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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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化藝術 |
영어의미역 | Culture Ar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동형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개설]
충주는 아름다운 산과 맑은 물의 고장이다. 풍부한 수량의 남한강과 달천강을 끼고 태백산맥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소백산맥과 북쪽으로 차령산맥이 남서로 내리 닿는 그 사이의 넓고 비옥한 들이 곧 중원벌이다. 사철 뜨거운 물이 용출하는 온천도 있다. 따라서 예로부터 충주 지역은 선비들이 많이 사는 인심이 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었다. 청풍명월을 사랑하는 충주 사람들은 학문을 숭상하고 풍류와 멋을 즐기면서 여유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 왔고, 이런 가운데 많은 문인과 예술인이 배출되었다.
[연원 및 변천]
남한강 주변에서 발굴되는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유물과 선사 거주지 유적들은 충주의 오랜 문화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약 30개의 구석기 유적 가운데 중원 지방에만 10개의 구석기 유적이 있다는 것은 당시 생활을 고려할 때 이곳이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문화를 이루어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시대에도 충주는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고도(古都)로서 한반도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요충지였다. 그리하여 백제·고구려·신라의 쟁패가 교차하는 과정에서 이질적인 삼국 문화의 교류와 융합, 그것을 수용하는 독특한 문화 전통이 있어 왔다.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하나인 우륵(于勒)이 가야에서 신라로 귀화한 뒤 충주 탄금호 일대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제자들을 기른 곳이며, 해동의 서성(書聖)이라 일컫는 김생(金生)의 신경(神境)에 가까운 필력이 생동하고 있는 곳이며, 대유학자이며 문장가인 강수(强首)가 그 학문적 기반을 쌓은 곳이 바로 충주인 것이다.
또한 충주 지방의 전통 무술인 택견은 독특한 문화 창출의 한 보기라 할 수 있다. 신라시대의 거탑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일명 중앙탑)이나 고려시대의 보각국사정혜원융탑, 충주 봉황리 마애불상군,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과 그밖에 수많은 석탑과 비는 충주 지방에서 빛났던 불교 미술과 그 융성함을 보여준다.
[문화 축제]
1971년 7월에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충주지부가 창립된 후 동년 11월에 제1회 우륵문화제가 개최되어 2007년까지 제37회째 우륵문화제가 개최되었다. 또한 제7회째 개최된 여성문화제는 충주의 여성 문화 예술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두 문화제는 명실상부한 충청북도 북부 지역 문화 예술의 구심적인 면모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충주지부를 구성하고 있는 문학·미술·음악·국악·연극·사진·무용·연예 분야의 8개 협회는 각 협회의 문화 예술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문인협회의 전국중원백일장, 한국미술협회의 한·중 교류전, 한국음악협회의 전국가야금경연대회, 한국국악협회의 전국시조경창대회, 한국사진협회의 전국사진촬영대회와 전국사진공모전, 한국무용협회의 국제 교류전, 한국연예협회의 대한민국향토가요제 등의 전국 규모의 행사는 지역 문화 예술을 특성화하는 중요한 행사들이다.
충주문화원은 김생 추모 전국서예대전을 비롯한 백일장 사생대회, 휘호대회, 출향인사 초청 문화 예술 강연회, 문화 학교 사업, 충주의 향토사 발간 등 문화 예술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충주시에서 주관하는 우륵국악단의 가야금연주회, 충주세계무술축제, 충주사과축제, 관광협회에서 추진하는 앙성온천축제 등은 지역 문화 예술의 진흥과 발전을 꾀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또한 이들 축제는 향토 예술인들에게는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에게는 어울림 마당을 펼쳐 문화 예술의 저변 확대를 마련하기 위한 축제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에 발족한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의 활동도 크게 기대되며, 고미술축제의 시작은 중원 문화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의의와 평가]
선사 문화의 유적으로부터 삼국 문화의 융합과 정착, 그리고 고려와 조선조에 이르는 깊고 오랜 문화적 배경은 충주에 살았던 선조들의 선비 정신과 예술혼, 효행과 충절을 가능하게 한 토양이었다. 이러한 문화 형성의 전통에서 많은 거유(巨儒)와 빛나는 문인과 창착열에 불타는 예술인들이 배출될 수 있었다. 충주야말로 아름다운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문화 예술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