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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보리 이삭을 떨어내는 데 쓰던 농기구. 가래기끌은 빗처럼 촘촘하게 박은 쇠붙이 사이로 보리이삭을 넣은 뒤 낟알만 떨어내는 탈곡기이다. ‘가래기’는 원래 물레에서 실이 감기는 쇠꼬챙이를 말하는데, 나무토막에 가래기와 같은 쇠를 여러 개 박았다고 하여 가래기끌이라고 불렀다. 지역에 따라 ‘보리클’, 또는 ‘가레기클’이라고 부른다. 가래기끌은 논농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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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마을마다 혼인할 때 신부가 탈 가마를 공동으로 구입하여 사용하던 풍습. 제주 지역에서는 예부터 혼인을 할 때 신부가 타는 가마는 신랑집에서 준비하는데, 가마는 보통 마을 단위로 구성되어 있던 ‘가마접’에서 빌려 와서 사용하였다. ‘가마계‘로도 불리던 가마접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돈을 내야 했는데, 이 때문에 접에 가입한 사람은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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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결혼 전날 신랑·신부집에서 친지들이 모여 치르는 잔치. 예전부터 제주도는 잔치 기간이 3일이었다. 결혼식 하루 전날을 ‘가문잔치’라 하고, 결혼식 다음날을 ‘사돈잔치’라 했다. 신랑 신부 각자의 집에 가문(家門)인 친척만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잔치하는 것을 이른다. 결혼식 이틀 전 날은 돗(돼지)을 잡는다. 제주도에서는 결혼피로연에 반드시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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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울타리 안의 여러 곳을 관장하고 있는 신에 대한 신앙. 지금은 제주 지역 농가의 대부분이 감귤 재배를 하고 있지만, 1970년대까지는 보리, 조, 콩, 팥 등 잡곡 재배를 했다. 감귤은 환금 작물로서 농가의 수입을 크게 올려놓아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민가들도 대부분 현대식 건물로 변모하였다. 하지만 잡곡 재배를 할 당시의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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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서 기계 장치 없이 나잠업으로 미역·천초 등의 해초와 소라·전복·해삼·문어 등을 캐면서 생업을 영위하는 사람들을 해녀라고 한다. 아직도 제주도 전역에 5,000명이나 되는 해녀가 특이한 나잠수 작업으로 생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녀들은 자신들의 바다에서의 물질 작업을 ‘칠성판을 등에다 지고 혼백상자를 머리에 이고’ 한다고 표현할 만큼 목숨을 건 위험한 일을 해내는 여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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