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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491
영어음역 naerimgut
영어의미역 rites for being shaman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현용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무속 의례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어린아이의 넋이 빠져나가 아플 때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행하는 무속 의례.

[개설]

무속에서는, 사람은 육체와 영혼이 결합되어 있다고 여긴다. 특히 어린아이는 육체 속에 영혼이 고정되지 않아 놀라거나, 개한테 쫓기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한다. 이 현상을 ‘넋남’이라고 한다.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면 아이는 깜짝깜짝 놀라고, 자다가 일어나 몹시 울며,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게 된다. 육체에서 빠져나간 넋을 불러들여 육체에 고정시키면 위에서 말한 증상이 없어진다고 믿는다. 이를 넋들임이라 한다.

[절차]

넋들임은 넋이 빠져나간 자리에 정화수를 떠놓고, 아이가 평소에 입던 저고리를 가져다놓은 다음 심방을 빌어 넋을 들이는 의례를 한다. 심방은 아이의 넋이 나간 사유를 노래하고, 허공 사방에 흩어진 넋을 불러 모은다. 아이의 이름에 넋이 담겨져 있다고 믿어 아이 이름을 세 번 부른다.

아이가 착하게 세 번 대답하면 “어, 왔구나. 왔구나. 엄마 아빠한테로 가자.” 하면서 저고리로 넋을 담아 거두어 아이의 머리 위에 놓은 뒤 ‘푸우’ 하고 불어 넋을 집어 넣는다. 아이의 머리 정수리가 넋이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통로라고 믿는 것이다. 이렇게 넋을 집어넣은 후, 넋이 빠져나간 사이에 잡스러운 사(邪)가 침입했을지 모른다고 하여 ‘새림’을 하면서 끝을 맺는다.

[현황]

지금도 제주에서는 넋들임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사고가 났을 경우, 피해자 측에서 가해자에게 넋들임 비용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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