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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251
한자 演劇
영어의미역 Drama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은성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무대에서 연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종합 예술.

[태동기]

충주에서 현대적 의미의 연극이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공연되었는지는 사료가 부실하여 파악하기 어려우나 유랑 극단에 의한 공연이 이루어진 것은 여러 사람의 증언으로 확인할 수 있고 학교에서는 학예회 때 아동극이 공연되기도 하였다.

충주 지역에 연극 활동을 위한 모임이 시작된 것은 1975년 봄 최은성을 중심으로 한영순·김현구·윤명애·이순애 등 7명이 모이면서부터였다. 충주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미친 여자와 유령」 등 몇 작품을 연습하였으나 제반 여건의 미비로 공연은 하지 못하였다. 동년 여름 영화계에서 조감독으로 일했던 최회원과 「저 하늘에도 슬픔이」, 「제 이 생명」에서 활동했던 김영창이 참여하여 이인석 작 김영창 연출의 「날개」를 10월에 어머니회관(현 여성회관)에서 공연하였고 동 작품으로 전국소인극경연대회 충북예선에서 최우수작품상·연출상(김영창)·여자 연기상(이순애)을 수상해 충북 대표로 선발되었다.

전국소인극경연대회에서는「신기리의 꿈」으로 단체 은상과 여자 연기상(이순애)을 수상하여 충주 연극을 전국에 알리는 성과를 올렸다. 전국소인극경연대회 입상을 계기로 한국연극협회 충주지부를 결성하여 지부장 최회원, 부지부장 김영창, 기획 최은성을 선임하였으며 동 회원들로 오뉘극회를 창단하였다. 1976년 10월 「나루터」를 최회원 연출로 공연한 뒤 회원들의 구직과 직장 전출 등으로 인한 연기자 부족으로 수년간 활동은 중단되었지만 기획을 맡은 최은성은 충주공업전문대학 연극반의 ‘국원제’ 기념 공연 작품인 「즐거운 봉변」, 「방관자」, 「태양관측」을 연출하였다.

[발전기]

1970년대 중반에 태동기를 맞이하였던 충주 연극은 연기자 부족으로 공연이 중단되었다가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다시 공연 활동이 재개되기 시작하였고 중후반기에는 공연이 활발해졌다. 1981년 9월 김준혁이 중심이 되어 예성극회가 창단되어 「결혼」, 「미친 여자와 유령 남자」, 「요지경」 등을 공연하였으나 1985년 김준혁이 교통사고로 타계하여 해체되었다.

한국연극협회 충주지부에서는 1981년·1982년·1983년에 각급 학교 연극경연대회를 우륵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하였는데, 1983년에는 10월 23일 충주여자중학교 강당에서 「섬마을의 전설」(교현초등학교), 「날나리 아저씨」(성남초등학교), 「마의태자」(충주여자중학교)를 공연하였다. 1983년 10월 22일 제13회 우륵문화제 기념 작품으로 이영두 작 김준혁 각색 「예성고을 신관 사또」관아공원 내 청녕헌에서 공연하였다.

1983년 12월 신윤균 등 충주대학 연극 동아리 졸업생을 중심으로 충주청년극회를 조직하여 「육교위의 유모차」를 공연하였다. 1984년 3월 31일 전국지방연극제 충북예선대회에 「장미의 성」을 출품하였고 1985년 우륵문화제 기념 및 충주문화회관 준공 기념 공연으로 「방황하는 별들」을 10월 16일 공연하였고 동월 28일 앵콜 공연을 하였다.

1984년 12월 극단 달래가 창단되어 1985년 3월 창단 기념작으로「태풍」을 공연한 이래 1986년 「한량 굿」, 1987년 「족보」, 1988년 「산국」·「우리들 세상」·「끝없는 아리아」, 1989년 「빽 좀 빌립시다」·「무덥고 불안한 여름」·「삼중인격」을 공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1986년 12월 이계준이 창단한 뜨락은 「장사꾼의 꿈」, 「품바」, 「사기꾼」, 「아일랜드」, 「신의 아그네스」를 공연하고 1989년 이후 활동이 중단되었다.

1987년 12월 제2대 지부장에 박국조를 선임하였으나 1989년 박국조 지부장의 사임으로 8월에 제3대 지부장에 김영창이 선임되었다.

[정착기]

1980년 초 김준혁이 중심이 된 예성극회의 창단, 신윤균이 중심이 되어 창단한 충주청년극회, 오뉘극회 회원이 중심이 되어 창단한 극단 달래, 이계준이 만든 극단 뜨락 등이 창단되고 많은 작품이 공연되어 연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공연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이를 바탕으로 충주 연극은 1990년대에는 정착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1990년 10월 최병복·이상옥·정남석 등이 극단 연극 시인을 창단하고 1991년 12월 창단 기념 작품으로 「그믐밤을 둘이서」를 공연한 후, 교현동에 전용 연극 소극장을 마련하고 1992년 5월에 개관 기념으로 「칼로 물베기」를 공연하였다. 9월에는 「여자의 성」, 10월에는 「타인의 눈」, 12월에는 「슬픈 로라」를 공연하였다. 1994년에는 「신부님! 우리 신부님」, 1995년에는 「하늘가는 밝은 길」, 1996년에는 「북어 대가리」를 공연하여 충주 연극의 정착에 기여하였다.

1996년 윤태식이 중심이 되어 창단한 극단 그루터기는 1997년에「토일렛」, 「서툰 사람들」, 「철부지들」, 「혼자 뜨는 달」, 「또 해피엔딩」의 5개 작품을 공연하는 등 의욕적인 작품 활동을 하였다. 1998년에는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이 보인다」와 「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을 공연하였고 1999년에는 「불루 사이공」을 마지막으로 해체되어 단원들은 극단 연극 시인극단 사람들로 흡수되었다. 1990년 대 말에 창단된 극단 사람들은 「이혼해야 재혼하지」, 「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 「칠수와 만수」, 「방황하는 별들」을 공연하고 작품 활동이 중단되었고 현재 해체된 상태이다.

극단 달래는 1990년대에도 매년 2~4회의 공연을 하면서 충주 연극을 이끌어 갔다.

1990년대 공연한 주요 작품으로는 「빛은 멀어도」, 「꿈꾸는 의자」, 「우산 속의 고독」, 「아뜰리에의 살인」, 「나비의 날개」, 「풍금 소리」, 「반녀의 봄」, 「굿모닝 방자」, 「산불」, 「번지 없는 주막」, 「칠수와 만수」, 「날개」, 「관찰사 박규희」, 「밤손님」, 「박사를 찾아서」 등이다.

한국연극협회 충주지부는 1994년 8월 김영창 지부장의 사임으로 제4대 지부장에 최은성이 선임되었고 1985년「방황하는 별들」공연 이후 작품 활동보다는 극단 지원 활동에 중점을 두고 우륵문화제 기념 공연 주최, 전국연극인수련회(현재 전국연극인대회) 참가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연극제 최우수작품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하늘만큼 먼 나라」(극단 산울림, 1987년), 「부자유친」(극단 목화 1988년), 「실비명」(실험 극단, 1989년), 「우리는 나발을 불었다」(극단 신시, 1990년), 「막차 탄 동기동창」(극단 춘추, 1991년)을 초청하여 공연하였다.

1990년대의 충주 연극은 극단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연극이 정착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극을 전공한 젊은 연극인이 수혈되지 못하여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하는데 실패하여 침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침체기]

2000년대를 맞이한 충주 연극은 사회 전반에서 일어난 새로운 기풍을 접목하여 도약기를 맞이하려 하였으나 1990년대 후반기 IMF로 인한 경기 침체와 레저 문화의 발달로 침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충주 연극을 대표하는 극단 달래의 「달래」는 충북연극제 참가와 우륵문화제 기념 공연으로 막을 올리고 있지만 매년 관객 수가 줄어들어 관계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90년대에 공연한 작품은 「사로잡힌 영혼」, 「신의 아그네스」, 「가족사진」, 「관찰사 집무재현」, 「여자와 배우와 도둑놈」, 「귀향」,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허탕」, 「마술가게」, 「이수일과 심순애」 등 30편이다.

2000년대 들어서 극단 달래를 제외하고 충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은 연극 시인뿐이다. 연극 시인은 2000년 4월에 「낚시터 전쟁」을 공연하였고, 12월에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이 보인다」를 공연하였다. 2002년 이후 매년 1~2편의 공연을 하고 있으며 최근작으로 2007년 10월에 「뚜꺼비 짐에 여우가 산다」를 공연하였고 이상옥이 대표를 승계하여 2008년 4월에 「돼지 사냥」을 공연하였다.

한국연극협회 충주지부는 2000년 3월 김덕진이 지부장을 승계하였으며 2005년 4월 최은성이 제6대 지부장으로 취임하였고 2008년 3월 조영복이 제7대 지부장에 선임되었다. 2005년에는 학생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충주시 지원을 받아 중등부 연극제를 개설하여 3회 실시하였다.

현재 충주의 극단은 달래와 연극 시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연극협회 충주지부극단 달래 단원으로 조직하고 예총에 소속되어 있고, 극단 연극 시인은 민예총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충주에서 최근에 공연된 작품은 극단 달래의 「낙오자를 위하여」(김현묵 작, 이억신 연출) 「남편을 죽이는 30가지 방법」(서미애 작, 이억신 연출)과 극단 연극 시인의 「돼지 사냥」이며 제38회 우륵문화제 기념 공연으로 극단 달래에서 「아버지」를 준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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