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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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國際航路 |
영어의미역 | International Sea-Lan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주석봉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국제 협정에 따라 배가 항구에서 항구로 이동할 때 다니는 경로.
[개설]
여수항은 1923년 3월 지정항이 되었다. 니마기기선(尼亇崎汽船) 주식회사가 여수에 대리점을 설치하면서 목포~오사카[大阪] 간의 기미가요마루[君が代丸]가 기항하였으나, 적재화물이 부족하여 일단 휴항하였다. 1924년 11월에 이르러 조선우선(朝鮮郵船) 주식회사 소속 간쿄마루[咸鏡丸]가 제주~오사카 간을 운항하면서 여수항에 월 2회 정기 기항하게 되었다. 이후 일본 오사카와 고베 간의 교역량이 점차 증가하였고, 에이호우마루[永保丸]도 일본과 정기 운항을 하였다.
[변천]
과거 여수 지역의 항로는 여수와 돌산도 및 도서 지방의 도선 운항 및 연근해 어업 위주의 어촌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1907년 이후 일본 상인의 이주로 상업이 활기를 찾기 시작하면서 선박 항로의 다각화가 모색되었다. 또한 당시는 개화기의 물품이 개항된 부산을 통하여 들어옴으로써, 화물 운송 항로는 선박으로 부산에서 여수로 운송되었다. 그러나 왕복 2주일이 소요됨에 따라 매우 불편하여, 일부는 하동에서 화물을 하역하여 육상 운송을 하기도 하였다.
1927년 11월에 이르러 도지방비에서 선박 보조비를 지원함으로써 여수~오사카 간 정기 직통 항로가 월 5~7회 운항하기에 이르렀다. 1930년 12월 25일 경전서부선 개통으로 열차가 운행을 개시하자, 1931년 1월 1일 여수~시모노세키[下關] 간에 니마기기선 주식회사의 화객을 운송하는 연락선이 취항하게 되었다. 이 항로로 1918년 9월에 건조된 쇼후쿠마루[昌福丸]와 조하쿠마루[朝博丸]가 운항함으로써 해상교통이 원활하게 되었다.
태평양전쟁이 일어나기 한 해 전인 1936년 일본군은 극비리에 여수에 항만사령부를 설치하였다. 대소전(對蘇戰)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대소 선박 60여 척에 군마·무기·탄약 등을 여수항에 양륙하여, 경전서부선 철도를 이용한 야간열차로 운송하기도 하였다. 1943년 6월에는 소위 전시 대륙 화물 전가 운송 업무가 개시되었다. 비자산 물자(양곡·석탄·선철 등)를 철도로 여수·마산·부산의 3개 항에 운송하고, 현해탄의 해로 최단 구간을 선박으로 운송함으로써 군항으로서 항로가 이용되기도 하였다.
[현황]
1989년에 여수시와 일본 하카타[博多]항을 연결하는 정기 항로가 개설되었으나, 이용객이 적어 1991년 초에 폐쇄되었다. 2008년 4월 2일에는 일본 노년층 관광객 400명을 태운 크루즈 여객선 ‘니뽄마루호[日本丸號]’가 여수항에 입항하였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19년 8월 16일 오전 7만7000톤 규모의 대형 크루즈 ‘썬 프린세스 호’가 여수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하였다. 14일 대만 기륭항을 출발해 이 날 여수항에서 하선한 승객 2000여 명은 여수엑스포공원과 오동도를 비롯해 순천만 국가정원 등 인근 주요 관광지를 둘러 봤다.
크루즈선 관계자들은 “지속 가능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업해 적극적인 해외 포트 세일즈 활동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기항 노선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국제크루즈 입항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여수신항 크루즈 부두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여러 국가와 국제 항로가 개설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