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7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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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形 |
영어의미역 | Topography |
이칭/별칭 | 지세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정훈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의 지질·산·평야·하천·해안 등 지표의 특징적인 형태.
[개설]
여수 지역은 전반적으로 오랜 침식을 받은 육지가 많고 구릉성 산지와 만의 해안선 사이에 긴 여수반도가 형성되어 있다. 해안은 침수 해안으로 만의 입구가 길고,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한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나타내고 있다.
[산지 지형]
전라남도 동부 지역 산지를 형상하고 있는 소백산맥은 지리산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3개의 지맥(동부지맥·중부지맥·서부지맥)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중에서 동부지맥은 곡성군과 승주군을 지나 여수반도로 뻗어내려, 이 지역에 산재하는 산과 섬의 지형을 만들어준다. 이와 같은 지세로 인해 산세가 비록 낮지만, 해발 400m 이하의 낮은 산이 여수 지역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산과 산 사이가 협곡을 이루어 넓은 평야가 발달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원(水源)을 이룰 수 있는 큰 산이 주위에 없기 때문에 크고 긴 강이 없는 형편이다.
동부지맥을 이루는 산 가운데 왕실봉[1,213m]·형제봉[1,125m]·백운산[1,218m] 등이 대체로 높은 산들이며, 돌산 지역에는 봉황산[460m]·대미산[359m]·수죽산[381m]·천마산[271m] 등의 산세가 발달되어 구릉성 저산지 지형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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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주요 산세 일람
[하천·평야 지형]
여수 지역은 큰 산이 없기 때문에 하천 발달이 미약한데, 이 지역의 대표적인 하천으로 연등천·덕양천·소라천·대포천·상암천·서촌천·죽림천·죽포천·와룡천·돌산천 등이 있다. 이들 하천 유역에는 소규모이지만, 소라평야·대포평야·여천평야가 발달되어 벼농사가 행해진다. 전체 면적은 소라면의 대포평야가 약 260㏊로 가장 넓고, 지역적으로는 율촌면에 5개로 가장 많은 평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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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벼재배 현황
여수 지역의 하천 중 연등천은 호랑산에서 발원하여 여수만으로 유입된다. 대포천은 소라면 황새봉과 율촌면 수암산 사이의 고개를 기점으로 발원하여, 광양만으로 유입되고, 죽포천은 돌산읍 덕곡치를 발원지로 하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방죽포를 지나 남해로 흘러간다. 와룡천은 수죽산에서 비롯하여 북쪽으로 흐르면서 무술목에서 여수만으로 흘러간다. 돌산 지역은 큰 산과 하천이 없어 상수원이 부족한 편이며, 현재 택지로 개발된 우두리 지역은 앞으로 대책이 요구된다. 유로 연장은 소라면 소라천이 13.5㎞로 가장 길고, 유역 면적은 소라면 덕양천이 44.86㎢로 가장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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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하천현황
여수 지역을 흐르는 하천들은 비록 규모가 작지만, 흐르는 물[流水]에 의한 여러 가지 작용에 의하여 작은 지형을 형성한다. 작은 하천에서도 침식·운반·퇴적 작용을 하는데 사면 경사가 급한 골짜기나 상류에서는 하방침식(下方侵蝕, downward erosion)이, 하방침식이 약화되는 지역에서는 측방침식(側方侵蝕, lateral erosion)이 활발해진다. 측방침식은 하곡을 넓히는 동시에 범람원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흐르는 물에 의하여 침식된 물질은 유속이 느려짐에 따라 큰 입자로부터 차례로 퇴적된다. 그리하여 하천에는 모래는 모래끼리, 자갈은 자갈끼리 쌓아놓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천의 상류에는 굵은 입자, 하류에는 적고 고운 입자가 나뉘어 퇴적되는 현상을 유수의 분급작용(分級作用, sorting)이라 한다.
여수 지역 하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형으로는 포인트 바(point bar)와 자연제방(自然堤防, natural levee)을 들 수 있다. 물길을 따라 가장 깊은 곳을 연결한 것을 최심하상선(最深河床線, t㏊lweg)이라 하는데, 이는 하천 양쪽에 번갈아 나타난다. 최심하상선이 있는 곳은 하천의 공격면(cut-bank)으로서 침식을 받아 후퇴하며, 맞은편은 모래·자갈 등이 쌓여 포인트 바를 형성한다. 이러한 포인트 바는 곡류 하천에서 하천 양안에 교대로 발달된다.
홍수 때 하도를 넘쳐흐르는 물은 유속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운반하던 물질 중에서 모래와 실트같이 입자가 다소 큰 물질을 하천 양쪽에 쌓아 약간 높은 자연제방을 형성한다. 자연제방은 보편적으로 인공제방으로 보호되어 강물이 넘치는 것을 막고, 농업용 기계가 다닐 수 있는 농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도로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해안 지형]
1. 해안침식 지형
여수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파랑의 에너지가 적어 육지부에서는 해식애 발달이 미약한 편이나,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특히 연근해보다는 외해로 나갈수록 해식애와 해식동이 잘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여수반도는 지구조운동에 의한 선형성과 연속성이 매우 높아, 해식애가 잘 발달되는 곳은 파랑의 기저부를 강하게 침식하는 곳이 아니라 수직절리가 잘 발달한 퇴적암 지대이다. 특히 외해는 파랑의 침식에너지가 강해 시스택(sea stack)과 여(礖)가 나타나는 것이 이 지역의 특징이다.
돌산도 해안에서는 파랑작용이 강한 남·동부해안 해식애의 평균 만조시 수면부 상단에는 벌집형의 타포니가 발달되어 있다. 지질적으로 중성화산암류의 안산암이 화산쇄설물과 함께 응고되어 형성된 포획암 지역에서는 포획암이 침식으로 이탈되면서 탁월한 발달을 보인다. 돌산 성두 타포니는 역암의 이탈, 해수의 공급에 의한 풍화작용으로 형성되었으며, 직경 1~3m에 달하는 거대한 타포니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이 지역만의 특색이다.
해식애는 여수 오동도를 비롯하여 금오도의 용머리, 개도·상화도·하화도·돌산도·거문도·사도·초도의 수리망대 등 해안 돌출부에서 잘 관찰된다. 남면 연도 코끼리바위와 여수 오동도 동쪽 해안에는 해식아치가 나타난다. 시스택은 거문도·백도·연도 해안의 곶(串)에서 잘 나타난다. 해식동은 오동도 용굴, 연도 코굴·솔팽이굴, 묘도 괴입, 금오도에 발달되어 나타난다.
파식대는 사도 중도, 횡간도 놀이청, 금오도 신선대 바닷가 파랑의 침식작용이 활발한 곳에 나타난다. 풍화혈(風化穴, tafoni)은 돌산 성두, 사도, 광양포 등 여수 지역 해안과 도서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성두마을 바닷가에 모식적으로 발달하여 이 지역의 자연사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 이용된다.
2. 해안퇴적 지형
여수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작은 규모의 사빈과 역빈이 잘 발달되어 있다. 반면에 석호나 사주, 사취 발달은 미약한 편이다. 이 지역은 큰 하천이 없고 상대적으로 조차가 적기 때문에 서해안에 비해 소규모 간석지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여수 지역은 육지와 연결된 섬이 많고 섬이 군도를 이루는 곳이 많아, 육계사주 발달이 다른 지역보다 현저하다. 이는 여수 지역 지명에 ‘목섬’이라는 지명이 자주 등장하는 데서 확인할 수 있다.
모래만으로 이루어진 비치를 사빈(砂濱, sandy beach)이라 하는데, 해수욕장으로 주로 이용된다. 여수 만성리, 돌산 방죽포, 화양면 장등, 안도 백금만, 낭도, 사도 해수욕장이 대표적이다. 한편 역빈(轢濱)으로 구성된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은 여수 오천동 모사금, 돌산 무술목, 돌산의 백포, 기포마을이나 율림, 계동, 작금마을, 개도 모전·청석포해수욕장 등이 있다.
육계사주는 주로 목섬이란 지명이 이에 해당되는데, 여수 지역에서는 소호동 목섬, 개도 월항마을, 율촌 조화리 모래목, 소라면 사곡리 진목·궁항, 남면 금오도 북동쪽 수항도, 화정면 낭도 남쪽 목도, 화양면 안포리 앞과 삼일동 묘도 남쪽의 목도, 돌산도 평사리 항대도, 삼산면 초도 소록항도, 초도 남서쪽 내항도·외항도, 남면 연도 분항마을, 여수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육화(陸化)된 딴목섬, 돌산도 무술목 등이 이에 해당된다.
돌산도에서 육계도는 무술목·항대도·불무섬으로, 무술목은 배후의 대미산과 소미산에서 사면 이동 물질과 동부의 파랑작용, 육계도 서부의 와룡천에서 유입되는 토사 및 조류의 작용에 따른 미립질에 의해 형성되었다. 돌산도 서부 가막만에 면한 항대도는 창조류의 남진과 북진이 교차하고, 겨울철 북서풍에 따른 것이라 사료된다. 돌산도 동부해안 두문포 헤드랜드 북쪽에 위치한 불무섬은 외해에 면해 있고, 수심이 깊다. 동풍 계열의 풍향에 따른 강한 파랑작용으로 섬 및 주변 해식면에서 역의 이동으로 형성된 폭 약 20m, 길이 약 150m의 육계도이다.
3. 해안사구 지형
여수 지역은 남해안에 위치한 관계로 북서풍의 영향을 서해안에 비해 적게 받는다. 따라서 서해안 태안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해안 사구처럼 대규모 해안사구 발달이 미약한 편이다. 해안사구 지형으로는 돌산 방죽포해수욕장 내에 있는 해송 방풍림 지대가 이에 속한다. 방죽포 해안사구 일대의 해송은 식생이 잘 보존되어 여름철 피서객들의 휴식처로 사용되며, 사구 배후에 발달한 농경지가 모래에 의해 매립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4. 해안단구 지형
여수 지역은 선사유적지로 조개더미가 곳곳에 많이 발견되는데, 이는 해안단구 지형임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해안을 형성시키고 해안 평야 및 도서를 형성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신생대 홍적세였다. 즉, 빙하시대 해수면 변동으로 제4기의 해면은 -100m였고, 최후 빙기 2만 년 전에 해면 상승이 시작되어 약 3,000년 전 현재의 해수면 수준이 되었다.
남해안은 모든 도서와 함께 후빙기 해수면 상승에 의하여 육지가 도서로 변하였다. 해수면 변동은 뷔름(Würm)빙기 해퇴시 일반적으로 -100m까지 저하되어 하천 하구에 침식곡이 형성되고, BC 6000~5000년경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현 해수면보다 6~10m 상승되어 해안 단구면이 형성되어 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로 조개더미를 들 수 있으며, 돌산 지역에서 송도와 마상포·화태도·횡간도 등을 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남면 금오도 신선대 등 남해안 도서 지역에서도 규모별 차이는 있으나, 크고 작은 해안단구 지형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 이는 해수면 변동과 지각운동을 반영하는 지형들이다.
한편, 신생대 제4기에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후변화가 있었다. 제4기의 기후변화는 해안에서 해수면의 변화를 수반하기도 하지만, 기후와 식생의 변화를 수반하며 풍화양상이나 물질공급 특성을 변화시킨다. 그 가운데 가장 최근에 이뤄졌던 최종빙기와 후빙기는 남해안 지형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남해안은 산지가 해안까지 이어져 있고 수심이 낮아서 기후변동에 따른 해안선의 위치변화가 컸던 지역이다. 남해안은 빙기에는 하천 상류에 속하여 퇴적이 이루어지고 후빙기에는 하류 내지 해안에 속하여 현 해수면과 관련된 하성 및 해성침식을 받았다. 즉 빙기 시 하곡에 퇴적되었던 대량의 쇄설물들은 해수면이 상승한 간빙기에 하단부가 침식되어 단구면으로 발달하게 된 것이다. 여수 장등해수욕장 일대 해안기후단구는 쇄설성 물질의 두께가 20~30m에 이르며, 현재의 기후아래 형성된 것이 아니라 동결․융해가 활발히 반복되었던 과거에 형성되어 현재에 이른 것으로 여겨진다.
5. 암석해안
1) 해식애 및 파식대
여수 지역은 동해안이나 황해안에 비해 기반암이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 위에 화산암이나 화강암이 발달하여 타포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에 따른 해식애나 해안선의 후퇴현상이 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해식애 기저부에 파식이 계속 가해지면 단애면이 불안정해져 풍화층은 쉽게 무너져내리고, 이에 따라 수직단애가 비교적 잘 형성된다고 하지만 여수반도는 지구조운동에 의한 선형성과 연속성이 매우 높아, 해식애가 잘 발달되는 곳은 파랑의 기저부를 강하게 침식하는 곳이 아니라 수직절리가 잘 발달한 퇴적암 지대이다. 즉 해식애는 순수한 외적영력이 주된 영향이 아니라 그 이전에 나타난 선구조 영향이 이미 반영된 것이다. 한편 다른 지역에 비해 해식애 전면에 넓은 파식대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식애 기저부 파식대에 같은 방향의 절리면을 따라서 차별적 파식으로 굴곡이 심하며, 파식곡에는 각력의 거력이 분포한다. 게다가 절리면을 따라 파식되어 분리된 시스택(sea stack)이 파식대상에 나타나는 것도 한 특징이다.
2) 해식동(sea cave)
여수 지역에서 관찰되는 해식동은 기반암이 주로 중성화산암인 안산암층 하부에 관입한 중성화산암이나 불국사 화강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풍화에 약한 화강암층의 조밀한 수직 및 수평 절리면을 따라서 파식이 진행되어, 차별침식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다. 반면 안산암층에는 타포니(tafoni)가 분포한다.
돌산도나 금오도 등 여수 도서 지역 동부해안에는 강한 파랑작용에 따른 파식으로 형성된 해식동이 많이 발달한다. 기저부에는 파랑에 의한 침식 및 압력으로 폭이 넓으며, 높이에 따라 폭이 좁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3) 타포니(tafoni)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암석 측면에 발달한 침식혈(侵蝕穴)로, 성인적 측면에서 염(鹽)의 성장에 의한 풍화(salt weathering)로 결정질 암석에서 전형적으로 발달하지만, 사암·석회암·결정편암 등에서도 발견된다.
6. 역빈해안
여수 지역의 도서는 해식애 기저부 파식대에 차별적 파식으로 굴곡이 심하며, 파식곡에 각력의 거력이 분포하여 역빈해안 발달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안산암이 외해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 역빈해안(몽돌해안)이 발달한다. 여수의 모사금해수욕장, 돌산의 무술목해수욕장, 개도 모전해수욕장이 역빈해안에 속한다.
무술목은 대미산과 소미산을 잇는 길이 약 500m, 폭 약 200m의 육계사주로, 서부해안에는 세력, 세립질의 갯벌로 이루어졌다. 현재는 제방을 쌓아 저습지의 형태를 보인다.
7. 사빈해안
여수 지역은 여수반도에서 여자만이나 여수만으로 유입하는 큰 하천이 없기 때문에 사빈 발달도 미약하거나 그 규모가 작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안산암질로 이루어진 여수반도는 여러 방향의 선구조가 밀도 높게 발달되어 있어도 산지는 해체되지 않고 뚜렷한 형체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화강암질 산지에 비해 물질공급이 미약하기 때문에 해안의 굴곡이 심하고 사빈의 발달도 미약하다. 일부 도서 지역 만입부에 나타나는 사빈은 섬지역의 기반암이 풍화된 물질이 파랑의 퇴적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역빈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서해안의 경우, 대개 사빈은 미립질의 희고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나, 남해안 여수 지역의 사빈은 검은 모래로 특히 유명하다. 여수 북동부 해안에 위치한 만성리 해수욕장은 중성암류의 검은색 안산암질에 발달한 검은모래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방죽포의 사빈은 남향으로 향한 죽포천 하구의 양급사면 안쪽 만입구에 형성된 길이 약 190m, 폭 21~85m로 돌산도의 유일한 사빈해안이다. 사빈 배후지에는 방풍림이 조성되어 해수욕장과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8. 간석해안
여수 지역의 간석해안 특징은 해식애 기저부의 파식대와 완사면 기저부에는 해식애 및 배후사면이나 소하천에서 공급된 각력질이 다소 분포하기 때문에 각력 및 사질성 뻘과 혼합되어 퇴적된 형태를 보인다.
9. 화강암 풍화지형
여수반도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유천층군에 해당되는 안산암질 응회암이 주로 분포하나, 후기 백악기 관입암인 화강암이 협소하게 여수반도 북동부의 상암동과 호명동 일대, 남부의 장수리 일대, 돌산 죽포리 일대에 분포하며 유천층군을 관입하고 있다. 이들 관입암은 선구조의 영향으로 절리면을 따라 오랜 기간 동안 풍화되어 핵석, 토어 같은 화강암 풍화지형을 만들었다. 특히 도서지역은 북북서-남남동 방향의 선구조 영향을 받은 화강암층이 절리면을 따라 파랑작용을 받은 결과, 해안 곳곳에 많은 핵석과 토어 지형이 나타난다.
이러한 화강암 풍화지형은 지형 그 자체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해양도서 관광 자원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천혜의 지형경관 자원을 잘 보존하여 지층이나 화석 같은 지질경관 자원과 함께 자연사 공부의 소중한 학습장으로 이용한다면 미래의 소중한 자연유산이 될 수 있다.
-화강암 풍화지형의 분포
1) 핵석: 초도는 후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서 측 해안지역의 경우, 기반암에서 떨어져 나온 원력(圓礫)의 거력 핵석이 관찰된다. 노랑도의 지질은 후기 백악기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랑도의 해식면에 화강암의 구상풍화가 잘 나타나는데, 풍화가 덜 이루어진 핵석들도 관찰된다. 부서도의 기반암은 후기 백악기 각섬석 흑운모화강암으로 이루어졌고, 남동 측 완사면에서 토어가 관찰된다. 이곳에서는 해안의 침식면에 발달한 구상풍화와 핵석이 관찰된다. 송도의 동측에는 관입된 화강암이 심층풍하를 받아 해식면에 핵석이 노출되어 있다. 상과도 남쪽 해안에도 핵석이 발달하였다.
2) 토어(Tor): 천성산 남쪽 320m 고지의 산정부에는 여수 지역 육지부에서 보기 드물게 화강암체의 작은 돔과 토어가 전형적으로 잘 발달되어 있다. 장군도의 지질은 후기 백악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동 측과 남서 측 사면에서는 화강암 풍화물의 잔재인 토어가 다수 발견되었다. 지마도 동남 측 해안에서도 암맥과 화강암으로 된 토어가 관찰되었다. 소금죽도는 화강암으로 이뤄진 기반암에 대한 심층풍화 결과 북서 측 해안에서 구상풍화가 잘 나타나며, 토어는 북서 측 해발고도 10m 부근에 발달하였다.
3) 구상풍화: 경도(莖島)는 흑운모화강암을 기반암으로 남측 해안에서 화강암의 구성풍화가 관찰되었다. 소경도(小莖島)의 경우, 서측해안에서 화강암질 기반암의 구상풍화가 나타난다. 능초도의 지질은 후기 백악기에 관입한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 해안에 걸쳐 화강암의 새프롤라이트(saprolite)가 진행되고 있어, 풍화되지 않은 거력(巨礫)의 핵석들이 해안에 널려 있다. 풍화된 기반암에 박혀 있는 핵석 또한 구상풍화가 진행 중에 있다. 송도의 동측에는 관입된 화강암이 심층풍하를 받아 구상풍화 현상을 보인다.
4) 박리현상: 경도(莖島) 동측해안의 소규모 포켓비치에 위치한 곳에서 핵석의 박리현상이 보인다. 노도의 남동 측 해안의 기반암 상부에서 박리현상이 관찰된다.
5) 암주: 소경도(小莖島) 서쪽 해안에서 암주형태의 미문상 화강암이 발견된다.
6) 화강암의 풍화 패턴상(Joint Block Seperation): 손죽도 삼각산 아래 동쪽 해안 지역에서는 화강암이 일부 분포하고 있다. 이 화강암은 석질이 좋아 채석하여 건축재로 사용했던 흔적이 보이며, 삼각산 남쪽 안부에는 화강암이 심층 풍화된 결과 푸석푸석하여 쉽게 부서지는 바위, 이른바 새프롤라이트가 관찰된다. 한편 봉화산 정상 주변에는 화강암이 차별침식에 의해 산개(散開)된 블록 필드(block field)가 나타난다.
10. 도서지역의 지형
여수시 화정면과 삼산면 일대 도서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지형은 암석해안과 해식애이며, 파랑에너지의 강약에 따라 강한 쪽 해안은 급사면이, 그리고 약한 쪽 사면에서는 완사면이 형성되어 비대칭 사면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파랑 에너지로부터 보호받는 그늘 쪽에서는 부분적으로 파식대와 자체 침식에 의해 공급된 암설이 파식대 상부를 얇게 피복하고 있는 자갈해안과 같은 퇴적 지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이들 도서의 해안지형이 모두 파랑에 의한 외적영력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가막만 일대는 북북서-남남동 방향의 선구조에 의해 형성된 만이다. 이들 해안지형의 큰 골격은 구조선 방향을 따라 차별침식과 풍화작용에 의해 먼저 만들어졌고, 나중에 파랑의 침식작용 등 외적영력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수정일 | 제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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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 지형 | [해안지형] 1. 해안침식지형 하지만, 여수반도는 지구조운동에 의한 선형성과 연속성이 매우 높아, 해식애가 잘 발달되는 곳은 파랑의 기저부를 강하게 침식하는 곳이 아니라 수직절리가 잘 발달한 퇴적암 지대이다. [해안단구] 한편, 신생대 제4기에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후변화가 있었다. 제4기의 기후변화는 해안에서 해수면의 변화를 수반하기도 하지만, 기후와 식생의 변화를 수반하며 풍화양상이나 물질공급 특성을 변화시킨다. 그 가운데 가장 최근에 이뤄졌던 최종빙기와 후빙기는 남해안 지형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남해안은 산지가 해안까지 이어져 있고 수심이 낮아서 기후변동에 따른 해안선의 위치변화가 컸던 지역이다. 남해안은 빙기에는 하천 상류에 속하여 퇴적이 이루어지고 후빙기에는 하류 내지 해안에 속하여 현 해수면과 관련된 하성 및 해성침식을 받았다. 즉 빙기 시 하곡에 퇴적되었던 대량의 쇄설물들은 해수면이 상승한 간빙기에 하단부가 침식되어 단구면으로 발달하게 된 것이다. 여수 장등해수욕장 일대 해안기후단구는 쇄설성 물질의 두께가 20~30m에 이르며, 현재의 기후아래 형성된 것이 아니라 동결․융해가 활발히 반복되었던 과거에 형성되어 현재에 이른 것으로 여겨진다. [암석해안] 일반적으로 해식애 기저부에 파식이 계속 가해지면 단애면이 불안정해져 풍화층은 쉽게 무너져내리고, 이에 따라 수직단애가 비교적 잘 형성된다고 하지만 여수반도는 지구조운동에 의한 선형성과 연속성이 매우 높아, 해식애가 잘 발달되는 곳은 파랑의 기저부를 강하게 침식하는 곳이 아니라 수직절리가 잘 발달한 퇴적암 지대이다. 즉 해식애는 순수한 외적영력이 주된 영향이 아니라 그 이전에 나타난 선구조 영향이 이미 반영된 것이다. 한편 [역빈해안] 특히 안산암이 외해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 역빈해안(몽돌해안)이 발달한다. [사빈해안] 주로 안산암질로 이루어진 여수반도는 여러 방향의 선구조가 밀도 높게 발달되어 있어도 산지는 해체되지 않고 뚜렷한 형체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화강암질 산지에 비해 물질공급이 미약하기 때문에 해안의 굴곡이 심하고 사빈의 발달도 미약하다. [참고문헌] 양재혁, 2007,「한반도 남해안의 해안지형 특색 및 발달과정」,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이광률․박충선, 2006,「광양만 일대 해안단구의 퇴적물 특성과 지형 형성시기」, 대한지리학회지, 제41권 3호. 지광훈․최성길․장동호․이성순, 『한국의 해안지형』(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08) |
2010.08.23 | 형성 | 형성을 형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