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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 주식회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129
한자 濟州電氣株式會社
영어음역 Jeju Jeongi Hoesa
영어의미역 Jeju Electric Company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진관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기 회사
설립연도/일시 1924년 10월 23일연표보기
해체연도/일시 1937년 3월 11일연표보기
설립자 오쿠라

[정의]

일제 강점기 제주 지역에 있었던 전기 공급 업체.

[설립 목적]

제주의 일본인 거류 지역과 관공서를 대상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대구 지역에 전기 사업을 벌이던 오쿠라는 전라남도 제주면이었던 작은 섬 제주도에 관심을 갖고 제주면 일원을 공급 구역으로 하는 제주 전기 주식회사의 설립을 인가받아 1924년 10월 23일 회사를 설립하였다.

그러나 척박한 자연환경과 빈약한 경제력으로 어려운 생활을 영위하는 제주도민들의 생활상을 접하고는 사업을 보류하다가 일본인들이 제주도에 많이 들어와 상권을 장악한 1926년 4월 21일에서야 비로소 사업을 개시하였다.

1926년 당시 제주도민들은 호롱불과 솔칵불[소나무의 송진을 이용한 등]을 조명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일본인 거류민의 상가와 가정에 처음 전등이 켜지자 주변 주민들이 몰려들어 신기한 전등 불빛에 놀라 이상히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도깨비불이라고 하여 무서워 도망가는 사람도 있었고, 전등불에 담뱃불을 붙이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국을 식민지화한 일본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한국을 일본화하는 여러 정책을 펴 나갔는데, 이러한 정책 속에서 조선 총독부는 한일 합방 22년째인 1931년 말 전력 정책에 관한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전력 통제 시대의 진입을 예고하였다.

제주 전기 주식회사의 발전기 증설은 도서 지역 특성상 발전기 부속품의 조달, 발전 연료 수송 등의 문제로 인해 이익을 앞세운 주주들의 투자 거부로 1936년 10월에야 이루어졌다.

제주 전기 주식회사는 1936년 10월 1일 모회사인 대흥 전기 주식회사(大興電氣株式會社)와 합병됨에 따라 대흥 전기 제주 지점으로 개편되었다. 대흥 전기 합병 당시 종업원 수는 사원 1명, 준사원 4명, 용원 4명 등 총 9명이 근무하였다.

1937년 3월 10일 대흥 전기는 제주지점의 40㎾발전기 한 대를 80㎾(Niigata제)로 교체하였다. 80㎾발전기는 660마력의 원동기로 모슬포에 있는 일본군이 사용하던 것을 접수한 것이었다.

1930년대 중반 이후 조선 총독부는 전기 사업에 일대 통제를 시도하고, 남한의 6대 회사의 합병을 추진하였다. 조선 와사 전기, 남조선 전기, 천안 전등, 목포 전등, 대전 전기 및 대흥 전기의 6개 회사 중 대흥 전기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를 해산하고, 1937년 3월 11일 남선 합동 전기로 개편하였다. 이에 따라 대흥 전기 제주 지점은 남선 합동 전기 주식회사로 개편되어 남선 합동 전기㈜ 목포 지점 제주 영업소에 소속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

제주 전기 주식회사는 건입리 산지포구에 제주 발전소를 설치하였다. 이 발전소 터는 그 후 제주 내연 발전소와 66㎸ 북제주 변전소를 거쳐 현재 154㎸ 산지 변전소가 위치해 있는 곳으로 제주도 역사상 최초로 전력을 생산, 공급한 전기의 발상지이다.

제주 전기 주식회사는 일본인 거류 지역인 산지천을 중심으로 건입리와 일도리의 일본인 주택과 관공서를 대상으로 전기를 공급하였다. 점화등수는 10촉(燭) 환산 1,600여 등, 약 500여 호에 대하여 정액제 요금으로 전기를 공급하였으며 매년 0.8%의 주주 배당을 실시하였다.

[의의와 평가]

일본인들에 의해 설립된 전기 회사들은 공익적인 개념보다는 영리를 앞세운 회사 운영으로 설비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전기 요금도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비싼 것이었다. 따라서 전기는 특수층만이 사용할 수 있는 아주 귀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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