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 있는 섬.

[명칭유래]

『도서지』에는 180년 전 진주강씨(晋州姜氏)가 입도하여 강씨촌을 이루었다. 당시 송도에는 소나무가 무성하였기 때문에 송도라 불렀으나 현재는 소나무가 거의 없고 모두 밭으로 변하여 문전옥토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원래 솔섬이라고 부르던 섬인데, ‘솔’은 ‘작고 가늘다’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인데 이를 한자화하여 ‘송도’라고 하였다. 또 다른 명칭은 1890년대 이전에는 해적들의 잦은 출몰로 사람들이 거주할 수 없어 군내리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수시로 이곳에 보리와 수수 등을 재배하였는데, 토질이 비옥하여 공지가 없을 정도로 농경지가 많았다. 군내리 사람들의 정원(庭園) 역할을 하였으므로 당시에는 송도를 ‘식도(食島)’라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연환경]

최고봉은 89m이며, 섬의 남쪽에 큰 만이 발달해 있다. 부속 도서로는 남쪽에 장구섬이 있고 북쪽에 있는 상증도와 하증도에는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화강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토양은 농경에 유리한 비옥토로서 섬 전체에 나타난다. 기후는 대체로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현황]

돌산읍 군내리 앞 바다에 있는데, 여수항에서 16.9㎞, 돌산읍에서 1.0㎞ 떨어져 있으며, 해안선 길이는 약 5.8㎞이고 면적은 약 1.43㎢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맥류가 재배되고, 수산물로는 낙지·문어·바지락·홍합·톳 등이 어획 및 채취되고 있다.

1986년에 송도에서 조개더미가 처음으로 학계에 알려져, 1989년부터 1990년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2차례에 걸쳐 발굴하여 출토된 유물로는 변형덧무늬와 무늬없는토기·갈돌·갈판·뼈·도구 등이 있다. 2022년 3월 행정안전부에서 섬마을 주민들의 에너지복지 수준 향상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LPG상시공급시설 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2024년까지 섬마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통은 돌산읍 군내리에서 사선(私船)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다. 여수시청에서 돌산읍 군내리까지는 승용차로 약 25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