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제내리에 있는 전주 이씨 진안대군파 집성촌.

[명칭유래]

제내리(堤內里)는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에 속한 법정리이다. 이전에 방죽이 있었으므로 방죽안이라 하였고 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 제내리다. 제내리는 풍덕·성동·대촌 3개의 행정동(리)으로 구성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전주이씨 제내리 집성촌은 1590년대 중반 조선 태조의 장남 진안대군의 9세손 이덕량(李德樑)이 임진왜란을 피해 일가를 이끌고 현 충주시 주덕읍 제내리로 이주하여 정착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덕량은 제내리 풍덕에, 동생 이덕전은 주덕읍 장록리에 정착하였다. 이후 이덕량의 장남 이정지(李廷芝)는 성동으로 차남 이정명(李廷蓂)은 대촌으로 분가했고, 막내 이정협(李廷莢)은 풍덕에 그대로 세거했다. 1780년에 편찬된 『충청도읍지』 충주목 덕면조와 1870년 『호서읍지』 충주목 방리조에는 제내리에 108가구에 남자 235명, 여자 237명이 거주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전주이씨 제내리 집성촌은 주덕읍의 중심에 위치하여 동은 화곡리, 서는 장록리, 남은 신중리, 북은 사락리와 인접하고 있다, 서쪽에서 너털미산[306m]의 줄기가 동남쪽으로 흘러 남쪽에서 우임금이 올랐다고 전하는 우등산(禹登山)을 이룬다. 우등산의 줄기는 다시 동쪽으로 뻗어 화개산을 이루고 산세는 계속해서 북쪽을 병풍같이 둘러싸면서 분지를 이루고 있다. 멀리 남쪽에 태조가 다녀갔다는 어래산(御來山)[399m]이 보이고, 서남쪽에 가섭산[710m]이 솟아있다. 앞에는 넓은 들이 펼쳐 있고, 들 가운데에 요임금이 건넜다는 요도천이 서에서 동으로 흐른다.

[현황]

1960년 전주이씨 제내리 집성촌에는 152가구 940명이 세거하고 있었다. 2008년 현재 전주이씨 제내리 집성촌에는 117가구 295명(남 163, 여 132)이 세거하고 있다. 입구에 방풍림비, 이의명 불망비, 4H 기념비, 이우여 공적비, 이석호 불망비가 있고, 이정지 묘가 동쪽 언덕에 있다. 또한 1690년 건축된 이상철 가옥, 1800년 초에 건축된 이민재 가옥 등 전통 가옥이 있다. 주덕읍 소재지에서 지방도 525호선을 따라 4㎞ 정도 가면 마을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