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759 |
---|---|
한자 | 門前祭 |
영어음역 | Mujeonje |
영어의미역 | Sacrificial Rite for Gate God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현용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에 문신(門神)에게 지내는 제사.
문전제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 전에 지내는 것이 보통이나 조상의 제사가 끝난 뒤 지내는 집안이 있고, 메와 갱, 기타 제물을 올리는 집안이 있는가 하면 메와 기타 제물은 올리면서도 갱은 안올리는 집안도 있다.
문전제는 유교식 제사법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무속의 의례에서 유래된 제사이다. 때문에 유교식 제사를 존중하는 집안에서는 문전제를 나중에 하고, 메와 갱을 다 올리지만, 무속식 의례법을 중시하는 집안에서는 문전제를 먼저 하고 갱을 안올리는 관습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는 과거 무속식 의례를 버리지 않고 문전제를 지내고 있다.
조상에 대한 제사가 있는 날에는 저녁이 되면 조상의 제상에 제물을 진설하는데, 이를 ‘몸상’이라 하고, 이 몸상 외에 작은 상에 제물을 진설한 것을 문전상이라 한다.
문전상은 몸상의 옆에 놓아두었다가 제사 지낼 시간, 즉 자시(子時)가 되면 마루방의 바깥문 쪽에 내어놓고 제를 지낸다. 제관은 격하되어 나이가 젊은 사람이 맡아 배례를 하는데, 술잔을 올리고, 메에 숟가락을 꽂고 조금 엎드렸다가 배례를 하며, 이어 각 제물을 조금씩 뜯어 술잔에 넣어 배례를 함으로써 끝낸다. 곧 단헌(單獻) 단작(單酌)으로 간단히 지내는 것이다.
각 제물을 조금씩 뜯어놓은 술잔은 지붕 위에 올리고, 문전상을 부엌으로 넘기면 주부가 조왕고사를 한 후,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낸다. 아마 조상에 대한 제사가 지속되는 한, 이 문전제는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