어 버렸다고 한다. 조부님 말로는, 저승사자가 외가 아이 대신 사주가 같은 김좌수 집 아이를 대신 잡아 간 것이라고 하였다.

그 후 외가 아이 대신 김좌수 집 아이가 죽은 것이 우리 조부님 때문이라는 소문이 퍼져서 조부님과 김좌수가 원수처럼 살게 되었는데, 나중에 서로 양해가 되었다. 외가 아이는 장성하여 장가까지 갔지만 자식도 없이 죽었단다.

[모티프 분석]

전승자가 직접 경험한 일이라는 「사주와 생사 이야기」는 외가 아이가 죽었다가 살아나서 저승사자를 만나 살아난 연유를 알게 된다는 이야기로, 우리나라 여러 지방에서 널리 전승되는 환생담의 일종이다.

생년월일이 같은 두 사람의 운명이 저승사자로 인해 뒤바뀌었다는 이야기인데,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러한 신이함이 경험담을 민담으로 정착시킨 요인일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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