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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제주에 유배된 왕족. 본관은 전주. 자는 자강(子强), 호는 규창(葵窓). 할아버지는 선조, 아버지는 선조의 일곱째 아들 인성군(仁城君) 이공(李珙)이며, 어머니는 윤휘(尹暉)의 딸이다. 부인은 풍산심씨이다. 아버지 인성군은 광해군 때 인목대비 폐위를 적극 지지한 바 있었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반정공신 이귀(李貴)가 인성군이 광해군 복위를 모의하고 있다고 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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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대정현감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제주(濟州). 자는 자겸(子謙). 아버지는 부도훈(夫道勛)이다. 1794년(정조 18) 심낙수(沈樂洙)[1739~1799]가 제주위유안핵순무시재어사(濟州慰諭按覈巡撫試才御使)에 부임하여 과거 시험을 실시하였을 때 7명이 급제하였는데, 부종인은 책(策)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1795년(정조 19) 식년시 문과에서 병과로 급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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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차풀로 만든 차. 자굴이란 차풀의 제주도 방언이다. 차풀은 콩과의 한해살이 풀이고, 줄기는 높이가 30~60㎝이고 잎이 달린 줄기를 말린 것과 볶은 종자를 차로 이용한다. 옛날에는 해마다 7월 그믐이 되면 들로 산으로 차잎을 따러 가는 일들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특히 차잎을 따는 가운데서도 ‘자굴’이라는 차풀을 베어다 알맹이를 말려 두었다가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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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있는 봉우리. 당오름은 ‘당’이 있는 오름이라는 데서 붙인 것인데, 제주도 여러 곳에서 확인된다. 이 오름에는 크고 작은 봉우리가 있는데, 각 봉우리마다 이름이 있다. 주봉은 당오름이라 하고, 주봉 북쪽 봉수대터는 망오름 또는 개영·궤영이라고 한다. 가운데에 알오름이 있고, 알오름의 동쪽 작은 봉우리는 저성머리, 서쪽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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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자리돔를 무척 선호하여 주요한 어획 대상물이 되어왔다. 자리돔으로 만든 요리 중 ‘자리물회’는 여름철 으뜸 음식으로 쳤으며, 자리돔으로 담근 자리젓은 제주인의 밥상에서 가장 흔한 밥반찬이었다. 타향에 나가 있는 제주인들은 초여름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