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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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光陽灣 |
영어음역 | Gwangyangman |
영어의미역 | Gwangyangman Ba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정훈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와 광양시 사이에 있는 내해.
[개설]
여수반도 동북단인 낙포동과 섬진강 하구를 잇는 서쪽 바다가 광양만에 해당된다. 광양만 입구는 동쪽 남해와 연결되며, 광양만 내(內)의 중앙에 묘도(猫島)가 있으며, 서쪽에 송도(松島)와 장도(獐島) 등의 섬이 있다. 섬진강 하구에는 태인도[현재는 광양제철소 부지로 매립]가 있었으며, 율촌면 동쪽 해안을 따라 넓은 개펄이 펼쳐져 있다.
[명칭유래]
자세한 명칭 유래는 알 수 없으나, 광양만이 위치한 지역 명칭인 광양시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환경]
광양만은 대형 선박이 자유로이 입·출항할 수 있는 20m 수심의 천연 수로와 산과 섬으로 구성된 자연 방파제에 둘러싸여 있어 정온수역을 유지할 수 있는 천혜의 만이다. 광양만의 해저 지형은 신생대 제4기 때 하곡(river valley)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기후는 북태평양에서 유입되는 쿠루시오 난류대의 영향을 받아 해양성 기후가 나타나며, 연평균 기온은 14℃, 강수량은 약 1,200mm 내외로 많은 편에 속한다. 토양은 과거 고온 다습한 기후 환경에서 발달한 적색토가 도서 지역에서 많이 나타난다.
[현황]
광양만의 최대 폭은 9㎞가량이고, 남북길이는 약 17㎞, 최대 수심은 33m이다. 조차는 1.3m가량이며, 조류는 밀물 때 1.7노트 썰물 때 2.1노트가량이다.
광양만의 북서쪽 서안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지키던 신성포의 순천왜성이 있으며, 광양만 안쪽 곳곳에 간척지가 많고 여수시 삼일동 일대 개펄은 여수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되었다. 광양만은 1967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가 건설되어 대규모의 항만으로 바뀌었으며, 1982년에는 광양만의 북쪽 지역에 광양만 공업 지대가 조성되었다.
광양만은 과거 전어·뱀장어·문어 등의 어로와 김·고막·백합 등의 양식이 활발한 수역이었으나, 최근에는 광양만으로 공장 폐수가 흘러들어 광양만 왼쪽 해안에 적조 현상이 일어나는 등 해수 오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과거 광양만은 여수시의 생활권과 광양시의 생활권이 병존하는 공간이었으나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이순신대교와 묘도대교가 건설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
광양만 내에 있는 광양항은 1985년 광양제철 1기 설비 착공과 함께 기존 삼일항을 흡수하여 광양항으로 개항하였으며, 1991년 10월 항만법에 따라 무역항으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와 인접하여 중국이나 홍콩, 동남아시아 환적 화물의 거점 항구로 최적의 입지 조건을 보이며, 계획형 신항만으로서 수요 증대에 따라 무한한 개발 가능성과 풍부한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세계 제일의 광양제철소와 대규모 석유 화학 단지, 율촌지방산업단지가 산업 벨트로 형성되어 있다. 입항 화물은 대부분 유류·비료·무연탄·유연탄 등이며, 출항 화물은 유류·유지류·비료 등이다.
광양 컨테이너 부두의 총 사업 기간은 1987~2020년으로, 이 사업의 1단계인 5만 톤급 4선석이 1997년 12월 5일 준공되어 연간 160만TEU(Twenty-foot Equivalent Unit: 20피트 컨테이너를 지칭하며 모든 국가에서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에 대한 통계 부호로 사용하고 있음)를 처리할 능력을 갖추어 운영 중이고, 2단계 5만 톤급 4선석이 2004년에 완료되어 연간 228만TEU를 처리할 능력을 갖추어 운영하고 있다. 3-1단계 5만 톤급 4선석이 2007년 7월부터 운영되어 연간 160만TEU를 처리하고 있다. 2008년 7월 현재 광양항의 접안 능력은 12선석 접안 능력과 548만TEU 하역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라남도 동부권 산업 물동량의 처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광양만 내의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 도로 건설이 2003년 국가 계획에 반영되어, 2004년 예비 타당성 조사, 2005년 기본 계획 수립, 2006년 설계·시공과 일괄 입찰에 이어, 2007년 환경·교통·재해 영향 평가를 거쳤다.
사업비 8,800억 원을 들여 2011년 말 완공할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 도로는 여수산업단지의 삼일항에서 출발하여, 광양만을 남북으로 가로 질러 광양 컨테이너 부두까지 연결하는 총 길이 15㎞의 4차선 도로이다.
2013년 2월 7일 정식 개통한 전라남도 광양시 금호동과 여수시 묘도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해상 교량인 이순신대교는 여수 국가산단과 광양 국가산단 간의 물류 비용 절감, 광양만권에 대한 설비 투자 여건 개선 및 2012여수세계 박람회, 한려해상 등 서남해안 관광 개발 여건 개선을 위해 계획됐다. 총 연장 2,260m이고, 주탑 사이의 중앙경간장이 1,545m인 3경간 플로팅 형식의 국내 최장 3경간 현수교다.
특히 이순신대교의 주경간장은 주변의 광양항 및 여수 국가산업단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예상되는 선박 규모를 반영했을 뿐 아니라, 임진왜란 중 노량해전의 승전지인 광양만의 역사적 의미를 더하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념하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 도로가 개설되면서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산업단지 사이의 통행 시간이 10분이 채 걸리지 않게 되었다. 이에 따라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광양만권 경제 자유 지역 개발 촉진, 순천 지역과 여수 지역 간의 국도 교통량 감소에 따른 소통 원활 등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차량통행량이 많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과적차량과 빗물에 의한 침식으로 패여나가 타이어가 파손되는 등 차량 통행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