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969 |
---|---|
영어의미역 | Song of Monthly Festivities |
이칭/별칭 | 「달거리」,「월령가」,「달거리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덕은리 |
집필자 | 조순현 |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매 달의 절후나 행사를 노래로 지어 부르던 세시풍속요.
[개설]
「달풀이」는 정월부터 섣달까지 매 달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절후(節候)나 행사를 노래로 지어 부르는 십이잡가(十二雜歌)의 하나인데, 「월령가(月令歌)」라고도 한다. 오랜 전통을 가진 형식의 노래인 「달풀이」는 충주 지방에서는 「달거리」, 「달거리 노래」 등으로 불리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3-1에 실려 있는데, 이는 김영진(金榮振)이 1979년 중원군 소태면 덕암리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성진(남, 34)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민담민요지』와 『충주의 향토사』에도 「달거리」와 「달풀이」가 각각 채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세마치장단, 도드리장단, 굿거리장단으로 불린다.
[내용]
달마다 돌아오는 명절에 가신 님과의 옛 일을 생각하고 그 달의 정경과 행사를 엮어 나간 월령체의 노래이다.
정월이라 대보름날은/ 답교나 하는 명절이라/ 청춘남녀 짝을 지어/ 답교나 두루다 하건마는/ 우리님은 어딜 갔는데/ 답교놀이를 왜 모르나// 이월이라 한식날은/ 개자추의 넋이로다/ 북망산천 찾아가세/ 무덤을 안고 통곡하니/ 미련하고도 야속한 님은/ 왔느냐 대답이 전혀 없네/ (중략) 구월이라 구일에 날은/ 기러기도 옛집을 돌아온다/ 한번 갔다 돌아올 줄 아는/ 미물의 짐승도 알건마는/ 우리님은 어딜 갔는데/ 집 찾아올 줄을 왜 모르나/ (중략) 섣달은 마지막달이라/ 빗진 사람이 졸리는 때라/ 오봉잡이 하루에 보니/ 섣달그믐이 모래로다/ 복조리는 사라하는데/ 임의소식 전혀 없네// 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좋네/ 달거지 장부타령 끝이로다.
[의의와 평가]
「달풀이」는 계절의 변화와 절기에 따라 이루어지는 풍습에 대한 생각을 가신 님에 대한 애타는 그리움으로 노래하고 있는 민요이다. 정월부터 섣달까지 월별로 이루어지는 풍습을 노래해서 농사일을 권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가슴속에 맺힌 여인의 정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