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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479
한자 南遊錄
영어음역 Namyurok
영어의미역 Record of Loitering in the South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상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표류기
작가 박지원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후기[1797년경]

[정의]

조선 후기 박지원이 왕명을 받아서 쓴 제주 사람 이방익의 중국 표류기.

[개설]

「남유록(南遊錄)」은 제주 사람 이방익(李邦翼)[1756~?]의 중국 표류기이다. 다만 그의 글 솜씨가 부족함을 알고 정조박지원에게 대신 쓰게 한 것으로, 간략하나마 중국의 여러 지역 풍속이 기록되어 있다.

[창작경위]

1796년(정조 20), 이방익은 당시 만경현령으로 재직하던 아버지 이광빈을 만나기 위해 다른 일곱 명과 함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가, 바람을 잘못 만나 중국의 팽호도에 표착하였다.

이방익 일행은 중국 관원들의 도움으로 대만과 푸젠〔福建〕, 절강, 강소, 산동, 북경을 거쳐 다음 해인 1797년 윤6월 한양으로 돌아왔다. 같이 배를 탔던 여덟 명 가운데 이방익만이 글을 알아서, 정조는 특별히 이방익을 불러서 거쳐 온 산천과 풍속을 묻고 사관으로 하여금 이를 기록하게 하였다. 그러나 기억을 되살려 말하는 것이어서 왕왕 차례가 어긋나기도 하였다.

그 즈음 면천군수에 제수된 박지원이 인사를 드리는 자리에서 정조가, “이방익의 일은 매우 신기한데, 애석하게도 글 짓는 능력이 좋지 않으니 그대가 마땅히 한 편을 지어 올리라.”고 하였다. 「남유록(南遊錄)」은 그 때 박지원이 물러나와 그 일의 대략을 취하고 증거를 더하여 바로잡아 쓴 것으로, 『성주이씨세적(星州李氏世蹟)』에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짧지 않은 노정에 비하여 「남유록」은 총 6백 자가 조금 넘는 짧은 분량으로, 팽호도에 표착한 때부터 한양까지 돌아오면서 본 중국의 풍속이 간략하게 기록된 정도이다. 그러나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풍경이나, 산동성 사람들이 검소하고 인색하였으며, 기장과 피로 밥을 지어 먹을 만큼 가난했다는 내용 등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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