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947 |
---|---|
한자 | 民謠 |
영어의미역 | Folk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순현 |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민중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개설]
충주 지역 민요는 1994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충북민요집』과 1981년부터 1991년까지 예성문화연구회에서 발행한 『예성문화』3-12 등에 많은 양이 소개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사설과 기능을 중심으로 분류하면 충주 지역 민요는 대체로 노동요, 내방요, 의식요, 유희요, 타령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노동요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노동요]
충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남성 노동요에는 「모찌기 노래」, 「모심기 노래」, 「논매기 노래」, 「밭매기 노래」, 「꼴 베는 노래」, 「지게타령」, 「지게목발 노래」, 「풍년가」, 「덕담가」 등이 있다. 「모찌기 노래」의 경우 못자리에서 일정한 크기의 단으로 모를 찌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모찌기 노래」는 일반적으로 두 패로 나누어 서로 사설을 교환하며 부르는 교환창과 선소리꾼과 뒷소리꾼들이 사설과 후렴을 주고받는 선후창, 한 가지 사설을 모두 함께 부르는 제창 등 여러 형식으로 불릴 수 있는데, 충주 지역에서는 보통 선후창으로 부른다.「모찌기 노래」의 후렴으로는 ‘절우자’ 유형이 많다. ‘절우자’는 ‘죄다’의 방언으로 “모판을 좁혀 나가자”라는 뜻이다. ‘절우자’는 모내기할 때 부르는 노동요의 후렴으로 경상도와 충청북도 지역에 분포되었는데,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충주 지역이 그 권역에 속한다.
충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여성 노동요에는 「물레질 노래」, 「베틀 노래」, 「디딜방아 노래」, 「마수리 방아 타령」, 「목화 따는 노래」, 「물레 타령」, 「바느질 노래」, 「노리개 노래」, 「베짜기 노래」 등이 있다. 「물레질 노래」는 물레를 손으로 돌리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물레질은 일정한 동작이 되풀이되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의 박자에 맞추어 손을 움직이면 동작이 규칙적으로 되어 힘이 덜 들고 흥이 난다.
그런데 물레질은 혼자서 하기 때문에 노래도 독창으로 부르며, 일정한 형식이나 고정된 사설이 없다. 사설은 대체로 물레질 자체와 관련된 내용, 일하는 괴로움, 일을 다 해놓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기대 등을 나타낸다. 「베짜기 노래」는 베틀로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내방요]
충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내방요에는 시집살이요, 정애요, 자장가 등이 있다. 시집살이요에는 「시집살이요」, 「시집살이 노래」, 「시어머니요」, 「술 담배요」, 「나는 싫어」등이 있다. 정애요에는 「정연요」, 「개떡노래」, 「사랑요」, 「비방요」, 「아리랑」, 「연요」, 「정요」, 「나두나 한가지」, 「화장요」, 「처녀총각요」, 「내낭군」, 「신세 타령」, 「망둥이 타령」, 「병아리요」, 「치장요」, 「진주낭군」등이 있다. 자장가에는 「자장가」, 「자장노래」, 「애기 어르는 노래」 등이 있다. 「애기 어르는 노래」는 아이 손을 잡고 앞뒤로 흔들며 부르는데, 밤 한 톨을 소중하게 삶아 나누어 먹는 과정을 자세하고 곰살맞게 표현하고 있다.
[의식요]
충주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의식요에는 세시의식요, 장례의식요, 신앙의식요가 있다. 대표적인 세시의식요에는 「고사덕담 노래」가 있으며, 장례의식요에는 「땅다지기 노래」·「달구질 노래」등이 있다. 신앙의식요에는 「액풀이 노래」가 전해 오며, 상여를 메고 장지까지 옮기면서 부르는 「상여 노래」는 선후창으로 부른다.
[유희요]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유희요에는 그네뛰기·널뛰기·윷놀이·줄다리기 등과 같은 명절에 행해지는 놀이에 부르는 세시유희요, 장기나 화투·다리헤기·숨바꼭질 등 일상적인 놀이에 부르는 경기유희요, 이 빠진 아이·우는 아이·동물 등 대상을 놀리며 부르는 풍소유희요, 말잇기·한글풀이 등 단순한 말놀이를 하며 부르는 언어유희요가 있다.
충주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유희요는 「줄넘기 노래」, 「팥주머니 노래」, 「가위바위보 노래」, 「술래 노래」, 「다리빼기 노래」, 「왓다봐라요」, 「발헤기요」, 「쌔쌔쌔 노래」, 「어깨동무요」, 「말 이어가기」, 「나리 노래」, 「참요」, 「수요」, 「숫자풀이」, 「놀리는 노래」, 「골리기 노래」, 「서당아이요」, 「노인 놀리기」, 「대답요」, 「풍소」, 「짱아짱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어린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노래 부르는 「얼굴 그리기 노래」, 「새 그리기 노래」, 「사람 그리기 노래」 등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동물을 소재로 노래 부르는 「까치 노래」, 「까치요」, 「황새 노래」, 「부엉이 노래」, 「잠자리잡기 노래」, 「벌 쫓기 노래」, 「풍댕이요」 등이 있으며, 식물을 소재로 노래한 「나무 노래」, 「박꽃요」, 「꽃노래」, 「도라지 노래」가 전승되고 있다. 이 밖에도 수영을 하면서 부르는 「수영요」, 「물고기 꼬이기 노래」와 기타 놀이요로 「꼬집기 노래」, 「손벽치며 노래」, 「다리걸고 돌기 노래」, 「올빼미 노래」, 「꼬마신랑」, 「꽁지세」, 「뜀뛰기요」, 「달 노래」 등이 있다.
[타령]
충주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타령에는 타령과 풀이로 구분된다. 타령에는 「아리랑 타령」, 「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어랑 타령」, 「정선 아리랑」, 「문경새재 노래」, 「각설이 타령」, 「각설이 푸념」, 「장타령」, 「담바귀 타령」, 「타령」, 「신세 타령」, 「흥타령」, 「창부 타령」, 「도라지 타령」, 「신고산 타령」, 「범벅 타령」 등이 있다. 풀이에는 「가갸 뒤풀이」, 「가갸 타령」, 「가갸 노래」, 「천자 뒷풀이」, 「숫자풀이」, 「화투풀이」, 「달풀이」, 「열두달 살풀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