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계 별신제(別神祭)는 마포나루에서 목계나루에 이르는 뱃길의 무사한 운항과 목계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보통 3~4년을 주기로 4월 초파일을 전후한 2~3일 동안 영신굿-오신굿-송신굿의 순서로 굿판을 벌였다고 한다. 충주 지역은 물론 전국 8도의 무당들이 모여 제의를 주관하였다. 무엇보다도 전국의 유명한 무당들이 모여 기예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축원을 했기 때문에 각지에서...
목계마을의 줄다리기는 마을 자체에서 연례적으로 행했던 ‘애기줄’, ‘청년줄’ 형태의 줄다리기와 외부 집단의 참여와 더불어 3년마다 행했던 ‘귀줄’ 형태의 줄다리기가 1946년까지 공존해왔다. 목계마을은 충북선 철도가 가설된 1930년대 이전까지는 남한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역사, 지리적 환경으로 인하여 ‘귀줄’ 형태의 줄다리기가 전승할 수 있었다. 목계...
매년 단오일을 전후하여 목계마을의 사람들은 남자들을 중심으로 천렵에 나선다. 천렵 장소는 석도산 아래 됫섬이었다. 일부 마을사람들은 걸어서 가기도 하고 일부는 선유놀이나 연등 및 불꽃놀이에 쓸 물건들을 싣고 배로 됫섬 앞에 있는 되여울까지 올라간다. 선유놀이에 쓰던 배는 목계나루를 건너던 배 중에서 길이가 15~20m 정도의 중형배였다. 천렵은 강물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잡는 것을...
목계마을에서 별신제나 백중놀이, 단오 등의 행사가 있을 때 풍물을 놀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쓴 농기(農旗) 앞에서 흥을 돋우던 놀이 중의 하나가 ‘제 머리 마빡’이다. ‘제 머리 마빡’은 허수아비 몸체에 큰 바가지를 연결한 형태로 제 손과 발이 인형의 제 마빡(이마)을 칠 수 있었다. 인형의 이러한 특성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유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