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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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때 제주목사를 역임한 문신. 1559년(명종 14)에 경원부사를 지냈는데, 재임 중 청렴하다고 하여 명종으로부터 옷 한 벌을 받았다. 전라도병마절도사 재임 중인 1565년(명종 20) 12월에 변협(邊協)[1528~1590]의 후임으로 제주목사에 부임하였으며, 1568년(선조 1) 6월에 대호군에 임명되어 떠나자 백성들이 명관이라고 칭하였다. 변협이 제주목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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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제주목사를 역임한 무신. 본관은 고령. 자는 성장(成章). 아버지는 김임(金銋)이다. 중종 때 무과에 급제하였다. 야인(野人: 여진인)들이 함경북도 종성에 침입하여 사람들을 납치해가자 1535년(중종 30) 영건만호(永建萬戶)로서 전투에 참가하여 끌려갔던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 1546년(명종 1) 동래부사에 부임하던 해 관리로서 근면, 절약하고 특히 치민(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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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외부의 침략에 대비해 제주 지역에 축조한 유적. 제주 해안 방어의 중요한 목적은 왜구의 빈번한 침입을 막는 데 있었다.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중국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왜구들이 땔감과 물·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지역이었다. 그래서 왜구는 고려 말부터 제주에 자주 침입하여 방화·약탈 및 인명 살상을 일삼았다. 더구나 추자도 근해에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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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년(신종 5) 10월 제주 지역에서 번석(煩石)·번수(煩守) 형제가 중심이 되어 일으킨 민란. 1170년(명종 즉위년) 무신들의 반란으로 무신 정권이 수립된 뒤 하극상, 고관 축출 등 신분 질서의 해이와 집권자들의 토지 점탈 등으로 사회가 동요하자 전국 각지에서 농민·천민들의 난이 잇달아 일어났다. 탐라는 이미 명종 초기에 탐욕스러운 지방관의 교체를 요구한 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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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제주에 유배된 승려. 보우는 선교양종(禪敎兩宗)을 다시 세우고 도첩제도(度牒制度)를 부활시키는 등 조선시대의 억불 정책 속에서 불교를 중흥시킨 승려이다. 1565년(명종 20) 6월 25일 제주도에 유배되었으며 그 해 10월 초 유배지인 북제주군 도내봉 인근에서 입적하였다. 제주목사 변협(邊協)에게 죽임을 당하였다고 한다. 보우는 15세에 금강산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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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1동에 있는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 제주 지역의 신당은 흔히 본향당, 일뤠당, 여드레당, 해신당으로 나누는데 그 중 본향당은 마을 공동체의 신을 모시는 성소로, 마을굿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본향당 당신은 마을 공동체의 신인만큼 마을 사람 전체의 생명과 건강, 사업 번창 등 모든 부분을 관장한다. 본래는 모든 자연마을마다 마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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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미를 시조로 하고 안수도·안득경·안수억을 입향 시조로 하는 제주의 세거 성씨. 시조 안자미는 고려 신종 때 흥위위보승별장(興威衛保勝別將)을 지내고 흥령현(興零縣)[순흥의 별칭]에 정착 세거하였으며 신호위상호군 (神虎衛上護軍)에 추봉되었으므로 후손들은 순흥을 본관으로 하여 세계를 이어왔다. 안자미의 세 아들 안영유(安永儒)·안영린(安永麟)·안영화(安永和) 등을 파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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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제주목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맹용(孟容), 호는 보암(保庵), 시호는 충혜(忠惠). 아버지는 사인(舍人) 심순문(沈順門)[1465~1504]이며, 영의정 심회(沈澮)의 증손이다. 김안국(金安國)[1478~1543]의 문인(門人)이다. 1522년(중종 17) 식년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승문원 권지정자를 거쳐 예문관에 들어가 검열(檢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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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담윤을 시조로 하고 현사경 등을 입도조로하는 제주의 세거 성씨. 현씨는 전국이 단일본으로서 그 본향은 연주(延州)이다. 한때 현씨의 본관이 연주(延州)·창원(昌原)·성주(星州) 등 여러 곳인 것처럼 알려졌던 적도 있었지만, 모두 연주현씨의 시조인 현담윤(玄覃胤)의 자손이요, 그 분파임이 알려져 통합되었다. 현씨는 그 본향인 평안도 지방에 가장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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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 지역에 침입하여 약탈을 일삼았던 옛 일본 해적. 13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우리나라와 중국 연안에서 약탈을 일삼았던 일본인 해적을 총칭한다. 흔히 고려 후기까지의 왜구를 전기 왜구, 그 이후의 왜구를 후기 왜구로 구분하기도 한다. 전기 왜구가 우리나라를 주요 약탈 대상으로 삼았다면, 후기 왜구는 약탈의 대상지가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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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5년(명종 10) 왜구가 제주도 화북포 일대에 침입한 사건. 을묘왜변은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는데, 1555년(명종 10) 왜구 선박 70여 척이 1차로 전라도 영암·강진·진도 일대를, 2차로 제주도를 휩쓸며 약탈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조선과 일본 원활하지 못한 외교 관계와 일본 내의 혼란으로 말미암아 발생하였다. 즉, 1510년 삼포왜란(三浦倭亂)이 일어난 이래 조선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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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년에서 1910년까지 조선 왕조가 지속되었던 시기의 제주의 역사. . 조선 시대 제주는 독립성을 상실한 채 중앙 정부의 지배를 받았다. 제주는 말의 특산지로 부각되면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인식되어, 중앙 정부에 의해 과중한 경제적 수탈이 이루어졌다. 특히 제주도 중산간 지역을 목장으로 만들어 개간을 금지했기 때문에 제주인들은 해변 지역의 일부 땅만을 이용해 농사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