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이루어지는 재화와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활동 및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생산적 활동의 총체.

[개설]

남원시는 한반도의 서남부 내륙, 전라북도의 동남부 소백산맥 서사면의 넓은 분지에 위치하고 있다. 시의 동남쪽은 지리산의 주 능선을 경계로 경상남도 하동군 및 전라남도 구례군, 북동부는 경남 함양군, 서쪽은 임실군과 순창군, 북쪽은 장수군과 인접하고 있고, 남쪽의 일부는 섬진강을 경계로 전라남도 곡성과 인접하고 있다.

풍류의 고장이었던 남원은 들과 산과 강을 고루 갖추고 있어 물산(物産)이 풍부하고 생활이 넉넉하였던 까닭에 인심 또한 후한 곳이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남원 관할 하의 읍·면은 물론이고 인근 군 지역에서 생산되는 많은 농산물이 남원시장에서 거래되었고, 임실·순창·장수·곡성 등지에서 상인들과 농민들이 장을 보기 위해 남원시장에 들를 정도로 남원은 전라북도 동부의 유통 중심지였다.

더욱이 춘향제가 열리면 임실·순창·곡성 등은 물론, 수도권이나 경상도 등 먼 곳에서도 관광객이 몰려와 기존의 숙박 시설로는 감당할 수가 없어 많은 가정들이 민박을 해야 했고, 지리산과 광한루를 찾는 관광객은 사철 끊이지 않았다.

또한 남원에는 지방법원 남원지원 및 지방검찰청 지청과 KBS 방송국, 군부대 등 많은 관공서와 정부 기관이 위치해 있어서 그야말로 명실 상부한 동부의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였다.

당시 남원은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밤거리는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로 어느 도시 못지않게 붐볐고, 유흥가에서는 접대부와 취객들의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남원에 부임한 기관장들이 남원이 가장 놀기 좋은 곳이라고 할 정도로 넉넉하면서도 풍류가 있는 고장이었다.

그런 풍요로움이 1990년대 초까지도 어느 정도 지속되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남원 경제는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당시는 국가적 위기였던 IMF 사태를 맞이하여 나라 전체가 어려웠기 때문에 남원 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특별한 문제점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였다.

오히려 농업의 비중이 높고 내세울 만한 제조업이 없었던 남원은 IMF 당시에는 대도시나 다른 선진 지역보다 어려움이 덜했기 때문에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 결과 전라북도의 4대 도시 중 하나였던 남원이 전라북도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시로 전락하였으며, 지금은 인구 규모가 시·군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남원 지역의 인구는 1961년 17만 6736명, 1970년 17만 9702명, 1980년 15만 3175명, 1990년 12만 4483명, 2000년 10만 3783명, 그리고 2005년 9만 4095명으로 1980년대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04년도부터 최초로 10만 명 선이 무너지더니, 2005년도에는 9만 4095명에 그치고 말았다.

[변천]

남원 지역민들은 예로부터 농업을 주생활의 수단으로 생활해 왔다. 1983년의 남원 지역 전체 인구 중 농가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농가 인구 수가 9만 3083명으로 남원 지역 총 인구 15만 2884명의 60.9%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그 비율이 줄어들어 2005년에는 29.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3차 산업 비중이 계속 높아져 가고 있는 우리나라 전체의 경제 현상과도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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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남원 지역 농가 인구 비율

한편 1988년도 현재 남원 지역의 제조업 현황을 살펴보면 섬유 공장 4개 업체에 종업원이 100명, 화학 공장 3개 업체에 종업원이 86명, 기계 공장 4개 업체에 종업원이 77명, 그리고 기타 공장 59개 업체에 종업원이 1,153명이 있어 총 70개의 공장에 1,418명의 종업원이 있었다.

그리고 남원시에는 섬유 공장 1개 업체에 종업원이 92명, 화학 공장 2개 업체에 종업원이 26명, 그리고 기타 공장 19개 업체에 종업원이 407명이 있어 총 22개의 공장에 525명의 종업원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대개 영세 기업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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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983~1988년까지의 남원시 공장 수와 종업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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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983~1988년까지의 남원군 공장 수와 종업원 수

[현황]

1. 산업 구조

2005년 현재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를 통한 남원 지역의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3차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5년 현재 3차 산업의 비중은 사업체 수가 86.8%, 종사자 수가 82.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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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남원시 산업별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인 이상의 종사자를 둔 업체는 13개 업체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는 100인 미만의 종사자를 둔 업체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남원 지역의 산업 구조는 그 규모 면에서 여전히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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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한편 산업 대분류별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를 살펴보면, 2005년 현재 남원시의 총 사업체 수는 6,763개이고, 총 종사자 수는 2만 3420명이다. 이를 조직 형태별로 살펴보면, 개인 사업체 수는 5,669개로 총 사업체 수의 83.8%를 차지하고 있고, 개인 사업체 종사자 수는 1만 1726명으로 총 종사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산업 분류별로 살펴보면, 사업체 수에 있어서는 도매 및 소매업(2,020개), 숙박 및 음식점업(1,316개), 기타 공공, 수리 및 개인 서비스업(915개), 그리고 제조업(645개)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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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산업 대분류별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2. 산업 현황

남원 지역의 2001년도에서 2005년도까지 5인 이상 종사자를 둔 제조업 사업체 수 및 월평균 종사자 수는 다음과 같다. 2001년도의 제조업체 수는 163개이고 종사자 수는 2,789명이었고, 2002년도의 제조업체 수는 158개이고 종사자 수는 2,855명이었다.

2003년에는 제조업체 수가 165개이고 종사자 수는 2,835명이었으며, 2004년도에는 제조업체 수가 176개이고 종사자 수는 2,651명이었다. 그리고 2005년 현재에는 제조업체 수가 182개이고 종사자 수는 2,7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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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001~2005년까지의 제조업체 수와 종사자 수

2005년도 현재의 182개 제조업체 중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인 이상의 종사자를 둔 업체는 4개 업체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는 100인 미만의 종사자를 둔 업체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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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005년도의 종사자 규모별 제조업체 수

2005년도 현재의 182개 제조업체 중 제조업 중분류별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를 보면, 목재 및 나무 제품 사업체 수가 57개이고 종사자 수는 344명, 음식료품 사업체 수가 36개이고 종사자 수는 711명, 그리고 비금속 광물 제품의 사업체 수가 25개이고 종사자 수는 365명이다.

3. 지역 경제 현황

남원시의 2005년도 해외 수출은 공산물 생산업체 13개와 농산물을 생산하는 작목반 및 조합 법인 7개 업체가 참여하여 4611만 6110달러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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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해외 수출 실태

한편 남원시에서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신규 농공 단지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120억 원을 투자하여 노암 농공단지 인근에 부지 16만 5,300㎡를 조성하여 약 15개 업체의 입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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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001~2005년 농가 및 농가인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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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남원 지역 재래 시장 현황

4.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남원시는 국내외의 제반 여건으로 인한 투자 심리, 소비 심리 위축, 실업난 등으로 인해 체감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제1역점 과제로 삼아 지역 경제 활성화 종합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1) 추진 전략

지역 경제 살리기를 시정의 제1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시정 수행과 함께 7개 분야 63개 시책을 지역 경제 살리기와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고, 행정, 정치적, 유관 기관 단체의 총체적 역량 결집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민의 참여 속에 건전한 소비 심리 회복을 통한 경제 회생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지역 살리기와 연계 buy 남원 운동의 범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 5대 중점 과제

지역 상가와 재래 시장 이용하기, 지역 인력, 자재, 장비 이용하기, 농·특·공산품 등 내 고장 산품 이용하기, 가시적인 민자 유치, 제조업체 가동률 제고하기, 내 고장에서 모임 행사 갖기, 관광객 유입 증대하기를 5대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3) 지역 경제 살리기 종합 평가

지역 경제 활성화 종합 계획의 추진으로 솔선수범하여 민간에 전파하고, 총체적 지역 경제는 민간 주도형 활성화 노력과 행정적 지원 기반을 마련하며, 노암농공단지 조성 및 진입 도로 내실 완공, 기업 유치를 실천하였다.

또한 용남, 공설 시장 등 재래 시장 환경 개선 및 노점상을 정비하고, 생활 과학 교실 운영, 신나는 과학 한마당 등 과학 문화 도시로 운영하였다. 목공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였고, 대산 상록 골프장 유치 및 추진 기반을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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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역 경제 활성화 주요 추진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