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유래]

조선 초, 고려에 대한 절개를 지킨 공은(孔隱)의 죽음을 슬퍼한 기러기가 3일 동안 울다가 떨어져 죽어 낙포(洛浦)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호구총수(戶口總數)』에는 비학동(飛鶴洞)으로 기록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여천군 삼일면 지역으로, 납개 또는 낙포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사포리(沙浦里)·신덕리(新德里)의 일부가 병합되어 삼일면 낙포리가 되었다. 1976년 여수산업단지 건설로 전라남도 여천지구출장소 관할이 되었다가 1986년 여천지구출장소가 여천시로 승격됨에 따라 여천시 낙포동이 되었다. 1998년 삼여통합에 따라 여수시 낙포동이 되었으며, 행정동인 삼일동(三日洞)에 속하게 되었다.

[자연환경]

낙포동 중심에 제석산(帝釋山)[336.4m]이 자리하고, 북쪽·동쪽·서쪽이 광양만과 접하고 있는 반도 지형이다. 서쪽으로는 상암천(上岩川)이 남에서 북으로 흘러 광양만으로 유입되고 있다.

[현황]

여수시 북동쪽에 위치하며, 2022년 9월 6일 기준, 총 3세대에 인구 6명[남자 4명,|여자 2명]의 주민이 있다. 까치산[223m] 능선을 경계로 남쪽은 신덕동, 남서쪽은 상암동과 접해 있다. 서쪽은 진례산을 경계로 월내동에 접하고 있다. 제석산을 조산으로 남북으로 길게 마을이 형성되어 남쪽을 상촌, 북쪽을 하촌이라 하였다. 그 외 자연마을로 낙포, 사포, 배무시, 한구미 등이 있었다. 무인도인 방어도(方魚島)가 속해 있다.

상촌은 1646년 밀양박씨 박찬규(朴燦圭)가, 한구미마을은 1876년 함안조씨 조용구(趙鏞久)가, 하촌은 1730년 경주최씨 최지영(崔之英)이, 사포마을은 1800년 의령남씨 남기순(南基淳)이 처음 거주하였다. 낙포동의 자연마을은 1968년 호남정유 건설을 시작으로, 1981년 여천공업기지 공원녹지사업, 1991년 삼일자원비축기지 조성사업, 1992년 여천탱크터미널 부지 조성 등으로 주민이 모두 이주하였고, 지금은 비료공장과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한 연관 산업이 가동 중이다.

공공기관으로 한국석유개발공사 제2건설사무소가 있고, 주요 업체로 금강고려화학·남해화학 등이 있다. 주요 시설로 낙포저수지가 있다. 유적으로는 공은의 묘와 낙영재(樂英齋), 아천정(鵝川亭), 여일재(麗一齋), 흥학비(興學碑), 아천재 터 등이 있다. 여일재는 고려 충신 공은을 모신 사당이며, 아천재는 1890년 경 건립된 서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