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조상 제사를 모시도록 하기 위하여 상속했던 밭.

[개설]

제주도에는 장손이 제사를 모실 때 드는 비용을 충당하도록 밭을 물려주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 밭을 제월전이라고 한다.

[내용]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조상의 제사를 주로 장손이 지내오다가 한라산 북쪽 지방에서는 모든 자손이 균등하게 제사를 드렸고, 한라산 남쪽 지방에서는 장손이 지내게 되었다.

제월전을 물려받은 장손은 밭에서 나는 수익으로 제사를 모시고, 고조 이상의 조상에 대해서는 벌초를 하고, 묘제도 지내왔다. 따라서 다른 자손들은 장손에게 묘소 관리나 묘제를 일임함으로써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현황]

제월전이 장손에게만 상속되어 벌초나 제사를 지내오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우선 장손이 밭을 팔아먹는다든지, 장손이 없어 묘소 관리나 묘제를 지내지 않은 경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묘소 조상의 자손들로 구성된 문중회가 생겨나 제월전을 장손에게 맡길 수 없다며 문중회 명의로 이전 등기를 하고, 밭에서 나는 수익금으로 벌초를 하거나 묘제를 지냈다. 현재는 제월전이 거의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