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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태환 항일 투서 사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945
한자 夫泰煥抗日投書事件
영어음역 Bu Taehwan Hangil Tuseo Sageon
영어의미역 Bu Taehwan's Anti-Japanese Appeal Incident
분야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박찬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투서 사건
발생(시작)연도/일시 1928년 2월 12일연표보기
종결연도/일시 1928년 3월 10일연표보기
발생(시작)장소 제주면 1도리 고영희의 하숙방
관련인물/단체 고영희|장길수|진택주|김상추

[정의]

1928년 2월 12일 부태환(夫泰煥)이 언론사 투서함에 일본 천황에 대한 비판의 글을 투서한 사건.

[발단]

제주공립농업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부태환은 1927년 봄부터 『동아일보』와 잡지인 『현대평론』, 『조선의 빛』 등에 실린 사회 문제 관련 기사에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1928년 2월 초 부태환은 제주면 1도리 자신의 하숙집인 고영희의 자택에서 동숙하던 제주공립농업학교 2년생 장길수(張吉壽)·진택주(秦宅周), 3년생 김상추(金商秋) 등과 함께 사회 문제에 관한 각자의 의견을 신문 잡지에 투고하기로 협의하였다.

[경과]

부태환은 2월 12일 『동아일보』에 투고할 목적으로 편지지 15매에 ‘졸업하면서 동지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재학 중에 선생님들이 항상 ‘천황폐하에게 충성하라’고 하였지만, 한번 냉철하게 비판하여 보자. 천황이란 어떠한 자인가. 금전옥루(金殿玉樓)에 가만히 앉아서 호의호식할 뿐만 아니라 전후좌우에 까마귀 떼 같은 군병(軍兵)으로 포위되어 사람으로서는 볼 수 없는 우리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그런데 무슨 까닭에 천황이란 놈은 이와 같은 최선의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우리들은 모든 천대를 받고 있고, 모든 구속을 받으면서 잘 살지도 못하고, 입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있다. 여기에 사회적 모순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글을 작성하였다.

2월 13일 부태환은 제주면 3도리 백경숙 집에 제주조선인기자단이 비치해 놓은 투서함에 자신이 작성한 원고를 넣었는데, 경찰은 1928년 2월 22일 다른 일로 임의 수사 하던 중 제주면 3도리 제주청년회관에서 부태환이 작성한 원고를 발견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1928년 3월 3일 관련 학생들을 소환하여 필적 조사와 가택 수색을 하고, 제주청년회 집행위원 김정로(金正魯)·윤석원(尹錫沅) 등을 소환하였다. 같은 날 이 사건으로 인하여 부태환과 김상추는 퇴학당하였다.

[결과]

3월 4일 제주청년회 집행위원들을 취조한 결과 작성자가 부태환임을 밝혀내어 구속하여 조사하고, 3월 10일 광주지방법원 검사국에 송치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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