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었던 조선 말기 서당인 문연서당이 있던 터. 1891년(고종 28) 귤암 이기온이 칠봉서당을 창설하고 노사 기정진의 문인이며 성균관 교수로 있던 고성겸을 강사로 초빙하여 교육을 개시했다. 1899년(광무 3) 화재로 고성겸과 제자 한 명이 불에 타 숨지고 칠봉서당이 소실되는 불행을 겪었다. 그 뒤 이 자리에 다시 문연서당을 세우고 아들 이응호가...
한란을 시조로 하고 한천을 입도조로 하는 제주의 세거 성씨. 청주한씨(淸州韓氏)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거족(巨族)으로 이른바 삼한갑족(三韓甲族)이다. 한씨는 멀리 고조선 시대에 연원을 두고 있으며, 『청주한씨세보』에 따르면 기자조선의 마지막 왕인 준왕의 후대에 우성(友誠)·우평(友平)·우량(友諒)의 삼형제가 있어 각각 기씨(奇氏)·선우씨(鮮于氏)·한씨(韓氏)의...
조선 말기 제주로 유배된 문신.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찬겸(贊謙), 호는 면암(勉庵), 초명은 최기남(崔奇男)이다. 아버지는 최대(崔岱)이며,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1855년(철종 6년) 유학(幼學)으로 도기과(到記科: 성균관 유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년 문과 초시)에 강(講)이 뛰어나 문과 전시에 바로 응시할 수 있는 직부전시(直赴殿試)의 특전을 얻어 그 해 정시 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면암 최익현이 유배되어 적거하던 곳. 최익현은 1868년(고종 5) 경복궁 중건의 중지, 당백전 발행에 따른 재정의 파탄 등 흥선대원군의 실정을 상소하였다가 사간원의 탄핵을 받아 관직을 삭탈당했다. 1873년 동부승지 때 반(反) 대원군 세력과 제휴, 서원 철폐 등 대원군의 정책과 실정 사례를 낱낱이 열거하며 왕의 친정, 대원군의...
1905년 채용신이 제주에 유배되었던 구한말 우국지사 면암 최익현을 그린 초상화. 최익현은 본관이 경주(慶州)이며, 자는 찬겸(贊謙), 호는 면암(勉菴)으로 1833년(순조 33)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하였다. 이항로(李恒老)의 문하에서 성리학을 배우고 1856년(철종 6) 명경과에 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1868년(고종 5) 경복궁 중건과 당백전(當百錢) 발행에 따르는...